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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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Nicotiana tabacum)건조된 담뱃잎허물

1 개요

가지과의 초본성 아열대 식물. 온난한 지역에서는 다년생이며, 2m 정도 되는 키에 잎과 줄기에 점액을 분비하는 섬모가 있어서 끈적끈적하다. 바이러스의 존재가 최초로 발견된 식물이기도 하다.[1]
학명은 Nicotiana tabacum이며, Nicotiana sylvestrisNicotiana tomentosiformis간의 교배를 통해 생겨난 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궐련이나 시가[2], 씹는담배 등의 원료가 되는 식물이다.

Nicotiana속에는 60여 종 30여 변종이 속하며, 따라서 정확하게 현재 흔히 담배로 사용되는 종만을 호칭하려면 학명인 Nicotiana tabacum으로 불러줘야 한다[3]. N. sylvestrisN. alata와 같은 종들은 관상용으로 쓰인다. 목본성이고 노랑색 꽃이 피는 N. glauca는 니코틴 대신 아나바신을 함유하며, 독성이 강해 흡연에 사용할 수 없으며, 살충제의 원료나 관상용으로 쓰인다. 열매는 학슬(鶴蝨)이라 하여 한약재로 쓰인다.

그 자체만으로는 딱히 문제될 것이 없는 식물이지만, 합법적 마약의 주원료가 되는 까닭에 무허가 재배는 엄금되고 있다.[4]

담배는 생육 최저 온도가 15℃ 이상이므로, 그루갈이 재배할 경우 3월 초에 파종한 후 약 2개월 동안 비닐하우스 같은 데서 20℃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모종을 키우며, 바깥 기온이 20℃가 넘어가는 4월 말~5월 초가 되면 모종을 본밭에 이식한다. 그리고 약 70~80일이 지나면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자라게 되는데, 수확할 때는 먼저 익는 맨 아랫잎부터 따고 시차를 두어 가면서 윗잎을 딴다. 그리고 담뱃잎은 비를 맞으면 점액이 씻겨져 나가므로 비가 오면 수확을 중지해야 하고, 비가 그치고 한참이 지난 다음 점액이 충분히 분비되었을 때 수확을 재개해야 한다. 수확한 담뱃잎은 건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는 황색종은 화력 건조를 하며, 재래종은 일광 건조를 한다. 이렇듯 재배 과정이 만큼 번거롭고 복잡하지만, 벼는 그래도 모내기하거나 수확할 때 이앙기, 콤바인 등을 쓸 수 있는 반면, 담배는 이 모든 과정을 거의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한다. 여러 모로 손이 많이 가고 후술하듯이 많은 주의가 필요한 농사이지만, 수확된 것은 전량 KT&G에서 수매하므로 판로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된다.

담배는 누에에 해를 끼치므로, 담배밭은 양잠 농가나 뽕나무 밭에서 최소 100m 이상은 떨어져야 한다.[5]

전초가 맹독성 식물이기 때문에 담배를 취급하다가 중독되는 사고도 일어나기도 하며 담배를 수확할 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해충이 없을 것 같으나 이걸 잘도 먹는 해충이 있다. 아울러 담배가루는 뱀 쫓는 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6][7]

또한 지력을 엄청나게 소비하고 땅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악명높다. 미국으로 이주한 유럽인들이 원주민들을 학살하면서 서쪽으로 확장한 이유중 하나가 담배농사였는데, 지력고갈과 축적된 독성물질이 담배조차도 제대로 키울 수 없을만큼 축적되어 땅을 황폐화시켜버렸기 때문이다.

2 동아시아에서의 기록

천남성과의 식물 중 검은 잎사귀를 지닌 특정 풀에 대해 최초 저술된 각종 기록에서는 주술과 강장효과 및 현대에 이르러 성병으로 일컬어지는 각종 질병 치료제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8], 이것이 담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각종 민간기록에 '싹이 나고 1년이 지나 그 잎이 검어지면 윗잎을 뜯어 3주동안 말린 후에 약용으로 쓴다.' 또는 '심한 혈루(안구 출혈)이나 숨을 쉬지 않는 경우에 그 잎사귀를 태워 향을 들이마신다.' 라는 정도로 알려져 있는 미지의 식물이다.

