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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BAND OF BROTHERS THERE WAS TOUR OF DUTY.-"밴드 오브 브라더스 이전에 머나먼 정글이 있었다."
1 개요
원제목은 Tour of Duty.[1]
머나먼 정글은 1987년부터 1990년까지 총 58부작으로 제작된 미국의 전쟁드라마이다. 베트남전을 주 무대로 하였으며 마이런 골드먼 중위와 클레이튼 "지크" 앤더슨 중사, 이 두사람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이 소속된 중대 위주로 베트남 전쟁을 박진감있게 묘사했다. 대한민국에도 비슷한 시기(1988년, 1990년, 1992년)에 MBC에서 방송했는데 시청률이 꽤 좋은 편이였다. 다만 월요일 심야 시간에 방영을 하여 졸음을 이겨내고 시청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였다. 남고생들은 교련 시간에 교사의 눈을 피해 훈련용 모의총으로 머나먼 정글 흉내내며 놀았을 정도. 이외에도 거의 전세계적으로 방송이 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더불어 사이공-머나먼 정글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1989년 비디오로도 출시가 되었으나 전편이 아닌 몇편만 압축하여 내놓았다.
주인공이 두 명인데 클레이튼 "지크" 앤더슨 중사와 마이런 골드먼 중위이다. 앤더슨은 사병의 관점에서, 골드먼은 장교의 관점에서 각각 주인공으로서 활약한다.
베트남 전쟁에서 있을 수 있는 미군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디테일하게 묘사했으며 반면 인종차별, 자살, 마약, 프레깅, 정치, 가혹행위, 도박, 살인, 테러, PTSD 등 기존의 전쟁영화와는 다른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을 묘사했다. 기존의 전쟁영화처럼 전투장면만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라 전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전부 묘사되어 있다. 액션은 액션대로 명장면이면서도 고증은 고증대로 엄청나게 충실한 덕에 재미와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수작이다.
일부에서는 이 드라마를 금세기 최고의 전쟁물 중 하나라며 극찬하기도 한다.
드라마 자체도 명작이였지만 OST인 롤링 스톤즈의 Paint It Black라는 노래 또한 극찬을 받았다. Paint it Black 뿐만 아니라 존 메케이 중위가 헬기를 타고 등장할 때 틀던 Steppenwolf의 Born to be Wild 등 베트남전 당시 미영 팝음악계를 풍미하던 명곡들이 OST에 삽입되어 드라마의 분위기를 배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드라마 원제의 제목을 달고 삽입곡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이 발매되기도 했다.
DVD로 드라마가 출시되었는데, 아쉽게도 저작권 문제 때문에 Paint It Black을 비롯한 드라마 본방에 삽입되었던 곡들이 상당수 날아가 버렸다.특히 타이틀 곡인 Paint It Black의 부재는 팬들에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2] 롤링 스톤즈 이외에도 삽입된 몇몇 곡의 저작권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았던 듯 하다. DVD 자체도 화질 개선이 안된 노이즈 충만한 저화질 급의 드라마 영상만 달랑 들어 있는 심심한 타이틀이다. 2015년에 타이틀이 재출시 되었는데, 몇 가지 부가 자료가 포함되긴 했지만 사운드 트랙은 역시나 그대로라고. 혹시나 하고 사운드트랙이 복원 되길 바랬던 팬들의 탄식이 아마존닷컴을 채우고 있다....
애니메이션팬들이라면 대충 봐도 눈치챘듯이 기동전사 건담 08MS소대의 모티브를 준 작품이 바로 이것이다. 감독이었던 칸다 타케유키가 월남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밀리터리 매니아였던 것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2 등장인물
- 처음에는 중대에 소대장으로 전입와서 어리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긴 했으나 중대장이 된 이후부터는 눈빛이 달라졌다. 의외로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5]
- 중대의 선임부사관. 베테랑 군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골드먼 중위와 멕케이 소위를 보좌한다. 작중 시점에선 세 번째 지원 복무를 하는 중이다(..)
