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고래 | ||||
Sperm whale | 이명 : 향고래 | |||
Physeter macrocephalus Linnaeus, 1781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목 | 고래목(Cetacea) | |||
과 | 향고래과(Physeteridae) | |||
속 | 향고래속(Physeter) | |||
종 | ||||
향유고래(P. macrocephalus) |
표정에 불만이 가득하다. 뭐야 이건? 작아서 먹기가 애매한데 이걸 먹어 말어?
각각 위는 수컷 아래는 암컷이다.
1 개요
고래의 종류 중 하나이며, 현존하는 바다 최강의 포식자. 그리고 가상매체에서 나오는 고래의 외모로선 가장 많이 나온 고래. 범고래보다 호탕한 성격을 지녔지만 그래도 바다 깡패. 영어로는 Sperm Whale이라고 한다. 정X고래[1]
다자란 수컷과 암컷에겐 이빨이 아래턱에만 존재한다. 암컷 향유고래는 이빨이 매우 작아서 마치 아래턱에 피부가 툭 튀어나온것 같다.
일단 이 고래는 현존하는 이빨고래 중 가장 크고 아름답다. 특히 수컷들의 경우 지구 역사상 존재했던 육식동물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거대하다. 암컷의 경우 대략 길이 10~12m에 몸무게 14~17톤, 수컷이 길이 15~18m에 몸무게 45~50톤으로, 크기가 성적 이형성을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3배 정도 체중이 더 나간다.
현재 기록상으로 가장 거대한 개체는 길이 20.5m에 몸무게가 57톤에 육박하는 수컷이었는데, 그보다 거대한 개체들도 존재했다는 카더라도 존재한다. 미국의 낸터킷 포경 박물관의 주장에 따르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5.5미터 짜리 턱뼈의 주인이 무려 24m에 달하는 거대한 향유고래 개체였다고 하며, 영국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턱뼈는 26m짜리 향유고래의 것이라고 한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에섹스 호를 침몰시킨 향유고래(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개체)는 26m에 달하는 늙은 수컷이었다고 하며, 1950년도에 쿠릴 열도에서 비슷한 크기의 개체를 목격했다는 제보도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점이 많기 때문에 확실히 단정할 수는 없는 얘기다. 일단 위에서 언급된 수치의 경우 전체 골격도 아닌 턱뼈 하나 가지고 어림잡은 추정치에 불과하며, 개체마다 신체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얼마든지 틀렸을 가능성이 있는 수치이다. (물론 그렇다 쳐도 저 정도 턱뼈를 가진 개체라면 굉장히 거대한 개체는 맞다) 또한 목격담들의 경우 목격자들이 크기를 부풀려서 표현했거나 대충 눈대중으로 잰 수치라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신뢰성이 그다지 높다고 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수컷 향유고래가 가장 거대하게 자랄 수 있는 크기는 아무리 크게 잡아도 대략 20m 정도이며, 현재 18.5m를 넘어가는 개체들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지나친 남획으로 인해 거대한 수컷 개체들이 싸그리 몰살당하면서 평균 크기가 줄었다는 말도 있으나, 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견은 있다. 포경이 고래들의 평균 크기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거나, 심지어 향유고래의 경우 과거보다 현재가 크기가 더 거대화된 것이라는 말도 있다.
유대감이 깊어 동료 중 1마리만 낙오되어도 무리 전체가 기다려 준다. 덕분에 얕은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동료를 돕다 무리 전체가 대참사를 당하는 일도 있다. 이름과는 다르게 흰 수염 같다 그리고 향유고래가 기형 돌고래를 자기 무리에 입양시킨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 대경(鯨)배
세상에서 가장 큰 뇌를 가진 동물이기도 하다. 뇌 용량이 8000cc에 8kg로 1.4kg에 1200cc 정도인 인간보다 7배나 더 크다.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인간의 뇌보다 주름이 많아 인간보다 대뇌피질도 넓다.
