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중

豊玉 (풍옥 / 도요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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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
4 남훈 · 5 강동준 · 7 김평일 · 8 한성호
6 나대룡
15 천귀남
前 감독 노선생님 · 감독 김영중
틀:북산 · 틀:능남 · 틀:상양 · 틀:해남대부속고 · 틀:풍전 · 틀:산왕공고
width=150 주요 농구부 감독
width=50안한수
(북산)
width=50유명호
(능남)
width=50공석*
(상양)
width=50남진모
(해남)
width=50(前)노선생님
김영중
(풍전)
width=50도진우
(산왕)
* 상양 선수 겸 감독 김수겸


파일:김영중1.jpg
풍전고등학교의 감독. 일본명은 가네히라(金平).

매년 전국 8강까지 올라가는 호성적을 거두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 없었던 풍전고 이사회에 의해 경질된 노선생님의 뒤를 이어 풍전고 농구부의 감독으로 취임한다. 당연히 풍전의 이사회는 신임 감독인 그에게 8강 이상의 성적을 요구했고, 처음부터 성적 압박을 받고 있었던 듯 하다.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 풍전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 감독이었던 노선생이 정착시키고 간 런앤건 스타일을 버릴 것을 선수들에게 요구[1] 하지만, 이는 노선생을 존경하고 따랐던 남훈이나 강동준 등 풍전 선수들의 반감을 사게 되고, 결국 선수들 사이에서 제대로 감독 대우를 받지 못하게 된다.

경기 전이나 하프 타임 때 라커룸에서 작전지시를 해도 풍전 선수들은 무시하고 있고, 나중엔 존대도 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경기 중 남훈에게 멱살까지 잡히고 결국 이들의 하극상을 참다못해 강동준을 후려패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끝까지 무시[2]당한다. 안습.

감독의 선수 장악력에 문제를 삼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지만, 사실 김영중의 죄라면 노선생님과 제자들간의 특별한 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 뿐이다. 그는 단지 풍전고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의 스타일을 버릴 것을 요구했는데, 이게 선수들의 반발을 산 것. 애초에 김감독은 태생부터가 선수들에게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사회에서 런앤건을 버리라고 했을게 뻔했고, 선수들이 존경하던 노선생을 밀어내고 들어온 꼴이니.

높은 성적을 주문받는 감독의 입장에서는 냉철한 판단이라고 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이걸 따르지 않는 선수들이 막나가는 판인데 김영중의 능력이 잘 발휘해봤자 이미 한계에 부딪친 거나 마찬가지. 이걸로 선수장악력이 부족하다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애초에 남훈이나 강동준 같은 막나가는 인간들을 노선생님이 아니고서야 제대로 통솔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상당한 수준으로 봐도 될 듯 하다. 특히, 강동준의 도발신공 등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사실 장악력을 갖추려면 작년의 1학년이었던 학생들을 거스 히딩크처럼 학생들을 자르고, 신규 학생들로 선수로 채웠으면 장악하는데 문제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랬다간 8강은 커녕 인터하이 진출을 할 수 있었는지도 장담을 못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누구보다 선수들이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후반에는 노선생을 만나고 각성한 남훈의 플레이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응원한다. 이 쯤 되면 대인배다.

하지만, 결국 전국대회 1차전에서 북산고교에게 패배. 직접 언급된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상 북산전이 끝난 뒤에 경질되었을 듯하다. 강동준의 얼굴을 때렸고 강동준이 "당신 미쳤어? 경기 도중에 보란듯이 선수를 때리고?"라며 어이없어하자, "상관없다! 어차피 난 모가지다! 노선생님이 해내지 못한 전국 8강을 넘지못하면 난 해임이었어!"라며 분노하던 것을 봐도 그렇다.

사실, 대진표를 보면 만약 북산을 이겼다고 하더라도 뒤를 이어서 최강팀 산왕공고과 전대회 4강팀 지학고를 넘어야만했다. 레알 죽음의 조 여기서 다시 한 번 안습이다. 이렇게 공식 시합에서 선수에게 폭력을 휘두른 이상, 설령 우승했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모가지다. 게다가 실제론 성적도 형편없었으니, 잘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지도자 생명 자체가 위험하다.

결국, 작품 내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 중 하나다. 풍전고 감독으로 올 때 나이는 31살이었는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3년도 안 되어 주름이 대폭 늘면서 얼굴이 늙어버렸다.

파일:김영중2.jpg

해남의 병풍선수 김동식의 아버지라는 소문이 있다.
  1. 이것은 본인의 생각뿐만 아니라, 이사회의 입김도 있었던걸로 보인다. 노선생님의 회상에서도 이사회가 "이제 런앤건으로는 안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2. 강동준을 한방 친 다음에 "뭐냐!? 내 인생의 절반도 살지 못한 녀석들이!" 라며 분노했지만 강동준은 무덤덤하게 대꾸하길 "뭐 일단 감독이 있어야 하니까 놔둔 거지... 그러는 당신도 노선생님의 절반도 살지 못했잖아?" 무시하듯이 말한다. 아. 눈물. 여기서 "그래?! 그럼 나도 니들처럼 내 인생 두배로 산 노감독님에게 반말하며 무시하고 멱살잡을까??!!" 라고 했으면 진짜 막장으로 가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