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은하영웅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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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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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우리가 정벌하는 것은 별의 대해" 모습.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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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제3차 티아마트 회전"에서의 모습, 왼쪽부터 파에타, 파스톨레, 무어, 애플턴

자유행성동맹의 장성으로 계급은 중장. 자유행성동맹군 제6함대 사령관이었으며 기함은 페르가몬.

호탕한 맹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거칠고 유연성이 부족한 성격이며 주변의 진언을 무시했다. 때문에 제4함대 사령관인 파스톨레보다 더 무능한 인물로 평가된다.

아스타테 성역 회전에서 참모 중 한 사람인 장 로베르 랍 소령의 지적 및 진언을 듣지 않았다. 당장 랍은 제국군이 원래 예측한 위치에 없으니 제4함대가 당했을 것이라는 결과를 빨리 도출해냈고, 이런 상황에서는 제4함대는 이미 전멸당했거나 그에 준한 상태이므로 아직 전력을 유지중인 제2함대와 빨리 합류하기 위해 합류지점을 새로 정해야 한다는 진언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양 웬리의 계획과 동일했으므로 그냥 진언대로만 했어도 파국을 충분히 피할 수 있었으나, 고집이 있는지 원안 그대로 나갈 것을 명령했다.

그래서 진언대로라면 피할 수 있었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정확히는 총사령관 라인하르트의 명령을 받아 공격함대 지휘권을 맡은 제국군의 백전노장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대장의 지휘를 받는 제국군 함대의 기습을 받게 된다. 또한 이때 적의 앞에서 무리하게 함대 회전을 감행하여 함대가 제대로 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큰 피해를 입었고, 제국군으로부터 항복 권고를 받았지만 무어가 거부하는 바람에 그는 극장판 기준으로 포격으로 무너진 마스트에 깔려서 끔살 전사했다. 이때 유언 비슷하게 말한 개소리 소리가 "난 무능력자인지는 몰라도 비겁자는 아냐."라면서 항복을 거부했는데... 무능력자인데다 비겁자이기도 하다. 항복하기 싫으면 보로딘 중장처럼 혼자만 자살하기라도 할 것이지 죄없는 부하들까지 끌어들여서 단체자살을 하고 말았다. 아니 부하들은 타살이지. 어찌보면 한스 디트리히 폰 젝트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겠으나 상대가 양 웬리가 아닌 덕분에 애꿎은 부하들만 죽어나갔다.

소설에서는 함대 회전을 지시했을 때 랍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적의 뒤를 치는 방안을 진언했고, 해당 방법은 뒤를 잡힌 라인하르트가 양 웬리에게 쓴 방법이었음을 감안할 때 랍의 침착하고 뛰어난 식견이 드러나는 것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었으나, "항명하겠다는 거냐!"라고 화를 내는 모습이 나온다.

무어가 이때 랍 소령의 진언을 들었다면 최소한 제2함대가 올 때까지 버텨서 라인하르트를 떡실신시켰을지도 모르는데, 그는 참모 말만 들었으면 살 수 있었던 기회를 2번이나 걷어차버렸다. 덤으로 귀중한 인재인 랍까지 같이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물귀신 정신까지 보여주었다. 랍 살려내라, 이 시발놈아 당장 같은 중장급이면서 제국령 침공작전에서 용전분투하다 패배에 직면하자, 상사로서 책임은 확실하게 지되 부하들에게는 살길을 열어주었던 우란푸, 보로딘 제독과 대비되는 장면이다.

이 작자와 견주면 똑같이 관광당한 처지지만 최후까지 전열을 유지한 채 2:1에 가까운 제국군의 맹공을 막다가 전사한 파스톨레 중장이 더 명장으로 보일 지경이다.[1] 한마디로 말해서 무어는 진정한 막장 군인이자 주인공 라인하르트의 업적을 쌓는 데 도움을 주는 표적 역할의 단역. 파스톨레는 무능하게 전사했어도 최소한 저항도 하고 전열 유지라도 하며 선전했음을 인정받아 대장으로 1계급 진급 추서를 받았는데 이 작자는 그런 것도 없기에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 전사한 윌렘 홀랜드처럼 그냥 그 계급으로 놔두었을 듯싶다. 강등 안 하는 것으로도 다행 [2]

게임인 은하영웅전설 4에서 엄청나게 낮은 확률과 생운빨이 합쳐지면 이 남자가 드와이트 그린힐 대신 쿠데타를 주도해서 자유행성동맹의 국가원수가 될 때가 있다. 본격 꿈도 희망도 없는 자유행성동맹. 능력치는 통솔 70/운영 31/정보 47/기동 75/공격 88/방어 74/육전 71/공전 88로 순수 전투능력만 보면 용전분투하다 전사한 파스톨레보다 더 뛰어나다. 능력치 데이터 서로 바뀐거 아닌가 의심된다 다만 통솔력이 동맹 제독들 중에서 가장 낮다.

OVA판과 극장판에서의 작화가 아예 바뀌는 인물이기도 하다. OVA판이 좀 더 융통성 있어 보이고 젊어 보이지만, 외전판은 우락부락하다.
  1. 그러나 전투상황만 보면 둘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적과 조우하긴 했지만 파스톨레는 정면전투였고 무어는 뒤를 잡힌 상태였다. 둘다 대혼란에 빠져 상황에 적절한 지휘를 하지못해 일방적으로 관광당한터인데 파스톨레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정면전투였으니 무어 입장에선 파스톨레보다 저평가 받는게 조금은 억울할지도... 둘다 오십보백보라 누가 조금이라도 덜 무능한지 가리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2. OVA 외전 제3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 편을 보면, 윌렘 홀랜드가 사령부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 타 제독들은 냉정하게 보거나 무덤덤하게 경청한 반면, 유일하게 무어만 몸을 기울이고 홀랜드의 주장을 진지하게 듣는 표정을 보인다. 결국 둘 다 패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