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우스 티베리우스

1 아서 왕 전설의 등장인물

Lucius Tiberius

아서 왕 전설의 등장인물. 먼머스의 제프리가 쓴 '브리튼 왕 열전'[1]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가공의 인물로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은 로마 황제 티베리우스, 혹은 서로마 황제 글리케리우스[2]로 추측되고 있다.

로마의 국세청 재무관으로서 갈리아를 정벌한 아서 왕에게 조공을 요구했고, 이후 아서 왕이 조공을 거절하면서 전쟁을 벌이게 되나 아서왕의 군대에 패배하고 사망한다. 다만 루키우스와의 전쟁으로 원정을 떠난 사이 모드레드가 브리튼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이는 아서 왕의 몰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아서 왕의 몰락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인물인데도 세금 거두려다 죽었다(...)고 하면 폼이 안나서인지 이후의 작품에서 로마 황제로 지위도 올라가고, 두운시 아서 왕의 죽음에서는 플로렌트란 이름의 명검을 가지고 나와 아서 왕과 일기토를 벌이는 등 여러모로 버프를 받게 된다.

2 Fate 시리즈의 루키우스 티베리우스

2.1 Fate/Prototype 창은의 프래그먼츠

아서: "황제여.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루키우스: "물론 그렇지!"
아서: "우리는 자신의 목숨만이 아니라, 수많은 백성의 목숨도 짊어진채 싸우고 있다.
웃지 마라. 루키우스, 네 시끄러운 웃음은 너무나 보기 역겹다."
루키우스: "역겹다라. 네게는 그렇게 보이나?"

아서 왕의 회상에서 등장. 아서 왕과 싸웠다는 전설이 있는, 그리고 프로토타입 세계관에선 실제로 싸운 당대 로마 황제. 참고로 1인칭이 로마.

그리스인 왕 에피스토로푸스, 아프리카인 왕 무스텐사르, 히스파니아 왕 아리파티마, 이집트왕 판도라스, 바빌로니아왕 미키프사, 비티니아왕 포리테테스 등을 시작으로 하는 수많은 제왕이나 지휘관으로 이루어진 대연합군을 거느리고 브리튼과 전쟁을 벌였다. 브리튼을 노린 이유는 측근 마술사들이 신비가 짙게 남아있는 얼마안가 망할 브리튼에 대해 간언했기 때문으로, 본인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아서 왕과 싸우면서 확신했다. 그래서 아서에게 자신의 밑에 오라고 종용하기도.

결국 아서에게 패배해 죽었는데, 아서는 이 승리를 두고 '성검을 휘두르기에 걸맞은 영광에 가득찬, 최후의 싸움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표현했다.[3]

대륙을 지배한다는 것은 천상에 계신 그 분 대신 만물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사랑받으며 태어난 무고한 생명들도, 전장에서 초목처럼 잘려나간 무참한 생명들도 전부 평등하다. 존엄한 목숨도 비참한 목숨도 전부 이 손안에 있다.

너도 왕이라면 약간이라도 느낄텐데. 백성을 비호하고 나라를 번영시키기에, 우리에겐 모든 것이 주어지고, 그 무엇이라도 용인받는다. 우리야말로――.
지상의 신이다!

그의 왕도는 왕은 곧 지상의 신. 단, 자신을 유일신 취급하는 오지만과 달리 왕인 아서를 자신과 같이 보고 있다.

