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미국의 전직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프랭크 켈로그 문서를, 폴아웃 4의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켈로그(폴아웃)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Kellogg's
한국 공식홈페이지

켈로그, 좋은 것만 드려요!

1 개요

미국시리얼 제조 전문업체. 대한민국 에서는 농심그룹이 제조한다.

콘플레이크의 개발자인 존 켈로그와 윌 켈로그 형제가 세운 배틀크리크 토스티드 콘플레이크 컴퍼니(Battle Creek Toasted Corn Flake Company)가 그 시초이다. 형제는 그 새대에만 유행하던 "병원+요양원+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호텔"에서 형이 의사를 동생이 경영을 맡았는데, 동생이 개발자. 제품별 마스코트로 코니(Corney)라는 이름의 닭과 토니라는 이름의 2족 보행 호랑이 등이 있다.

주력 상품은 콘플레이크, 콘푸로스트첵스 초코이며, 대한민국에서는 농심그룹과 합작한 회사인 농심 켈로그를 통해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시리얼 제조사로만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아래에서 볼 수 있듯 관련 제품으로 크래커, 음료, 그래놀라 바 등 여러가지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Nyan Cat의 모티브가 된 팝타르트도 켈로그사에서 만든 간식용 과자. 그래봤자 항목의 팔할은 시리얼 얘기 2012년에는 P&G로부터 27억 달러를 주고 중독성 강한 프링글스를 사들였다.

요즘 미국에서 켈로그의 인식은 딱 정크푸드다. 대부분 설탕함량이 너무 과해 일반 식사로는 부적합하다. 달지 않은 종류조차도. 따라서 식사대용으로 쓰려면 설탕 함량 4% 이하를 사서 먹자. 참고로 케로그에서 제일 설탕 함량이 적은 것도 10% 이상 된다.[1] 그니까 건강을 논하는 마케팅은 다 구라. 거기다 다이어트용이랍시고 나온 정말 맛없는 스페셜 K의 경우에도 정작 박스에 표기된 1회 섭취량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일반 종이컵 한 컵 분량도 안 되는 40g이다(...) 보통 한 번에 먹는 시리얼 섭취량만큼 먹는다면 결국 다이어트가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건너게 된다. 소식하면 살 빠진다는 것은 어떤 식량이든 몽땅 해당되는 사항이니 과대광고나 마찬가지인 셈.

2 만들어진 이유

페스트, 전쟁, 천연두 그리고 이와 유사한 질병들도 치명적인 자위습관만큼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 존 켈로그

켈로그가 시리얼을 만든 진짜 이유는 자위행위를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있는데 물론 사실이 아니다. 단지 당시 자위는 금기 중의 금기라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그런 욕구를 포함한 일련의 (당시 생각으로) 불건전하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서 채식 위주의 식단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이런 일련의 노력으로 인한 결과 가운데 하나가 지금의 시리얼. 사실 켈로그가 쓴 글중에서 자위행위를 죄악시 하는 내용이 징그럽게 많아서 이것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확실하다. 이 시기에 유사한 사상을 가진 미국의 채식운동가들 사이에서 이런 곡물 위주의 채식식단에 대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이 중에는 시리얼의 원조가 된 그레이엄 크래커[2]나 제임스 케일럽 잭슨이 생각해낸 그래라(Granula) 같은 것들도 포함된다[3].

문제는 그래뉼라에도 이야기가 있지만, 이걸 먹기가 더럽게 어려웠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건 그레이엄 크래커도 그랬고, 그래뉼라도 마찬가지였다. 떄문에 이 곡물덩어리를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먹을 수 있게 만드냐가 관건이었다. 켈로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무척이나 고심했다. 그러다가 환자들을 위한 영양식을 만들려다 만들던 것을 깜박 잊고 그냥 두어서 굳어졌는데 이걸 오트밀(롤드오츠)을 만드는 롤러를 가지고 밀어봤더니 이렇게 됐다고. 사실 '밀어서 구운' 것은 아니며, 오트밀 롤러는 자체가 뜨겁기 때문에, '밀어지면서 구워진다'. 몇몇 백과사전에는 이것이 정식 개발 동기로 나와있다. 하지만 애초에 그래이엄 크래커나 그래뉼라의 원형이 저 굳어진 영양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연구의 결과라고 보는게 합당할 것이다. 실재로 잭슨은 이 제품이 자신의 제품을 표절한 것이라고 소송을 걸겠다고 했기 때문에 켈로그는 자신의 제품을 그라라(Granola)라는 짝퉁스러운 제품명으로 팔았다.