향유고래의 똥은 바다의 이산화탄소를 묶어 지구온난화를 막는 지구 지킴이다. 1마리당 자동차 2~3대 분량의 이산화탄소 억제효과가 있다고. 그래봤자 다 합쳐서 4만대 수준이지만.
2 잠수실력
무려 1시간 반 동안 잠수할 수 있으며, 몸의 구조는 깊이 잠수해도 견딜 수 있어서 수심 2,250m까지 잠수할 수 있다. 1,000m 이하의 바다에서 해저 케이블로 장난치다 감겨서 익사하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수심 200m가 넘어가면 빛이 거의 없어지는 세계가 되는 데다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걸 감안한다면[2] 정말 놀라운 능력이다[3].
이렇게 잠수를 할 수 있는 까닭은, 폐의 크기가 작고 잠수 중에는 거의 공기를 흡입하지 않아서 강한 수압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포유류와는 달리 헤모글로빈보단 미오글로빈을 이용한다. 육상동물에 비해 10배 가까이 미오글로빈 함유량이 높은 덕분에 근육에 산소를 다량으로 저장해 둘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3 경뇌유와 머리권투
머리 부분에 있는 경뇌유라고 부르는 기관은 냉각되면 고체화하여 비중이 높아지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물을 한껏 빨아들여 이 기름통을 식혀 고체로 만들면 비중이 커져 무게추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잠수병의 발병 원인은 물 속에서 올라올 때 급격한 압력 저하로 혈액 속의 질소가 기포화하는 것인데 향유고래는 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경뇌유는 향유고래가 상대방에게 들이받는 헤드펀치 박치기 공격에서 완충 작용을 하기도 하며, 경뇌유를 경화시켜 타격력을 증폭시킨다. 많지는 않으나 향유고래는 포경범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적이 몇 번은 기록에 남아있다고 하며[4] 실제로도 수컷들끼리 싸움을 하거나 적에게 공격할 때 이빨도 쓰지만 박치기를 더 많이 쓴다. 머리뼈 앞에 완충용 패드 역할을 하는 경뇌유층이 있고, 머리뼈 내부도 치밀하게 매트릭스형으로 구성된 데다 완충 작용도 가능한 구조[5]이고 머리 자체도 둥글넓적하면서도 육면체 같이 묵직하게 생겼으니, 범고래와 더불어 바다의 권투글러브라고 별칭이 붙기도 한다.[6] 물론 범고래가 빠르게 타격하는 펀치로 말할 수 있다면 향유고래는 묵직하면서도 힘이 강한 펀치력에 비할 수 있을 것이다.범고래가 묵직하지 않다는건 아니다. 가끔 범고래가 인간을 먹이와 헷갈려서 먹어도 되는 것인지 테스트 할려고 '톡'쳐보는 일이 있는데 그 '톡'이 사람에겐 '와장창'수준이다. 손이 없어 박치기이지 상대의 복부나 명치, 옆구리, 턱 밑 등등 급소에 가격하니 대표적 권투 동작인 강펀치나 어퍼컷 수준이다. 범고래도 헤드펀치로 유명하지만, 이쪽에서 최강의 힘은 향유고래다.세계제이이이이일! 경뇌유를 딱딱하게 경화시키고 돌진하는 향유고래의 헤드펀치에게 한방 맞으면 범고래까지 KO패.