그는 황제이면서도 대륙최강이라 칭송받은 실력자였다. 이명 역시 검제(劍帝). 동방의 맹자들은 두려움을 담아 나찰(락샤사)라 부른다고. 로마의 투기장이 쇠퇴한 것도 그가 몇 년동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었기 때문. 그의 능력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 마수와 비슷한 성질의 근력을 발휘하는 '거인의 팔(브라키움 엑스 지가스)'이란 능력을 가지고 있다.[4] 그의 검격은 아서 왕이 제대로 막았음에도 뼈에 무리가 갈 정도.
  • 수 년간 투기장을 제패한 챔피언답게, 대인전투에 능하기에 격투기도 수준급. 동양의 격투술을 익혀 뱀처럼 휘는 발차기를 날리며, 주먹과 발뿐만 아니라 등와 어깨를 쓰는 타격에도 능하다. 실전에서 검격에 섞어서 연격으로 구사할 정도. 아서 왕조차 이 20에 달하는 연격중 2격을 못 막아 늑골과 내장을 당했다.
  • 베디비어는 그의 주먹에 갑옷이 박살나며 패배, 정오에는 무적이라던 가웨인[5]조차 그의 검기에는 당해낼 수 없었다.
  • 마검 클라렌트와 쌍둥이검인 황제검 플로렌트의 주인. 클라렌트가 갈리아 지방의 왕권을 상징하는 검이라면, 플로렌트는 남은 대륙 전체의 왕권을 상징하는 검이다. 꽃의 신 플로라의 가호를 받은 이 검은 클라렌트처럼 붉은 번개를 뿜어내는 기능이 있으며[6] '마검 한정 해제'를 거쳐 발동하는 진명개방또한 빔이다. 꽃의 여신의 가호인데 꽃잎이 아니라니 루키우스는 이를 신조 로물루스에 대한 경의라 생각해 좋아한다.[7] 단 그 위력은 엑스칼리버에 미치지 못한다. 평타 싸움때도 엑스칼리버의 빛에 플로렌트의 번개가 밀려 팔이 타버렸고, 보구전에서는 아예 밀려서 사망해버렸다.
  • 영웅 헥토르의 무구를 소유. 무언가 마력을 뿜어대는 이 무구 덕분에, 아서가 빈틈을 만들기 위해 마력을 담아 날린 칼바람은 루키우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 일대의 영맥을 지배 가능. 아서 왕과 싸울 때는 계곡의 영맥을 지배해, 숯이 되버린 팔조차 순식간에 회복되었다.

전략과 전술에도 뛰어나 대륙 최강의 사령관으로도 유명했다고. 괴물을 몰고 다니는 수 십체의 거인과 수 만명의 마술사[8], 어떤 주술사[9]와 이능력자들을 멋들어지게 병기로 부렸다한다.

결국 빔 싸움에서 밀려 아서왕한테 패했지만 굉장한 실력자임은 부정할 수 없다. 작중 묘사를 보면 아서 왕조차 루키우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건 성검뿐이였다.[10]

Fate/Stay Night 세계선에서는 아서TS빔에 맞아 아르토리아가 되어버린 것을 두고, '그럼 혹시 루키우스도......' 라는 추측이 있다. 요시 그란도 시즌!

2.2 Fate/Grand Order

6장에서 베디비어가 초반에 가명으로 루키우스라고 지칭하며, 다 빈치가 브리타니아 열왕사에 조금 등장한 엄청 마이너한 인물이라고 언급한다. 위를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는 모티브만 있는거지 실존인물은 아니고, 애초에 원래는 지방관이었지 황제도 아니었다. 그걸 반영해서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현대에는 잊혀졌다는 설정이 되었다.

또한 설정집인 Fate/Grand Order 마테리얼에 따르면 아르토리아 펜드래건도 루키우스와 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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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제는 historia regum britanniae. 한국에 정식번역이 안된 책이라 그런지 영국 왕의 역사, 브리튼 통치사, 브리타니아의 역사 등 여기저기서 다르게 번역된다. 일역은 브리타니아 열왕사(ブリタニア列王史).
  2. Glycerius가 Lucerius로 잘못 알려졌고, 그것을 제프리가 그대로 썼다는 추측이 있다.
  3. 그도 그럴게, 방식은 어떠했든 섬을 살리려했던 보티건에 비하면 루키우스의 침략은 그야말로 야욕에 지나지 않기 때문. 아서에게 있어서는 힘들기는 했지만 뒷맛없는 개운한 승리였을 것이다.
  4.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이런게 있다고만 언급되고 본인의 능력인지, 어떤 도구로 인한 것인지도 제대로 언급되지 않는다.
  5. 단, 이때의 가웨인은 이미 랜슬롯에게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6. 단, 클라렌트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드레드의 번개를 증폭하는 것이고, 플로렌트는 검 자체의 기능이라는 차이가 있다.
  7. 루키우스: 신조 로물루스는 벼락으로 사라져 승천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대의 로마 황제인 내가 번개를 휘두르는 것에 무슨 의구심이 있을까!
  8. 이 마술사 중에는 신대의 파괴마술을 찾아낸 마술사 남녀가 특징적으로 언급된다.
  9. 이 주술사는 동방 출신으로 이상한 자세로 상대를 비틀어 죽인다고 한다.
  10. 기량에 대해서는 조금 당하는 모습이 나오긴했지만 정확한 우열은 언급되지 않았고, 근력은 다소 밀리는 듯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아서 왕이 루키우스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언급되는 상황은 둘다 성검빨. 그래서 팬덤에서는 버서커 무용론의 연장으로 '스펙 기량 좋으면 뭐햐냐, 역시 보구, 빔 병기가 최고다'라는 의견도 왕왕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