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펠타리 비비

• 관련 문서 : 알라바스타 왕국, 밀짚모자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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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네펠타리 비비(Nefeltari Vivi)
생일	2월 2일
나이	16세 → 18세
키	170cm
혈액형	F형
동물에 비유하자면	비둘기
이미지 넘버	5.5
이미지 컬러	하양(금색)
좋아하는 음식	카레, 푸딩
싫어하는 음식	오징어포

1 개요

싸움을 멈춰주세요!

원피스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와타나베 미사/은영선(KBS)/정혜원(투니버스)/김하영→김도영(대원방송)/케이틀린 글래스(퍼니메이션), 카렌 네일(4Kids)

바로크 워크스의 프런티어 에이전트. Mr.9와 페어를 이루며, 코드명은 미스 웬즈데이.

성인 "네펠타리"는 이집트어로 '가장 아름다운 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몸도 마음도 진짜 아름다운 게 왕가 종특이다

2 작중 행적

2.1 바로크 워크스 편

공주님 흑역사 동일인물 맞습니다.

바로크 워크스의 사원들 중 Mr.9와 함께 최초로 등장한 인물로, 동사의 현상금 사냥꾼들의 식료를 구하기 위해 거대 고래인 라분을 잡으려 했지만 막 위대한 항로로 넘어온 루피에게 떡실신 당하고 그들은 자신의 마을 위스키 피크로 안내한다. 나중에 루피가 현상금 3천만의 지명 수배자라는 사실을 알고 그들을 잘 대접해준 뒤 완전히 방심한 틈을 타 Mr.8 이가람, 미스 먼데이 페어와 나머지 사원들을 이끌고 그들을 습격하지만 처음부터 믿지 않았던 롤로노아 조로에게 딱 걸려 100명이나 넘는 현상금 사냥꾼들과 함께 추풍낙엽처럼 쓸려나간다. 그 직후 오피셜 에이전트인 Mr.5와 미스 발렌타인이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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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녀의 정체는 바로크 워크스의 암약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사막과 모래의 나라 알라바스타 왕국의 공주이다. 비를 부르는 가루인 댄싱 파우더에 의해 나라가 내전으로 분열돼 위기에 처하자, 그 배후에 바로크 워크스라는 악질 기업의 존재가 있음을 알고 친위대장인 이가람과 함께 잠입했던 것. 그리고 결국 사장 Mr.0의 정체가 다름아닌 왕의 부하 칠무해 중 한 명인 Sir. 크로커다일이란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그 사실이 결국 크로커다일에게 발각, 사장은 그 둘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Mr.5 페어를 파견하고 결국 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때 마침 이가람에게 모든 진실을 듣고 부탁을 받은 조로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밀짚모자 일당과 함께하게 된다. 손에 반지처럼 끼워서 사용하는 실이 달린 차크람 형태의 무기를 사용하며, 이걸 사용한 기술로는 '공작 슬래셔' 나 '공작 스프링' 등이 있다. 하지만 원판이 왕족이라서 전투 능력은 많이 떨어지는 편으로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은 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강인한 성격과 나라의 사정에 밝다는 점으로 밀짚모자 일당을 도와주었다.

또한, 드럼 왕국에서는 밀짚모자 일당을 적으로 인식한 드럼 왕국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해 루피가 대항하려 하자, 총을 맞는 것을 무릅쓰고 말리며 루피에게 위에 서는 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며 루피의 정신적인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전투 능력이 약하다곤 했지만 적어도 공작 스프링으로 Mr.7과 미스 파더즈 데이를 한방에 리타이어시킬 정도의 힘은 있었고, 조로와 처음 싸울 당시 입고있던 복부와 가슴 두 옷자락 부분에 새겨진 나선 무늬를 통해 최면을 거는 기술도 사용했으나 그 이후로 옷이 바뀐 고로 봉인되다시피 했다. 애니메이션에선 향수를 이용한 기술로 변경.

그녀의 소꿉친구이자 반군 대장인 코자, 그리고 아버지인 네펠타리 코브라 등이 연이어 쓰러지는 와중에도 수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내전을 멈추는데 성공한다. 반려동물로는 종족이 '초 카루가모(흰뺨검둥오리)'인 카루가 있는데, 스피드는 분명 세계 최고속으로 빠르다는데 애가 많이 얼빵하다. 물론, 나중에는 비비를 위해 몸을 내던지는 활약도 하지만. 한 가지 특이사항이라면 해적단 중 유일하게 조로만 이름이 아닌 Mr.무사도라고 부른다는 것.