문제는 이러한 식물에 대한 기록은 전부 민간전승이고 이 식물을 칭하는 단어 자체가 상용한자가 아니기 때문에 명확하게 해석되지 않아 도대체 어떠한 식물인지 알 수 없다는 것. 중국에서는 '양귀비'[9], '대마', '고사리' 등의 설이 혼재하고 있다.

치료로 잘못 알려진 악용 방법이 현재의 담배와 거의 유사하다. 즉, 태워서 연기를 들여마시는 것. 그런데 더욱 무서운 것은, 청나라 시대에 이르러 담배가 전래되기 전에 이미 중국에서는 양귀비(아편)가 유행하여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아편에 취해 해롱해롱 하고 있었다는 것. 왕명을 받은 임칙서영국을 상대로 아편전쟁 을 치룰 때 까지도 청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은 아편을 상용하고 있었다.[10]

담배 자체가 아편을 의미한 것이라면 정말로 중국 인구를 전부 죽이고도 남을 무시무시한 해악. 다만 아편전쟁 이후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재배 자체를 규제하고 있어 현재의 중독자는 드물다[11]

담배값 인상이 이슈가 되자 가우스전자에선 사내텃밭 농작물로 담배를 재배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이 키워 제작하는 담배는 상용판매되는 담배와 같은 질과 향을 보장하지 못한다. 도전해봤자 리얼 조선시대 담배맛, 니코틴 셔틀에 불과하다. 개인 레벨에서 텃밭재배해봤자 나오는 양도 얼마 안 될 것이고...[12] 참고로 해당 편은 [네이버 웹툰] 가우스전자 - 시즌2 237화 텃밭.

  1. 담배 모자이크 바이러스가 최초로 발견된 바이러스이다. 담배에서 담배같이 생긴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2. 담뱃잎을 돌돌 말은 담배
  3. 과거에는 Nicotiana attenuataN. clevelandii, N. langsdorffi, N. rustica, N. sylvestris 등의 종들도 연초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이들 중 중동과 소아시아, 러시아 등지에서 재배되는 N. rustica를 제외한 다른 종들은 거의 흡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
  4. 2015년 1월 1일 기준으로 현행 담배사업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의 허가를 받은 자만을 담배 제조권자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담배를 상업적 목적으로 제조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자에 해당할 뿐 본인이 직접 담배를 재배하고 피우는 행위는 무관하다는 해석이다.
  5. 안 그러면 누에들이 단체로 폐사할 가능성이 많다. 담배에 중독되면 누에가 발작이 일어나 죽게 된다.
  6. 옛날 60년대까지만 해도 송진이 없을때 담배가루를 어른들이 집 근처에 뿌린 이유가 그 이유다.
  7. 여기에 쓰인 농약이 바로 유기염소계 살충제 엔도설판(성분명)이다. 과거에는 배추의 형태로 자라는 품종도 재배했는데, 겹겹이 쌓인 잎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벌레를 죽일만큼 높은 독성으로 인해 심각한 오남용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양서류는 물론, 파충류, 어류, 조류에까지 2,3차 중독을 일으킨다. 지금도 고독성 살충제는 이 제품명으로 뭉그려 부르는 경우가 많다. 제초제를 모두 그라목손이라 뭉그려 부르는 것과 같다.
  8. 현재 담배 용도로 사용되는 식물은 가지과에 속한다.
  9. 중국에서는 유력설이며 양귀비에 함유된 각종 환각 물질을 통한 민간의 주술요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당태종에 이르러 양귀비는 함부로 사용할 수 없는 단어가 되었기 때문에 민간전승에서 전해 내려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 이 때문에 청나라는 2차례의 아편전쟁에 패배하여 멸망위기에 처할 정도의 배상금을 물어내게 된다.
  11. 문제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국가에서는 서방세계와의 전쟁을 위하여 아편을 지속적으로 재배하고 있다는 것. 특히 북한의 경우 '백도라지'라는 이름으로 아편을 경작하여 마약으로 가공, 수출하여 비자금을 조성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12. 디시인사이드에서 직접 담배를 길러 1년치의 잎을 수확해 꿀물도 바르고, 관리를 했으나 피워본 결과 맛 없어서 전부 버린 사람이 힛갤에 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