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흑역사/목록/TV 방송/KBS
1 개요
출발 드림팀 2기의 2011년 8월 7일의 방송분. 개별 항목이 개설된 데는 이유가 다 있었다.
여름 특집으로 많은 여자 연예인들을 불러 장애물 레이스 같은 체육계 게임으로 1등을 가리는, 컨셉만 들으면 그냥 평범한 특집방송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상은 카메라 앵글, 게임, 여자 연예인들의 몸매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면서 순식간에 선정성 논란이 벌어질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게 된 특집이다. 그리고 드림팀 시청자 게시판을 포함한 각 커뮤니티들은 순식간에 폭주. 그냥저냥 묻어가던 일요일 아침의 프로그램이었던 드림팀은 순식간에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동시간대의 공중파 3사 시청률 경쟁에서는 오히려 KBS의 출발 드림팀이 거의 매번 그래왔었지만 역시나 이날도 꼴찌였다.
2 전개과정
2.1 한 번의 녹화중단
원래 이 방송은 동년 6월 29일에 녹화를 해서 7월 중에 방송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녹화날 많은 비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어 녹화 강행이 무리수라고 판단했다. 녹화 당일, 예보대로 많은 비가 쏟아지자 보트게임 진행 중 녹화가 중단되고 8월 초에 다시 녹화를 하기로 했다. 녹화 중 부상자가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제작진은 부상이 녹화중단의 이유가 아니며 녹화 중단은 전적으로 폭우 때문임을 밝혔다. 당시 기사 1, 당시 기사 2
당시 출연자들은 시크릿의 전효성&송지은, 레인보우의 김재경&고우리, 애프터스쿨의 정아&레이나, 쥬얼리의 하주연&김은정, KBS N 스포츠 아나운서인 장새별&최희, 이지혜, 김미연, 이파니, NS윤지, 나인뮤지스의 혜미&은지, 강은비, 오로라의 지원 등이었지만, 재녹화를 하게 되면서 이날 나온 아이돌 대부분이 교체된다.
2.2 재녹화
그리고 4주 후 다시 녹화를 할 날이 되었지만, 그 날도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려서 촬영이 또 연기되나 싶었지만, 긴급히 실내수영장을 섭외하여 밤 12시부터 예정된 재녹화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출연자들은 스케줄 없는 사람들 빼고 상당수가 교체되었다. 이하 재녹화 출연자들.
씨스타의 보라&다솜, 김혜진(2009 슈퍼모델), 이파니, 천상지희의 다나&선데이, 김미연, 김나영, 걸스데이의 소진&민아, 달샤벳의 비키&수빈, 나인뮤지스의 혜미&은지, 강은비, 오로라의 지원, 라니아의 조이&티애, 레인보우의 김재경&조현영 |
그리하여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었다.
2.3 슴가 얼음 슬라이딩
본 방송의 모든 것.
출발 슴가팀
수신료의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 KBS
아주 단순하게 얼음 타고 멀리 미끄러지면 이기는 게임이지만, 방송 이후 짤방의 대략 8~90%가 이 코너에서 탄생했다. 카메라가 엔드라인에서 정면으로 도전자를 찍어서 여자 연예인들의 슴가골이 그대로 보이는 영상이 양산되었다. 씨스타의 보라가 11m 30cm라는 기록을 세우며 1위를 하자 리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다시 봐도 명장면이라는 자막이 깔렸는데, 여러 의미를 함축한 자막이었다. 또한, 달샤벳의 수빈은 예전 뜨거운 형제들 시절부터 비스트의 이기광이 자주 선보인 장기인 미국춤 여성판을 보여주면서 방송의 폭주에 가속을 붙였다.
