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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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한도전의 2015년 첫 추격전으로 2015년 2월 7일, 14일에 방영. 그 녀석 없이 펼쳐지는 첫 추격전이기도 하다.

2 룰

• 지난 10년동안 수고한 무도 멤버들을 위해 주는 상여금이 들어있는 상자를 놓고 벌이는 추격전이다.
• 한 사람이 상자를 여는 순간 최초 100만원부터 시작되는데 한번 상자를 연 사람은 다음 상자를 열 때까지 1시간을 기다려야한다.
• 그 뒤의 상자는 100만원씩 올라가며 그 다음 상자를 연 사람의 상금만이 인정된다. 즉, 이전 상자를 연 사람의 금액은 무효가 되며, 한 사람이 연달아 상자를 열었을 때도 마지막으로 연 상자만 금액으로 인정된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마지막 상자를 여는 순간, 모든 상금이 전부 날아간다는 것이다.
• 참고로 한 사람이 상자를 열었을 때의 상금은 나머지 각 멤버들의 출연료에서 상금 액수의 25%가 인출되어 지급되며, 인출액은 상금과 달리 누적된다는 점이 포인트.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상자를 열어서 상금 100만원을 획득하게 되면 나머지 4사람의 출연료에서 4분의 1씩(25만원) 인출되어 지급되며, 그 다음에 상자를 열어 상금이 200만원이 될 때 두 번 모두 상자를 열지 못했던 사람은 200만원의 1/4(50만원)이 추가로 누적되어 앞서 인출된 25만원과 합쳐 총인출액은 75만원이 된다. 또한 상금이 날아간다하더라도 이 인출액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즉, 매 턴마다 상자를 열지 못하면 해당 금액의 1/4이 본인 출연료에서 인출되는 것이다.
• 이 게임이 종료되는 조건은 누군가가 마지막 상자를 열었거나 아니면 멤버 모두가 합의를 봐서 게임을 종료하기로 결정할 때이며, 물론 상자가 몇 개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순 없다.
• 명수옹이 한번 캐리한적 있는 가짜 상자가 난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진짜 상자의 봉인엔 MBC CI가 붙어있고 거기에 도장까지 찍혀있으며, 몸 속에 GPS를 이식하기를 희망하는 멤버들이 아닌 상자에 GPS가 달려있다.

3 1부 전개

3.1 오프닝

구 여의도 MBC 지하 주차장에 모인 멤버들.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나무상자였다. 태호PD는 이 상자에 10년동안 수고한 멤버들에게 지급될 상여금이 들어있다고 말하며 게임 룰을 설명해주고 멤버들에게 계약서를 건네준다. 아무것도 모르고 계약서에 사인한 멤버들... 이후 상자의 첫번째 주인을 가리기 위한 게임에서 준하가 이긴다. 최초의 상자 주인이 된 준하는 지상으로 올라오자마자 상자를 열어보는데...

3.2 첫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100만원
• 개방자 : 정준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25만원	-25만원	0+100만원	-25만원	-25만원
누적	-25만원	-25만원	100만원	-25만원	-25만원

그리고 잠시 후, 나머지 멤버들은 출연료 계좌에서 25만원씩 빠져나갔다는 한 통의 문자를 받고 놀라게 된다. 상여금의 정체가 멤버들의 출연료에서 1/4씩 빼낸 후에 다시 합친 것을 알게 된 멤버들은 태호에게 항의하지만 "계약서를 자세히 보라"는 태호의 말에 사실은 이면계약서임을 알고 항상 멤버들의 피를 빨아먹는 악덕... 아니 인간의 탈을 쓴 악마인 김태호에게 더 화를 내게 된다.

정준하를 쫓게 된 나머지 4명은 정형돈이 특유의 장 트러블로(…) 인해 늦어지면서 재석-명수 팀과 형돈-하하 팀으로 나뉘게 되어 각각 택시를 타고 정준하를 추적한다. 이 와중에 정준하에게 전화를 건 형돈-하하 팀이 운 좋게 준하가 택시기사에게 말하는 것을 도청해 낙원상가으로 간다는 정보를 듣게 되고, 형돈은 이게 정준하의 함정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하하는 "뚱뚱한 사람은 통화버튼이 눌릴 수 있다"는 날카로운 추리를 한다.

한편 낙원상가에 도착한 정준하는 이미 박스를 개봉한 터라 앞으로 한시간 동안 박스를 다시 개봉할 수 없음을 알고 시간을 벌기 위해 인사동 모 가게에서 상자를 숨겨놓은 채 (20,000원 주고 산) 가짜 상자를 직접 제조해서 들고 다니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인다.

