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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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진광
생년월일1982년 4월 12일
가족부모님
소속삼성전자 칸 -> POS/MBC GAME HERO
주 종목스타크래프트
종족테란, 프로토스(선택형 랜덤)
IDblueK, [DaK]JoyO
별명진광대사, 부장, 해적랜덤, 돼지

대한민국의 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前 MBC GAME HERO 코치.

1 주요 경력

2 소개

1세대 프로게이머로, 삼성전자 칸(現 삼성 갤럭시 칸)의 원년멤버이기도 했다. 주 종족은 테란이지만 상대에 따라서(주로 테란일 경우) 종족을 프로토스로 바꿔 플레이하기도 하는 선택형 랜덤 게이머였는데, 선택형 랜덤을 선택한 이유는 본래 레이스 싸움 위주였던 테테전이 1.07 패치 이후 드랍쉽 위주로 바뀌게 되자 이에 적응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도진광 하면 가장 유명한 경기가 2003년 8월 15일 2003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전으로, 이 때 도진광은 1패를 기록 중이던 임요환섬맵패러독스에서 맞붙는다. 테란인 임요환을 맞아 프로토스를 선택한 도진광은, 경기 초반 임요환의 골리앗 드랍을 가볍게 막아내고, 캐리어와 더불어 아비터를 이용한 리콜로 임요환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후에 파죽지세로 임요환을 몰아붙였다. 이 때까지만해도 도진광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도진광의 수 차례 공격을 막아낸 임요환은 남은 자원을 쥐어짜내[1] 생산한 골리앗으로 도진광의 캐리어를 전부 격추시킨다.

이 때 도진광은 여전히 한 번 싸워볼 수 있는 물량의 지상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섬맵인 패러독스 특성상 병력을 수송할 셔틀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임요환의 골리앗과 드롭쉽을 잡기위해 인터셉터를 무리하게 뽑은 나머지 도진광의 남은 미네랄은 꼴랑 14였던터라 결국 도진광은 셔틀 한 기를 뽑지 못해 GG를 치게 된다.

이 경기는 역대 스타리그 최고의 대 역전극 경기 중 하나로 통하면서 VOD 검색, 조회 순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2]. 자세한 것은 경기영상 참고. 경기 날짜를 따서 이른바 815 대첩으로 통한다. 덕분에 각종 포털 사이트에 도진광을 검색하면 이 경기만 나온다. 게이머 행적이 다 잘리고 임요환의 명경기 상대 중 한 명으로만 기억되고 있으니 그야말로 안습. 이것도 못하고 묻히는 게이머가 많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여담이지만 저 경기에서 승기를 잡은 도진광의 눈가가 젖어있었는데, 이게 마치 승리를 눈앞에 두고 감격한 것처럼 보여졌고 해설자들도 그런 식으로 언급했다. 진짜로 그것 때문에 눈가가 젖어있었는지는 불명이지만 여기서 이겼으면 임요환이라는 거물을 꺾은 뒤 가볍게 8강 진출을 할 수도 있었던 일보직전에서 본인으로서는 정말 감격할 만한 상황이었던 터라 아쉬움이 남았을 것이다. 그 뒤 박정석이 3승으로 가볍게 8강을 확정지은 뒤 이후 박상익, 임요환과 같이 재대결을 한 결과 임요환이 2승을 하면서 그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어쨌든 역전극의 희생양이 된 도진광 입장에서 이 경기는 결코 유쾌한 기억은 아닐 것이다.[3]

도진광에게 안 좋은 추억을 안겨준 또다른 대회는 공교롭게도 같은 해에 열린 KT-KTF 프리미어리그인데 이 때 도진광은 11전 전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는 승리할 때마다 30만원의 승리 수당이 붙고 연승시에는 여기에 100만원이라는 보너스까지 얹는 방식이었는데,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그는 무일푼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지못미... 정반대로 이 대회 우승자인 이윤열은 결승전까지 15연승을 거두면서 승리수당, 연승보너스, 결승상금 포함 총 325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2005년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군입대한 뒤제대 후 2008년 MBC GAME HERO에 선수로 깜짝 복귀해서 이후 코치로 활동했다가 08-09 프로리그 이후 팀을 떠났다.

선택형 랜덤 게이머 중에서도 양 종족 모두 고른 기량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이 점이 장기적으로는 독이 되었는데, 프로리그 체제가 굳어지고 선수들의 연습량이 늘어감에 따라 한 종족만 죽어라 연습하는 선수들과 여러 종족을 연습해야 하는 랜덤 선수들간의 기량 차이는 점점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테란 하나에 집중을 해서 어떻게든 약점을 극복하고 연습했더라면 좀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3 근황

2011년 6월 30일, 시간이 흘러 정적이 흐르는 팬카페에 반갑게도 무려 7년만에 글을 남겼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신천에서 족발집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최근에 족발먹기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2015년 7월 오랫만에 이윤열의 복면스타왕에 나와서 근황을 얘기했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고 한다...

  1. 당시 상황을 봤을때 멀티가 없음에도 병력이 조금씩이지만 계속 나온것을 봤을때 임요환은 적은 양이지만 남은 자원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 임요환의 토스전 특유의 저축테란이(...)
  2. 팀리퀴드의 VOD에는 영상 링크에 'Greatest comeback in SC history(스타크래프트 사상 최고의 역전극)'라는 평이 달려있다. 팀리퀴드 VOD 중 영상 링크에 평가가 있는 영상은 이것이 유일.
  3. 실제로 다른 사람들이 이 경기에 대해서 물어보면 대단히 싫어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