아마 바로크 워크스에 잠입하는 동안 남성 요원들의 코드명이 무조건 Mr.로 시작하는 규칙(?)에 익숙해진 영향일 듯 하다. 실제로 조로가 바로크 워크스의 스카웃 제의를 받았기 때문에 가칭으로 정해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접적인 계기는 위스키 비크에서 밀짚모자 일행 중 유일하게 무사로서 음주를 절제해서 적의 공격을 대비하고 자신들을 멀리 보내버린 조로의 언행이 인상깊은 탓이 큰 것 같다. 그게 부러웠는지 아니면 크로커다일을 약올리고 싶었던 거 뿐인지 상디는 자기 스스로를 Mr.프린스라 칭한다.

결국, 밀짚모자 일당의 활약으로 내전을 끝났지만 공주라는 신분과 칠무해를 쓰러뜨린 것 때문에 높아진 현상금 때문에 헤어지게 된다. 그들은 비비가 올 것을 믿고 해군의 포위 속에서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비비는 자신은 나라에 남기로 결정했다며 나중에 재회하면 동료라고 불러주지 않겠냐고 부탁한다.

그러나 비비와 루피 해적단이 있던 바다에는 해군이 포진하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한 나라의 공주가 해적과 같이 활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비비에게 불이익이 생길 것을 고려, 대답을 하지 못한다. 대신 밀짚모자 해적단 멤버 모두가 알라바스타 작전에서 동료의 증거로 썼던 왼팔의 표식을 비비에게 보여주어 의지를 전달한다. 이 이별 장면은 원피스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불리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패러디가 되고 있다(예 : 굽시니스트).

일국의 왕족인데도 국가를 위해 바로크 워크스에 목숨을 걸고 잠입하고, 도저히 공주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험한 꼴을 많이 당하는데도 나라를 구하기 위해 그야말로 필사적이었던 모습은 그녀가 얼마나 알라바스타를 사랑하는 공주인지 잘 알려준다. 크로커다일의 치밀한 계략에 의해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자기 목숨을 버려서라도 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 그래서 국민들에게도 그만큼 사랑받으며, 마지막 연설은 국민 전부의 심금을 울린 듯. 오오 비비 오오. 이하는 연설과 밀짚모자 일당과의 이별 장면에서의 대사.

아주 약간 모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두운 바다를 건너는 '절망'을 찾는 여행이었습니다.
나라를 떠나 바라본 바다는 너무나도 컸고...
그 바다에 퍼져 있었던 각각의 섬들은 너무나도 강해 보였습니다.
본 적도 없던 생물...
파도가 연주하는 음악은
때로는 조용히 작은 고민을 감싸안듯이 부드럽게 흘렀고
때로는 격렬하게 나약한 마음을 잡아찢듯이 비웃었습니다.
...어둡고 어두운 태풍 속에서 한척의 작은 배와 만났습니다.
...그 배는 내 등을 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겐 저 빛이 보이지 않니?'
어둠 속에서도 결코 진로를 잃지 않는 그 신비한 배는 춤을 추듯이 커다란 파도를 넘어갔습니다.
바다에 거스르지 않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앞머리는 똑바로 앞을 향한 채... 역풍이 불어도...
그리고 손을 들어 가리켰습니다.
'봐라. 빛이 있었다.'
...역사는 결국 이것을 '환상'이었다고 말하겠지만 제겐 그것만이 진실.
그리고-
(얘들아!!! 작별인사를!!! 하러 왔어!!)
나... 같이 갈 수 없어!!!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아직 모험은 더 하고 싶지만
난 역시 이 나라를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갈 수 없어!!!
난- ...난 여기에 남지만...
언젠가 우리들이 다시 만나게 되면!!!
다시 한 번 동료라 불러주겠어?!!!

2.2 이후 행적

현재는 평화를 찾은 알라바스타의 공주로서 잘 지내는 중이며, 한때 적이었던 니코 로빈이 밀짚모자 일당과 함께 있다는 걸 알고 다른 사람들은 놀라지만 비비만큼은 밀짚모자 해적단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단편 표지에 보면 아버지인 네펠타리 코브라가 병상에 있기 때문에 현재 섭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조만간 여왕으로 즉위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지금은 게다츠가 파놓은 온천섬과 선디 섬을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출현하면서 온천 목욕을 가기도 한다.

