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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FINAL
1 개요
작가인 나카히라 마사히코(中平正彦)[1]의 스트리트 파이터 3부작의 마지막 3부이다. 90년대 아케이드 키드에게는 전설적인 존재인 ‘게임센터가 10배 재미있어지는 잡지’ 게메스트에 1997년~1998년에 걸쳐 연재되던 만화. 스트리트 파이터 3 세컨드 임팩트 무렵 류의 마지막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고 오타로 시작해서 오타로 끝난 전설의 만화. (문서 하단 참조)
대 호평받는 해외반응에 비해 국내에서는 꽤나 리뷰가 뜸한 작품.
원래 단행본은 신세이샤(게메스트의 출판사)에서 발간되었지만 신세이샤의 부도로 절판되었던 상황이었으나, 슈에이샤가 2007년에 판권을 입수해서 새로운 판본으로 재판하였다.
한국에서는 대원씨아이에서 신세이샤판을 정발했었지만, 당연히 현재는 절판된 상태.
2 스토리
진정한 권(拳)이란 무엇인가를 다룬 격투만화의 수작.
당시 격투게임 붐으로 우후죽순처럼 쏟아진 격투게임 관련 만화 중에 제대로 된 퀄리티를 갖춘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굳이 스트리트 파이터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2권짜리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으며, 천(天)의 권과 지(地)의 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천의 권은 류가 일격필살의 궁극 살의의 파동에 맞서기 시작한 계기와 과정이 주를 이루고, 지의 권은 바람의 권(風の拳)을 완성한 류가 고우키와 대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작품에 따르면 류는 상대를 강자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며 휴고도 류와의 싸움에선 자신의 모든 힘을 짜내어 진지하게 싸운다.
최후의 대결에서 고우키는 소멸하며 류에게 "그 권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류와의 격투에서 깨달음을 얻은 알렉스가 류를 만나러 오며 작품은 끝난다. 구도자로서의 류의 일면을 볼수있는 작품. 문제는 단행본화가 이루어진 99년에 게메스트의 출판사인 신성사가 부도가 나서, 1판 이후에 나온 게 없어 일본어 오리지널 판은 물건 구하기가 꽤 어려운 편.
여기서 사가트와 다시 대련하고 아직 미완인 바람의 권을 쓰다가 패배하고 사가트의 상처가 다시 터지지만 사가트는 류의 새로운 권이 훌륭하다면서 오히려 미소지어 기존의 이미지를 쇄신했다.
세컨드 임팩트의 시점이지만 이부키, 네크로, 유리안은 등장하지 않으며(엘레나는 딱 한 컷 나오는 엑스트라) 대결을 펼치는 것도 켄 마스터즈, 오로, 더들리, 휴고, 윤)/양, 사가트, 고우키가 전부. 알렉스는 마지막에 에필로그격으로 잠깐 등장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코믹스'나 '힘내라 사쿠라' 에서 매력적인 여캐를 잘 그려냈던 작가의 실력을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3 게임 반영
작품의 설정 반영률이 매우 높다. [2]
나카히라 마사히코가 이전에 연재했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의 코믹스판에서 설정한 살의의 파동의 개념은 이후 작품들에 그대로 반영되었으며, '힘내라 사쿠라'에서는 사쿠라의 라이벌로 등장한 오리지널 캐릭터 칸즈키 카린이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에 등장하여 정식 설정에 편입될 정도로, 게임 원작의 코믹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설정과 연출, 뛰어난 캐릭터 제작 능력을 선보여, 원작자인 스트리트 파이터 개발진에게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었다.
이는 류 파이널도 마찬가지로 작중에서 나왔던 오로의 대형 야행혼은 '야행대혼'이란 이름으로 서드 스트라이크에서 오로의 기술로 추가되었을 뿐 아니라 완결 후 몇년이나 뒤에 나온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는 만화를 보고 자란 팬들이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캐릭터들의 설정과 스토리, 인물관계, 대사는 거의 작품에 그대로 나오는 수준이며 작중에 등장한 기술, 연출 등이 많이 등장한다. 이는 완전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에서도 마찬가지. 진 순옥살의 일순천격, 류와 사가트의 라이벌 대전시에 거론되는 '약속', 사가트가 호랑이 밀렵꾼에게서 구해줬던 남매는 사가트와 아돈의 엔딩에서 볼 수 있고,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의 가슴에 나 있는 흉터는 고우키의 주먹에 류의 가슴이 꿰뚫리던 장면을 연상케한다. [3]
개발중지된 '캡콤 파이팅 올스타즈'에 작중 등장했던 개념인 바람의 권(風の拳)과 비슷한 질풍의 권(疾風の拳)이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서는 그 내용을 파악할 수가 없다. 남코X캡콤에는 류의 스킬로 바람의 권이 등장했다. 습득하면 MP 소비량이 80%로 감소한다.
그 외에도 나무위키의 스파 캐릭터 항목에 세세한 반영 설정들이 설명되어 있다.
4 전설의 오타
오타로 유명한 게메스트에 연재되었던 만화답게, 단행본이 아닌 연재분에는 오타가 많다.
작가 어필 부분은 '나카히라 마사히코 선생님 집필!(中平正彦先生執筆!)'이라는 글이 적혀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나카히라 마사히코 선서 집필!(中平正彦宣誓執筆!)'이라고 적혀있었다. 선생(先生)와 선서(宣誓)의 발음이 둘다 센세이(せんせい)였기에 생긴 오타.
최종화 오타는 일본어로는 ‘確かめてみろ!’(직접 확인해봐!)[4] 인데, 연재분에서는 ‘確かみてみろ!’(직접 학인해봐!)라는 묘하게 웃긴 형태의 오타가 나 있었다. [5] 죠죠의 무슨 지거리야를 떠올리면 된다.문제는 이게 연재 마지막화, 마지막컷, 마지막대사였다는 점. 당시 연재로 즐기던 사람들은 최고의 감동을 느껴야 할 이 최종화, 최종컷, 최종대사에서 모두 벌렁 뒤집어져 버렸다. 게메스트 오타 역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설의 오타. 소드마스터 야마토의 전신이라 카더라
감동의 라스트의 마지막 대사에 오타가 난게 너무 충격적이었는지 단행본에서는 수정되어, 일부 유저들이 실망감을 느꼈다(...). 아래 이미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