- 마빈 존슨 병장(배우 : 스탠 포스터 / 성우 : 박영화)
- 소대 내에선 가장 선임이다. 드라마 시작부터 소대에 배속되어 있었다. 기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전역테크를 탔다. 전역전 마지막 작전때 테일러와 함께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히기도 했다.
말년에 포로라니!!
- 다니엘 퍼셀 상병(배우 : 토니 베커 / 성우 : 김관철)
- 앤더슨 중사가 작중 초반에 보충대에서 뽑아온 멤버1. 소대원중 유일한 지원병인듯. 대체적으로 군인다운 모습을 보이지만 2시즌부터 흑화 기미를 보이다 마약에 손을 대면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루이즈와 함께 3시즌 후반에 제대.
- 마커스 테일러 일병(배우 : 미겔 누네즈 주니어 / 성우 : 이인성)
- 역시 존슨과 함께 시작부터 배속되어 있던 멤버다. 원래 1시즌에 제대하기로 되있었지만 병무담당 부사관에게 낚여 재복무 신청. 앤더슨 중사를 비롯한 소대원들이 지원서를 빼돌리려 생쑈를 벌였지만, 제대를 위해 헬기에 탑승까지 했다가 돌아와서 쿨하게 씹어버렸다(....). 그덕에 주요인물들이 이런 저런 사유로 하차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골드먼 중위, 앤더슨 중사와 함께 소대에 남았다. 존슨과는 포로로 잡히기도 하고, 루이즈와는 함께 낙오당해 헤메다가 캄보디아 국경을 넘기도 하는 등의 개고생은 덤. 배우인 미겔 누네즈 주니어는 훗날 영화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디제이 역할을 하게 된다.
- 알베르토 루이즈 일병(배우 : 라몬 프랑코 / 성우 : 권혁수 )
- 앤더슨 중사가 작중 초반에 보충대에서 뽑아온 멤버2. M60 사수. 퍼셀과 함께 제대로 사회 복귀후 듀엣으로 참전 귀향병의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
- 로저 혼 이등병[6](배우 : 조슈아 D. 모러 / 성우 : 이종혁)
- 앤더슨 중사가 작중 초반에 보충대에서 뽑아온 멤버3. 통신병. 하모니카를 독학하던 앤더슨 중사가 하모니카를 멋들어지게 부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집어왔다.하지만 반전주의자라 집총을 거부, 첫 작전부터 총을 헬기에 두고 내리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1시즌 마지막 화[7]에도 이걸로 말썽을 일으켰다가 부대원들의 분전을 보고 다시 전투에 자진투입해 적 벙커를 박살내고 부상으로 리타이어. 이후 반전주의자 기믹은 3시즌의 하켄베리가 물려 받았다.
- 스콧 베이커 일병(배우 : 에릭 브루스코터 / 성우 : 신성호)
- 앤더슨 중사가 작중 초반에 보충대에서 뽑아온 멤버3. 소대내의 몸짱 기믹이라 근육질에 덩치가 가장 크고, 보충제 같은 걸 날로 삼키는 기행을 보이기도 한다. 리 메이저스와 함께 실제 친족(이쪽은 형제, 리 메이저스는 아들)이 병사역으로 한 회를 같이 출연했다.역시 몸짱 기믹인 동생이 휴가 겸 형을 찾아왔다가 둘 다 북베트남군에게 생포당하는데, 형제가 힘을 합쳐 수송 트럭을 전복시키고 탈출하는 장면은 나름 명장면. 1시즌 끝과 함께 리타이어 됐다가, 3시즌에 본부 행정병으로 잠시 출연.
- 랜디 '닥' 마쓰다 일병(배우 : 스티브 아카호시 / 성우 : 손원일)
- 의무병. 일본계 미국인이다. 시즌 1 후반 제대를 앞둔 병사라는 훌륭한 사망 플래그를 세우고 중대 전술 기지를 포위하고 압박해오는 북베트남군과의 전투에서 부상당한 동료들을 구하려 분전하다 전사하여 하차.
