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혈혼

마혈혼(魔血魂)은 에로게란스 시리즈》의 용어다.

1 개요

마인의 핵심이자 본체.

마인이 지닌 강력한 힘의 근원은 마왕의 피인데 마인이 살해당하면, 마인 내에 존재하는 마왕의 피는 사라지지 않고 마혈혼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대륙 최강의 생명체인 마왕의 일부이기에 성도 닛코나 마검 카오스를 사용해도 파괴할 수 없으며, 마혈혼을 소멸시킬 수 있는 존재는 대륙에 군림하는 마물들의 왕인 마왕뿐이다.

2 설명

애초에 무적결계를 보유한 마인이라는 존재가 사망한다는 건 극히 드문 일이기에 마인이 같은 마인을 팀킬하지 않는 한 보기조차 어려운 형태이지만, 란스가 워낙 마인을 도륙한 탓에 그 숫자가 크게 늘었다.

마혈혼 상태에 처한 마인은 물리적인 간섭을 행할 수는 없지만, 마인 본인의 의지와 정신만은 그대로 살아있으므로 대화 또한 가능하다. 따라서 마인이 사망하여 마혈혼 상태가 되면 그 부하인 사도가 마인의 정신과 의지가 정착할 새로운 육체를 찾는 게 대부분이다. 마혈혼을 삼킨 소체가 마인 본인보다 정신력이 떨어질 경우, 마인은 소체의 정신을 먹어치우고 그 육체를 차지하여 부활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생명체의 정신력이 마혈혼 상태의 마인을 능가할 경우, 거꾸로 마혈혼 상태의 마인을 소멸시키고 자기 자신이 새로운 마인으로 다시 탄생한다. 물론 이전 마인의 정신은 당연히 소멸한다.

또 마인이 마혈혼을 삼킬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위와 마찬가지로 삼킨 마인의 정신이 마혈혼 상태의 마인보다 떨어진다면 마혈혼 상태의 마인이 부활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삼킨 마인이 마혈혼 상태의 마인의 힘을 얻고 한층 더 강해진다.

3 작품별 등장

마인이 처음 등장한 란스Ⅲ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다만, 노스의 마혈혼은 후에 쿠루스 미키가 회수하여서 소멸시켰다. 란스 03에서는 노스가 죽어서 마혈혼으로 화하는 모습이 등장하는 데, 란스가 질과 싸우느라 실종된 탓에 리자스 성 내에 방치된 채로 구르다가 어떤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그 위치를 알아낸 쿠루스 미키가 소멸시킨 듯하다.

란스Ⅳ에서 렉싱턴의 마혈혼이 등장하지만, 이때는 빛의 구슬이라고 불리었고, 색깔도 빨강색이 아니라 말 그대로 빛나는 구슬이었다. 죽으면 시신이 사라진다는 설정조차 없어서 렉싱턴의 시신 역시 그대로 존재했다. 그래도 렉싱턴의 사도인 아틀란타가 란스에게 마혈혼을 먹여서 자신의 주인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걸 봐서는 지금의 설정과 상당히 흡사하다.

귀축왕 란스에 와서야 비로소 빨간 구슬 모양으로 등장했고, 귀축왕 란스의 후반부 주적이 마인이다 보니 마혈혼도 당연히 등장한다. 그러나 란스 일행은 마인을 쓰러트린 후에도 마혈혼은 신경쓰지도 않는다(…) 고로 새 마인이 탄생하는 이벤트 따윈 없다.

귀축왕 본편에서 주 용도는 호넷파의 마인인 실키 리틀레즌이 자신의 파워 업을 위해 사용한 것. 마혈혼은 삼킨 실키 본인은 엄청난 통증에 시달렸으며, 힘이 급격하게 늘어남으로써 그 반동으로 서서히 육체가 붕괴해 갔다. 실키는 이 상태를 3개월 정도 유지한 후에 결국 소멸해 버린다. 신기하게도 실키가 죽은 다음에 실키 본인의 마혈혼뿐만 아니라 실키가 지금까지 삼킨 마인들의 마혈혼 역시 같이 나타났는데, 이 설정이 정사에도 유지될 건지는 알 수 없다.

란스Ⅵ에서는 마인 지크가 쓰러지고 그 마혈혼이 남게 되는데 이걸 카미라의 사도인 아벨트 세프티가 삼킨 탓에 지크는 사실상 소멸. 마인 아벨트가 탄생하게 돼 버렸다. 이 당시에는 쿠루스 미키가 정식 데뷔를 안 했기에 당연히 소멸은 못 시키고 현재 제스 왕국에서 보관하고 있다.

전국 란스에서는 마인 자비에르를 쓰러트리고 난 후에 그 마혈혼을 쿠루스 미키가 소멸시킨다. 루트에 따라서는 란스Ⅵ처럼 보관되기도 한다.

4 마혈혼 상태의 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