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병위인풍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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獣兵衛忍風帖

1 소개

카와지리 요시아키 원작, 각본, 캐릭터 원안, 감독의 1993년 6월 5일 일본 극장에서 개봉된 일단 성인대상의 [1] 찬바라 애니메이션.
한국에서는 제목이 <무사 쥬베이>로 개명되었다. '수병위'는 인명이므로 '쥬베 인풍첩' 쪽이 더 제대로 된 번역이다. 게다가 獣兵衛는 정확히는 쥬베~ (베가 장음이다)로 읽어야해서, 한국어 표기로는 쥬베나 쥬베에가 옳다. 영문판 타이틀은 忍風帖 쪽만 따와서 Ninja Scroll.
그리고 쥬베는 무사, 사무라이같은 우리나라로 치면 양반 계급이 아니라서 떠돌이 무사를 가리키는 로닌도 아니고, 현재는 섬기는 주군이 없이 떠돌면서 돈을 받고 일하는 프리랜서 닌자다. 제목에서 알려주듯 '쥬베(獣兵衛)의 인풍(忍風 닌자 활동) 첩(帖 노트)'다.

음습한 톤이 주조를 이루는 가운데 가감없는 칼부림 액션과 잔혹하면서도 에로틱한 묘사가 낭자한 것이 특징으로, 카와지리 요시아키의 하드코어한 유혈 미학이 절정에 도달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본적인 설정이나 묘사는 닌자판타지의 원조라 불리는 야마다 후타로의 인법첩 시리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듯 하다.
극중 무대는 오사카 전투을 거쳐, 도요토미 세력이 붕괴된 17세기 후반의 가상일본으로[2], 떠돌이 닌자 쥬베이가 정체불명의 쿠노이치 카게로와 엮이는 과정에서 개성 넘치는 실력자들로 구성된 기인 집단 '귀문 8인조'와 맞닥뜨려 이를 격파해나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딱히 줄거리에 집중하지 않더라도, 90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동안 쥬베이가 귀문 8인조에 맞서 속도감 넘치게 선보이는 찬바라 액션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하다. 극의 진행 속도가 매우 밀도 높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덕분에 주인공은 극중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개고생을 해댄다. 게다가 귀문8조는 전부 인간이지만 후속작인 용보옥편의 마인들보다 훨씬 강한 적이라서 더더욱 고생한다.

국내에서는 일본문화가 개방되기 전인 1990년대 말[3], 암암리에 빽판이 돌던 재패니메이션의 선두주자[4]. 가요계에서는 2000년 발매된 혼성그룹 스페이스 에이의 2.5집 타이틀곡 '배신의 계절'에서 이 애니메이션의 일부 장면들이 뮤직비디오에 삽입되고, 극중 컨셉을 기초로 코스프레에 가까운 무대의상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년 후인 2003년 후일담을 다룬 사토 타츠오가 감독한 13편 짜리 수병위인풍첩 용보옥편이라는 TV판 애니메이션이 나왔지만 형만한 아우 없는지 저조한 인기로 1쿨만에 끝났다. 무엇보다 원작 특유의 느와르적 음습함을 거세하고 밝은 톤을 깔아놓은 것은 가히 원작강간에 가까웠다.

김유식이 이걸 한국으로 가져왔다가 음란물 판매 혐의로 감옥에 갔던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일본 음란물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있었는데 일본에서 VCD를 구매대행으로 수입해 판매하던 김유식이 누군가의 신고로 단속에 걸렸다고. 훗날 국내에서 정식 개봉하여 극장에 걸린 모습을 보며 복잡한 심경이었다고 얘기한다.[5] 실제로 과격한 성적 표현이 등장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액션물이지 절대 소위 말하는 '야애니'가 아니다.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애니메이션으로서 한국 버전 캐스팅도 재미로 올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