- 러스티 월레스 대위(배우 : 케빈 콘로이 / 성우 : 황일청 )
- 중대장. 1시즌 마지막화 중대전술기지 포위전 때 전사했다.
- 프랜시스 하켄베리 일병(배우 : 존 데이 / 성우 : 손원일 )
- 시즌 2에 새로 합류한 의무병, 안경 쓴 모습이 인상적인 남부 출신이다. 흑인 전우들도 동료로 인정해주지만 출신 때문에 인정 차별 문제에서 중간에 끼어 고생하기도. 본인은 집총은 거부하지만 국가에 대한 의무를 수행해야한다며 총 안주는 의무병으로 참전, 이런 문제 때문에 적군과 마주친 다급한 상황에 총을 들어도 차마 쏘지 못하고 위협만 하기도 한다. 한국 더빙판 성우는 마쓰다 일병 역의 손원일이 담당.
- 윌리엄 그리너 이등병(배우 : 카일 챈들러' / 성우 : )
- 시즌 3에 소대에 전입한 신병. 열댓명의 동기들이 같이 전입했는데 그 동기들과 첫 작전을 나갔다가 북베트남군의 포위 공격에 걸려 동기들이 모두 죽고 15살 짜리(!!!) 동기
중2병 돋네[8]와 함께 기존 소대원들과 주인공 보정을 받고 살아 남았다. 이후 15살짜리 동기가 전사 처리를 받으며[9] 혼자 레귤러 멤버에 편입. 시즌 막바지에 포로 구출 작전을 나갔다가 수류탄에 시력을 상실하고서도 가까스로 탈출, 마지막회에 의병 제대로 귀향 했다(...)
- 브루스터 대령(배우 : 칼 웨더스 / 성우 : )
- 마이런 골드먼의 직속상관.
- 존 메케이 중위[10](배우 : 댄 고티어 / 성우 : 이윤연 )
- 시즌 2부터 등장하는 UH-1 조종사. 골드먼과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절친이었고 시즌 3에서 주인공들이 특수부대로 전출되자 함께 전출되어 특수작전 지원 업무를 맡다가 부상당해 전역한다. 시즌 3의 에피소드 한 편을 통해 미국 귀국 후 사회 적응에 괴로움을 겪는 메케이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 토마스 '팝(Pop)' 스칼렛 일병(배우 : 리 메이저 / 성우 : )
2차 세계 대전과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고참병사. 3시즌 초에 투입 드라마 마지막까지 함께 하다 시즌 마지막 포로 구출 작전 중 부상으로 리타이어. 부대원들은 'pop(아저씨, 아버지를 뜻하는 애칭)'이라 불렀다. 배우는 600만불의 사나이으로 유명세를 탄 리 메이저스. 실제 아들 리 메이저스 주니어가 특수부대원이자 작중 아들로 3시즌 한편을 함께 출연했다.
- 제니퍼 세이모어 소령(배우 : 베스티 브렌들리 / 성우 : )
- 군의관. 메케이와 함께 시즌 2부터 등장하는 여군으로, 앤더슨 중사와 썸을 타기도 했다.
- 알렉스 데블린(배우 : 킴 델레이니 / 성우 : )
3 드라마 관련 배경지식
드라마 "머나먼 정글" 은 3기(시즌 3)로 제작되어 방영됐으며 1기는 하와이, 나머지 2,3기는 LA에서 찍었는데 하와이 로케의 비용문제로 인한 선택이었다.
1기는 하와이 제25보병사단(실제 베트남에도 파병됨)의 "스코필드"병영 내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며, 그래서인지 2,3기 보단 1기가 실제 베트남전 필름의 영상과 상당히 어울린다.
머나먼 정글의 주인공들이 배속된 부대는 베트남전 당시 참전했던 제196 경보병여단으로 제1화에서 등장하는 "출라이" 등의 지명은 실제로 이 부대 주둔지 인근 도시로 제법 고증도 잘된 편...
