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타츠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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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長井龍雪

일본의 애니메이션 연출가, 감독. 출생일은 1976년 1월 24일. J.C.STAFF와 관련된 작품을 담당하는 일이 많지만 쭉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감독으로 참여한 대표작은 <허니와 클로버> 2기,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토라도라!>,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아노하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가 있다.

원래는 제작 진행으로 에니메이션 업계에 입문하게 되었지만, 키무라 신이치로 감독 아래에서 연출을 배워 단기간으로 감독 보좌를 맡게 되었다. 또 카사이 켄이치, 사쿠라비 카츠시 감독과 작업을 하면서, 두 감독의 영향도 많이 받게 되었다.[1] <허니와 클로버> 2기에서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다.

오프닝과 엔딩 연출에 정평이 나있으며, 캐릭터에 색을 적용시키거나 일상을 잘라 보여주는 연출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역동적이며 작품의 주제를 잘 전달하는데도 일가견이 있다. 그래서 스탭으로는 참여 하지 않은 작품이지만, 오프닝이나 엔딩에서는 콘티 연출을 맡은 경우가 있다.

2 연출력

자존심 높은 야마칸이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감독.[2] 실제로 <토라도라!>와 <칸나기>는 같은 분기에 방영 되었다. 방영 초반엔 야마칸 특유의 패러디와 코미디로 인해 야마칸이 앞서나간다 생각되었지만, <토라도라!>의 후반 폭풍 전개로 나가이 감독의 근소한 승리라는 팬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정작 나가이 감독 본인은 아라키 테츠로[3] 감독을 라이벌로 생각 하고 있다. 나가이 감독과 동년배 이며, 나가이 감독이 첫 연출을 맡았을 때, 아라키 테츠로 감독은 갤럭시 엔젤의 조감독을 맡았다. 그래서 '도착할 수 없는 목표같은 존재로, 옛부터 의식 하고 있었다' 라고, 오토나아니메 19권 인터뷰에서 밝혔다. 2013년에는 진격의 거인을 보며 같은 나이에 어떻게 저런 액션 연출을 하는거냐며 시샘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토라도라!>로 인간 관계를 능숙하게 연출한 것을 높게 평가받아,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담당 편집, 오기노 켄타로[4]에 감독업을 의뢰 받고, 승락하였다. 하지만 코믹스와는 크게 다른 진행으로 인해 방영 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미사카 미코토의 비중을 줄인데다 원작에 비해 약하게 나오게 만드는 등 힘까지 너프시키고 시라이 쿠로코, 우이하루 카자리, 사텐 루이코 등 친구 3명과의 관계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원작 코믹스파'와 '애니메이션도 괜찮다'는 파가 나뉘어 여러 커뮤니티에서 (한 일 할 것 없이) 논쟁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정작 방영 후에 카마치 카즈마가 애니메이션에 상당부분 관여한 게 밝혀지게 되면서 나가이 감독의 비난도 많이 줄었다.

이렇게 호불호가 갈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애니메이션이지만 DVD/BD 매상은 평균 24000장으로 J.C.STAFF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성과를 이루게 된다.

2011년 4월에 노이타미나에서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라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으며, 감독, 각본가, 캐릭터 디자인 등이 <토라도라!>랑 같다. 아노하나 역시 대성공 시켰다. 작품성도 인정 받았을 뿐더러, 평균 매상(블루레이+DVD 합)은 3만장에 육박하여 노이타미나에서 가장 잘 팔린 작품이 되었다. 물론 본인의 최다 판매량인 초전자포의 스코어도 갱신하였다. 2011년 1월에 노이타미나에서 방영한 야마칸감독의 프랙탈과는 대조적인 성적이며, 이제 아무도 나가이 감독의 라이벌이 야마칸이라고는 생각 하기 힘들 정도로 격차를 벌려 놓았다.[5]

이후 2012년 1분기 신작으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의 감독을 맡았으며 허니와 클로버 II 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각본가 쿠로다 요스케와, 토라도라와 아노하나의 작화 감독인 다나카 마사요시가 참여하여 괜찮은 퀄리티로 작품을 완성했다.