2 등장 캐릭터

2.1 주요 인물

현재는 섬기는 주군이 없는 떠돌이 닌자. 한국 번역 제목이 <무사 쥬베이>라서 사무라이로닌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본래는 야마시로 번(山城藩)이라는 지방의 닌자 조직의 소속이었다. 번주의 명령으로 간신들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닌자 조직의 두령이었던 히무로 겐마의 획책으로 동료끼리 서로 죽이는 싸움이 벌어지고, 쥬베이는 겐마의 목을 베고 조직을 떠났다.
비슷해도 시대 배경이라든가 캐릭터 설정을 보면 실존인물인 야규 쥬베와는 별 관련이 없어 보인다. 전형적인 차도남 형 캐릭터지만 시종일관 여유롭고 털털한 성격이지만 검술 실력만은 초일류. 초고속 발도술로 검풍을 날려 원거리의 상대를 베는 기술 카마이타치를 사용한다.
용보옥편에선 이 기술의 약점[6][7]때문에 고전하는 장면도 나온다. 과거 히무로 겐마의 계략에 동료들을 잃은 복수로 겐마를 죽였으나 그가 부활하였다는 소식에 경악하여 도쿠가와 막부의 첩자인 다쿠앙과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물론 다쿠앙이 그의 몸 안에 독을 심어 둔 덕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것도 있지만. 후반부에는 귀문 8인조를 모두 처치하고 그들의 수장 겐마와도 맞붙어 고전 끝에 어쨌든 승리를 거두고 또 다시 방랑을 떠나며 끝난다. 성우도 같고, 캐릭터의 목소리톤과 말투도 비슷하고, 컨셉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하여 이 남자와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재밌게도 라이벌과의 대결 구도도 대비된다.[8]
여담으로 아직 히데요시 파의 재기를 노리는 자들이 암약하는 에도시대 초기에 토마토를 먹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체 어디서 구한 거냐... [9]

귀문 8인조의 추격을 받는 쿠노이치. 전신에서 을 발산하는 능력이 있어 그녀를 품은 남자는 예외없이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이 다쿠앙에 의해 중독된 쥬베이를 해독시키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귀문 8인조의 텟사이로부터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려있던 중 쥬베이에 의해 구조되면서 쥬베이를 모험에 끌어들인다. 본디 냉혹한 암살자로서 처음엔 쥬베이를 경계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마음을 열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주군이었던 모치즈키 번 영주는 알고 봤더니 살해당한 뒤 겐마의 껍데기가 되어 있던 상태였고, 그에게 뒤에서 칼에 찔려 치명상을 입는다. 마지막에는 쥬베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함과 동시에 그를 해독시켜주기 위해 입맞춤을 해 준 뒤 숨을 거둔다. 유품인 머리장식이 최종 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참고로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에 등장하는 쿠노이치 카게로와 이름도 같고 능력도 같다. 심지어 둘 다 코우가(甲賀) 소속이라는 것 또한 동일. 물론 원작인 1948년도 작품 코우가인법첩에서 따온 캐릭터라 할 수 있다. 바질리스크 코우가인법첩이야 원작을 그대로 코믹스로 만들고 다시 애니메이션화된 작품임.

에도 막부의 밀정. 밀명을 받고 도요토미의 부흥을 노리는 세력 '야미쿠보'를 정탐하기 위해 각지를 전전하는 노인이다.
우연찮게 쥬베이를 만나 독으로 위협하여 도움을 주고받지만, 실은 그 속내가 대단히 의문스러운 사람으로 쥬베이 또한 그에게는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사용하는 기술은 변신술[10] 마지막에는 겐마를 해치운 쥬베이를 비웃으며 어디론가 사라지지만, 쥬베이의 능력에 대해선 꽤 감탄하고 있는듯 하다.
정식후속작이지만 흑역사가 된 수병위인풍첩 용보옥편에서도 중요인물로 등장하며, 막판에는 쥬베이와 콤비를 짜서 행동. 어째 여기선 쥬베이와의 사이가 꽤 괜찮은 편이지만 서로 이용해먹으려 했고 막판에 밝히길 귀문에 대한 정보나 쓸데없이 많이 알던 쥬베이를 죽이려 하던 걸 밝혔다. 보통이라면 쥬베이 손에 죽을 팔자였지만 쥬베이가 그냥 가고 그의 솜씨론 쥬베이를 상대하기 어렵다는 걸 알자 비웃듯이 놀리며 그냥 갔다.

