주로 건축물 지붕에 올려 지붕을 덮는 데 쓰이는 건축 재료.
http://hanokazit.co.kr/design/upload_file/HTMLEDITOR/cook_apacheen/4759fb0e8eb7613c68b3757fe5064dd1_28102_3.png | http://hanokazit.co.kr/design/upload_file/HTMLEDITOR/cook_apacheen/620f080905efff2ea5ace2b807c195dc_64933_5.png |
수키와 | 암키와 |
1 개요
瓦(기와 와) 지붕을 덮는 건축자재 중 일부
2 상세
2.1 역사
전세계에서 흔히 발견되는 건축재료로 서양에선 고대 그리스나 로마시기부터 사용되었다. 중국의 경우 전국시대를 거쳐 진한 시대 무렵에 매우 발전하였으며 한국에서는 낙랑군의 영향을 받아 기와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삼국시대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 모두 각국의 특색을 지닌 기와들을 사용하였고 신라의 귀면와나 백제의 연화무늬 기와등이 알려져 있다. 건축물의 규모가 크고 호화로웠던 만큼 기와도 굉장히 크다. 고려시대엔 청자로 기와를 만드는 등 사치스러운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서 검소함을 강조하는 왕조의 기풍 덕분에 단순하고 소박한 형태가 많이 사용되었다. 이전에 비해 장식기와와 막새기와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은 물론이고 크기 자체도 작아졌다.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기와로 스마트폰을 만들었다 카더라
그래도 조선시대까지는 짚이나 나무판자에 비하면 일일이 손으로 만드는 특성상 고급 건축 재료로 꼽혔고, 이 때문에 기와집은 비단옷과 함께 부잣집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했다.
2.2 형태
일반적으로 기와 지붕은 암키와(평기와)와 수키와(둥근 기와)로 이어 덮은 후, 처마 끝을 막새나 와당이라는 기와를 사용하여 마무리한다. 이때 암키와의 마무리는 암막새, 수키와의 마무리는 수막새라고 부른다. 물론 경우에 따라 막새 등은 생략되는 경우도 있으며 조선시대 일반 주택의 경우 막새를 생략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일반적으로 지붕은 산자 위에 진흙을 이겨 얇게 편 다음, 위, 아래로 암키와를 걸치고 좌우의 이음매에 수키와를 덮는다.
흙이나 시멘트 따위를 구워 만든 재료가 주로 쓰이나 돌로 만든 기와와 금속제 기와도 있으며, 유약을 바른 도자기 기와[1]도 있다. 그리스 신전에는 대리석 기와가 사용되었다. 그 외에 나무 널판이나 얇은 점판암을 기와로 사용한 너와집/돌너와집, 나무의 껍질을 기와처럼 사용한 굴피집도 있다.
현대의 한국에선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 복합 주택이 증가함에 따라 사용도가 줄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사용되는 건축재료로서 60~70년대 산업화 시기 이후로는 주로 공장제 기와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문화재 수리에도 적용되어서 2010년에 새로 복원한 광화문의 경우도 기계 기와를 사용하여 지붕을 올렸다. 2000년대 들어선 기존의 광물질 기와를 대신한 가벼운 플라스틱/금속제 기와가 많이 보급되어 민간주택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수제 기와는 공장제 기와가 성행하면서 쇠퇴했으나 수제 기와의 가벼움이나 색채, 튼튼함등이 최근들어 다시 주목받고 있고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 숭례문 복원 당시 수제 기와를 올렸다는 얘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일부 아파트 및 다세대 주택에선 지붕의 마감재 겸 장식재로 기와를 사용하기도 한다.
격파술에서 주로 쓰이는 물건이기도 하다. 적당히 납작하고 깨지기도 쉽지만, 몇장이 겹쳐지면서 단숨에 격파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
다만 소모품으로 편하게 쓸만한 물건은 아닌지라 플라스틱으로 두 파트를 끼워서 쓰는 대체품이 있다. 동네 태권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현대 한국의 문화재 건축에선 기와에 흰색 회칠을 하여 고정시키는 경우가 많다.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그게 시멘트로 바른 것으로 오해하는데 시멘트가 아니라 회칠마감이다.[2] 이렇게 용마루나 막새 등에 흰 회반죽을 칠하면 단순히 기와를 쌓아 만드는 것보다 바람에 더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람에 따라 지저분하게 보일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지붕의 마감은 취향의 영역이기도 해서 오늘날에는 흰 회칠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일일히 기와 쌓는 것보다 편한 것도 있고. 물론 찾아보면 회칠 마감을 하지 않은 건축물들도 꽤 찾아볼수 있다.
터키와 그리스에서는 아직도 전통적인 기와를 덮는 집들이 많이 있다. 이 기와는 현지 점토에 산화철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은 빨간색을 띄며, 기와를 덮는 방식은 한국에 비해 단순한 편으로 한국에서 암키와라고 부르는 평기와만 덮는데, 아랫단은 볼록한 부분이 아랫쪽을 향하게 덮고 윗단은 볼록한 부분이 위쪽을 향하게 하고 덮으며 막새는 쓰지 않는다.[3]
파일:Attachment/기와/giwa.jpg
기와를 깐 터키식 아파트의 모습 (앙카라)
2.3 특징
3 관련 문서
- ↑ 고려의 청자기와 등이 이에 속한다.
- ↑ 회반죽도 넓은 의미의 시멘트에는 들어가긴 한다. 석회가루와 물, 고운 흙, 느릅나무 접착제, 잘게 찢은 한지 등을 섞어 만드는데, 석회와 석고가루를 주성분으로 만든 초기 이집트 시멘트랑 비슷하다.
- ↑ 다만 이러한 붉은색 기와를 올린 가옥은 터키나 그리스말고도 유럽의 상당수 지역에도 있는 편으로 대체로 중부유럽과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칼과 같은 남부유럽에도 제법 많은 편이다.
- ↑ 극중 주요 사건이 시작되는 계기가 다름아닌 기와 몇 장(...)이다.
- ↑ 특유의 휘어진 디자인으로 붙여진 별명이 갤럭시 기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