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펠타리 코브라

__Ba9UzcOgQ22hGfmTGPFD2EeCA.jpg

ネフェルタリ・コブラ/Nefertari Cobra

권력에 전혀 집착하지 않고, 나라에 힘든 일이 있으면 재정에 본인 생활비까지 보태는 원피스 세계관 최고의 성군명군.[1]
하지만 하필이면 등장 작품이 원피스인 데다 크로커다일이 왕국을 노려서 생고생하는 인물.

원피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카유미 이에마사 → 우에다 코시야[2] / 한국판은 윤세웅(KBS, 투니버스 극장판), 이경태(대원) / 북미판은 카일 에이베어.

알라바스타 왕국의 네펠타리 왕가 제 12대 임금이며 네펠타리 비비의 아버지이다. 이름은 악당 같고 겉모습은 좀 무서워보이지만 사실은 뛰어난 군주로서 알라바스타에서도 존경받는 임금.

하지만 크로커다일의 음모에 휘말려, 반군에게 폭군암군이라고 낙인 찍히고, 납치 당하고, 팔에 대못[3] 박히고, 끌려다니고, 유적에 깔려 죽을 뻔하는 등 말 못할 시련을 다 겪는다. 마지막에는 밀짚모자 해적단의 활약으로 바로크 워크스가 붕괴해서 나라가 망할 위기에서 벗어나고, 모든 음모와 오해가 밝혀진 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질러 후회하는 반군을 모두 용서해주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단합과 재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폭풍간지급 명연설로 다시 백성들에게 존경받는 임금이 되었다.

분노하는 것도 당연, 후회가 남는 것도 당연하다.

잃은 것은 크고, 얻은 것은 없다.
하지만 이제는 전진이다!
싸운 상대가 누구였든, 전쟁은 일어났고 이제 끝났다!
그 누구도, 과거를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
이 전쟁을 딛고, 살아가자!
알라바스타 왕국이여!!!!

코브라후 아크바르!!!!!

따지고 보면 반란 자체가 임금의 입장에선 절대 용납 못할 큰 범죄인 데다 반군들 모두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할 법한데 오히려 이들을 모두 끌어안아 반군과 정부군을 비롯한 백성들에게 감동과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쯤 되면 희대의 군자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물론, 반란이 일어난 것이 크로커다일의 선동과 공작 때문이긴 했지만, 선동 안 당해서 하는 반란이 어디 있나? 또한, 나라를 구해준 은인이라는 이유로 왕족의 신분인데도 밀짚모자 해적단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4] 이가람"국왕, 너 임마~!"라고 태클을 걸어도[5] 꿈쩍도 하지 않는 등 탈권위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6]

거기에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충분히 실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아무리 꼭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도, 이미 그것을 실행하는 것 자체가 명군.

필살기(?)는 킹스 춉. 이가람과 코자의 아버지를 때려눕힐 때 썼다(...)

하지만 변태딸내미바보. 자기 딸(그것도 공주)이 있는 여탕을 즉시 가르쳐주질 않나, 담장에 매달려 해적들과 함께 여탕의 정경을 감상하질 않나... 원피스 RED에는 딸을 사랑하는 마음이 폭주하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하긴 했지만 그야말로 흠좀무. 2년 후 모습이 나왔는데 병상에 누워있는 것으로 나왔다. 더군다나 머리도 2년 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많이 하얘졌다. 하긴 2년 전 크로커다일의 음모에 휘말려 나라와 국민 전체가 증발할 뻔한 엄청난 사태를 겪으면서 국왕 본인도 몸고생, 마음고생 다한 데다 반란 후 피해 복구 사업에 힘을 많이 쏟았을 테니 기력이 쇠락하지 않을 수 없다.[7] 아아 국왕 폐하... 다행히 822화에서 세계회의에 참석하러 승선하는 것을 보면 거동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정작 코브라 왕의 몸을 저 지경으로까지 만든 가증스러운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얼마나 고통에 떠는지도 모른 채 고개 빳빳히 들고 건강하게 지낸다는 점에서 더 안습이다.

그리고 2년 뒤, 코자를 환경부장관이라는 이름으로 등용했다.

