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전설은 아니고 리젠드
리젠트와 혼동하면 심히 골룸하다
2005년~2006년경 밍크에서 연재했던 대체역사물 판타지 만화. 작화가는 티아라를 연재 중인 카라이며 스토리 담당은 우수정[1]. 2권 책날개를 보면 둘다 개신교도인듯 하다.
연재 당시 꽤 인기가 있었는지 작중 등장 캐릭터들이 그려진 팬시 문구를 동봉해주기도 했다. 저연령층 순정만화에서 보기 힘든 대체역사물이며 일종의 반삼국지 비슷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2 내용
평범한 여중생인 성은교가 난데없이 과거에서 튀어나온 노아에게 납치당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칠지도가 주된 소재이며 노아의 여동생[2]을 구하기 위해 조각난 칠지도[3]를 모으는게 주 내용이다.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칠지도를 모으는 메인 스토리보다도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가 사실과는 사뭇 다르다는 설정이 진국인데 예를 들면 호동왕자와 낙랑공주가 우리가 알고 있는 관계와는 전혀 다른 관계라든가 하는 식의 내용이 매우 많다.
현재를 살아가는 주인공이 과거 여행을 떠난다는 점 때문에 이고깽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나 사실 주인공 성은교는 적어도 작품 중반까지는 딱히 역할이 없다. 사실상 주노아가 주인공 행세를 하는 작품이며 단행본 3권 특전 일러에서도 주노아가 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3 등장인물 소개
- 성은교
- 어느날 갑자기 고대 한국에 끌려온 지극히 평범한 주인공 여중생. 맨 위의 스샷의 여성이 성은교이다. 사실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서술자에 가까운 캐릭터이다.
- 주노아
- 호동
- 비리 제사장(...). 모종의 이유로 쇼타인 상태로 등장한다. 특이하게도 동남 방언을 사용하며 만파식적의 주인으로 인정받은 능력자. 후에 은교에게 점점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끼게 되고 어린 모습으로 다가가도 은교가 애 취급 밖에 안하는 걸 깨닫자 본래 모습(얼굴은 노아와 비슷한 나이로 17세 정도)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은교에게 작업 걸기 시작.(?) 평소의 장난기와 퉁명스럼움은 사라지고 순정남의 모습으로 은교에게 다가가지만 노아가 그 모습을 보고 방해...(은교한테 관심 없는 척 하더니만..) 그러나 은교바라기인 호동은 그칠줄 모르고 은교에게 다가가고 후에 기슴키스까지 시전!! (정말 놀라운 발전!! 하아.. 그장 면 보여주고 싶다..) 그러나....은교는 그런 호동에게 더 차가워 지고..
- 낙랑공주
- 해관 파진천
4 문제점
- 대체역사물 순정판타지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 주인공인 성은교의 디자인부터 일관성이 없다. 작중에서는 분명히 자신의 머리색을 검은 머리라고 지칭하는데 정작 특전 일러나 표지에 나와있는 머리는 밝은 적색이다. 그리고 책날개에 적혀있는 광고문구에 등장하는 머리색은 갈색이다. 뭐 카라가 머리색을 일정하게 칠하지 않는다는 핸디캡이 있긴 하지만 본작에서 분명 검은색이라고 해놓고 표지에선 딴 색으로 칠하는 건 뭐지... 이는 한참 후에 연재된 티아라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
- 만파식적을 찾는 에피소드에서 엑스트라인 중들이 '이마에 차크라(작중에서는 '점')가 생겼다'는 말을 하는데 이에 대해선 차크라 항목 참조. 더욱 노골적인 오류로 중들이 머리를 기르고 있다.[4]
- 작가의 특전 일러로 성은교와 노아가 열혈강호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그림을 그려넣었는데 코프스레로 오타가 나있다(...).
5 표절?
CLAMP의 카드캡터 체리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칠지도 조각을 의인화한 속성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치유계 능력자인 '유(癒)'가 키노모토 사쿠라가 소장하고 있는 크로우 카드 중 워티[5]와 거의 흡사하게 생겼다. 단행본을 소장하고 있다면 비교해보자.
티아라에서 다른 작품의 패러디가 많이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때 단순 오마주일 수도 있겠지만 일종의 소환 몬스터(?)라는 점과 물과 관련된 능력자라는 점을 생각해보자. 사실 이 작품 자체가 '뭔가를 모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기는 하지만.
6 기타
주인공이라 쓰고 서술자라 읽는다 성은교의 디자인이 리트라 페일리아와 거의 똑같다. 색상만 다르지 거의 판박이 수준. 성격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 리트라 페일리아보다는 이쪽이 훨신 개념. 다만 위에도 써있다시피 성은교는 좀 심각하게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반대로 페이의 경우는 주인공으로서 제 할일은 톡톡히 해내고 최근 연재본에서는 간지폭풍을 보여줬으니 명백히 비교가 되긴 한다.애초에 얘는 왕족 아닌가
서비스신인지는 몰라도 성은교의 판치라가 나온 적이 있다. 밍크의 수요층이 초등 여학생이란 걸 감안하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는 부분. 하긴 도라에몽에서도 판치라 신은 자주 나왔으니 아주 이상한 부분은 아니다. 더욱 문제가 되는 장면이 있는데 은교의 상상이긴 했지만 묘령의 여성이 노아에게 검열삭제를 요구하는 신도 나왔다(...).[6] 사실 서브컬처계통 여류작가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별로 신기한 일은 아닐지도
'미소녀는 똥을 누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무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오히려 고대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성은교가 느끼는 고충을 정밀묘사하기도 했다.옷은 왜 안 갈아입는지도 의문이다
- ↑ 이윤희가 아니다! 작화집단인 카라의 작품 중 천행기와 티아라가 이윤희와의 공동작업물이라 착각할 수 있으니 유의.
- ↑ 친동생은 아니다.
- ↑ 여기서 단행본의 작가 후기가 꽤나 압권인데, 칠지도의 실존여부에 대해서 묻는 독자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밍크의 주요 수요층이 10대 초중반 여학생이라는 걸 감안해도 충분히 알만한 사실인데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작가가 친절하게 교과서에도 나오니 확인해보세요 ㅇㅇ라고 적어놓기까지 했다.
작가도 참 어이없었겠다역사공부 좀 하자 - ↑ 근데 그 다음 장면에서 나오는 땡중들은 스킨헤드다. 뭐지?
- ↑ 이름 그대로 물과 관련된 몬스터(?)인데 '유'역시 물과 관련이 있다.
- ↑ 티아라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크렌시아 카스트리스에게 옷을 빌리려고 프라시안 기숙사에 들어간 리트라 페일리아가 리트라 아켈란스에게 원나잇 스탠드를 요구하려고 들어간 것으로 오해받은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