분명 도청한건 하하-형돈 팀인데 GPS를 보고 인사동에 먼저 들어온 재석-명수 팀의 집요한 추적 끝에 정준하가 붙잡히지만, 본인의 신들린 연기로 시간을 벌다가 다시 도주했다. 뒤늦게 가짜 상자라는 걸 깨달은 유재석과 박명수는 어쩐지 정준하가 (무거운 상자를 들은 채) 너무 잘 뛰더라며 제대로 의심하지 않은 것을 자책한다. 이후 정준하는 (본인이 훼이크용으로 준비하고 버린)버려진 수레를 챙기느라 뒤처진 재석과 쫓아오던 명수옹을 뿌리치고 비밀 요원 어머님 가게에 들러 상자를 찾아 택시에 타려던 찰나 GPS를 따라 추적하던 유재석이 미친 타이밍(자막으로 그대로 이 말이 나왔다.)으로 정준하를 발견하고 붙잡는다. 택시에 비집고 들어오는 유재석과 소란스런 와중에 박명수도 탑승하고 조용한 곳에서 상자의 처분을 두고 고심하지만, 정준하가 굉장히 태연하게 상자를 열어버리고 상금이 200만원으로 상승하고, 멤버들 각자의 계좌에서 50만원씩 빠져나가게 된다. 이 와중에 도청까지 해놓고선 이제야 인사동에서 삽질하는 형돈과 하하

참고로 이번 내용에서는 위에 설명된 것 처럼 무한도전 멤버가 아닌 박스에 GPS가 붙어있어서 재석-명수 팀이 GPS를 켜자 정준하는 도망치고 있는데 GPS에서는 계속 같은 위치라는 것을 확인하고 박스 위치로 직진했기 때문에 위의 미친 타이밍이 성립될수 있었다. 반대로 형돈&하하는 GPS를 무시하고 시민 제보로만 위치 추적을 하다가 한참을 삽질로 시간 낭비를 했다.

3.3 두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200만원
• 개방자 : 정준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25-50만원	-25-50만원	0+200만원	-25-50만원	-25-50만원
누적	-75만원	-75만원	200만원	-75만원	-75만원

망연자실해하는 유재석과 박명수를 두고 김태호 PD가 휴짓조각이 된 100만원권에 불을 붙이자 재도 남기지 않고 타버린다(…). 박명수 왈, "네가 이은결이야??" 정준하는 뻔뻔하게도 유재석과 박명수에게 동맹을 권유하지만, 유서깊은 파트너십으로 뭉친 유재석과 박명수는 순간 유재석이 방어하고 박명수가 상자를 갖고 튀는 작전을 짜고 상자를 빼돌린다. 올 한해 다 쓸 체력을 당겨다 쓰며 필사적으로 탈출한 명수옹은 끼니를 때울 겸 남산 돈까스 집으로 향하고, 재석 왈 "이 형은 추격전을 해도 끼니는 꼭 챙겨먹어" 신뢰하는 파트너 유재석에게 행선지를 알리는 문자를 보낸 뒤 기절한다(....) 돈 걸린 특집에서는 능력치 버프가 걸리는 명수옹답다

유재석 이외의 멤버들도 GPS가 남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돈까스를 먹으러 간다고 귀신같이 추리해내어 하나둘 박명수가 있는 돈까스집으로 향하고, 오라는 유재석은 가장 늦게 합류하면서 함께 상자의 처분에 대한 상의와 식사도 할 겸 이른바 돈까스 간담회가 개최된다. 깨알같은 명수옹의 콜라 진상. 멤버들 모두 돈까스를 먹으면서도 서로 집요한 눈치를 보는 광경은 흡사 과거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에서 박명수와 그녀석이 벌였던 냉면집 데블 매치를 연상케 했다. 물론 그때처럼 긴장감이 철철 넘치지는 않았다. 눈치싸움 결과 준하가 먼저 재석에게 돈까스 먹던 포크로 콕콕 찔러 비밀리에 딜을 제시했으나 재석이 일언지하에 강하게 거절, 결국 정준하-정형돈-하하 동맹이 결성. 기존의 유재석-박명수 동맹을 놔두고 상자를 탈취한다.

하지만 런닝맨의 배신쟁이 하로로 습성을 버리지 못한 하하는 택시를 타고 홀로 도주하고 상자를 열어 300만원을 획득하고, 나머지 멤버들에게서 75만원씩 인출된다. 그 결과 상자를 한번도 열지 못한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의 인출금은 무려 150만원.

