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

1 땅콩을 가공한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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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nut Butter

땅콩을 갈아서 가공하여 페이스트 형태로 만든 스프레드. 한국에서는 땅콩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버터라는 이름이 들어가긴 했지만 진짜 버터와는 상관없는 물건이다. 즉, 유제품이 아니다. 그래도 버터가 우유를 원재료로 지방만을 뽑아 굳혔음을 생각해보면 통하는 점이 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미국에는 땅콩버터 초콜릿을 전문으로 만드는 브랜드도 있다. 영문 위키백과 Reese's 문서. 뒤에 's가 꼭 붙는다. 한국에서도 일부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이 회사의 초코바를 찾아볼 수 있는데, 땅콩버터 위에 땅콩을 바르고 그 위에 초콜릿을 바른 형태이다.

땅콩에 포함된 지방과 5~6% 정도 들어가는 식용유만으로 버터와 같은 느낌을 낸다. 땅콩 외의 재료는 식용유와 간을 맞추기 위한 설탕, 소금 정도이다. 조성상 밀봉만 하면 잘 상하지도 않으므로 방부제도 필요 없다. 땅콩엔 불포화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그냥 많이 먹긴 어렵다. 그러나 땅콩버터로 만들면 보다 쉽게 먹을 수 있게 된다.

1.1 역사

과거 남미 원주민들은 땅콩을 으깨 찐득하게 만들어 먹었다. 이것은 현대의 땅콩버터와는 크게 다르다. 집에서 땅콩버터를 만들어보면 알겠지만, 땅콩을 그냥 갈거나 으깨기만 해서는 시판되는 땅콩버터 같은 맛과 질감을 만들 수 없다. 분쇄는 둘째쳐도 그 전에 아주 많이 볶아야 한다.

현대적 땅콩버터의 유래에 대해서는 대략 세 가지의 설이 있다. 또한 공교롭게도 시기가 비슷하다.

  • 1884년 캐나다의 마르첼로 길모어 에드슨. 구운 땅콩을 으깨어 걸쭉하게 만들어 빵에 발라 먹었다.
  • 1897년 미국켈로그. 건강식에 집착하던 그는 영양이 풍부한 땅콩을 가지고 땅콩버터를 만들어 냈다. 씨리얼로 유명한 켈로그 형제 중 형이다. 이때는 피넛버터 대신 넛 버터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 1900년 초반 미국의 조지 워싱턴 카버. 그는 땅콩 관련으로 약 300가지 특허를 출원하여 땅콩 박사로 유명했다. 전부 상용화 되진 않았지만, 땅콩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죄다 만들었다. 남미에서 들여온 땅콩은 색다른 음식이긴 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당시의 아프리카 노예들에게나 지급되었다. 이후 미국에선 뒤늦게 백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술안주 등으로 가공해서 먹긴 했지만, 땅콩은 여전히 흑인들의 소울 푸드였다. 어쨌든 그는 백인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땅콩[1]을 어떻게 하면 많이 소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팜유에 설탕, 소금을 섞어 땅콩버터를 만들어 냈다.

1.2 열량

제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략 20g당 125kcal(524kj)이며, 이만큼의 칼로리를 다른 음식으로 환산하면 다음과 같다.

  • 찐옥수수 1개
  • 갈치무조림/쇠고기장조림 1접시
  • 굴비구이 1토막(70g)
  • 달걀말이 4조각
  • 야채샐러드 1접시
  • 애플잼쿠키, 가나초코렛 1봉
  • 참외 1개

1.3 유의사항

대부분 버터처럼 끈적끈적한 성상의 물질이다. 가끔씩 상당히 묽어 보이는 상태의 종류도 있다. 버터보다는 훨씬 뻑뻑해서, 에 발라 먹을 때는 마실 것을 곁들이지 않으면 목이 메일수도 있으니 주의.

미국에서는 땅콩 알레르기 있는 어린이가 땅콩버터를 모르고 먹다가 기도협착으로 응급실 실려가는 일이 종종 있다.

심지어 뉴저지 주에서 땅콩버터 알레르기가 있는 담임 교사에게 나에게 벌을 주면 땅콩버터를 먹이겠다고 협박했다가 정학을 당하고 끝내 강제 전학을 가는 일이 있었다. 사건 당시, 땅콩버터는 흉기가 아니라고 학생의 아버지가 선처를 탄원했으나 "땅콩버터 알러지의 성격상 문제의 학생을 전학 보내지 않으면 담임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며 학생에게 끝내 전학 조치를 내렸다.

실제로 아나필락시 쇼크를 흔히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땅콩 알레르기다. 그 외에 벌침, 페니실린 등이 있다.