어쨌든 이런 소문(?)을 의식하고 먹다 보면 어쩐지 안 서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괜한 시리얼에게 책임전가 하긴 이걸 매일 먹으며 금딸한다면 정말 호랑이 기운이 솟을지도 모르겠다.

덤으로 제작 이유가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첫 시리얼은 상당히 밍밍한 맛이었다. 여기에 설탕을 발라서 달게 만들자라는 생각을 처음한 것은 동생인 윌 켈로그로, 존 켈로그가 이에 반대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회사를 세워서 설탕 시리얼을 팔았고 이게 대박이 난다. 현재의 켈로그는 윌의 회사가 모체이다.

3 트리비아

  • 라이벌은 크래프트푸즈(Kraft Foods) 산하의 시리얼 제조업체인 포스트이다. 합병 이전의 포스트사를 설립한 C.W. 포스트는 공교롭게도 켈로그가 운영하던 요양소에서 신경쇠약 치료를 위해 머물다가 켈로그가 개발한 식단에 영감을 받아 회사를 차리게 되는데, 이게 오늘날의 포스트 브랜드의 출발이다. 손님이라고 받았더니 기술 유출 대한민국에서 포스트는 동서식품을 통해 생산, 판매한다. 헌데 켈로그와 포스트 두 브랜드의 제품은 정작 맛과 질감이 꽤 다르다.
  • 은근히 광고에 태클 거는 사람이 종종 나온다.(...)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에서는 (실행하지도 않는) 다음주 예고로 "아무리 먹어도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지 않는 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고 하여 제품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며 항의전화가 걸린 비화가 있다고 한다.왜? 맞는 말인데...
  • 흥행에 실패한 영화 후레시맨(The Freshman,1990. 토요명화 방영제목이 후레시맨이었다...)에서 주인공 이름이 클라크 켈로그(매슈 브로더릭 분)라서 그가 면접을 본 업체 사장으로 나온 말런 브랜도가 이름을 보고 '켈로그? 이거 시리얼이잖아? 시리얼 좋아하는 이름같군?'이라고 썰렁한 말을 하자 정색하며 '그리 안 좋아합니다'라고 답변하는게 나온다. 이것은 초창기 슈퍼맨이 켈로그 광고를 하던 것을 패러디한 것.

  • 정크푸드라는 인식이 꽤 많아서 회사 자체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상당히 많이한다. 미국 콘프레이크 브랜드 홈페이지를 가보면 이게 시리얼 홈페이지인가 싶을만큼 스포츠 관련된 자료로 도배가 되있다.
  • 켈로그의 이름을 딴 켈로그 경영대(Marketing at the Kellogg School of Management)가 미국에 있다! 이름만 들으면 콘프레이크 생산직을 양산하는 3류처럼 보이겠지만(...) 여긴 마케팅의 수많은 기본서를 쓰고 있으며[4] 전설로 알려진 필립 코틀러가 활동하는 곳이며 전세계적으로 마케팅 분야의 최상급 대학으로 유명하다. 물론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니면 졸업 후 미국 기업의 마케팅부서에 취직하기 힘든 게 함정이긴 하지만.
  • 소설판 천지무용에서는 '독신자를 위한 사료' 라고 통렬하게 비꼬았다. 켈로그만이 아니라 시리얼류 전체를 놓고 한 이야기였지만.

4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

켈로그시리얼
콘푸로스트콘푸레이크첵스후르트링아몬드 푸레이크스페셜K허니 오트링코코팝스리얼 그래놀라

(★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

  1. 그래놀라는 제외.
  2.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목사이자 사회운동가 실베스터 그레이엄 목사가 발명한 음식으로, 섬유소가 풍부한 곡물을 으깨어 물과 반죽하여 만들었다. 아무래도 섬유소가 원체 많다 보니 식감이 매우 거칠어 썩 맛이 있지는 않다고.
  3. 사실 초기 그래뉼라가 하루 정도 물에 불리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라는 사소한 문제만 제외하면, 최초의 시리얼은 그래뉼라였다고 할 수 있다.
  4. 한국서도 경영학과 마케팅 관련 과목을 들으면 필립 코틀러가 쓴 책들이 기본 중의 기본으로 바이블처럼 통한다.
  5. 뽀로로오세득이 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