흰 수염과 포트거스 D. 에이스가 죽고 나서는 치안이 많이 나빠져 알라바스타 주위에 해적들이 자주 얼씬대서 골치인 모양이다. 그리고 신문 기사를 통해 루피가 흰 수염과 에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마린 포드에 왔다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신문에서 루피의 문신을 보고 "멋부리는 건가? 아니겠지? 루피씨인데"라고 이야기한다. 비비 또한 훌륭한 조력자라는 증거.

그리고 822화에서 재등장했다! 곧 있으면 열리게 될 세계 회의 레벨리에 참석하기 위해 아버지와 호위대장 챠카, 그리고 카루와 함께 본격적인 출항 준비를 하고 있으며 2년 만에 그리웠던 푸른 바다로 나와 항해를 하게 되어서 잔뜩이나 기쁨에 들뜬 채로 아버지 코브라에게 빨리 오라며 재촉하고 있다. 현재 이야기의 전개가 중후반부를 달리고 있으니 차후 밀짚모자 일당하고 재회할 가능성도 높다.

어인섬 편에서 호디가 올해 마리조아에서 열리는 세계회의에 참석해 인간왕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대사가 있다. 비비의 목적지는 마리조아인듯.

2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바다를 좋아하고 모험심 많은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823화에서 배의 가장 높은 전망대까지 올라가 바닷바람을 만끽하고 전망대에서 갑판으로 한 번에 점프해서 착지하는 기예를 선보이기도 했다. 2년 사이에 새로운 모험을 했을 리도 없는데 아직도, 아니 예전보다 훨씬 더 날렵한 걸 보면 공주님으로 지내면서도 마냥 놀기만 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아버지 코브라가 비비에게 청혼을 하는 남자들의 사진들이 잔뜩 있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버려두라고 하는데, 어쩌면 이미 마음에 둔 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결혼에는 관심이 없던가. 사실 18살밖에 안 되었는데, 결혼에 관심이 있을 리가, 국왕의 자식이자 한 나라의 공주로서 세계회의에 참석하게 되는데 똑같은 공주인 비올라와 레베카, 맨셸리 공주, 그리고 비비처럼 고대병기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 어인섬의 인어공주 시라호시와 만나 같은 공주로서 친분을 형성할 수도 있고 여유로울 때 자신들의 생명의 은인이자 동료인 루피에 대해 열렬히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굳건한 친분을 맺을 수도 있을 듯.

다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나라를 무너뜨리려 했던 전범급 테러리스트 칭찬 들으면 무슨 반응일까?-- 드럼 왕국 때 만났던 Dr. 쿠레하와 도르돈 국왕과 가능하다면 재회할 수 있게 되었다.

3 기타

비비의 로저.

애완오리인 카루와 함께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에 속한다. 따라서 멤버의 가입 순서를 셀 때 감안해서 니코 로빈 이후로 숫자를 두 자리씩 밀려서 세야 한다는 일부 팬들의 주장이 있지만, 일단 공식 설정상 밀짚모자 일당의 멤버로 치진 않는다. 굳이 분류하자면 객원 멤버 정도의 위치.

그렇다고 해도 한 시즌 내내 계속 밀짚모자 해적단과 함께했고 아무리 중요 인물이라도 밀짚모자 해적단 멤버가 아니면 나오지 못하는 게 일례가 되어있는 아이캐치에도 알라바스타 시즌 내내 얼굴을 내밀었기 때문에 그냥 동료 떡밥이 한 번 일었던 인물들이나 밀짚모자 일당에게 은혜를 입은 다른 인물들과는 확실히 일선을 두고 있다. 굳이 위치를 따지자면 해적이 아닌 동료라고 할까. 그렇기에 굳이 밀짚모자 일당 중 하나로 셀 필요는 없다. 떨어져서 활동하는 것도 아니고 아예 별개 행동을 하는 중이니 쓸데없이 헷갈릴 뿐.