그리고 권투글러브라는 표현 때문에 진짜 무슨 팡팡펀치(...) 정도나 그래도 물속이니까 괜찮겠지(...) 같은 생각을 하면 절대 안된다. 성숙한 향유고래 수컷은 대형 고속버스 3대 정도의 무게인 30-40톤은 족히 나가고 최대 시속 40km의 속도를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낼 수 있는데다가 해저 2,000미터까지 잠수해 200기압이 넘는 고압도 가뿐히 받아내며 헤엄치는 터무니없는 신체적 내구력까지 가지고 있다. 이런 피지컬이 다 사실이다(...) 만약 대형 향유고래가 풋내나는 작살같은 것에 어설프게 맞고 빡돌아서 '내가 네놈을 이 자리에서 바로 지금 작살내겠다'는 크고 강한 살의를 담고 부딪쳐오면 충각전술로 전속력으로 달려드는 중전차 수준의 운동량이 나온다. 즉 위에 전술된 목재로 된 대형 포경범선 같은 것의 용골을 박치기 한방에 뚝 분질러 일격에 격침시켰다는 무시무시한 구전민담이 신뢰성은 적지만 적어도 만약 벌어졌다면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말. 다만 포경선을 직접 공격한 사례는 신빙성있게 기록된 사례가 손에 꼽을 만큼 적고, 당시 뱃사람 특유의 뻥카과장과 이빨민간전설이 잔뜩 섞였을 뿐. 적어도 배가 아니더라도 이런 충격에 직격당하고도 어디가 부러지지 않을 해양 척추동물은 분명히 없다.
물론 바다의 권투글러브라는 별명 외에도 과거 유럽에서 자주 쓰는 바다의 황소 또는 바다의 숫양이라는 유서 깊은 별칭도 있다고 한다. 역시 끝내주는 박치기에서 따온 별명.
4 향유기름
등화용이나 윤활유로 쓰는 질 좋은 고래기름 때문에 가장 많이 포획된 종류 중 하나이며, 이름 자체도 고래기름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기름 외에도 내장 안에 덩어리처럼 몰려있는 분(糞)은 용연향(龍延香)이라고 불리며,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쌀 정도로 귀하게 취급되는 향수의 원료다. 용연향은 주로 위장 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남은 오징어의 주둥이 등 찌꺼기가 뭉친 것이라고 하며, 최대 1,000파운드에 달하는 큰 덩어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이 용연향 때문에 향유고래를 말향고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5 식성
소형 유람선, 향유고래, 대왕오징어 크기 비교 |
주식은 대개 중소형 물고기나 문어, 오징어인데, 주로 중간 크기의 오징어/어류를 사냥하나, 그 체구에 걸맞게 때로는 그보다 훨씬 거대한 동물을 사냥하기도 한다. 가장 흔히 알려진 먹잇감은 지구상 최대 크기의 오징어들인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와 대왕오징어이다. 잡힌 향유고래의 몸에는 엄청난 크기의 빨판 흔적이 남아있으며, 뱃속에는 소화가 덜 된 대왕오징어의 시체가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 중에는 크기가 13m를 넘는 대형도 있다고 한다.
어류의 경우 가오리, 산갈치나 거대한 넓은주둥이상어같은 대형종들을 사냥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향유고래 3마리가 메가마우스 상어를 공격하는 모습까지 목격되었으나, 이걸 '사냥'이라고 볼 수 있는가는 확실치 않다. 실제로 이빨고래들과 같이 지능이 높은 동물들이 다른 동물들을 의도적으로 괴롭히면서 장난치는 모습은 여러 번 목격된 바가 있다. 이 사례에서도 공격받던 넓은주둥이상어가 아가미와 지느러미 부위에 상당한 부상을 입긴 했으나 향유고래들이 확실히 죽이려는 의도를 가지고 공격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향유고래의 턱/목구멍 구조상 대형 척추동물을 잡아먹는 것은 다소 힘들다.