그 후에도 게임을 계속 하게 되면서 여자 연예인들의 신체부위를 잡은 컷들이 대량으로 양산되었다. 슬라이딩 이후부터는 대놓고 물에 빠지고 헤엄치는 게임이어서 본 방송 출연자들의 8~90%가 색기담당이 되었다. 특히 이파니. 이 방송 한 방으로 검색률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3 논란과 비판
순수히 내용 자체로만 따지면 여자 연예인들이 수영장에서 장애물 레이스를 하거나 부표 레슬링 등을 하는 그럭저럭 평범한 내용이었지만, 방송분에서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이 너무 많아서 일요일 오전 시간대 공영방송에서 보기에 너무 민망했다는 것. 특히나 방송분에서 여자 연예인들의 젖은(...) 핫팬츠나 가슴골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지나치게 많아서 가족들 모두가 시청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는 말이 많았다. 이전까지 장애물 돌파 액션을 하던 프로가 갑자기 수영장에서 슴가 슬라이딩(...)를 하는 것을 보면, 제작진이 분명히 뭔가 노린 것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성격이 급변한 것과는 별도로 "이것이 과연 지탄받아야 마땅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사실, 방송에서의 선정성이 명확한 기준이 없음을 지적하는 반론이 그것이다. 특히 이 방송이 나가기 전에, 포미닛 멤버 김현아의 솔로곡 <버블 팝> 방송금지 사태에 관하여 한 차례 논란이 있었던 터라 "도대체 무엇으로 방송의 선정성을 판단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한 네이트 회원이 본 방송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는데, 그 회원이 남자 아이돌의 누드 사진에 하악대는 댓글찌찌파티!이 발견되어 남녀 네티즌간의 논쟁처럼 번지고 있다. 여성은 탱크탑에 비키니까지 덧입었지만 음란방송, 남자는 상의 홀딱 벗으면 짐승남 특집이냐! 남자 연예인들 상의탈의는 제작진이 노린 것이 아닐 리가 없잖아?결국 방통위에서 심의를 한 끝에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4조 위반으로 권고 조치를 받았다(심의 의결 내역).
사실 이런 논란은 이전에도 tvN의 tvNGELS라는 프로그램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 출연자들이 상의를 탈의한 남성 출연자들과 가슴을 맞대고 물풍선을 터뜨리거나, 남성들을 유혹해서 심박수를 높이는 등의 게임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공중파가 아니었으며, 또한 애초에 방송 자체가 19금이었다는 점에서 이 항목의 논란과는 약간 다르다.
여담으로, 2011년 2월에 방영되었던 아이돌스타 수영대회가 그 때 당시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아이돌 선정성 논란을 의식해서 여성 출연진에게는 거의 전신타이즈에 가까운 수영복을 입히고, 남성 출연진에게도 반팔 티셔츠를 입히고, 관객같은 것 없이 철저히 외부 비공개로 녹화가 진행한 적이 있다. 당시 남성, 여성 팬 모두 안타까워했다는 후문...
그리고 이날 방송은 일전 MBC의 추석특집이었던 달콤한걸 이상의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KBS 창립 이래 최고의 방송이었다면서, PD를 찬양하는 이들도 꽤 많았다. 출연자의 네임밸류는 떨어지는 데 비해, 프로그램 자체의 수위가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마다 토렌트 마그넷으로 고화질 영상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나기도 했고, 얼음 슬라이딩 부분은 따로 파일이 돌기도 했다. 묘하게 가슴으로 유명한 아이돌들을 주로 캐스팅한 것을 보면 제작진이 대놓고 노린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논란을 계기로 보슬아치의 파생어인 보슬람(보슬림)이 확대 유포되었다. 최초의 시작은 네이버뉴스 댓글란에서 시작되었다. 성지.
4 이후
2015년부터 출발 드림팀의 노선이 변경되어 머슬퀸을 밀기 시작한다. 여자 연예인이나 체육인의 출연빈도가 상당히 늘었고, 수위도 이날 방송레벨로 올라가게 되었다. 어찌 보면 이날의 방송은 드림팀의 미래를 미리 보여준 방송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