2.2 귀문 8인조

귀문 8인조의 수령. 절대로 죽지 않는 불사신의 능력[11]을 갖고 있으며, 이 능력의 응용인지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체술에 능하며 정권이나 돌려차기 한 방에 사람을 수 십 미터씩 날려 버릴정도로 힘이 굉장하다. 과거 쥬베이와 검을 섞었던 무사로 우락부락한 인상에 강건한 체격을 지닌 거한. 유리마루라든지 베니사토랑 동침하는 양성애자다.[12] 그의 에는 과거 쥬베이에게 한번 베였던 흉터가 남아있으며 이 때문에 쥬베이를 집요하게 노린다. 리더답게 굉장한 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온갖 기인들로 구성된 귀문 8인조 내에서는 의외로 인상이 평범한 쪽에 속한다.
극중 이들의 작전 무대인 모치즈키 번에서 최대한 움직이기 쉽게 하기 위해 모치즈키 번 영주를 작전 개시 전에 미리 없애 버리고 자신이 영주 행세를 하며 군대 파견을 일부러 미루는 치밀함도 보인다. 도요토미 부흥 세력으로부터 난파된 화물선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을 운송해 줄 것을 부탁받고 부하들과 움직이지만 그의 진짜 야심은 이 금으로 최강의 닌자 군단을 만들어 세상을 공포 속에 지배하는 것. 심지어 도요토미 부흥 세력의 리더인 야미쿠보 역시 그의 껍데기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이를 경계하여 조정에서 파견한 첩자 다쿠앙과 과거의 원수 쥬베이의 활약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 역시 쥬베이와 최후의 결투를 벌여 그를 핀치로 몰아 넣지만 결국 패배한다. 마지막에는 배 화물칸에 가득 실어 놓았던 금이 배의 화재로 인해 다 녹아내려[13] 쓰러져 있던 그를 덮치고, 액체 금에 의해 금도금되어 바다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영원히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수장된 것 같다[14]. 죽는 모습이 마치 터미네이터 2를 떠올리게 한다. 불사신 캐릭터들이 으레 그렇듯 주인공보다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방심해서 주인공에게 지는 역할. 체술과 신체능력 자체는 초인급이지만[15] 불사신이라는 자신감과 괜히 도발에 넘어가 대사를 주절거리다가 방심하고 패배. 입 다물고 싸웠으면 쥬베이는 팔이 부러진 이후 바로 수도찌르기에 절명했을 것이다. 결국 말 많은 악당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목이 칼로 잘린 적이 있고 불사신의 능력은 사실 이전 연출작품인 마계도시 신주쿠에서도 사용되었고 이후에 카와지리 요시아키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든 적이 있는 1986년작 하이랜더 1편의 악역을 떠올리게 한다.
죽어도 부활하는 '전생의 술'은 카와지리 감독이 좋아하는 작가 야마다 후타로마계전생에서 따온 것이다. 수병위인풍첩의 마지막 대결 씬도 마계전생의 오마쥬.

귀문 8인조의 2인자. 발전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전기가 흐르는 와이어를 무기로 사용한다.
남성이지만 여성스런 외모나 행동에서는 믿기지 않는 초고수. 8인조 중 유일하게 쥬베이를 리타이어 직전까지 몰아붙이지만 예기치 않은 자쿠로의 배신으로 폭사한다. 다루는 와이어는 전기충격 뿐만 아니라 절단, 통신 등에도 이용 가능한 듯. 여담이지만 히무로 겐마와는 그렇고 그런 관계(!)라 ANG? 질투심으로 베니사토를 죽이기도 했다.

귀문 8인조의 일원. 전신을 바위처럼 경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무기는 양쪽에 날이 달린 대검으로 이걸 부메랑처럼 던져서 원거리공격을 한다.
코우가구미를 간단히 전멸시키고, 대장인 한자의 칼을 맨몸으로 받아낸 후 팔을 뜯어내버리는 등 비인간적인 전투력을 보여줬다. 그 후 자신을 노리는 카게로를 간단히 제압 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결국 그녀를 처치하려는 과정에서 쥬베이를 끌어들인 단초가 된 인물. 빨리 처리하고 떠났거나 아니면 쥬베이가 개입한 원인인 길을 물어볼때 적당히 대답해줬으면 쥬베이가 개입할 일도 없고 귀문 8인조가 전멸할 일도 없었을 텐데 일을 그르친 주범이 되어버렸다. 작품 초반부터 괴력과 무식한 방어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어필하지만 결국 카게로의 독에 당해 몸이 붕괴되기 시작하고,[16] 카마이타치에 손가락이 잘려 되돌아오는 대검을 받아내지 못해 사망. 카게로를 강간하려고만 안했으면 경화 능력도 풀리지 않았을 것이고 "이겼다! 수병위인풍첩 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어서도 손바닥에 쥬베이의 얼굴 형상을 남겨서 다른 귀문 8인조들이 쥬베이에 대해 어느정도 파악하고 대비하게 된지라 적어도 귀문 8일조 입장에서는 그냥 헛죽은 셈이 아니게 되었다. 여담으로 머리에 칼이 박혀서 쓰러지며 칼날이 땅에 박힌 채로 시체가 칼날을 타고 쓰러지는 장면은 13일의 금요일: 더 파이널 챕터에서 제이슨 부히스일단 죽던 장면을 오마쥬한 것.

