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씨티 시리즈

(대림 시티100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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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100(Citi 100).

Daelim Citi Series(대림 씨티(시티) 시리즈)[1]

1 개요

배달 오토바이하면 생각나는 대표적 모델.
자동차에 다마스가 있다면 오토바이에는 이게 있다.[2]

대림자동차에서 Honda Cub를 라이선스 생산한 비즈니스용 오토바이.[3] 이름을 잘 모른다 해도 "배달오바이"라고 하면 "아 그거!"한다. 중국집 오토(도)바이, 치킨집 오토바이, 우체국 오토바이(우정씨티) 등등 여러가지로 불리는데 그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중국집 오토바이인듯. 어느곳에선 조또100, 도시이라고도 불린다.

이전모델은 DH88. 대림-혼다의 88cc란 의미인듯.[4] 이건 꽤 옛날 모델이라 보기가 힘들지만 간혹 마니아들에 의해 리스토어 되기도 한다.

2 특징

가장 유명(?)한 시티 100을 기준으로, 공랭 4행정 100cc 단기통 가솔린 엔진에 4단 로터리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클러치원심클러치. 덕택에 배우기 쉬워서 시골에 가보면 오토바이는 이걸로 전부 통일되어 있다시피하고, 초등학교 고학년 손자할아버지의 오토바이를 몰고 에 간다거나 하는게 보이기도 한다.

배기량은 100cc이지만 이래봬도 성능은 지구안드로메다를 왕복할 수준. 물론 속도가 그렇다는건 아니고 신뢰성이. 속도가 그러면 로켓이게? 내구성이 지극히 높고 연비 역시 엄청나게 효율적인데다 '엔진혼다'답게 주행능력도 원래 우수하다.

주로 취미용이라기 보다는 중국음식 배달, 치킨 배달, 신문 배포, 우편물 배달 등등 하여튼 뭐 배달에는 능숙한 편. 우리나라의 배달 문화를 하나로 통일한 막강한 오토바이이다. 물론 배달 오토바이계에선 지존이지만, 아쉽게도 다방커피 배달은 하지 못한다. 탠덤시트[5]가 없기 때문…인데 과거 시골에서는 실제로 했다(!)

너무나 가성비가 좋아 배달용 오토바이의 대명사가 되는 바람에, 그 이미지가 굳어져 있어 통근용으로는 잘 안 쓰인다. 하지만 가난한 자취생의 통학용 오토바이로는 여전히 이것이 최고. 또 엑시브조차 살 돈이 없는 양아치들이 많이 타고 다닌다 카더라. 그리고 원동기장치자전거 시험용으로도 쓰인다.

언더본 형식의 카울 때문에 생김새가 구리게 보일 뿐, 이것도 카울 바꾸거나 튜닝하면 멋있다. "시티100 커스텀"으로 검색해보면 가끔 포풍간지 네이킷이 등장한다. 하지만 볼만하게 꾸밀 돈이면 더 좋은거 산다.

시골에 가면 이 오토바이를 매우 흔하게 볼수있다. 초기생산형이 열쇠도 없이 굴러다니는걸 보면 기절할 레벨. 애초에 Honda Cub라는 모델 자체가 막굴리는 주행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바이크이기 때문.

전문 샵이나 엔지니어가 아니더라도 손재주가 좀 있고 기본적인 공구만 있으면 정비가 가능하다고 한다. 동네 자전거 포 수준의 정비소에서도 웬만한 고장은 충분히 고칠 수 있을만큼 어렵지 않다는 말이 있다.
원체 구조 자체가 단순하고 호환되는 부품이 많은데다 취미나 레저용이 아닌 특성상 오리지널리티를 추구할 필요도 없으니 유지보수 비용도 적게 든다.

안드로메다급 내구성을 자랑하는데 대략적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을 살펴보자면,

  • 시골에 있는 시티백을 타고 다니다가, 문득 궁금해서 주인 되시는 할아버지께 "이거 엔진오일 언제 교체 하셨어요?"라고 여쭈어 봤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엔진오일? 그게 뭐여?"
  • 어느 시티백 모델이 왠지 진동도 심해지고 연비도 묘하게 떨어진것 같아서 엔진 문제인것 같아 엔진오일을 갈기 위해 엔진오일 마개를 뺐더니... 엔진오일은 커녕 액체 한 방울 안나왔다. 결국 엔진오일 교체가 아니고 엔진오일 주유(...)가 되어 버렸다고... 그리고 다시 쌩쌩하게 작동.
  • 중고 DH88을 가지고와서 리스토어 하기 위해 엔진을 분해했더니 DH88, 시티백, 시티에이스 등의 부품이 버라이어티하게 섞여있었다고 한다.
  • 바이크갤러리 증언에 따르면 5층에서 떨어진 시티백의 시동이 걸렸다고 한다.

대림자동차와 혼다의 라이선스 기간이 끝나면서 모델명을 Citi Ace(시티 에이스)로 개명하고, 카울 디자인을 변경하였으며 배기량 110cc 모델을 출시중. 스마트키가 옵션에 있다! 흠좀무.

그리고 2013년에 엔저로 인하여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혼다코리아에서 이 녀석의 오리지널 버전인 혼다 커브를 판매하기로 결정하였다!!! 본격 카피판 vs 오리지널

3 모델별 설명

3.1 DH88

파일:Attachment/DH88.jpg
1982년부터 생산&판매된 씨티 시리즈의 전신. 85cc 단기통 엔진과 3단 로터리 변속기를 장착했다. 전설의 시작

3.2 Citi 100

파일:Attachment/CiTi 100.jpg
1987년부터 생산된 최초의 씨티 시리즈. 초기형은 혼다제 97cc 단기통 엔진을 장착했지만 후기형은 대림제 엔진이 올라간다.

3.3 Citi Plus

파일:Attachment/CiTi Plus.jpg
일명 C+'씨쁠'. 1997년부터 생산된 씨티 시리즈로 엔진은 시티백과 동일하지만 앞바퀴 브레이크디스크 브레이크로 변경된것이 특징이다.

3.4 Citi Ace 110

파일:Attachment/CiTi Ace 110.jpg
2002년부터 생산된 씨티 시리즈. 엔진이 108cc 모델로 교체되었고 4단 로터리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이 모델 이후에는 저가형 모델도 나오기 시작했는데, 저가형 모델은 브레이크 형식이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드럼 브레이크인 것이다.[6]

3.5 Citi Ace 2

파일:Attachment/CiTi Ace 2.jpg
2008년부터 생산중인 씨티 시리즈. 에이스 110에 비해 편의장치가 강화되었다. 자세히보면 편의장치뿐만아니라 디자인도 아주 살짝 바뀌었다!

4 관련 항목

  1. 제작사인 대림에서 '씨티'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표기.
  2. 사실 이 비유는 그다지 맞는 비유는 아니다. 다마스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안좋기 때문. 따라서 운송수단으로 적절한 비유를 하자면 무식하게 튼튼하고 잘 굴러가며, 배달(?)용으로 쓰이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생산된 뉴 포터와 쌀집 자전거, An-2 정도 되시겠다.
  3. Cub 50이 아닌 Super Cub(100cc) 라이선스.
  4. 실제 배기량은 84.8cc로 85cc급.
  5. 오토바이의 2인승 자리. 즉 2인 동승시 뒷사람을 위한 쿠션.
  6. 준고속형 이상의 버스로 따지면 기본형의 서스펜션은 에어서스펜션이지만 저가형의 서스펜션은 판스프링인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