6 천적
사실상 현재로서는 향유고래의 천적이라 할 만한 생물은 그저 인간만이 있을 뿐이다. 새끼 딸린 암컷 무리가 범고래에게 습격당한 사례가 1회 보고되어 있긴 한데, 이것만 가지고 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7] 게다가 암컷 향유고래의 경우 수컷들보다 크기도 확연하게 작은데다가 (덩치가 수컷들의 3 분의 1에 불과하다) 공격당하면서도 저항조차 제대로 시도할 줄 모를 정도로 성격이 온순하며, 수컷들과는 달리 이빨이라는 무기도 너무 작기 때문에 훨씬 덜 위협적이다. 다 자란 수컷 향유고래는 바다 최강의 맹수라서 범고래들도 절대로 함부로 공격하지 못한다. 이는 실제로 관찰된 바이며, 수컷 향유고래들이 범고래의 사냥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은 해양생물학자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수염고래와 다르게 향유고래는 이빨고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히려 수컷 향유고래가 홀로 범고래 무리를 위협해 내쫓고 먹이를 강탈해 먹었다는 기록도 존재한다.[8]
게다가 범고래가 흔히 노리는, 향유고래보다 작고 온순한 귀신고래 등의 수염고래도 꼬리에 한 방 맞으면 뼈가 부서지고 살이 튀는 부상을 입는 데다가, 고래들의 두꺼운 피부와 지방층은 범고래의 이빨로도 흠집조차 나지 않는지라 성체가 아닌 새끼를 노린다. 그런데 새끼조차 상처를 내기도 힘든 정도로 튼튼하고 덩치도 성체 범고래급이라 한 마리로는 상대하기 힘든 편이다.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범고래를 성체 고래의 천적이라 부르긴 힘든 것이, 사자도 수십 마리가 모이면 아성체 아프리카코끼리를 가끔 잡을 때가 있고 호랑이도 이따금 작은 곰을 압도하여 잡아먹을 때가 있으나 이들을 각각 코끼리나 곰의 천적이라 하진 않는 것과 같은 말이다.
게다가 체중이 수십 톤에 달하는 괴물들이 무리를 지어 살기 때문에 어떻게 제대로 건드려 볼 기회조차 없다. 하지만, 이러한 향유고래도 지구 역사상 최강의 프레데터에 의해 멸종 직전까지 갔다. 18~20세기에 걸쳐 포경 산업의 주 타겟이 되어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것. 특히 1946~1980년에 이르는 40년 간 77만 마리에 달하는 향유고래가 포획되어 종의 존속이 위협받게 되었으며, 1985년에 세계포경기구에서 포획을 전면 금지하였다. 현재는 아조레스 제도와 마데이라 제도에서만 약간의 포경이 행해진다.
남획한 결과 19세기 초 150만 마리가 전 세계의 해역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이 현재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수십 년 간의 보호에 힘입어 멸종위기에서는 이제 벗어났다. 국내에선 2004년 동해안에서 70년 만에 발견된 바 있다.
일설에 향유고래가 포경선을 공격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완전한 오해다. 향유고래가 포경선을 공격한 사건은 한 건 한 건이 포경 역사에 남을 정도로 드물고, 공격 자체도 포경선을 동료 향유고래로 착각했거나[9] 포경선에 공격을 당해 방어나 역공 차원으로 배에 머리펀치를 날리는 경우이지 포경선이나 포경 보트를 침몰시킬 생각으로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다른 야생 동물들이 인간을 단순히 '자기 영역을 침범한 동물'로 여기고 공격하거나 먼저 공격을 받고 자기보호본능에 따라 반격하는 것 외에 이유 없이 인간을 선제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과 같다. 향유고래 '모카 딕'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포경선 애식스호 생존자들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 '바다 한가운데에서(N. 필브릭 저)'에 포경의 과정과 향유고래의 습성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 바란다.
7 기타
- 남녀가 유별한 동물이기도 하다. 암컷은 암컷끼리, 수컷은 수컷끼리 무리를 짓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컷은 나이가 들수록 무리가 점점 갈라지다가 결국에는 단독 생활을 한다고 한다.