귀문 8인조의 여성 일원. 들을 자유자재로 부리거나 최면술을 써서 싸운다. 심지어 자신의 생식기 속에 뱀을 숨겨놓고 다니기도.한다.
시도때도 없이 벗고 등장한다. 이 작품의 색기담당 캐릭터로 굉장히 요염하며 쥬베이를 위기로 몰아넣기도 한 실력파지만, 카게로가 끼어드는 바람에 위기에 빠졌고, 입막음 겸 수령 겐마와의 친밀한 관계를 질시한 유리마루에 의해 죽는다.

  • 무시조 (蟲蔵) / 성우는 故 노모토 레이조(1930~2006).

귀문 8인조의 일원. 꼽추처럼 튀어나온 등에 벌집을 만들어 그 안에 독벌을 키우고 있으며 이 벌들을 부리는 능력을 갖고 있다.
무기는 날끝을 발사할 수 있는 작살. 한눈에 딱 봐도 악당처럼 생긴 난쟁이 추남으로, 대량의 벌들을 조종해 쥬베이 일행을 곤경에 빠트리나, 강으로 유인한 쥬베이의 계책에 걸려 한쪽 발을 잃고 물에 빠져버리고 만다. 그 상황에서 쥬베이가 계속 공격을 해대는 바람에 숨을 쉴 수가 없었던 체내의 벌들이 몸을 뚫고 나가면서 온몸이 피범벅이 되고 이 기회를 틈타 주베이가 목을 베어 끔살, 자기의 무기에 자신이 당한 격. 참고로 벌을 기르는 등짝의 형태는 연꽃소녀급으로 혐오스럽다.[17]

귀문 8인조의 일원. 앞을 못보는 대신 초인적인 청각을 바탕으로 싸우는 맹인 검객. 특이한 능력이나 무기는 없지만 검술만으로도 충분히 강하다.
8인조 중 가장 정상인 다우며 싸우는 방식도 암법이 아닌 정식 검술인데다 위기에 처한 쥬베이를 구해준 후에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신청하던 상당히 멋진 캐릭터이다.
더욱이 기본적인 검술 실력도 쥬베이와 맞먹는 초일류라 작중 최고 명장면으로 평가받는 대나무 숲에서 멋진 일대일 대결을 선보였다. 엄청난 검술 실력과 검광을 이용해 쥬베이의 시각을 마비시켜 핀치까지 몰아넣었으나 최후의 일격을 먹이려는 순간, 전에 카게로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가 아무런 피해도 못 입히고 검만 날려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검이 대나무에 꽂혀있어서 우연히도 쥬베이의 방패를 만들어준 덕에 우츠츠의 칼이 그 칼에 막히고 그 짧은 틈을 타서 주베이에게 반격받아 죽는다.[18] 쥬베이를 비웃으며 네 시각이 약점이라고 했지만, 되려 자신이야말로 오히려 지나치게 청각에 의존한 점이 패인이었다. 칼 한방에 허무하게 죽어서 뭔가 아쉽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사실 이런 묘사는 일본 칼싸움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장면. 게다가 용보옥편까지 통틀어 치명적인 검격 한 번에 안 죽는 인물들은 손에 꼽힌다. 아무래도 정정당당한 이미지가 강했던 탓인지 뭔가 비참하게 죽는 다른 귀문 일원과 달리 한칼에 고통없이 멀쩡하게 죽는다. 덕분에 다들 비명과 같이 죽던 귀문 일원과 달리 유일하게 유언을 남긴다. "말도 안돼..."

  • 시지마 (シジマ) / 성우는 오오모리 아키마사.

귀문 8인조의 일원. 어둠, 특히 그림자 속으로 자신의 몸을 숨기는 닌자.
변장술, 최면술에도 능하며 민첩한 몸놀림이나 분신술, 우츠세미[19] 등등 여러모로 정통 닌자에 가장 가까운 캐릭터.
카게로를 납치해 최면을 걸어 쥬베이를 공격하게 하고 주무기인 사슬낫을 사용해 쥬베이를 위기로 몰아넣지만 그의 위치를 간파한 쥬베이의 검에 찔려 순살당한다.
시체 조종 능력도 추가로 갖고 있어서, 우물에 독을 타서 주민들을 몰살시켜 놓고 한 여인의 시체를 빌려 이 사태를 역병이라고 꾸며 소문을 퍼뜨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마 8인조중 가장 유능한 인물일 듯.