또한 일부 업체가 설렁탕에 고소한 맛을 위해 넣는다는 사실이 폭로된 적도 있다. 그 외에도 땅콩버터 내지는 땅콩가루가 알게모르게 들어가게 된 한국 요리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아구찜.

실제 사례로, 자식이 땅콩버터 알레르기가 있는데 "우리 집은 땅콩버터를 넣지 않는다"라는 주인의 말을 믿고 설렁탕을 주문했다가 5분만에 자식이 알레르기가 나자 주인과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설렁탕을 만드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커다란 솥에 넣고 끓이는걸 퍼서 내오는 관계로 솥 안에 이미 땅콩버터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 즉 땅콩버터가 안 들어간 설렁탕을 내오기는 애초에 불가능 하다는 것.

1.4 영양

고작해야 땅콩과 식용유, 설탕, 소금이 조금씩 들어간 음식이라 영양이 부실한 음식이 아닌가하고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땅콩버터에는 심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단일불포화지방이 가득한데 지방의 75% 이상이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것은 근육형성과 지방분해를 돕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의 생성을 증가시킨다. 18개월 동안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땅콩버터를 이용해 식단을 구성한 사람들이 저지방 식단을 짠 사람보다 지속적으로 체중조절을 더 잘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땅콩버터는 단백질, 단일불포화지방, 비타민E, 나이아신,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를 갖추어 테스토스테론 증가와 근육형성, 지방연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훌륭한 음식인 셈이다. 또한 땅콩버터의 구조상 물 등의 음료과 같이 섭취하면 죽과 같은 유동식의 형태가 되므로 물리적인 포만감을 주어 체중조절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상당히 높고[2] ,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하루에 3스푼 정도만 먹기를 권장한다. 아무리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이 많더라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해로울 수도 있다.

적당히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추천 음식이다. 다이어트 때 간식으로 약간의 견과류 섭취를 권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 다만 빵에 발라 먹을 경우 탄수화물 조절에 어느 정도 신경써주는 것이 좋다.

유기농 땅콩버터가 좋으냐, 일반 땅콩버터가 좋으냐에 대해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이는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고 제품의 구성물과 영양성분에 따라 다르다. 시중에 판매되는 땅콩버터 대부분이 땅콩 함유량 90%를 넘어가므로 가공된 잼, 소스류를 통틀어 설탕 등 기타 첨가물이 가장 적게 든 편에 속한다.[3]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하는 땅콩버터는 스키피, 리고, 복음자리[4]등 3개 회사가 대부분이다. 이들 모두 땅콩 함유량이 90%에 달한다. 땅콩버터의 소울메이트라 불리는 딸기잼은 딸기 함유량이 50%만 돼도 양반이고, 다른 잼도 설탕을 때려 붓는 수준이다. 이에 비해 땅콩버터의 첨가물은 크게 걱정할 수준이 아니긴 하다. 어쨌든 유기농이든 아니든, 구성물과 영양성분표를 잘 확인하는 태도가 현명하다. 팜유가 많이 들은 제품들도 있으니 주의.

1.5 요리법

대중적인 요리 방법은 식빵에 땅콩버터와 딸기 혹은 포도잼을 듬뿍듬뿍 펴발라서 겹쳐 만드는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 약자로 PB&J라고 부른다. 요리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민망한 초간단 요리법이지만, 미국 어린이들의 육체의 주성분 점심 도시락으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메뉴라 위상이 높다.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면 1~2개로 점심때우는 장면이 많다. 칼로리는 한 끼에 맞지만 한국인 입장에는 양이 적어보인다. 대학 식당 등에서 그날의 정식 메뉴와 함께 간단 메뉴로 한국의 라면이나 김밥처럼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한 독자 투고에 따르면 이것이 그날의 정식 메뉴가 맛있는지 맛없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땅콩버터 통에 버터 바르는 나이프가 다섯 개 이상 꽂혀 있으면 그날의 메뉴는 맛이 없다는 것.

점심 급식이 제대로 나오는 돈 좀 있는 학교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돈없는 빈민층 아이들은 일년 내내 점심시간마다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먹는 일도 종종 있다고 한다. 흠좀무. 그렇다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어릴 때부터 먹고 자란 음식인 만큼 애착도 강하며, 심지어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전문 아이템으로 파는 식당도 있다! 미국인들의 소울 푸드 중의 하나인 셈.

또 인기있는 조합이 땅콩버터와 바나나다.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후라이팬에 살짝 익힌 뒤 꺼내지 않고 그 위에 땅콩버터를 바르고 살짝 열을 가한 뒤 먹는 식. 매우 달다.