동인계에서는 소꿉친구이자 아버지를 치려했던 코자와 자주 엮이고 일본에선 페루와도 자주 엮인다고 한다.페루 너 이새끼에이스가 처음 등장한게 알라바스타여서 그런지 에이스와도 가끔 엮여진다. 루피의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자주 나오기도 했지만 근래는 활약이 없어서 거의 나오고 있지않다...

쌍커풀이 없는 눈이 기타 원피스의 여캐들과 다른 외모 포인트라면 포인트. 근래 캐릭터가 점점 늘어남에따라 여캐가 나미형 얼굴 / 로빈형 얼굴로 나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파다한 원피스 세계관에 거의 유일하게 꼽을수 있는 무쌍 여캐라고 할수있다. 최근에 간간히 표지연재에 얼굴을 비추면서도, 여전히 쌍커풀이 없는 눈으로 묘사되는걸 보면 작가도 무쌍커풀 여캐라는것을 인지하고 그리는듯.

밀짚모자 일당의 멤버들 중에서 나미와 특히 친해보인다. 알라바스타를 떠날 때 나미가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고사실은 10억 베리 때문이었다. 그 모습을 본 상디도 그렇게 친했으니 심정은 이해한다는 말을 통해 둘이 얼마나 친하게 지냈는지를 보여준다. 배에서 유일한 여자동료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비비가 알라바스타에 남고 로빈이 합류한 직후의 나미 입장에선 약간굉장히 시크하고 10살이나 차이나는 로빈보다 활기찬 또래인 비비가 더 잘 맞았을지도.그리고 둘다 공주님 기질이 있어서

오다 선생의 언급에 의하면 처음 구상할 때는 이 캐릭터는 어디까지나 지나가던 악역 1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이 캐릭이 사실 공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스토리를 구상하다 보니 마음에 들어서 초안을 바꿨다고 한다. 이 변심이 원피스를 일본 최고의 만화로 만들었다 이런 구상의 흔적으로 첫 등장시 사용하던 무기나 외모가 상당히 괴랄하고 파트너와 함께 바보짓과 찌질한 악행을 거듭하고 망가지는 전형적인 3류 악역의 모습을 보인다. 바로크 워크스의 에이전트로 등장했을 때와 알라바스타 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하고 나서의 성격이 동일인물이 변장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르다. 외모도 역변하고

뒷얘기를 하면, 비비는 등장시에 그저 단순한 적으로 나타나서 사라져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이란 게 무언가에 씌우면 무서운 존재여서 만약에 이 여자애가 사실은 한 나라의 공주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생각하지 거기서부터는 상상의 나래가 멈추질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지금도 독자 여러분께 사랑받는 거대한 시리즈물이 된 것입니다. 이것을 영화화하겠다고 말씀해주는 스탭분들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활력이 넘쳐 흐르는 스탭에 의해 만들어진 스펙타클 영화를 꼭 만끽해 주십시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가슴에 하나의 표징이라도 가져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쟁을 싫어하는 태도와 청초한 외모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 뿐이지, 사실 상당히 막가파에 왈가닥 기질이 다분한 아가씨다.

소꿉친구인 코자부터가 비비 쪽에서 다짜고짜 울보라고 시비를 걸어서 치고 박다가 의기투합한 사이다(...).

자기가 직접 스파이로 바로크 워크스에 침투한 것도 그렇고, 리틀 가든에서도 기분 좀 풀겠다고 멋대로 내리기도 하고, Mr.3의 덫에서 탈출하기 위해 조로가 다리를 자르려하자 자신의 다리도 잘라달라고 한다.

크로커다일을 상대로도 겁 없이 무기를 휘두르는 등...

이후로도 청순한 공주님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캐릭터이다. 그래도 얼굴이 겁나 청순한건 변함없다. 청완얼 화나서 루피를 막 패는 것도 그렇고(...)

약간이지만 일정 확률로 발동되는 패시브 스킬로 깜빡 스킬이 있다. 사실 밀짚모자 일당이 크로커다일과 싸우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비비가 바로크 워크스의 보스가 크로커다일이라는 사실을 실수로 밀짚모자 일당에게 말해버렸기 때문이며 어쩌면 공짜로 밀짚모자 일당을 부려먹기 위한 고도의 계책일지도 모른다, Mr.2 봉쿠레에 대한 특징을 상당히 자세하게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알아채지 못한 것도 있었고, 그 밖에 여행 중에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미리 설명하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덕분에 루피 일행이 엄청 고생해야 했다. 이를테면 쿵푸 해달을 미리 주의하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가 우솝이 쿵푸 해달에게 처맞게 했다든지(그나마 맞기전에 위험하다고 말은 했지만...), 사막에서 사기를 저지르는 새들에 대하여 말하는 걸 잊어서 루피 일행이 물이라든지 귀중한 생필품을 빼앗기게 한다든지.... 이같은 모습을 보면 청순 공주님 타입은 확실히 아니다.

