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위한 대안


독일연방공화국의 주요 정당
(괄호 안은 독일 연방의회의 의석 수)
집권당기독교민주연합
(254석)
사회민주당
(193석)
기독교사회연합
(56석)
야당좌파당
(64석)
동맹90/녹색당
(63석)
자유민주당
(0석)
해적당
(0석)
독일을 위한 대안
(0석)


Alternative für Deutschland (AfD)

1 개요

독일우파 성향 정당. 한국인 입장에선 '대안'이라고 해서 왠지 진보 정당일 것 같지만 사실은 우익 정당이다. 이 당은 유로화가 불안정하다는 입장을 내걸어서 유로화를 폐지하고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각자 원래의 화폐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유럽연합 탈퇴나 유럽연합 해체를 주장하는 건 아니어서 연성 유럽회의주의(soft euroscepticism) 정당으로 분류된다. 이 당은 유로화가 유럽의 통합을 저해하니 폐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어쨌든 유럽의 통합이라는 대명제를 인정하고 있는 셈. 이라면서 국경에 다시 총든 군인들을 세우자고 하는 당이다. 유럽 연합이 곧 독일이라고 카더라

2 역사

2013년 제18대 독일 연방하원 총선거에서 유로존 탈퇴 공약을 내걸어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지만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이민자 문제나 동성애, 성소수자 반대 등 전통보수적인 가치를 내걸어 지지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 사적인 자유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자민당 성향의 당원들이 반발을 하기도 했고, 창설자 중 한 명인 함부르크대 경제학과의 베른트 루커 교수가 2015년 7월 탈당한 것을 기점으로 창당 당시의 반EU연합 노선이 반난민, 반이슬람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는 평가가 있다.

2013년 총선에서 기존정당을 위협한다는 평가를 받고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에서 200만표나 받았지만 4.7%의 지지율로 원내진입에는 실패했다.[1][2] 기존정당 자유민주당이 4.8%로 몰락하면서 나란히 원내퇴출. 2014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반유로 정서를 타고 선전하여 7석을 확보했다.(전체 96석) 2014~2015년에 치뤄진 지역선거에서 헤센을 제외한 작센, 튀링겐, 브란덴부르크, 함부르크, 브레멘에서 주 의회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작센, 튀링겐, 브란덴부르크는 10%내외의 들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페기다와 연합한 후 현재 독일의 이슬람계 난민 사태에 따라 지지율이 변하는 추세. 2014년 말 페기다가 결성되었을 때 반짝 지지율이 올라 여론조사에서 최고 13%까지 찍었으나 그 이후 3~4%로 유지. 다시 2015년 후반들어 난민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지율이 다시 8%까지 급등하였다. 2016년 1월 기준으로는 9~11% 정도.

사실 기존 기성 정치계에서 대안당에 안일한 태도를 취했던건 총선은 멀고 신생 정당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난민 집단 성폭력 사태로 반이민주의가 힘을 얻고 있기 때문에 단순 현상쯤으로 치부 할 일은 아니다. 유럽 전역에서 반이민 정서는 단순 극우의 주장뿐이 아니라 일자리 침해와 문화적 갈등을 벌이고 있고, 따라서 좌파성향 노동자들도 이민정책과 난민정책에 대하여 기존정당에 불만을 품고 있기 때문.[3] 독일은 나치의 기억 떄문에 타국보다 늦게야 이런 주장이 나왔을 뿐이지 다른 유럽국가들에선 반이민정서 반유로주의가 기존정당 지지율을 잠식하자 기존정당들도 어느 정도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다.

2016년 3월 지역선거에서 유럽 난민 사태의 후폭풍을 타며 바덴-뷔르템베르크, 라인란트-팔츠, 작센-안할트에서 추가로 주 의회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라인란트-팔츠와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선 10%대를 기록했고 특히 작센-안할트에선 2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2당이 되었다.(1당인 기민련은 29.8%)

2016년 5월 1일 전당대회에서 "이슬람은 독일의 일부가 아니다"라는 강령을 채택하여 각계의 우려를 샀다. 메르켈이 난민 사태와 관련하여 자충수를 두면서 당원들이 늘어 나고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6월달 열차 도끼만행 사건 이후 AfD의 당원 수가 993명 늘어 약 2만4000명에 달했다.