귀문 8인조의 일원. 얼굴 한쪽에 큰 흉터가 있는 여자로 화약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폭탄마.
한가닥하는 기인들로만 구성된 귀문 8인조답게 그냥 폭탄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물의 몸속에 화약을 장치해서 원격폭발시키는 기술을 쓴다.
요염한 미녀지만 그 잔혹함과 비열함에 있어서는 귀문 8인조 중 단연 으뜸이라 해도 좋을 듯. 한자를 인간폭탄으로 만들어서 쥬베이와 카게로를 위험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유리마루에게 연정을 품고 유혹했지만 오히려 무시당하자 이게 원한이 돼서 나중에 그를 끔살했다.[20] 배에 숨어들어 배를 폭발시키려던 다쿠앙을 저지시키려 들었으나 그가 던진 기름에 온 몸이 젖고 만다. 하지만 다쿠앙이 던지려던 촛불을 표창으로 껐으나 뒤에서 이쪽이다라며 촛불을 내던진 쥬베이를 저지하지 못해 그 불씨에 폭사. 몸에 어찌나 폭탄을 많이 소지하고 있었는지 폭발 한 방에 엄청난 화재가 발생, 배가 침몰하고 박살나기 시작한다. 무너지는 구조물 항목 참조. 참고로 다쿠앙이 그녀에게 배에 숨어든 걸 들키자 "자네가 꼭 필요했거든."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반가워했다. 애초부터 배를 날려버리는 작전이 있었던 모양.

  • 귀문 졸병들

숫자는 많지만 그야말로 쥬베이에게 폭풍 속 낙엽 신세로 마구마구 베인다. 그래도 많이 남아서 겐마와 자쿠로와 같이 금을 싣고 배를 조종하고 가던 길에 배가 폭발하여 가라앉자 겐마에게 "모두들 일단 배에서 내려 잠적하라, 나중에 내가 명령을 다시 내리겠다." 라는 명령에 바다로 뛰어들었다.

2.3 모치츠키 번 관련 인물

모치츠키 번에 소속된 코우가구미의 리더 격이며 카게로의 버디 닌자. 카게로의 저주받은 숙명에 대하여 잘 알고 다른 동료가 카게로를 멀리서 보며 저주받은 숙명을 받은 여자야...라고 비꼬듯 말하자 그만해라고 말한다든지 그녀를 측은하게 바라보는 얼굴을 봐도.그녀에 대하여뭔가 안타깝게 여기는 듯 했다.
하지만 초반 등장하기 무섭게 텟사이의 손에 양팔이 뽑혀 허무하게 패배. 그냥 귀문 8인조의 무시무시함을 돋보이게 만드는 희생양에 가깝다.
죽은 줄 알았더니 뒤에 재등장하긴 하는데 두 팔이 잘리고 입과 두 눈이 궤메져 있었으며 자쿠로의 인간폭탄이 된 상태로 그렇게 쥬베이를 위험에 빠트리며 폭사.

  • 사카키 효부 (榊兵部)

모치츠키 번의 가로(家老)(모치츠키 번을 다스리는 다이묘를 모시는 가신들 중의 중역. 제네럴 매니저 역할).
카게로를 제외하고 한자 및 코우가구미가 전멸했다는 소식에도 눈 하나 깜짝 않는 것도 모자라 겨우 살아 돌아온 유일한 생존자인 카게로더러 역병이 도는 곳에 우리 군사를 함부로 보낼 순 없으니 너 혼자 다녀와라고 할 정도로 찌질한 위인. 게다가 카게로가 보고하러 올 때 여자랑 아무렇지 않게 붕가붕가하고 있었다. 물론 그가 번주로 있는 모치츠키가 소규모 영지였기 때문에 도쿠가와 대 야미쿠보의 거대한 싸움에 함부로 끼어들었다가는 위험해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지원을 요청하려는 편지를 보낸 카게로를 두고 다쿠앙이 이런 이유를 대며 쓸데없는 짓이라고 단번에 말했을 정도였다. 이후 야미쿠보의 목적과 역병과의 관계를 파악한 카게로의 보고를 받고 드디어 군대를 동원하나 싶었지만, 사실 그는 시간상 스토리가 시작되기 바로 전날 겐마에 의해 살해당했고, 극중 내내 등장한 사카기는 그의 껍데기를 쓴 겐마에 불과하였다. 그가 찌질한 행동을 보이며 닌자들과 카게로에 대한 지원을 거부했던 것도 모두 이 때문. 항구에 가신들을 이끌고 나타난 그를 반갑게 맞이한 카게로를 뒤에서 칼로 찔러 치명상을 입혔다. 당연하지만 같이 온 가신들과 병사들도 모조리 귀문 졸병으로 겐마의 부하들. 이 현장을 본 쥬베이가 겐마! 라고 분노로 일갈하고 겐마의 부하들이 우르르 쥬베이에게 몰려갔다가 그야말로 피바람 속에 마구마구 베여진다.