어릴적 세계회의 때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코브라 국왕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와포루에게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식으로 맞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세계회의에선 사소한 일로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꾹 참고 넘긴 적이 있다. 이때의 일을 기억하는 도르돈은 "어린 공주에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배웠다"고 회상할 정도로 어릴 적부터 개념찬 공주.

미모가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는데 진짜 드레스 입고 공주처럼 꾸미고 나올 때는 미스 웬즈데이 시절과는 동일인물이라 생각치도 못할 정도로 다르다. # 원피스 애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작화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알라바스타 편의 주요 인물이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지도(...)

원피스 에피소드 오브 제로에서 비비의 어머니가 등장했는데, 22년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비비라 착각할 정도로 판박이다. 코브라가 목욕탕에서 훔쳐보려 했던 것도 어쩌면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본편에서는 사진으로만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고인이 된 듯.

2부 드레스로자 편 에서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발언을 통해 비비의 선조인 네팔타리 왕은 800여년 전 세계정부를 세운 20인의 왕 중 하나였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다른 왕들과는 달리 성지 마리조아로 이주해 천룡인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알라바스타 왕국에 그대로 남았다고 한다. 그때는 왜 저러냐 싶었겠지만 그 이주한 왕들의 후손들이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모험에서 만난 지도자들 중 독보적인 성군의 가문으로 손꼽히는 네펠타리 가문은 어쩌면 조상대부터 그렇게 이어져 내려온 듯하다. 물론 고대병기 플루톤에 관련된 기록을 지켰던 점도 있기야 하지만.

드레스로자 편 의 등장인물인 레베카가 비비의 포지션과 비슷하다. 작중 나이도 16세로 동일하고, 칠무해에게 통치권을 빼앗긴 국가의 왕녀라는 점에서 레베카는 원피스 2부의 비비라는 평가가 많다. 거기다 미인 그러나 비비가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졌다는게 지배적인 평.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아군 활약 기간에 있다. 비비는 위스키 파크 - 리틀가든 - 드럼섬 - 알라바스타 왕국을 거치며 한 시즌 내내 동료로 활약했다. 크로커다일과 니코 로빈 휘하 바로크 워크스의 사악한 음모에 의해 내전까지 발발하려는 나라를 어떻게든 구하려고 하는 처절한 모습과 그에 따른 밀짚모자 일당과의 상호 작용으로 오는 캐릭터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형으로 다가오기 충분했다. 그에 비해 레베카는 겨우 드레스로자 딱 하나의 에피소드에서만 출현하고 주연 중에선 루피와 로빈 정도만 관계가 있으니 아무래도 비비에 비해 캐릭터성을 어필할 여지는 적을 수 밖에 없다.

사실 드레스로자 편에서 비비와 비슷한 역할을 맡았던 인물은 오히려 바이올렛이다. 바이올렛은 초반에 적이었다가 아군이 되는 기믹도 있고, 밀짚모자 일당 일부와 상호관계도 있었고, 도플라밍고에게 맞서려고까지 했으니.

종종 비비에 비해 레베카는 "민폐"라거나 "한게 없다"라는 평을 하는 독자들도 있는데 실질적으로 비비가 한 일과 레베카, 바이올렛이 한 일에는 큰 차이가 없다. 알라바스타 에피의 주인공급이었던 비비에 비해 레베카는 드레스로자에서 조연급이었던지라 비중과 분량 때문에 생긴 체감 차이일뿐. 오히려 전투력도 비비가 훨씬 약하며 밀짚모자 일당에 합류한 후 실제로 자신의 힘으로 해낸 것은 지하 감옥에서 상디가 오기 전까지 바나나 악어 하나를 겨우겨우 퇴치한 정도 뿐이다. 자세한 것은 레베카(원피스)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