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앤건

Run and Gun

1 농구 용어

농구의 게임 전략중 하나로, 포제션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며 속공 중심의 공격 위주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뜻한다. 하프코트 지공, 모션 오펜스 등과 달리 공을 잡는대로 빠르게 돌진하는 스피드와 개인기가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팀에서는 시도조차 하기 힘들며, 이런 팀들이 정규시즌에 잘나가다가도 시즌 말미에 체력이 떨어지면 주저 앉으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먼 기록을 남기게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게다가 런앤건을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필요하다는 아이러니도 존재. 런앤건 자체가 선수비 이후의 빠른 역습이다. 게다가 흐름이 빠르다보니 덩달아 상대팀 공격횟수도 늘어난다.

그러나 시청자들이나 농구팬들이 보기에는 일단 제대로 돌아가기만 하면 선수들 개인기의 극한을 볼 수 있으며 경기 스피드도 빠르고 흐름도 격렬하다보니 팬을 상당히 끌어모을 수 있다. 일종의 로망.

런앤건으로 유명한 팀은 유일하게 런앤건으로 수차례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며 한 시대를 풍미한 1980년대 중반 쇼타임 레이커스가 유명하다.

(일명 쇼타임이라 불리던 1980년대 중반 LA 레이커스 전성기 런앤건의 핵심 3인방 카림 압둘 자바, 제임스 워시, 매직 존슨)

그리고 NBA 최고의 런앤건 특화 지도자였던 돈 넬슨이 1980년대 말~90년대 초 RUN TMC[1]를 앞세워 이끌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리고 00년대 중반 스티브 내쉬가 이끄는 피닉스 선즈 등이 유명하다.

KBL에서는 00-01시즌 김태환감독의 창원 LG 세이커스조성원, 조우현, 에릭 이버츠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런앤건으로 돌풍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리고 한국여자프로농구에서는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팀도 최윤아, 김단비, 하은주를 앞세운 강한 체력과 개인기를 이용한 런앤건, 올코트 프레스 전술을 사용하여 무려 5연패를 하기도 했다.

슬램덩크에서는 주인공팀 북산과, 전국대회 1차전 상대 풍전의 런앤건 농구가 잘 알려졌다. 그러나 북산은 런앤건 이외에도 하프코트등을 다양하게 쓰지만, 풍전은 진짜로 공격에 올인한 런앤건 바스켓. 그리고 쿠로코의 농구에서는 주인공팀 세이린 고등학교가 신설팀이라 선수층이 얇고, 평균 키(피지컬)가 낮다는 것과, 미들 슈팅 해결사가 없어서 런앤건 스타일을 쓰고 있다.

2 코나미에서 만든 오락실용 농구 게임


어원은 물론 1. 런앤건은 해외판 제목이고 일본 내수판은 슬램덩크라는 제목으로 나왔다.[2]

1993년 발매된 NBA 농구 게임으로 2.5D 그래픽의 농구장이 다양한 시점으로 보여진다는게 특징이다(실제 플레이는 톱 뷰). 물론 90년대 코나미 2D게임의 특징적인 스프라이트 확대시 튀는 도트(...)들이 시종일관 드러난다는 게 단점이지만,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등 한참 NBA 인기 절정기때 슈퍼스타들이 비실명이긴 하지만 모두 등장하고, 한국에서도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농구대잔치 등 농구열풍이 제대로 불던 시기에 발맞춘데다 의외로 밸런스가 잘맞는 리얼한 농구게임으로 오락실에서 히트친 물건이다. 그러나 한쿼터가 끝날때 이기고 있지 않으면 GAME OVER가 되는 악랄한 게임이다. 비기고 있어도 GAME OVER로 코인을 넣고 컨티뉴를 해야 다음 쿼터로 갈 수 있다. 게다가 컴퓨터의 버저비터는 거의 100% 들어간다. 2쿼터와 4쿼터가되면 CPU팀의 스틸능력과 공격능력이 대폭상승하며 아무리 마크를 해도 3점슛이 성공시키는 확률조작의 모습을 보이는등, 여러모로 코인소모를 유도하는 부분이 곳곳에 숨겨져있다.

