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먼트(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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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름의 유래는 2. 드렁큰 타이거 2집의 'Movement' 라는 곡이 그 발단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곡에 참여한 CB MASS, 업타운, 김진표가 초대 멤버 쯤 되겠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쯤의 사이, 국내 음악 시장에 힙합이 있긴 있으나 실질적인 대우는 형편없던 시절에 집단화해서 서로 힘이 되어주자는 취지에서 뭉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 쪽 드렁큰 타이거 멤버(Roscoe Umali, Micky Eyez, DJ JHig)와 친분이 있던 인물들도 이 즈음 해서 무브먼트 멤버로 모이게 된다.[1]

그 후 김진표는 음악적 차이 때문에 탈퇴했고, 업타운도 드렁큰 타이거와의 갈등으로[2] 윤미래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탈퇴했다. DJ 샤인은 드렁큰 타이거에서 탈퇴하면서 자동으로 무브먼트에서도 빠지게 된다. 그 후 Sean2slow, 양동근, 인세인 디지 등이 합류하면서 점점 멤버들이 늘어났고, '한국 힙합 씬은 뭅먼빠와 뭅먼까로 나누어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규모로 성장한다. 사실상 국내 힙합 크루 중에서 상업적으로도 가장 잘 나가는 크루라고 볼 수 있다.[3][4]

소속사, 레이블 등과 상관없이 그저 친분으로만 뭉치는, 이른바 동호회와 같은 조직인데, 실제로 무브먼트 단위로 공연이나 음반 제작 제의가 타이거 JK에게 꽤 들어온 듯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우리는 돈으로는 (돈 벌기 위해선) 하지 말자'고 멤버들에게 말했다고 한다.[5]

딱히 성분을 안 따지는 것도 특징인데, 배우 출신양동근이나 아이돌 그룹 출신 은초딩은지원도 받아들였고 이 둘은 무브먼트 공연에도 자주 참여 하고있다.[6]

나이는 바비 킴이 가장 많지만 실질적인 수장은 타이거 JK인 듯 하다. 하지만 그래봤자 실세는 홍일점윤미래.[7] 거기에 행동 대장 겸 총무, 악마 역할은 주로 이 맡는다고 한다. 모임 있을 때마다 멤버들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 모이게 한다고...

타블로가 무브먼트에 갓 들어갔을 때 MT를 간다고 하자, 힙합 하는 사람들 잔뜩 모였으니 놀 땐 대체 얼마나 미친듯이 놀까 상당히 기대했지만 막상 현실은 강가에서 땅콩보트 타고 노는 등 심하게 건전했던지라 되레 실망했다고 한다. MT의 필수요소 도 거의 안 마신다고.

무브먼트 안에서도 특히 더 친한 멤버들[8]로 이뤄진 '무사파'라는 소모임이 따로 있다.

이전에는 은지원, 에픽하이등의 소수의 멤버만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동했을 뿐, 예능에서는 무브먼트의 멤버들을 보기 어려웠는데 2009년, 놀러와무한도전에 고정출연 한 것을 기점으로 무브먼트 멤버들의 예능 진출이 활발해졌다. 같은 해 7월에 있었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선 타이거 JK윤미래유재석과 한 팀, 에픽하이정형돈과 한 팀을 이뤄 각각 'Let's Dance'와 전자깡패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후에 정형돈은 길과도 뚱스라는 이름으로 듀엣을 이뤄 'Go칼로리'라는 곡을 발표했다. 또한 9월엔 마찬가지로 길이 고정으로 있는 놀러와에 무브먼트 특집으로 출연했으며[9], 출연 당시만 해도 예능에서 생소한 얼굴이었던 개리는 해당 방송에서 뛰어난 입담을 과시하더니 2010년 7월 11일에 처음 방송된 런닝맨에선 처음부터 고정 멤버로 투입되며 주역멤버로 대 활약했다. 그 인연인지 런닝맨 2011년 9월 4일 방송분에도 무브먼트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타이거 JK는 서로를 각각 '예능 스승'과 '힙합 스승'으로 칭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무브먼트 멤버들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유라인을 탔다고 볼 수 있다. 바비 킴나는 가수다 출연을 시작으로 예능 토크쇼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무한도전 쪽과 친목질이 심한 것을 좋게 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수장인 타이거 JK는 최근 그의 트위터를 통해 더 이상의 무브먼트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사실상의 크루 해체를 선언했다. 사실 최근 무브먼트 크루 멤버들 사이에 교류가 급격히 줄어들어 팬들 사이에선 불화가 있었던 것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어느 정도 사실이었음이 드러난 듯하다.