땅콩버터를 펴 바른 식빵 두 쪽 사이에 저민 바나나를 끼워 먹는 샌드위치도 곧잘 만들어 먹는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이 샌드위치를 즐겨 먹었다고 전해진 이후로 더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에 보통 "엘비스 프레슬리 샌드위치"라고 불린다. 먹는 사람에 따라서 시럽 또는 시나몬 가루를 뿌리거나 베이컨을 올리는 등 여러 배리에이션이 있지만 기본은 땅콩버터+바나나.

땅콩버터를 밥에 비벼 버터 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의외로 콩가루에 비벼먹는 맛이 나며, 갓 지은 따끈한 현미밥에 조합하면 식감이 부드러워져서 의외로 술술 잘 넘어간다고.

한가지 조합을 더 추가하자면 땅콩버터+사과이다. 그냥 사과에 땅콩버터를 한 나이프 발라 얹어 먹으면 된다. 맛있다. 진짜 맛있다. 생바나나에 땅콩버터를 바르면 바나나가 물컹해서 잘 안 발라지지만 사과는 단단하기 때문에 발라 먹기 수월하다. 바나나+빵+땅콩버터 조합이 칼로리 걱정된다면, 사과+땅콩버터를 먹어보기 바란다. 물론 많이 먹으면 똑같이 의미 없다. 식후 디저트로 한 두 조각, 식간 간식으로 추천한다.

근육 운동 후 땅콩버터 3숟갈과 무설탕 플레인 요거트 한 컵, 갈은 아마씨 1숟갈을 넣고 섞어 먹으면 매우 좋다.

일반적으로 무언가에 발라먹거나 섞어 먹으라고 나왔지만, 땅콩버터 퍼먹는 사람도 종종 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나 건강을 위해서 하루 한 숟갈 정도 퍼먹는가 하면[5], 땅콩버터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말 그대로 시도때도 없이 땅콩버터만 퍼먹기도 한다. 후자는 과도한 지방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자제하자. 뭐든 적당히 먹어야 한다.

땅콩 알레르기 환자들을 위해서 절대로 몰래 넣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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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는 오래전부터 참깨를 땅콩버터 비스무레하게 만들어 먹어왔다. 이것은 터키어로 타힌(Tahin), 아랍어로 똬히나(طحينة)라고 부르는 음식이다. 볶은 참깨를 통째로 갈아서 올리브유 같은 유지, 혹은 물과 섞어서 만든다. 대체로 땅콩버터보다 물기가 많다. 이것을 빵에 찍어먹거나 콩과 함께 먹기도 하고, 몇 가지 향신료를 이용해서 소스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터키에서는 석류즙과 달콤한 시럽을 섞어 아침의 꿀(günbalı)군바리이라고도 불리는 페크메즈(Pekmez)를 만들어서 아침 식사로 애용한다. 빵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참고로 한국에선 터키산 땅콩버터잼 및 여러 터키산 잼(초콜렛잼이나 장미잼까지 판다!)을 홈플러스 및 수입식품 전문점에서 판매한다.

1.6 기타

피너츠에서도 찰리 브라운이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지겨워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등 땅콩버터와 인연이 많은 편이다. 하도 얽혀서인지 땅콩버터 브랜드 중 하나에서 DVD 광고를 하고 있다.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는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좋아하기도 한다. 2004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온 존 케리 후보는 항상 빵과 땅콩버터, 잼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먹는다고 한다. 2004년에 한창 대선유세 하느라고 엄청 스트레스 받을때 한번 보좌관이 땅콩버터와 잼이 없어서 샌드위치를 못 만든다고 하자, 엄청 짜증을 냈었다고 한다.

중독성이 꽤 있다. 물론 이 부분의 절대 강자인 누텔라보단 못하지만. 그 둘을 섞으면 농담 아니라 정말 맛있다. 실제로 미국엔 reese's 스프레드가 있기도 하고

미국은 자국만의 전통음식문화가 부족하고 대부분 타국에서 건너온 음식이 어레인지된 사례가 많다. 그래서인 대내외적으로든 미국이라는 나라를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어느 20살 미국 대학생 청년은 "땅콩버터는 미국을 위해 신이 내려주신 물건이야"이란 말을 하기도 했다고. 어떤 의미에서는 독일 출신의 햄버거, 이탈리아 출신의 피자보다도 더 미국적인 음식. 어떤 음식에든 땅콩버터만 조금 섞어주면 아메리칸 스타일이라는 딱지가 붙곤 한다. 좀 다른 일화로, 대서양 진공을 위해 영국에 주둔한 미군이 그 악명높은 영국 요리, 그것도 원래보다 더 조잡한 전시(戰時) 음식에 진절머리치다가 본국에서 땅콩버터가 입하되자 환호성을 질렀다고도 전해진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식빵과 같이 제공되는 식사이기도 하다. 하위 리그에선 다른 거 없이 오로지 이 둘만 제공되어 식비 아끼고자 이걸로라도 배를 채우고자 먹는다. 오랫동안 마이너리거 생활을 겪어본 추신수는 지겹게 먹어서 한동안은 건드리기도 싫었다고 한다. 그나마 트리플A 같은 상위리그로 가면 딸기잼이나 스팸도 같이 나온다고 한다. 임창용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얼마를 보내고 나자 식빵에 햄을 넣어 먹게 되었다는 언급이 있다.