드라마는 1~2편 내외의 일상극 형태로 전개되는데 주로 196 보병여단의 한 소대가 수색정찰 임무에서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로 베트남전 수기나 영화에서 읽거나 봤음직한 내용들이 각 회수별로 영상화됐다고 보면 된다.
수색정찰, 적지에서 조종사 구출, 피난민 이송, 부대내 마약사건, 고참 간부의 고질적 음주 트러블, 갓 임관한 위관장교와 터줏대감 부사관 간의 트러블, 흑백인종갈등, 남베트남군의 북베트남 스파이 등등 베트남 전쟁이라는 스토리를 빼도 예비역들이 부대에서 겪었을만한 소소한 이야기까지...
다만, 2-3기 들어서면서 예산절약차원에서 세트장을 옮기면서 전반적으로 디테일이 부실해지고, 뜬금없이 주인공 소대가 196 보병여단에서 MACV(주월미군 사령부) 산하 SOG(Study and Observation Group, 특수부대다.)[11]로 변질되면서 스토리가 안드로메다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12] (스토리의 연결성이 없으므로 1기만 봐도 무방..)
참고로 주인공들이 배속된 196 보병여단은 미라이 학살로 악명높은 제23 아메리칼 보병사단의 구성 여단이다. 물론 196 여단이 사고친 것은 아니고, 자매 여단의 사고... 실제 시즌 1기 스토리 중에는 양민 학살이 나온다. 물론 미군 쪽 이야기는 아니고...(당시엔 미군, 북베트남군 공히 이런 사고가 있었고... 북베트남군은 농촌촌락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집단학살을 전술적으로 활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 시즌1-1 첫 자막으로 "미군이 베트남에서 12개월 동안 근무하는 것을 'Tour of Duty'라고 불렀다."라고 나온다. '머나먼 정글'도 멋져보이는 제목이기는 한데, 원작자가 전하고 싶은 원제목과는 의미와는 너무 틀리다.
- ↑ 빈 삽입곡 부분은 아마도 음악담당이었던 Joseph Conlan의 연주곡으로 돌려 채운 듯.
- ↑ 첫 화에서는 소위로 부임해서 왔으며 화를 거듭하면서 중위로 진급했다.
- ↑ 방영 초기에는 박일이 골드먼, 박기량이 앤더슨을 맡았으나 3시즌 도입 직전부터 서로 배역을 바꾸었다. 오래된 외화이니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앤더슨역의 테렌스 녹스가 살이 쪘고 박기량 성우의 음성이 뚱뚱한 캐릭터와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해서 서로 바뀐것이라고 한다.
- ↑ 아버지가 2차 세계 대전 영웅이자 직속 사단장이다
- ↑ 이 드라마에서 몇 안 되는 고증오류. 당시 징집된 이등병들은 베트남으로 배치받으면 일등병으로 진급했다.
- ↑ 내용이 햄버거 힐의 소재가 됐던 937 고지 전투의 완벽한 오마주이다.
- ↑ 키도 작고 어려보이는 신병이었는데 나이를 속이고 입대한 것이었다. 바로 이 작전 중에 앤더슨 중사가 살살 꼬시는 바람에 실제 나이를 불고 말았다.
- ↑ 소대원들과 함께 술마시러 나갔다가
애한테 무슨 지거리야사고사. 이걸 보고도 안하고 시체를 이리저리 숨기다가 주둔지를 야습한 적군이 살아있는 줄 알고 총알을 박아 준 덕분에 전사 처리 됐다(...). - ↑ 골드먼 처럼 첫 등장시에는 소위였다. 그런데 중위 진급은 골드먼보다 늦게 했다.
- ↑ 이전 문서에 SOG는 장거리 정찰대라고 그랬는데, 장거리 정찰대는 LRRP(Long-Range Reconnaissance Patrol 이다. 드라마 자체의 고증 오류인지는 추가바람
- ↑ 특수부대에 맞춰서 군복도 '타이거 스트라이프' 위장복으로 바뀌고, 앤더슨 중사는 산탄총, 테일러 일병은 M1 카빈으로 무장하는 일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