그러나 각본가 오카다 마리와 호흡을 맞춘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서는 전쟁물에 희대의 막장 야쿠자 전개로 건담 프렌차이즈에 걸맞긴 커녕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보다 못한 졸작이 나왔다며 욕을 먹고 있는 중이다.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그 막장마인드가 공개되자[6] 오카다 마리와 함께 까이는 중 (..)

3 작품 스타일

일상, 인간관계, 성장 등의 요소를 항상 작품의 중심으로 두며 거창한 주제를 다룬 이야기는 잘 안 만든다. 사춘기 특유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담아낸 이야기를 잘 만들며, 그만큼 캐릭터의 감정 묘사에 매우 뛰어나다.

자기 색깔이 무척 강한 감독이라 원작이 있는 작품도 적극적으로 각색하여 자기만의 작품으로 재창조한다. 토라도라! 애니메이션은 오리지널 요소를 적극 도입하여 원작에 없던 분위기를 보여주었고,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의 경우에는 원작과 방향성이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오리지널 요소를 잔뜩 추가하였다.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 의 경우 원작과 아예 상관없는 수준으로 달라졌지만 이건 기획 단계부터 원작과 달라진 물건이라 논외.

4 아라키 테츠로와의 비교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는 것답게 아라키 테츠로 감독과는 대조적인 면이 상당히 많다.

  • 나가이 감독이 영상을 통째로 밝은 색으로 칠하는 경향인 반면 아라키 감독은 통째로 어두운 색으로 칠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오프닝 영상에서 자주 보이는 경향이다.
  • 작품 분위기 또한 나가이 감독은 소박하고 희망적인 분위기에 일상적인 내용의 작품을 주로 만드는 반면 아라키 감독은 장엄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거대한 스케일의 작품을 주로 만든다.
  • 나가이 감독은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지만, 아라키 감독은 첫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인 <길티 크라운>이 심하게 호불호가 갈린다.

5 기타

애니메이터 출신이 아니지만, 콘티를 보면 그림 실력도 뛰어난 편이다. 본인 콘티에 자신이 있는지 아노하나 초회 한정판의 부록은 1화 콘티집. 아노하나 OP 음반에도 OP 콘티가 들어가 있다.
파일:Attachment/나가이 타츠유키/conti1.jpg 파일:Attachment/나가이 타츠유키/conti2.jpg

나가이 감독이 직접 그린 안죠 나루코혼마 메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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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참가 작품

6.1 감독 작품

6.1.1 그 외

  1. 마츠쿠라 유우지 프로듀서(현 J.C.STAFF 집행 임원 제작 본부장)는 인터뷰에서 "나가이 군은 카사이와 일하고, 그 후에 사쿠라비와 일하고, 그의 애니메이션을 향한 영혼을 이론으로 무장할 무언가를 손에 넣었다는 느낌이 들어."라고 이야기했다.
  2. 2009년 3월 메가미 메거진 인터뷰에서 "의식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라고 묻자 야마칸은 "토라도라!의 나가이 감독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3. 데스노트, 길티 크라운, 진격의 거인 감독.
  4. 전격대왕 편집자
  5. 아노하나를 제작하기 전에 이미 나가이 감독은 TVA만 4작품을 맡은것에 비해, 야마칸이 제대로 감독을 맡은 작품은 칸나기가 첫번째, 프랙탈이 두번째 작품이다. 따라서 감독의 경력 차이도 꽤 있다.
  6.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토미노처럼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라서 아는 대로 만들었더니 히로시마 항쟁같은 야쿠자물이 되었다고 하는데, 전쟁을 겪지 않더라도 전쟁에 대한 역사나 전쟁물을 보거나 하다못해 이전 건담 시리즈를 보고 조사해서 알아갔어야 했다. 애당초 전쟁에 대한 비판을 하기위해 제작한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의 미즈시마 세이지를 보더라도 전쟁을 겪던 세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