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명인전
1.1 바둑대회
1969년 출범한 한국의 프로바둑기전. 주최는 한국일보이며, 현재는 하이원 리조트가 후원하여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이 공식 명칭이다.
역대 우승자를 살펴보면 조남철, 김인, 서봉수,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 박영훈, 최철한 8명으로, 그야말로 본좌급 기사들이 거쳐간 대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서봉수의 경우 프로 입단 후 불과 1년 8개월만에 조남철 九단(당시 八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5연패, 현재까지도 '서명인'으로 자주 불린다. 물론 우승횟수로만 따지면 조훈현이나 이창호가 훨씬 많긴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왕위전, 패왕전 등 역사가 오래된 기전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국수전과 함께 명맥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유서깊은 대회...일 줄 알았으나 2016년 국수전과 함께 명인전도 폐지 예정. 우승상금 8000만원의 렛츠런파크배도 폐지 예정이라 이렇게 되면 본격기전은 GS칼텍스배와 kbs 바둑왕전밖에 남지 않게 된다.
1.2 장기대회
1990년 출범한 한국의 프로장기기전. 일간스포츠가 주최하였고, 초창기에는 '장기왕좌전'이었다가 명칭을 바꾸었다. 장기협회나 위키백과의 정보에는 2007년 15회까지의 정보만 존재한다. 아마 이 때를 기점으로 장기협회의 악재정의 영향이 본격화되어 명인전 등이 중단되어 지금까지 장기협회 주관 대회는 없다시피 하다. 게다가 장기협회의 현 회장 전만황은 대놓고 원로 회의 명목으로 선거불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에 사람들이 관심이 적은 게 현실이라서...
앞으로도 한동안 열리는 걸 보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1993년 한국장기협회가 사라지고 대한장기협회가 출범할 즈음부터 국가 스포츠에서 장기가 제외되어 지금까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대한장기협회의 회장들 대부분 병크(선거불복/선수 디스 등) 터뜨리고 선수에게 강제 회원비 상납 요구하는 등 보면 평생 안 열릴 듯할 정도로 장기협회가 쓰레기 같이 돌아간다.
2 일본 명인전
2.1 구 명인전
1961년부터 요미우리 신문의 주최로 열린 일본의 프로바둑기전. 본래 명인은 일본의 바둑 최고수에게 붙이는 호칭이었다가 현대적 프로기전의 명칭이 된 것. 기성전 출범 이전에는 혼인보와 함께 일본의 양대 기전이었다.
1기 구 명인전은 13명의 기사가 풀리그로 경기를 치렀는데, 최종적으로 우칭위안, 후지사와 히데유키, 사카타 에이오 세 기사가 우승을 다투게 되었고 최종 결과는 각각 9승 3패, 9승 3패, 8승 4패가 되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덤이 5집이었고, '무승부의 경우 백 승리로 간주하지만 일반적인 승리보다는 낮게 친다'는 규정이 있었고, 우칭위안은 이 '무승부 승리'가 한 판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후지사와에게 우승을 내주게 되었다.
1975년 14기 대회가 끝난 이후 아사히 신문이 대회 주최권을 사들이고 1기부터 다시 대회를 시작함에 따라, 이전의 명인전을 '구(舊) 명인전' 으로, 이후의 명인전을 '신(新) 명인전'으로 부르게 되었다.
2.2 신 명인전
1975년 쇼기 명인전을 주최하던 아사히 신문이 요미우리 신문으로부터 명인전 주최권을 사들여, 1976년 1기부터 대회를 리셋다시 시작했다. 따라서 이전과 이후 대회의 역사는 분리되게 되었고, 필요할 경우 이전 명인전은 '구' 이후 명인전은 '신'을 붙여 구분짓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대회 주최권을 넘긴 요미우리 신문은 새로운 프로기전인 '기성전'을 창설하여 1977년부터 현재까지 주최하고 있다(...). 한국 장기는 언젠가부터 신문에 기보집이나 장기대회 개최 뉴스도 나올까말까여서 장기인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대목이다.
2012년 기준 37기 명인전이 종료되었다. 우승자는 야마시타 게이고 九단.
혼인보, 기성전과 명인전을 동시 우승하는 것을 '대삼관'이라고 부른다. 현재까지 대삼관은 조치훈 九단이 세 차례 달성한 것이 유삼유일하였으나 2013년 이야마 유타 九단이 명인전을 우승하며 네두 번째로 기록하게 되었다.
3 중국 명인전
1988년 출범한 중국의 프로바둑기전. 2013년 현재 26기가 진행 중이다. 25기 우승자는 탄샤오.
1989년 제2기 대회부터 14기까지 마샤오춘 九단이 13연패를 한 바 있다.[1]
4 트리비아
- 한중일 삼국에 바둑 명인전이 모두 존재하다보니, 삼국의 명인전 우승자들을 초청하여 '한중일 명인전'을 열고 있다.
- 삼국 모두 여성기사를 대상으로 한 '여류명인전'이 함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