사실 불화도 불화지만 무브먼트 크루의 질적, 양적 덩치가 커진 것도 한 몫 했다고 봐야한다. 대표적으로 무브먼트의 주축인 다이나믹 듀오가 설립한 아메바 컬쳐가 그 자체만으로도 대형 크루/레이블 급으로 성장하고, 다이나믹 듀오의 후예 격이었던 슈프림팀사이먼 도미닉이 탑급 레이블인 AOMG의 수장이 되는 등,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가 대세로 떠오르며 에픽하이, 다이나믹 듀오, 사이먼 도미닉 등 거물급 뮤지션들은 혼자만으로 5, 6년여 전 무브먼트 크루 전체가 가졌던 것과 맞먹는 영향력을 가지게 된 판에 이런 거물들이 하나의 크루로 뭉쳐있는 것 자체도 힘들었을 것이다. 힙합 크루라는 것은 단순한 친목 동호회가 아니라 음악적 방향성을 어느 정도라도 공유할 때 의미가 있는데 구성원 하나하나가 개성이 뚜렷한 거물들로 성장한 이상 무브먼트라는 크루가 그 멤버들을 다 담아내기 힘들어지며 불화가 없었더라도 주축들의 대거 탈퇴로 인한 해체나 자연스러운 쇠락을 피할수 없었을 것이다. 덩치 면에서 무브먼트와 비교해 훨씬 작은 상태였고 공통의 음악적 방향성도 비교적 일관적으로 유지하고 있던 소울컴퍼니[10]조차도 레이블이 멤버들의 음악을 담아내기 힘들다는 이유로 2011년에 해체된 점을 생각해 봤을 때 더욱 그렇다.[11]

거기다 수장이라 할 수 있는 Tiger JK가 트위터를 통해 해체를 선언하며 밝힌 바에 따르면, 씬의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기 위한 열린 움직임같은 것을 추구하며 결성하였는데, 오히려 집단화되고 배타적인 성격을 띠면서 권력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무브먼트 소속 회원들

3 무브먼트 단체곡

  • Movement (드렁큰 타이거 2집 '위대한 탄생', 2000년 4월)

드렁큰 타이거, CB Mass, 윤미래, 김진표

  • The Movement Ⅱ (CB Mass 1집 'Massmediah', 2000년 9월)

CB Mass, 드렁큰 타이거

  • Movement Ⅲ (CB Mass 2집 'Matics', 2001년 10월)

CB Mass,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MQ, Sean2Slow, Insane Deegie

  • Cloud 9[15] (Insane Deegie 부틀렉 앨범 'BLEU FILM : 2 jazzy for hiphop', 2004년 4월)

Insane Deegie, (Feat. ?)라고 적혀있지만 Tiger JK, Sean2Slow, Bobby Kim

  • I'm Still Here[16] (Bobby Kim 2집 'Beats Within My Soul', 2004년 8월)

Bobby Kim, Gan-D ,드렁큰 타이거, 다이나믹 듀오, 윤미래, 리쌍

  • Movement IV (비지 'Bizzionary', 2008년 6월)

Movement 멤버 전원

그 외 4명 이상의 무브먼트 인원이 참여한 트랙까지 따지면 셀수도 없이 많다. 대충 2005~2006년경에 발매된 무브먼트 앨범에는 꼭 하나씩 들어가있다고 봐도 무방.