2016년 9월 4일 치러지는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州)와 9월 18일 예정인 수도 베를린시 의회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AfD의 지지율은 19%를 기록 중이다. 기독민주당 25%, 사회민주당 22%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지지율이다. 베를린 시의회 선거여론조사에서도 AfD는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총선에서 5% 미만으로 의석수 없던 대안당이 각 지방에서 난민정책에 호의적인 기민/기사 연합의 이탈표를 흡수하고 있다는 관측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고향에서 치러진 독일 주 의회 선거에서 집권당을 제치고 제 2당으로 올라섰다. 메르켈 총리에게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9월 18일에 치뤄진 베를린 시 의회 선거에서 잠정 득표율이 14.2% 집계되었으며, 의석 분포로 환산하면 23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

3 동성애자들의 호응

과거에 이 정당이 인기도 없고 듣보잡인 시절엔 성소수자 축제나 퍼레이드에 찾아와 부스 세워놓고 성소수자들 대상으로 자기들 정당을 홍보하고 돌아다녔었다. 지금은 Demo für alle(모두를 위한 시위)라는 프랑스의 동성결혼 허용 당시 결성되었던 혐동성애시위의 모티브를 그대로 배껴서 만든 시위를 거의 주도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나 고작 현재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주도 슈투트가르트에서나 골수 기독교인들 몇 백명 단위로 모일 뿐이라 전망은 썩..당연한게 규모가 훨씬 컸던 프랑스의 반동성결혼 시위도 몇번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등 이젠 코빼기도 안보인다. 전국 시위한다는데 정작 보면 다른 지역 동일 인물들. 하노버에서는 선동성 허위정보가 든 반동성애 찌라시 뿌렸다가 안그래도 눈에 불키고 감시하던 니더작센 주검찰에 딱 걸려서 벌금형 크리를 맞았다.[4] 웃기지만 이 정당에도 공개적 동성애자 정치인들이 소수나마 존재하고 있다. 도대체 이 사람들이 거기서 뭘 원하는건지는 미국 공화당 게이 정치인들에 비유될 판.
극우당과 성소수자들의 결합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유럽의 많은 성소수자들은 극우 정당보다 이슬람을 더욱 더 위협적으로 보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슬람은 성소수자들에게 굉장히 적대적이며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동성애를 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할 정도다. 인간이길 포기한 이슬람 개또라이들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옥상에서 떨어뜨려서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IS식 물리치료(?) 실제로 프랑스 국민전선마린 르펜은 성소수자들에게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당직을 게이들로 채울 정도이다. 프랑스 문화와 정신을 강조하고 이슬람에 적대적인 국민전선 입장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안고 가는 게 당연한 전략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국민전선 지지자들 중에는 성소수자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게 사실이며 기존의 반 동성애 성향의 일부 지지자들과 상관없이 국민전선은 이미 동성애 친화적인 정당이라고 봐야 할 정도다. 국민전선 부대표가 게이 유럽의 진보 세력들은 기본적으로 성소수자들에게 우호적이다. 하지만 동시에 무슬림들에게도 호의적이다. 유럽에 살고 있거나 이민 오고 싶어하는 무슬림들이 과연 동성애에 호의적일까? 아니 더 크게 봐서 유럽식 자유민주주의와 선진적인 인권 제도에 우호적일까? 유럽의 진보 세력들 입장에서는 표를 얻기 위해서 성소수자들과 무슬림들을 동시에 공략하는 게 당연한 전략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성소수자들과 무슬림들은 같이 갈 수 없는 존재들이다. 유럽에서 태어난 무슬림들도 동성애에 굉장히 적대적인 게 현실이며 오히려 샤리아같은 전 근대적이고 인권이 존재하지 않는 악법을 지지하는 무슬림들이 굉장히 많다. 진보 세력은 무슬림들에게 우호적이지만 무슬림들의 사상과 이념은 진보 세력들과 반대로 반 민주적이고 반 유럽적이다. 샤리아를 지지하고 전 근대적인 신정 국가를 원하는 무슬림들은 기본적으로 현대 유럽 문명과 같이 갈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다문화 실패 선언들이 쏟아져 나온 근본적인 원인이다. 유럽의 극우 세력들은 이런 진보 세력들의 모순을 논리적, 적극적으로 파고 들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유럽의 극우세력 약진을 기존의 편견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반 이슬람과 반 세계화 관점에서 해석을 해야만 이해가 쉬워진다. 국민전선이 세력을 크게 키울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의 좌파 정당을 지지하던 노동자들과 도시에 사는 중산층들의 지지를 상당수 확보했기 때문이다. 독일을 위한 대안도 결국에는 제도권에 성공적으로 편입되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 국민전선 수준의 표 확장 정책을 밀고 나가게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볼 수 있다.
  1. 독일에서는 5%미만 정당에겐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지 않는다. 다만 지역구 3석을 확보한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한다.
  2. 다만 독일의 이 5%벽은 유럽에선 러시아의 7%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은 기준이다. 비례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의석배분 기준은 대부분 2%이며, 네덜란드는 0.67%이다. 독일이 5%라는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이유는 소수정당의 지나친 난립이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의 붕괴를 가져왔다는 역사적 경험 때문이다. 실제 2차대전 패전 직후 치뤄진 첫 총선거에선 무려 14개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였다. 이후 5%를 신설하자 1960년대 들어서 기민/기사-사민-자민 3당을 제외한 소수정당이 모두 몰락하였다.
  3. 유럽에서 자본가들은 의도적으로 저개발국가의 외국인노동력을 수입, 자국내 임금억제-자국민 노동자 견제를 해왔다.
  4. 니더작센은 안그래도 전통적인 사민당의 텃밭인데다 성소수자에 관용적인 사회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