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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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mi Campbell

흑진주[1]
이만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의 슈퍼 모델이며 현 흑인 모델의 상징.

영국 국적의 한 성깔 하는 흑인 패션모델. 1970년 5월 22일 생. 키 177cm.혈액형 O형. 쓰리사이즈는 86-66-90.

1980년대에서 1990년대 린다 에반젤리스타, 신디 크로퍼드, 크리스티 털링턴, 클라우디아 시퍼 등과 함께 슈퍼모델 전성기를 주도한 톱클래스 모델로 패션모델계의 대모로 존중받는다. 전성기 시절의 별명은 흑진주.

아프리카자메이카인 전통 무용수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으며, 친할머니가 중국계 자메이카인이다. 그래서인지 외모를 보면 동양인의 느낌도 든다.[2] 흑인 한부모 가족이지만 제법 사는 축에 속했는데, 캠벨의 예능적 재능을 알아본 어머니가 연기학원과 무용학원 등을 보내는 등 교육적으로도 많은 지원을 받았다. 10세에 이탈리아의 유명 학교에서 발레 수업을 받았을 정도.

연예계 활동은 1970년대 어린이 모델로 광고 및 뮤직비디오에 나오면서 시작했다. 본격적인 전문 패션모델은 1986년 모델 캐스팅 감독에게 발탁되면서부터.

흑인으로서 눈에 띄는 몸매, 외모, 카리스마덕에 급격히 성장하여 흑인 모델로는 최초로 미국보그 9월호 표지모델로 등장했다. 패션계에서는 새로운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 9월호 잡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겨지며, 잡지에서도 3, 9월호에 특히 공을 많이 들인다. 그만큼 캠벨의 임팩트는 대단했다. 영국판 보그와 프랑스판 보그 최초의 흑인 표지모델도 캠벨이다.

허나 이런 캠벨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의 벽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래도 오랫동안 인종문제로 골머리를 앓아 다들 인종문제로 엮일 일은 피하려고 하는 미국에서는 덜했지만, 유럽에서는 이런 차별이 비교적 노골적이었다. 동료 슈퍼모델인 린다 에반젤리스타, 크리스티 털링턴,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로랑 등이 "파리 패션계 너네 너무 이렇게 노골적으로 굴면 나 보이콧한다"고 선언했을 정도.

위에서 설명했듯 편모 슬하에서 자라 생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퀸시 존스를 아버지로, 넬슨 만델라를 친할아버지로 생각한다고. 캠벨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존스와 만델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여성미의 전성기였던 슈퍼모델 시대의 탑클래스였고 또 미모와 몸매도 출중한만큼 그에 걸맞게 남성편력도 화려하다. 마이크 타이슨, 실베스터 스탤론, 로버트 드 니로[3], 존 F. 케네디 주니어, 호아킨 코르테스, 숀 콤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엔리케 팔라시오스, 루카 올란디, 마테오 마르조토, 토미 리, 애덤 클레이턴[4], 어셔, 플라비오 브리아토레[5], 블라디슬라프 도로닌과의 연애가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초특급 레어 신용카드센추리온을 갖고 있는 능력자다.

하지만 매우 다혈질인 데다가, 불같이 욱하는 성격으로도 유명하다(…). 2006년에는 자기의 가정부의 머리에 핸드폰을 던져서 폭력 혐의로 체포되었으며[6], 2010년에는 자기의 하이힐로 운전기사를 때려서 또 체포되었다(…)

라이베리아인간 말종대통령인 찰스 테일러에게서 피로 얼룩진다이아몬드를 선물로 받은 적이 있는데, 그가 국제재판소에 회부되자 증인으로 나와 그 다이아를 "더러운 돌멩이"라고 묘사하며 모욕감에 치를 떨었던 바 있다.

본인의 실제 머리는 굉장히 짧은 삭발에 가까우며, 촬영할 때는 붙임머리와 가발을 이용한다. 그런데 흑인 중 생머리를 가진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캠벨뿐만 아니라 비욘세나 타이라 뱅크스 등등 흑인 여자 연예인들도 가발을 쓰는 건 다 마찬가지다. 곱슬머리가 광장히 심하기 때문에 머리를 기르면 예쁘게 컬있는 머리가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아프로가 되며[7] 최악의 경우 두피에 파고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흑인 남성들 대부분이 짧은 삭발이나 민머리인 것도 이런 이유. 물론 캠벨은 늘 머리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 모델이니만큼 아프로 머리를 하거나 할 수는 없을 터.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축하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려다 오타 때문인지 그놈의 자동교정 때문인지 말라리아라고 나와 황급히 삭제했다.
  1. 슈퍼모델 르네상스 시절 런웨이를 평정했던 레전드의 별칭
  2. 키모라 리 시몬즈만큼은 아니지만, 캠벨도 나이를 먹을수록 더 동양인의 느낌이 강해지고 있다.
  3. 드니로의 연애사를 보면 유독 미모의 키 큰 흑인 여성과의 인연이 많은 편. 모델 킬러. 미라 소비노 주연에 금성무와 김혜수가 나온 투 타이어드 투 다이에 조연으로 나온 흑인 배우 드리나 드니로는 로버트 드니로의 첫번째 부인의 아이로 드니로가 입양한 경우.지금의 부인도 키 큰 흑인 여성이다.
  4. 클레이턴은 음악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하고 싶지만 못하고 있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나오미 캠벨과의 데이트"라 대답하면서 데이트가 시작되어 약혼까지 갔으나 결국 헤어졌다.
  5. 하이디 클룸을 임신시킨 후 나몰라라라고 토낀 이탈리아의 갑부이며, F1팬에게는 크래쉬 게이트를 일으킨 천하의 개쌍놈으로 알려진 前 르노의 오너다.
  6. 그 후 미국 드라마 《어글리 베티》에 카메오로 나왔을 때는 아예 대놓고 이 사건을 자기가 직접 패러디했다. 그녀가 전화를 받기 위해 안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자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라 얼른 몸을 숙인 장면.
  7. 물론 아프로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니는 흑인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