드레스로자 편에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밝힌 바에 따르면 800여년 전의 네펠타리 왕도 세계정부를 세운 20명의 왕 중 하나였다고 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다른 왕들과는 달리 성지 마리조아로 이주해 천룡인이 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때 이주한 왕들의 후손들이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수많은 모험에서 만난 지도자들 중 독보적인 성군의 가문으로 손꼽히는 네펠타리 가문은 이미 조상 때부터 그렇게 이어져 온 듯하다. 물론 알라바스타에 남은 것에 왕가에 고대병기 플루톤의 정보가 내려오는 것과 관련된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823화에서 재등장했는데, 역시 세월을 이기지 못한 듯 하다. 휠체어에 앉아서 기침하는 병약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네펠타리 가문이 과거에 무엇을 한 것인지 세계 회의에서 직접 묻기 위해 몸소 움직이는 듯 하다. 역시 성군이다. 비비의 남편이자 자신의 사위를 고르기 위해서 일부러 "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사위 좀 데려와라." 처럼 농담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등장은 끝.

그런데 네펠타리 가문이 800년 이상 알라바스타를 통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어떻게 그 오랜 시간동안 내려온 왕조의 현 국왕이 고작 12대인 것인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단순 산술로 따져도 네펠타리 왕가 12대가 800년을 내려오기 위해서는 국왕 한 명당 평균 70년 이상의 재위기간(...)을 지녀야 하는데, 이론상으로야 가능하다 쳐도 현실적으로는 말이 되지 않기 때문. 작가의 실수이거나 아니면 전한 > 후한 같은 경우인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든가 근데 원피스의 인간은 최대 140살까지 산다[8] 12대까지의 왕 모두가 60살 넘은 늘그막에 후손을 봤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긴 한데... 아님 꼭 직계 아들, 딸에게 승계하지 않고 과거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루이 14세-15세-16세의 전례처럼 손자, 증손자에게 계승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것도 아니면 중간중간 거인족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방계로 이어졌다가 다시 돌아왔을 수도 있으니

  1. 이런 인물이 왕좌에 앉았는데 알라바스타 왕국이 굉장히 발전한 왕국이 아니라는 것이 이상해 보일 정도니 말 다했다! 거기에 신하들까지 모두 자신을 보좌하고 도와주는데도 말이다. 아무래도 알라바스타의 지역 대다수가 사막인 탓으로 보인다.
  2. 이전 성우의 작고로 인해서 교체되었다.
  3. 말이 대못이지, 사실상 말뚝 수준의 크기다. 그림상 코브라의 얼굴보다도 길다.(...)
  4. 이에 조로는 "당신은 왕인데 이래도 되냐?"고 하지만 "권위란 옷 위에 입는 것일 뿐이다.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아버지이자 백성으로서 은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할 뿐이었다. 게다가 그 전에 왕이 다 벗고 신하, 해적들과 같이 목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파격적이다(...)
  5. 더빙판은 '"폐하~ 체통을 지키세요~!!!"굉장히 정중한 태클로 번역되었다. 하긴 우리식 정서에 국왕한테 임마라는 표현을 쓰긴 좀 그렇다(...) 그것도 지상파 TV에서 방영했으니...
  6. 가뭄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들을 도와줄 예산이 없다니까 궁정 예산이건 뭐건 줄여서 짜내라질 않나, 나라란 사람이니 국왕군 전체가 다 죽어도 크로커다일만 없앨 수 있다면 나라는 국민들의 손으로 재생된다질 않나... 말과 행동을 보면 정말 군주라는 위치에 대해서 1g의 집착도 없는 반면에 책임감은 어마어마하게 느끼고 있다. 그야말로 희대의 성군 겸 명군.
  7. 마음 고생은 차치하더라도 실제로 몸이 상한 게 장난이 아니었다. 일단 사람 팔뚝만한 대못이 팔꿈치 근처를 관통하고 지나갔고, 그 팔을 몇 시간 동안이나 꺾인 상태로 제압당해있었다. 코브라의 나이를 생각해볼 때, 아니 젊은 사람이 저런 짓을 당했다고 해도 후유증이 안 남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다. 사실, 작중 행적을 고려하면 지금 팔이 움직여지는게 신기할 정도(...) 아무리 원피스라고 일반인까지 불사신은 아니다
  8. 작가 언급으로 원피스 세계관의 인간은 오래살면 140살까지도 산다고 한다.이미 140살을 넘긴 분이 계시지만 넘어가기로 하자800년이상 통치했는데 12대밖에 안된건 이걸 감안한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