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martini is all right. Two are too many, and three are not enough.한 잔은 딱 맞고, 두 잔은 너무 많지만 세 잔은 부족하다.
- 만화가 제임스 서버 (James Grover Thurber)
A man must defend his home, his wife, his children, and his martini.남자라면 자기 집, 자기 아내, 자기 아이들, 그리고 자기 마티니를 지켜야 한다.
- 배우 재키 글리슨 (John Herbert “Jackie” Gleason)
Vodka martini, shaken, not stirred.
1 개요
Martini
칵테일의 한 종류. 진&잇에서 발전한 칵테일이며 흔히 칵테일의 왕이라고 불린다. (칵테일의 여왕은 맨해튼.)
2 재료
(조주기능사 실기시험 레시피 기준)
3 만드는 법
1. 믹싱 글라스에 진과 베르무트를 넣고 잘 흔든젓는다.
2. 미리 차갑게 얼려 둔 마티니잔에 얼음을 빼고 따른다.
3. 칵테일 픽을 사용해 올리브로 장식.
4 이모저모
둘 사이의 비율에 따라서, 그리고 별도로 첨가물을 뭘 또 넣었냐에 따라서 바리에이션이 수백가지도 넘게 있다. 일단 표준은 진과 베르무트의 비율을 3 : 1로 한 것.[1] 진이 2oz에 드라이 베르무트 2/3oz가 들어간다. 이 두 가지 재료를 믹싱 글라스에 넣은 후 스터(바 스푼으로 저어주는 기법)를 이용해서 만든다. 장식을 할 경우 주로 쓰이는 장식은 레몬 필이나 올리브. 올리브의 경우 여기에서 씨를 뺀 타입을 쓰느냐, 씨가 있는 타입을 쓰느냐 등으로 나뉘어진다.
'얼마나 드라이하게 하느냐'라는 명제에서 대부분의 바리에이션이 생겨난다. 가장 드라이한 레시피는 베르무트를 글라스 주위에만 묻히거나 얼음위에 살짝 뿌리는 베르무트 린스로 베르무트는 향만 주고 나머지는 진이라 가장 드라이하게 완성된다고 한다. 가장 극단적인 처칠 스타일은 집사에게 귓가에 '베르무트, 베르무트'하고 속삭이게 하면서 진을 마시거나, 베르무트 병을 보면서 진을 마시는 것(…). 물론 이건 개그에 가깝다. 영국의 자린고비 설화 비슷한 것.
대부분의 바에선 마티니를 주문하면 섞는 동안 잔에 얼음을 담아 놓지만, 정석은 냉동실에 보관된 잔을 쓰는 것. 그러나 극히 일부의 정통 바에서나 볼 수 있는 방법이다. 깔끔한 맛의 두 재료를 차갑게 저어 내기 때문에 재료의 질이 중요하다. 탱커레이나 비피터, 고든스 정도라면 아주 좋다. 봄베이 사파이어를 쓸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드라이하게 5:1에서 6:1 정도로 만들어야 맛있게 된다.
뭔가 복잡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간단히 말해서 조리법은 진에 베르무트를 휘저어 섞는 것이다. 마티니 매니아나 바텐더들 사이에서 흔히 '젓지 않고 흔들어서 만든 마티니는 맛이 꽤 난잡해서 좋지 않다.' …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래도 쉐이커에 넣어 흔들어서 공기를 잔뜩 잡아넣는 경우에는 공기에 의해 맛이 훨씬 부드러워지게 된다. 즉 이로 인해 각 베이스의 개성을 중시하는 칵테일은 맛이 뭉개질 수 있는 것이다. 즉, 진 마티니의 경우 쉐이크해서 만들면 안 되는 게 맞다. 한 바텐더는 '마티니는 무조건 저어라. 이건 추천이 아니고 명령이다' 라고 말할 정도. 본드가 흔들어 마시는 걸로 유명한 보드카 마티니의 경우 개성이 별로 없는 술인 보드카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별 상관없다.[2]
맛은 진 특유의 씁쓸한 맛에 베르무트의 향이 약간 곁들여진 정도이며, 생각보다 상당히 독하다. 그리고 진 마티니의 경우 솔잎향이 매우 강해서 제임스 본드 삘 내려고 겁없이 달려들다가 GG치는 사람도 많다. 물론 제임스 본드가 마시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드카 마티니인 만큼 진 마티니를 시킬 필요는 없다.(…)
5 바리에이션
세계 바텐더 협회 공식 칵테일 레시피에서 마티니 레시피는 총 4종(드라이 마티니, 스위티 마티니, 퍼펙트 마티니, 보드카 마티니)이 실려 있다.
5.1 스위트 마티니
바리에이션으로 '스위트 마티니'가 있는데, 이것은 드라이 베르무트 대신 스위트 베르무트를 쓴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마티니의 레시피 보다 스위트 베르무트의 양을 더 많이 넣는 게 보통이다. 이러면 진의 씁쓸한 맛을 스위트 베르무트의 단맛으로 커버하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칵테일이 만들어 진다. 오리지널 마티니를 마시기 힘든 사람이라면 이쪽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5.2 퍼펙트 마티니
드라이 진, 드라이 베르무트, 그리고 스위트 베르무트를 2oz : ½oz : ½oz 로 할 경우 '퍼펙트 마티니'로 변신한다. 가니쉬는 그린 올리브 혹은 레몬 필.
5.3 보드카 마티니
바리에이션으로 보드카 마티니(보드카티니)가 있으며, 이건 진 대신 보드카를 베이스로 쓴다. 이 경우 보통은 쉐이크 기법으로 만든다.[3] 특히 북미쪽의 바에서는 진의 부담스러울 정도로 강한 솔잎향 때문인지 보드카 마티니가 대세라 그냥 마티니를 시키면 보드카 마티니를 준다. 각자 나름의 풍미가 있으므로 결국 개인 취향.
5.4 더티 마티니
IBA 기준 New Era Cocktail로 분류되는 칵테일이다.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보드카티니에 올리브 주스가 추가된 형태로 보드카 2온스, 드라이 베르무트 1/3온스, 올리브 주스 1/3온스가 들어간다. 여기서 올리브 주스란 올리브를 으깨서 나온 즙을 의미하지만 올리브 병조림의 즙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니시는 올리브 여러개를 넣는 것으로 한다.
올리브 주스 때문에 짭짤한 맛이 강하다. 2014년 기준 세계 바텐더들이 주목하고 있는 칵테일이라 한다.
6 그 외
브렉퍼스트 마티니라는 괴이쩍은 레시피도 있다. 이쪽은 마티니에 잼을 넣는, 그야말로 이름에 걸맞는 마티니.
죽음의 도시에서 더러운 생활을 하던 가수가 개발한 시에라 마드레 마티니도 있다.
명탐정 코난에서 베르무트가 진에게 "오늘밤 오랜만에 마티니나 만들지 않겠어?" 라고 섹드립을 친 적이 있다. 오랜만에...? 그럼 벌써.... 다만 애니판에서는 삭제되었다.즉, 앞으로 검은 조직에는 마티니라는 코드네임을 지닌 조직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진과 베르무트의 자식이 아닌 이상 말이지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NPC 중 제독 마티니가 있다.
영화 킹스맨에선 에그시가 "마티니. 당연히 보드카 말고 진으로. 따지 않은 베르무트를 바라보며 10초간 저어서.[4]" 라고 주문한다. 이는 007 시리즈의 마티니와 처칠식 마티니를 짬뽕으로 패러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