원래 코나미의 농구게임은 파워덩커 시리즈라는 나름대로 아케이드 성향의 물건이 있었지만 이 게임의 히트로 고전 농구게임 = 런앤건이라는 획을 그은 명작. (슬램덩크를 게임화한 슈퍼슬램과 함께 오락실 농구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COM전 한정으로 센터에는 맨투맨 수비가 따라붙지 않기 때문에 센터가 강하고 확실한 3점 슈터가 있는 팀이 강했다. 보통 센터가 골밑으로 파고든후 더블클러치로 상대의 블로킹을 피해 골을 넣는 식으로 득점. 따라서 올랜도(C - 샤킬 오닐, SF - 데니스 스캇(?)[3]와 클리블랜드(C - 브래드 도어티, PG - 마크 프라이스)가 손꼽히는 2강.
근데 어째선지 게임센터에서는 센터가 약한 시카고나 피닉스로 플레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도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마이클 조던이나 찰스 바클리의 영향이 큰듯.

NBA정식 라이센스가 없기 때문의 몇몇 팀은 본래 이름과 다른 연고지 도시이름을 따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유타 재즈는 솔트레이크 시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드는 오클랜드로 나온다.

이후 3D 모델링한 런앤건2가 나왔지만 1편보다 템포가 느려지고 박진감이 떨어지고, 그때와 달리 농구붐도 시들해져서 1편만한 인기는 얻지 못했다. 참고로 기타 프릭스와 드럼매니아의 유명곡인 JET WORLD가 이 게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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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나미에서 출시한 1998년에 나왔던 NBA PLAY BY PLAY 라는 게임도 있는데, 제목은 런앤건이 아니지만 본 게임도 런앤건2의 후속작이라고 간주하는 편이다. 전작들과 시점은 약간 다르지만, 조작법은 버튼 3개로 런앤건 시리즈와 완전히 동일하다. 참고로 이 게임은 전작들과는 달리 정식으로 NBA 라이센스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 NBA 선수들이 모두 실명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demul 이라는 에뮬레이터로 즐길 수 있다.

3 슈팅 게임의 하위 장르 중 하나

액션 게임의 파생장르. 레일 슈터라고도 불린다.[4]

플레이어가 총이나 혹은 원거리공격이 가능한 무기를 기본무기로 하여 발이 땅에 닿은 상태에서 뛰어다니며 진행하는 장르.

슈팅 게임의 하위장르인 만큼 입문자에게는 벽과 같은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게임과 스테이지에 익숙해질수록 점점 난이도가 쉬워지는 장르이기도 한다.

3.1 런앤건 게임 목록

4 일본의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1. 팀 하더웨이, 미치 리치몬드, 크리스 멀린이라는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 3명의 조합을 말한다.
  2. 코나미에서 제목을 상표등록 해놓았기 때문에 정작 슬램덩크 게임들은 'SLAMDUNK'로 나오지 못하고 애니메이션판 기반의 제목인 'From TV animation SLAMDUNK'로 나와야 했다.
  3. 당시 90~97년까지 주전 SF는 흑인인 데니스 스캇이었고, 게임과 마찬가지로 3점슛이 주무기인 선수였지만, 게임에서는 흑인이 아니라 백인으로 나온다.
  4. 단 레일 슈터라는 명칭은 영미권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인다. 영미권에서의 레일 슈터는 버추어 캅처럼 자동으로 이동하며 사격만 플레이어가 하는 게임을 말한다. 아니면 지정된 플롯, 루트대로 진행하는 현대 FPS/TPS를 깔때 쓰거나.
  5. 1편과 2편, 그리고 나중에 나온 듀크 뉴켐:맨하탄 프로젝트가 있다.
  6. 1P는 문 패트롤처럼 바퀴가 땅에 붙은 지프 차량을 조종해 기관총을 갈기는 반면 2P는 에어리어88처럼 하늘을 날아다니는 헬기를 조종하며 플레이하게 되어 있다. 2P로 할 경우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 되는 셈. (스크린샷) 각 기체가 외형만 다른 것이 아니라 실제로 플레이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