미국에서 1월 24일은 "땅콩버터의 날"이다.

크런치 땅콩버터는 땅콩을 적당히 부순 알갱이를 첨가한 것이다. 씹히는 맛이 있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 안 발라지고 바르다 보면 빵이 찢어진다며 크리미한 땅콩버터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Ligo 땅콩버터, 후자의 경우는 Skippy 땅콩버터[6]가 유명. 또한 위에서 언급한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 용으로 하나의 통에 땅콩버터와 잼이 같이 담긴 제품도 있다. Goober 땅콩버터가 알려져 있다.[7]따로 잼만 먹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잼은 과일 함량도 그리 높지 않고 품질이 별로다. 잼이라기보다는 거의 설탕 덩어리 수준.

냉장보관을 명시하지 않으면 보통은 개봉 후 냉장보관을 안 해도 된다.영양분이 많고 열량도 높고 보존기간 또한 길다. 때문에 생존주의에서 누텔라와 함께 추천되는 비상식량이기도 하다.

백종원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01 후반부에 가짜 콩국수를 만들 때 땅콩버터를 넣었다. 살찌는 걸 목적으로 한 토스트를 만들 때도 땅콩버터를 넣고 만들며 토스트 하나 만들자고 땅콩버터를 사는 건 미련한 짓이니 친구나 아는 사람 집 찬장에 재고로 남아도는 걸 슬쩍 가져오면 된다며 채팅창을 빵 터지게 만들어 백도둑, 백길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오랜만에 복귀한 MLT-17 후반부에서는 땅콩버터를 넣은 라면을 선보였다.

1.7 플럼피넛 (Plumpy'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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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어린이를 위한 구제식량. 주재료가 땅콩잼이다. 1990년대 중반 프랑스의 소아과 의사 앙드레 브리엥이 만들었다. 고칼로리로 유명한 초콜릿 헤이즐넛 버터 ‘누텔라’에서 힌트를 얻어, 꼭 필요한 기초 영양소를 추가한 형태이다. 개당 열량은 500Kcal.

어린이의 기아가 말기에 접어들면 식욕이 극도로 떨어져 음식섭취를 아예 거부하게 된다. 음식이 옆에 있어도 굶어죽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한 방법을 찾다가, 기아 어린이들이 땅콩버터는 잘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착안하여 만든 상품. 또한 개당 생산가가 500~600원 가량으로 저렴하며, 부드러워 먹기도 쉽고 보존성과 영양 가치도 높다. 모든 면에서 구제식량으로 적합하다. 2011년 한 해에만 90만 톤이 생산되어 최일선에 보급되고 있다.

다만 제조사인 프랑스 민간기업 누트리셋이 플럼피넛의 제작법을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하여 독점제조하고 있으므로 구호목적의 사업을 영리화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 프로그래밍 용어

전혀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Feature들이 중심이 되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Bottom-Up 방식의 프로세스를 말한다. 마치 땅콩버터 처럼 모든 기능들이 골고루 퍼지고 진화할 수 있어서 땅콩버터 방식이라고 한다. 사실, 프로그래밍 용어라기보단 소프트웨어 공학쪽 용어에 가까워서 일반적으로는 모르는 경우도 많다.

3 관련 문서

  1. 카버 본인도 흑인. 노예 해방이 일어나기 1년 전에 태어났다. '카버'라는 성도 본래는 부모의 주인의 성을 따서 붙였다고.
  2. 한 테이블스푼에 90kcal 정도된다
  3. 대다수의 땅콩버터가 땅콩 설탕 소금 식물성유지 이 네가지로만 이루어져있다. 현대의 복잡하고 다양한 식품첨가물들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간단하다.
  4. 유기농 제품일 것같은 사명이지만 사실 미국OEM제품을 판매중.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이고, 유기농 제품도 잼 제품만 있다.
  5. 위에도 언급했지만, 빵 없이 땅콩버터만 소량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좋다. 밥숟갈로 한 숟갈 이내의 범위에서.
  6. 대형 마트 등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땅콩버터. 위 Creamy 제품, 알갱이가 있는 Super Chunk 제품이 있다.
  7. 12시 방향에 땅콩버터, 1시 방향에 잼, 2시에 다시 땅콩버터, 3시에 잼... 이런 식.
  8. 땅콩버터를 엄청 좋아한다. 스스로 땅콩버터 중독이 아닐까 고민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