독거노인
- 의외로 생태 자체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거의 없는 종이기도 하다. 아래의 상반된 주장이 맞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8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창작물에서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포악한 바다괴물 컨셉. 소설 해저 2만리에서는 난데없이 밍크고래를 습격하는 악당으로 등장, 이에 분노한 정의의 네모 함장에게 수십 마리가 떼로 도륙당했다. 모비 딕과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와 제페트 할아버지를 삼킨 고래인 몬스트로도 향유고래이다. 특유의 머리 모양 때문에 각종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고래는 돌고래나 범고래 종류가 아니면 십중팔구는 향유고래의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사람까지 집어삼킨 적이 있으나 포경선에서 그 향유고래를 추적하여 24시간 만에 위를 갈라 살아돌아온 경우도 있다. 고래 위산의 영향으로 온몸이 새하얗게 되었으며 2년 뒤 사망했다고 한다.[10] 또한 성경의 요나를 삼킨 고래도 향유고래라는 주장이 있다.
참고로 이와 같이 괴물 취급을 받는 이유는 수산산업에 타격을 주기[11]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엔 어선 엔진 소리를 구별하여 깊게 잠수하여 대왕오징어를 먹는 대신 그물이나 주낙을 치는 소리가 들리면 그 배를 따라가다 물고기가 걸리면 물고기만 빼먹는다고 한다. 알래스카에선 이 때문에 대구 어획량이 크게 줄었는데 가짜 엔진 소리까지 틀어주며 어민들이 대항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몇천만 달러가 넘는 군용 신호 연산방식 제거 시스템 SAPS보다 훨씬 정교한 향유고래의 귀를 속이기는 어렵다.[12]
돌고래와 함께 여러 창작물에서의 등장 빈도가 가장 높은 고래 중 하나로 보글보글 스폰지밥의 진주가 이 생물이다. 또한 탑블레이드의 세르게이가 다루는 고래 성수가 깃든 시보그의 모델이 된 고래도 향유고래이며 록맨 X5의 보스 타이달 맥코인[13], 다라이어스 시리즈의 유명한 최종보스 GREAT THING의 모델이 된 생물이기도 하다.
오우마가도키 동물원의 이사나도 향유고래가 모티브로 고래의 저주를 받아 고래인간이 되었다. 향유고래답게 굉장히 강하며, 작중 힘으로는 최강자다.
괴물의 아이에선 이치로히코가 어둠에 삼켜진 뒤 향유고래로 변신해 큐타를 공격한다.
그린스마일과 움비처럼의 등장하는 고래인 레비도 향유고래이다.
쥬로링 동물탐정에서는 아베 요시오가 애니멀리안 인자 촉진 가스 효과로 향유고래로 변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아서 덴트 일행이 타고 있던 순수한 마음 호를 공격한 미사일 두 개 중 하나가 아서 덴트가 불가능 확률 추진기의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이 동물로 변해버리고 추락해버리는데, 이것이 자신의 자아와 주변의 것을 탐구하는 과정이 웃프다. Hello Ground![14]
덤으로 원조낚시광 시리즈에서는 플레이어가 낚을 수 있는 최고급 어종 중 하나로 나온다. 단, 메갈로돈보다는 한 등급 낮다. 낚싯대 하나 들고 루어낚시로 이 녀석을 낚을 수 있냐고? 뭐, 개인 낚싯배로 원양어선을 끌고 나가서 낚싯대 하나로 꽉 채워오는 주인공이라면야.
어쌔신 크리드 4: 블랙 플래그에서는 바다 사냥 대상으로 흰 돌고래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물론 흰 돌고래는 오역.
염소 시뮬레이터 게임에서 Giant Goat라는 이름 달고 염소의 한 종류로 등장한다.
드래곤 라자에서 아주 잠깐 이름이 언급된다. 후치 네드발이 바이서스 임펠의 스트레이트 헤븐을 방문했다가 고급 양초를 보게 되었다. 이게 향유고래의 기름으로 만든 양초. 작중에선 '말향고래'라고 나온다.
- ↑ Sperm은 정액이라는 뜻도 있으나 여기서는 고래에서 얻는 경뇌유(머리통 속의 기름) 혹은 향유를 의미한다. 이 기름이 미끄럽고 끈적끈적한 게 꼭 정액 같다고 해서 선원들이 정액고래라고 부른 거라고 한다.
