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트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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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미확인ULTRAMAN n/a
(2015)

1 개요

ザ☆ウルトラマン

1979년 4월 4일 ~ 1980년 3월 26일. 총 50화. 츠부라야 프로덕션, TBS, 선라이즈 제작.

울트라 시리즈 8번째 작품이며 최초의 애니메이션 작품. 울트라맨 레오 이후로 시리즈의 전개가 없었지만 서적 등을 통해 아동층의 인기는 유지되고 있어 신작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이에 츠부라야 프로덕션은 당시 우주전함 야마토로 시작된 애니메이션 열풍, 그리고 전작 울트라맨 레오의 시청률 부진 등을 고려하며 신작을 기획하면서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 제작을 생각했고 그 결과물이 더 울트라맨이다.

2 줄거리

우주경비대 대원인 히카리 초이치로는 우주정거장 EGG 3에서 지구로 향하던 중 U40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날아온 울트라맨 조니어스를 만난다. 히카리는 그와 힘을 합쳐 지구에 나타나는 괴물들과 맞서게 되고, 울트라 마인드를 이용하여 우주정복을 꾀하는 헤라 군단과도 일전을 벌이게 된다.

3 작품 설명

실사에 얶매이지 않는 과감한 차별화로 작품성과 드라마성, 시청률, 인기까지 모두 거머쥔 역대급 애니메이션 중 하나.

특촬물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울트라맨의 애니메이션화는 팬들 사이에서는 말이 많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의 한계상 실사 특유의 조밀한 질감이나 중량감, 디테일이나 음영을 재현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당시 고연령층의 팬들은 이 작품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본래 시청자인 아이들은 중력에 잡히지 않고 춤추듯 움직이는 울트라맨의 움직임이나 자연과 과학이 융합한 미래도시와 그곳에서 사는 인간으로 이루어진 울트라의 별의 영상화, 실사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초거대괴수와 역동적인 움직임, 좋은 의미로 애니메이션스런 표현, 특히 중반의 U40편이나 종반의 헤라 편에서의 스페이스 오페라 전개, 적 함대에 대항하여 육탄전을 행하는 울트라맨의 다이나믹한 묘사를 받아들이기가 쉬워서 호평을 받았다.

저연령층 위주로 호응을 얻긴 했지만 드라마적인 완성도는 실사판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편인데, 울트라맨이 나타나면 왜 주인공이 사라지는가에 대한 것을 암묵의 룰로 만들지 않고 스토리 내에 적극적으로 개입시켜 다양한 갈등요소를 만들어냈다. 가령 주인공인 히카리는 괴수가 나타날 때마다 울트라맨으로 변신해 목숨 걸고 싸우지만 그가 울트라맨이라는 사실을 알 턱이 없는 일부 동료들은 중요한 전투 중에 홀연히 사라지는 히카리를 못 미더워하고 자신의 정체를 발설할 수 없는 입장이었던 히카리는 홀로 괴로워한다는, 나름대로 신파조의 묘사가 있었던 작품.

매체의 차이 이외에 다른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여타 울트라맨들이 인간체의 인격에 동화되는 반면 히카리와 조니어스는 끝끝내 다른 인격으로서 존재한다.[1] 사실 여동생과 플래그가 꽂혔으니 동화되면 난감하다 또한 중반부터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실사와 같은 박력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 U40 행성을 배경으로 다수의 울트라 전사들을 등장시켜 극을 화려하게 만들기도 했다.

U40 행성 자체가 위기에 처하고 과학경비대는 우주선으로 워프하여 U40 행성을 돕는 전개가 나타나는데, 중반까지는 우주인인 울트라맨이 지구인을 돕는 전개가 반복되다가 후반부에 U40 스토리로 접어들 때에는 이 구도가 뒤집혀서 지구인들이 울트라맨 종족을 돕는 전개가 되므로 상당히 흥미진진하다.

드라마 면에서는 위에 서술했듯이 충실한 내용이었으나, 70년대 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작화붕괴가 이 작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중반부로 갈 수록 대단히 심각해지는데, 인물 작화는 좋은 반면 괴수는 물론이거니와 울트라맨조차도 작화가 정말 눈물날 정도로 엉망이다.

그나마 U40 에피소드에 한정해서는 비교적 뛰어난 작화를 보여주기는 하나 주인공 조니어스는 물론, 서브히어로 포지션인 엘렉과 로토도 인간일 때는 괜찮은데 울트라맨일 때는 대역이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작화가 안습이다. 그 외에는 변신장면 뱅크신을 제외하면 다 거기서 거기인 작화라 동시대의 경쟁작들과 비교해도 이건 좀 너무했다 싶을 정도.