가장 최근엔 2012 SBS 가요대전에서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사이먼 도미닉의 싸이퍼 무대가 있었다.

4 출연한 프로그램들

무브먼트로서 출연했거나 최소 세 팀 이상 동반 출연한 목록 추가바람

  • 2003년 12월 26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85회

출연: 드렁큰 타이거, 양동근, 은지원, 에픽하이

  • 2004년 8월 13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120회 '특집 오! 필승 코리아'

출연: 타이거 JK, 다이나믹 듀오, 은지원

  • 2005년 8월 12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169회 '여름특집'

출연: 타이거 JK, 윤미래, 양동근

  • 2007년 8월 24일 윤도현의 러브레터 261회 '여름특집 3탄 -클럽 데이'편

출연: 타이거JK, 윤미래, 리쌍,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부가킹즈

  • 2009년 9월 28일 놀러와 262회 '무브먼트 스페셜'편

출연: 타이거JK, 윤미래, 리쌍, 다이나믹 듀오, 에픽하이, Bizzy

  • 2011년 9월 4일 런닝맨 59회 '힙합 레이스'편

출연: 타이거JK, 윤미래, 다이나믹 듀오 (개리는 고정 출연자이므로 제외)

5 기타

아래는 무브먼트 크루 모두의 모습을 볼 수 있는 Bizzy의 앨범 수록곡 'The Movement 4' 뮤직 비디오다.

개별 항목이 개설되지 않은 래퍼들도 대부분 이 영상에서 모습을 볼 수 있다.

6 참고 항목

  1. 이로 인해 2000년대 중반쯤엔 자기들끼리도 같은 무브먼트 소속인지 모를 정도로 커졌는데, 이로 인한 대표적인 문제가 Explicit Linez의 타블로 디스. 타블로는 무브먼트 멤버라는 사람이 저러니 어이가 없어서 샤인에게 쟤 뭐하는 애냐고 물어봤고, 샤인은 '그냥 애야...'라고 대답하더라고 회자하기도.
  2. 필로폰 사건 때문에 나빠진 듯. 자세한 사항은 드렁큰 타이거 항목 참조.
  3. 멤버들 중 TV 예능 프로그램, 시트콤에 출연하거나 라디오 DJ를 맡는 사람들이 속해있다는 점부터가...
  4. YG는 크루가 아닌 기획사이며, 어느 순간부터는 힙합이라기엔 애매한 음악 위주로 가고 있어서..
  5. 무브먼트 콘서트는 2006년에 딱 한 번 있었다.
  6. 타이거 JK는 "무브먼트는 실력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사실 크루라는 게 크루 구성원들이랑 친하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
  7. 일명 '윤회장'
  8. 타이거 JK, 윤미래, 리쌍, 다이나믹 듀오, 바비 킴
  9. 다이나믹 듀오와 친한 노홍철도 이 때 까지 고정이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고정이었던 은지원은 바로 전 주에 하차했다.
  10. 힙합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크루이자 레이블이었고 힙합 씬에서 봤을 때 무브먼트에 꿇리지 않는 거물급을 보유하고 있었던 건 사실이나, 대중음악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무브먼트와 비교하기 힘들다.
  11. 다만 공교롭게도 소울컴퍼니도 이후에 해체 과정에 불화가 하나의 이유로 작용했다는 게 밝혀지긴 했다.
  12. 현재 不汗黨(불한당) 크루에도 속해 있다.
  13. 한참 잘 활동하다가 2008년 이후에 해체했다. 자세한 사정은 항목 참조.
  14. 그런데 최근 타블로는 자신이 속한 크루가 없다고 자신의 라디오에서 밝힌 바 있다. 하기야 타이거 JK더 이상의 무브먼트는 없다고 선언한 마당에 그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
  15. Movement 4 나오기 전까지 이 곡이 4라는 의견도 있었다.
  16. 피쳐링에 그냥 'Movement'라고만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