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전생

魔界転生[1]

1 소개

야마다 후타로의 소설. 본래 인법첩 시리즈의 하나로 신문 연재되었고 연재 당시의 제목은 '오보로 인법첩'이었지만, 재간되면서 '오보로 인법첩 -마계전생-'으로, 이후 최종적으로 '마계전생'으로 제목이 바뀌었다.

시마바라의 난의 주모자 중 한 명인 고니시 유키나가의 가신이었던 모리 소이켄이 도쿠가와 요리노부와 손을 잡고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막부를 빼았을 계획을 세우고, 검호들을 인법 마계전생으로 부활시켜 그 계획을 수행한다. 모리 소이켄은 야규 쥬베에 역시 죽인 뒤 부활시켜 부하로 삼고 싶어했으나, 야규 쥬베에는 살해된 검호의 자제들과 손을 잡고 이들을 물리친다는 기본적인 스토리다. 영화에서는 야규 쥬베에가 혼자 전부 해치우거나, 아마쿠사 시로가 최종보스로 사용되는데, 소설에서는 그와 달리 야규 쥬베에가 타인의 도움을 얻고, 아마쿠사 시로 역시 중간 보스 중 하나일 뿐이다.

이 작품의 핵심 재미는 현실에서 불가능했던 검호들간의 드림 매치. 아마쿠사 시로, 아라키 마타에몬, 타미야 보타로, 호죠인 인슌, 야규 토시요시, 야규 무네노리, 그리고 미야모토 무사시. 가히 당대 최강들이 집결한 드림팀이었다. 이들이 전부 적으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들게 했다.

이 작품은 일본 대중문화에 끼친 아주 커다란 영향을 미친 수작이다. 사무라이들을 이용한 주술사의 음모라는 클리셰나 Fate 시리즈 등의 역사 속 영웅들의 이종 배틀은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계승한 것이다.

2 미디어믹스

2.1 영화

20100820193428_9100397.jpg
1981년 영화화 되었다. 감독은 후카사쿠 킨지. 치바 신이치가 주인공인 야규 쥬베역을 연기했다. 포스터의 안대 캐릭터. 검술 액션이 상당히 볼만 하다. 중세 일본 배경임에도 전투씬에서 멋들어진 전자음 bgm이 깔린다거나, 1대 1 전투 상황에 서로 교차하면서 싸우다가 멈춰선 상태에서 각각 자세 잡으면서 한바퀴 돈다거나 여러모로 이후에 나온 명작 액션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두꺼운 책 두권 분량의 소설을 두시간으로 압축하기 위해 여러가지 설정을 바꾸거나 도입했다. 원작을 읽은 이들에게도 원작의 맛을 전혀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내는 훌륭한 각색작으로 평가된다. 특히 부활하는 마계중 중 한 명을 여자인 호소카와 가라샤로 바꾼 것은 원작자인 야마다 후타로도 생각지도 못했다며 감탄했다고. 다만 엔딩이 후일담이고 뭐고 없고 쥬베이에게 목이 잘린 아마쿠사가 "나는 인간이 존재하는 한 언제든 부활할거고 니들 싸움은 이제부터임. 수고염 ㅋㅋㅋ"하고 도망처버리는 뜬금포 결말이라 이에 대해서는 말이 좀 있다. 하긴 그 후로도 한참동안 멀쩡히 살아있던 도쿠가와 이에미츠를 죽여버리고 에도성을 불태우는 등 팩션 물의 범주를 한참 벗어난 사고를 처놨으니 수습하기가 어려울만도 하다.

t02200310_0454064012968345874.jpg
2003년 다시 한 번 영화화되었다. 감독은 오쿠데라 사토코. 주연은 쿠보즈카 요스케, 사토 코이치. 한국에는 '마계환생'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왔으며, 일본 시대극+환타지 라는점 때문인제 케이블 TV 등에서 '음양사3:마계환생'이라는 식으로 방송하기도 했지만, 당연히 노무라 만사이주연의 영화 음양사와는 전혀 무관하다.

2.2 애니

1997년에 OVA로 만들어졌다. 우라타 야스노리 감독, 아마노 마사미치 음악.

애니메이션에서 표현할 수 있는 막장성은 죄다 표현한 문제작 중 하나. 야규신간류의 아라키 마타에몬이 내장으로 촉수검술을 펼치질 않나, 승려인 호조인 인슌이 여자를 검열삭제 하질 않나... 원래는 4화 예정이었으나 당시 고베에서 일어난 사카키바라 사건의 여파때문에 외압으로 결국 2화만 만들어지고 제작중단되었다. 영상, 음악 등 퀄리티는 좋았지만...

미국판 DVD는 'Ninja Resurrection'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아마도 수병위인풍첩이 'Ninja Scroll'로 나왔던것 때문인 듯.

2.3 게임

inoppe618-img600x435-1361184135tpemne54122.jpg
2003년 7월 PS2용 게임으로 발매. 로그라이크류 RPG게임이다. 탬소프트(TAMSOFT)에서 개발하고 D3퍼벌리셔에서 발매되었다. 기본적으로 2003년의 영화를 그대로 게임화하였으나 배우들의 얼굴을 3D모델링한 것도 아니고 그래픽도 별로인지라 원작의 팬을 흡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게임성 자체도 D3퍼블리셔답게 심플시리즈 급인지라 게이머의 인기를 끄는 데도 실패하였다. 망작까지는 아니고 심플시리즈로 나왔다면 대박났을 정도의 퀄리티. 후에 심플2000시리즈로 재발매되었으나 영화가 나온 지 2년이나 지난 후인지라 주목받지 못하고 그대로 묻혔다.

2.4 만화

모두 다섯 번 만화화 되었다. 겟타로보로 유명한 이시카와 켄에 의해 제일 먼저 만화화 되었으며, 이후 토미 신조, 토바 쇼코, 쿠고 나오코가 만화로 그렸고, 가장 최근에는 세가와 마사키의 작화로 그려지고 있는 중이다.

2.4.1 쥬 인법 마계전생

400px
十 忍法 魔界転生

야마다 후타로 작품 만화화 전문인 세가와 마사키의 작화로 2012년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2014년 9월 현재 연재 중. 제목의 쥬(十)는 야규 쥬베를 가리키는 것이다. 세가와 작품답게 여캐들이 몹시 고혹적이고 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데소모품이라서 한명 전생할때마다 없어지지만 왠지 남자인 아마쿠사까지 거기 끼어들어서 색기담당을 하고 있다.
  1. 마카이텐쇼(まかいてんしょう)라고 발음하는데, 같은 한자를 쓰는 여신전생과 전생부분의 발음이 다르다.(여신전생은 메가미텐세이) 덕분에 여신전생이 처음 나왔을 때 메가미텐쇼라고 읽는 사람이 많았고, 젊은세대층에는 마계전생을 마카이텐세이라고 읽는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