이후에도 울트라맨은 실사가 메인이 되었기 때문에 후속 작품이 없는 사실이 실패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호평이었기 때문에 차기작 울트라맨 80의 제작이 가능했다고 이야기된다. 시청률도 꽤 좋은 편으로 평균 11%였는데, 당시 애니메이션 붐 시절의 쟁쟁한 작품들을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인 셈이다. 더욱이 전작인 레오가 워낙 시청률이 안 좋았었기 때문에 레오 이후에 위기에 봉착했던 츠부라야 프로를 위기에서 구해낸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작품은 당시 처음으로 기존의 울트라맨과 무관한 세계관을 보였는데, 자칫하면 위험한 도박이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차별화의 성공으로 이후 후속작들이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토양이 만들어 졌다. 이것은 동시대에 방영하던 경쟁작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결국은 전작의 후광에 의존하여 끝난 신 가면라이더하고는 확연히 다른모습이었다.

현대에는 울트라 시리즈가 더이상 특촬로 유지하기 힘들다면, 애니메이션으로라도 유지되길 바라는 의견이 있을정도로 이 애니메이션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선호하는 팬들도 많다. 다만 실제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애니화에 반대하는 팬들을 설득할 시간과 여력이 필요하다.[2]

오프닝과 엔딩은 모두 사사키 이사오가 담당했고 극중에서 사용된 BGM들은 후속작에서도 유용될 정도로 뛰어난 명곡들이 많아 여러모로 음악성만큼은 시리즈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 할 정도로 뛰어나다. 후유키 토오루가 담당한 본작의 bgm은 전부 후속작 80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었는데, 이 때문에 80이 음악적인 부분에서 오리지널 요소가 부족하다고 까이기도 하였다.[3]

79년에 시작해 80년에 끝난 작품이지만 간혹 90년대에도 방영된 나라가 있으며, 그럴 경우 종종 헬러 군단에 당하기 전에 선빵치자고 나서는 후반부 내용 때문에 한참 시끄러웠던 일본의 PKO파병 문제와 뜬금없이 얽히기도 했다(...).그 군단 털러 다른 행성계로 떠나면 그동안 지구는 어찌될런지

국내에는 비디오로 출시되었고, 공중파 방영도 된 작품이다. 1992년 8월 10일부터 12월 8일까지 매주 월~수 MBC에서 '울트라맨'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으며 90년대 이전 출생 세대라면 이마에 별을 갖다대면서 변신하는 모습에 가슴 두근거리며 봤을 법한 작품.

여담으로 국내에 처음 수입되었을 때, 더빙을 전부 MBC 성우극회 소속 성우들이 맡았는데 비디오판과 TV방영판의 성우진이 전부 다르다는 것이 특이한 점으로 꼽힌다. 국내 팬들은 거의 비디오판의 더빙수준을 높이 쳐주는 편이며 TV판은 굉장히 마이너한 수준. 한가지 아쉬운 점은 비디오판은 중반까지만 더빙을 했고 TV판은 전편이 다 더빙돼서 방영되었다는 것. 오히려 비디오판이 전편 다 나왔어야 한다는 평이 압도적일 정도로 TV판의 더빙은 비디오판에 비하면 다소 이미지가 맞지 않은 편이다.

4 등장인물

5 본편의 주역 울트라맨

6 괴수 & 우주인

7 기타

작품은 애니메이션이지만 울트라맨 쇼 등에 등장할 계획 때문에 실사 슈트도 있다.

파일:Attachment/더 울트라맨/b0084496 4b407b7c12c15.jpg
  1. 이 설정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이 울트라맨 그레이트이다.
  2. 현재 울트라 시리즈 팬덤의 대세를 점하고 있는 절대 다수는 60년대 말-70년대 초 출생의 후반기 올드 팬들이거나, 90년대 이후에 몰려든 70년대 말-80년대 생들로 한참 경제력이 절정에 달할 시기이므로 구매력도 엄청나다. 초기 올드 팬들인 50년대 생들은 울트라 시리즈를 거의 접은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이들은 리얼 타임으로 이 작품뿐만 아니라 전작들도 거듭되는 재방송을 통해 시청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애니메이션화에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3. 그러나 전작들도 예전에 쓰인 음악이 그대로 사용되는 등 오리지널 요소는 크게 많지 않은 편이다. 단적인 예로 후유키 토오루가 음향감독을 맡았던 음악들은 울트라 세븐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이래 타로를 제외한 나머지 시리즈에서 그대로 변형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된 바 있다. 그럼에도 80이 유난히 까이는 것은 더 울트라맨의 명곡들이 왜 이 상황에 쓰이는거지? 싶을 정도로 이상한 장면에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