  1. 감독인 카와지리는 대상 연령을 틴에이저라고 했지만
  2. 등장하는 지명이 실존하지 않는다. 초능력자 닌자가 나오는 것으로 이미 판타지 세계. 감독 말로는 일본 역사를 잘 몰라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3. 1996년 11월호 월간 키노 특집 저패니메이션 기사에 엄청나게 호평하면서 소개한 것도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다. 실제로 이걸 보고 당시 어찌 비디오로 구해 본 이도 많다.
  4. 영화로는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와 4월 이야기, 애니메이션으로는 이 작품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이 대학가 영화제의 단골 메뉴였다.
  5. '영구네집 이야기' 참조
  6. 발도술이므로 검집에 검이 들어가 있어야 발동 가능
  7. 하지만 용보옥편 후반에는 마인이기는 하지만 서양검으로 참격을 날리는 자가 등장해서 묘하게 되어버렸다.
  8. 스파이크와 비셔스의 총vs칼, 쥬베와 겐마의 칼vs체술
  9. 일본에 토마토가 전래된 것은 칸분(寛文 1661년부터 1672년) 시기로, 이 당시에는 그 열매가 맛이 없어서 그냥 관상용 식물로 보고 즐겼다. 에도 시대를 건너 메이지시대에 가야 식용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현대의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품종이 개발된 것은 쇼와시대였다. 작중에 토마토가 나오는 것으로 적어도 극의 배경은 1661년 이후라는 것은 알려준다. 그런데 그 맛은 아마도 덜익은 감처럼 떫었을 것이다.
  10. 시지마에게 잡힐뻔했을때 순간적으로 나뭇가지로 변신해서 속여넘겼다.
  11. 작중 설명에 따르면 세포와 신경하나하나를 움직여서 몸을 재구성하는 기술인 듯 하며, 때문에 참살로도 타살로도 죽일 수가 없다. 부러진 뼈 따위도 재생하는 모양.
  12. 일본 성문화에서 양성애는 풍류라고 해서 사무라이 계급에서는 보편적이었다.
  13. 물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금이 그렇게 빨리 다 녹을리없다...뭐 그냥 애니메이션적인 연출로 보면 되겠다..
  14. 원래의 기획대로라면 용보옥 편이나, 기획중이던 극장판 2편에 어떤 식으로든 재등장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용보옥편의 시나리오가 전면 갈리는 바람에 영영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다.
  15. 원거리 참격을 두 번이나 팔토시로 막아내고, 쓸데없이 대사를 주절거리다 팔이 잘리기 전까지는 쥬베이의 칼을 전부 피하거나 막아내고 카운터를 날려댔다.
  16. 카게로와는 키스만 해도 독에 중독된다. 그런데 그걸 모른 채 온갖 곳을 물고 빨고(...) 했으니 사망할 수밖에
  17. 사실은 피파개구리 모습에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18. 이거 때문에 겨우 이겨놓고 쥬베이는 괜히 카게로한테 끼어들었다고 화낸다. 자격지심인가?
  19. 공격을 받은 순간 옷만 남기거나 통나무에 옷만 씌워놓고 본인은 사라지는 그 기술
  20. 유리마루는 그 때 쥬베이의 목에 철사를 걸어 매단 후 신나게 전기공격을 가해 해치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유리마루에게 자쿠로는 쥐 폭탄을 보냈다. 이에 놀란 유리마루가 멈칫하는 사이 쥬베이는 탈출하고 유리마루는 폭사. 팀킬이다. 유리마루도 베니사토를 그렇게 보낸 적이 있으니 인과응보이지만.
  21. 닌자라는 점 때문에 한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정확한 이름은 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