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넬라오스

기동전사 건담 SEED에 등장하는 전함에 대해서는 아가멤논급 우주항모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Μενέλαος

1 소개

트로이 전쟁의 주요 인물.

아가멤논의 동생이자 스파르타의 왕이며 헬레네의 남편.[1]

적발로 유명하며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헬레네의 남편이니만큼 굉장한 미남으로 묘사된다.[2] 아버지에 모에한 역사가 안나 콤네나는 자신의 남편을 '금발의 메넬라오스'라고 말하며 자기 남편 자랑을 했다.

2 생애

파리스가 놀러왔을 때 자기 아내랑 단 둘이 있게 내버려두고 사냥을 갔다가 파리스가 헬레네를 데리고 도망가자 열받아서 아가멤논에게 부탁해서 트로이로 쳐들어갔다. 용장이었고[3] 무엇보다 스파르타의 왕이었다. 흔히 알려진 300의 스파르타 이미지와는 달리 일리아스 시절엔 국력으로 아테네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초강대국이었다.[4] 아테네가 지혜의 여신을 숭상하는 지혜와 지식의 강국이었다면 스파르타는 특히나 황금과 소가 많은 부의 나라였다. 정말 부족할 게 없을 나라의 왕인거다.

트로이 전쟁이 자신의 아내를 찾기 위함이였던 것 만큼, 책임감이 있었으며 이에 파리스와 결투를 해서 승리하고, 헥토르가 그리스 군에 결투를 신청함에 아무도 나서지 않자 자신이 직접 나서려고 했다. 물론, 아가멤논과 장수들이 '아킬레우스도 싸우길 꺼려하는 놈인데. 너 쟤랑 싸우면 무조건 죽어.'라며 뜯어말려서 아이아스가 대신 헥토르와 싸웠지만.

트로이의 멸망 당시에는 헬레네의 새로운 남편인 데이포보스 왕자와 결투했다. 데이포보스 왕자가 더 우세했지만, 헬레네가 뒤에서 데이포보스 왕자를 찌르는 바람에 메넬라오스는 그를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헬레네를 죽이려고 하였지만 끝내 용서하고 만다.

트로이 전쟁에 참가한 들은 말할 것도 없이 처참히 불행했고, 그리스 영웅들도 전쟁 후에도 여러가지 을 겪었지만 메넬라오스는 그런거 없이 전쟁이 끝나자마자 신들의 노여움을 피해 잽싸게 귀환해 누가 배신했거나 원하는걸 얻지 못하는 등 어떤 종류의 불행을 겪거지도 않고 헬레네와 마음이 돌아와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산다. 오디세이아에서 텔레마코스는 20년동안 귀환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소식을 찾아 스파르타를 방문하는데 헬레네와 쌍으로 제대로 염장 질러준다(...).

다만 트로이 전쟁 당시에, 피에리스와 테레이시라는 첩들에게서 자식도 얻었고 메넬라오스 역시 헬레네를 향한 마음이 더 이상 예전같지 않았다. 메넬라오스가 순간의 색기에 흔들려 헬레네를 살려주긴 했지만, 헬레네도 메넬라오스가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된다.

3 여담

신화나 그 후기의 문학들, 2차 창작에서는 싸움만 잘하는 바보 멍텅구리로 묘사된다(…) 일리아스오디세이아에서는 그렇게 묘사가 안되었지만 나중의 그리스 문학에서는 욕을 엄청 먹는다. 특히 에우리피데스의 "안드로마케"에서는 펠레우스에게 "여자 하나때문에 수천명의 사람을 죽여놓고서 그렇게 의기당당하냐?"하고 욕을 먹는다.[5]

괴테의 파우스트 2부에선 헬레네를 파우스트에게 뺏기고 발린다(…)

람세스에선 아예 트로이를 초토화시키고 이집트에 들른 야만족(...)으로 등장하는데 시종 폭력적이고 난폭한 모습을 보이다 자신에게 질려버려 이집트에 남으려는 헬레네를 남의 나라에서 인질극까지 벌이면서 억지로 대려갔으나, 결국 헬레네는 자살하고 홀로 돌아가게 되었다.

영화 트로이에서는 원작과 비슷하게 파리스와의 결투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맹세를 깨뜨리고 개입한 헥토르에게 단칼에 찔려 어이없이 죽임을 당한다. 사실 영화 자체가 신의 개입을 아예 없애느라 원작으로부터 많이 벗어난 편이다. 오디세이아에서 등장해야 할 인물이 죽었으므로 숀 빈을 주연으로 하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싶을 정도로 고생시키는 오디세이아 영화화는 영영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트로이 무쌍에서는 플레이불가 캐릭터이나 디오메데스테우크로스등 인지도가 적은 장수들의 포지션을 대신한다.
  1. 참고로 형 아가멤논은 미케네의 왕이고, 헬레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딸이었다. 이 점에서 미케네의 둘째 왕자였던 메넬라오스가 스파르타 왕녀 헬레네와 결혼함으로서 스파르타 왕위를 이어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스파르타 왕자들, 즉 헬레네의 오빠들인 카스토르폴뤼데우케스가 일찍 죽었기 때문.
  2. 그런데 2004년도 영화판 트로이에서는 그냥 싸움잘하는 아저씨로 나왔다.
  3. 지략으로 유명한 오디세우스가 운동경기에서 젊은이들 발라먹고 다덤비라고 포효하거나 거구의 하인을 때려눕히고, 오이디푸스가 왕이 된 경유 등을 생각해볼때 이 시절 왕의 필수덕목 중 하나가 그 동네 주먹짱이었다(...). 아킬레우스 등에게 밀려서 그렇지 아가멤논도 메넬라오스도 알아주는 싸움꾼인 셈. 싸움 잘한다는 수식어가 자주 붙으며, 함성이 크다는 수식어도 붙어 있는 것을 볼 때 목소리도 호탕했던 듯.
  4. 아테네 출신 영웅이 테세우스고 스파르타가 선조로 생각하는 영웅이 헤라클레스와 페르세우스다. 자기 동네 영웅을 신성시하고 더 살을 붙이는걸 생각하면 더 크고 강한 나라 출신 영웅이 더 센 걸로 여겼을것이고 헤라클레스, 페르세우스 두 이름만으로도 스파르타가 얼마나 강국이었는가에 대한 은유일 확률이 높다.
  5. 자기 아들도 트로이에서 죽었으니 화낼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