결국 고래 머리 속이 정액 - ↑ 웬만한 잠수함은 수심 800m 정도만 잠수해도 못 버티고 찌그러진다. 잠수함 사고 사례 중 고장으로 인해 부상하지 못하고 1000m 아래의 심도까지 내려가 압궤당한 예도 있고... 1000m 이상의 심해까지 들어가는 잠수정들은 수압을 버티기 위해 특별하게 설계된다. 그 때문에 일반적으로 그 커다란 선체에 비해 사람이 탑승하는 콕피트는 매우 작다.
- ↑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장 깊이 잠수한 포유동물은 민부리고래로,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채 137.5분간 2992m까지 잠수한 것이 2014년 연구에서 발표되었다.
- ↑ 이런 타격의 진위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란이 있으나, 이때의 범선은 목선이었기에 큰 고래의 박치기 정도면 부서지는 경우도 많다. 소설 백경(모비 딕)에서의 포경범선도 향유고래의 박치기에 측면이 뚫려버려서 침몰한다.
- ↑ 고래류의 뼈는 흔히 생각하는 통뼈라기보다는 매트릭스에 가깝다. 실제로 고래의 뼈의 구조를 보면 뼈 내부에 스폰지처럼 치밀한 구멍이 많고 그 속에는 기름이 들어있다.
- ↑ 권투글러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권투글러브도 모양이 둥글고 완충용 내장재 덕에 손은 보호하고 타격은 증폭시킨다. 앞에 완충+타격용 경뇌유가 있고 뼈 내부에도 데미지 흡수를 잘할 수 있는 구조인 향유고래와 범고래의 머리구조와 비슷하다 볼 수 있겠다. 물론 바다의 권투글러브라는 별칭은 박치기로 상대를 기절시키거나 목선을 부수는 백상아리나 청상아리 등의 식인상어류 에게도 종종 붙으며, 범고래나 향유고래만큼은 아니지만 박치기를 요긴하게 쓰는 돌고래에게도 약간은 붙는 별칭이다.
향유고래가 12~14oz, 범고래가 10oz짜리 글러브라면 상어나 돌고래는 6~8oz(...) 권투글러브 - ↑ 다만 이건 보고된 사례 한정이고, 암컷들은 수컷들과 다르게 성공 확률과는 별개로 꽤 자주 표적화되는 편이다. 성체가 되면 그 횟수가 적어지고, 대부분의 공격이 새끼일 때, 또는 다 자라서 새끼가 딸렸을 때에 집중되어있지만, 상처 등으로 추정해보면 태평양의 열대 지방 바다에서 사는 암컷 향유고래가 일생 동안 범고래들에게 습격당하는 평균 횟수는 150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물론 바꿔 말하면 상대적으로 사냥이 훨씬 쉽다는 암컷들조차 150번의 습격에도 멀쩡히 살아남았을만큼 사냥 실패 확률이 어머어머하게 높다는 소리.
- ↑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범고래 무리는 대형 고래들이 범고래들에게 습격당했을 때 흔히 취하는 방어 대형을 취했다고 한다.
- ↑ 향유고래는 수컷 간의 짝짓기 싸움에서 턱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심하게 싸운다.
- ↑ 이 일화에 등장하는 사람은 바틀리라는 포경선원인데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 ↑ 사실은 요즘 고래가 다시 개체수를 회복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고래 입장으로선 자신의 원래 몫을 챙기는 것일 뿐이다.
- ↑ 뜻하지 않은 복수지만 해군의 액티브 소나 때문에 고래들이 역으로 스턴 걸려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원인을 알 수 없게 바닷가로 떠밀려온 고래 무리들은 대부분 액티브 소나에 당한 거라고.
- ↑ 이름의 유래는 향유고래를 뜻하는 일본어 茉香鯨(まっこうくじら).
- ↑ 나머지 하나는 페튜니아 화분으로 변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