3.4 세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300만원
• 개방자 : 하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75-75만원	-75-75만원	0-75만원	-75-75만원	-75+300만원
누적	-150만원	-150만원	-75만원	-150만원	225만원

하하는 도주할 경로를 모색하던 중 여의도 MBC 지하에서 GPS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생각해내고 지하철로 숨어들 계획을 세운다 오오 하하 오오 이촌역에 도착한 하하는 모든 멤버들을 이촌역에 머물게 하여 따돌리고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행 열차를 탄다. 하하는 영상통화로 지하철을 탄 것을 어필하며 멤버들을 교란시킨다. 다시 깨알같은 명수옹의 "재석아 저녁에 고기 먹자" 명동역에 잠시 내린 하하는 지상에 모습을 드러내 멤버들을 혼란시킬 작전을 세우고 각 멤버들에게 '나와 같은 편이 되고 싶다면 XX색 목도리를 착용하시오'라는 지령을 내린다(멤버들이 목도리 사러 돌아다닐 동안 도주할 심산). 이후 대학로로 유유하게 삐져나갈 생각을 하지만 마침 명동역에 내리게 된 유재석-설사 터진박명수 팀에게 발각되어 쫓기게 되고 일명 하길동은 검거되어 지하철에 다시 타게 된다.

전철에 들어가는 와중에 하길동이 2차 탈출을 시도했는데, 좁아터진 지하철의 특성상 마침 문까지 닫히고 있어 모든 사람들이 쉬이 내릴 수 없었던 관계로, 유재석 & 박명수 & 하하 & 유재석 전담 VJ 한명만 내렸고 나머지 모든 촬영 스태프가 낙오되는 돌발상황이 펼쳐진다. 이 소란을 틈타 박명수가 상자를 들고 도망치고 일단 박스의 행방을 쫓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유일하게 카메라를 쥔 유재석 전담 VJ가 박명수를 쫓는다. 하지만, 앞서 나왔듯 그 VJ의 카메라는 유재석의 마이크와 연결된 카메라였기 때문에 유재석에게서 멀어지자 소리 녹음이 안됐고, 박명수는 얼떨결에 혁신적인 음소거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남겨져 있던 둘도 VJ 다수와 떨어지게 되면서 작가와 하하의 스마트폰으로 녹화를 하는 참신한 장면이 나온다.

이후 다음 역에서 내려 다시 돌아온 촬영 스태프와 정형돈과 재회하고, 유재석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하하의 모습에서 그 녀석을 느꼈다고 했다(…). 이 때 그 녀석의 트레이드 마크인 블라인드 사진은 덤. 하하는 계속해서 부정하지만...

박명수는 유재석에 대한 신의를 끝까지 지키려는 듯 "내가 무슨 일 생기면 가족들 부탁한다."는 엄청난 멘트로 신뢰를 굳히지만... 결국 박명수는 곧바로 다음 상자를 개봉해서 상금 400만원을 획득했으며, 다른 멤버들의 계좌에서 100만원씩 빠져나간다.

목표가 대학로였다면 그냥 4호선을 타고 한강 남쪽으로 내려가서 지상인 이촌-동작 구간에서 일부러 위치를 노출한 뒤, 동작역에서 환승하여 9호선을 타고 여의도역으로 가 전구간 지하 5호선을 타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환승해서 대학로로 가면 하하는 동작에서 대학로로 GPS 노출 없이 이동이 가능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진짜 하길동이 됐을 것이다.

3.5 네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400만원
• 개방자 : 박명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150+400만원	-150-100만원	-75-100만원	-150-100만원	-75-100만원
누적	250만원	-250만원	-175만원	-250만원	-175만원

계속 빚이 늘어나는 상황에 격분한 멤버들은 "세상이 왜 이러냐", "열심히 할 수록 더 힘들어진다" 면서 14년 이후 이슈가 되고 있는 저임금 문제와 갑의 횡포 문제를 깨알같이 디스한다. 아무튼 이 틈을 타 형돈과 하하는 재석에게 명수가 배신을 때렸다는 상황을 주지시켜 둘을 이간질 시키려고 한다. 형돈 왈 "형은 이런 거 하면 맨날 이용당하다 버려지는 스타일이야!"

하지만 그 이간질을 비웃듯 박명수는 유재석에게만 전화하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으로 오라는 말을 하고, 옆에서 진득하게 들러붙어 엿들으려는 정형돈과 볼륨을 낮추려는 유재석이 신경전을 벌인다. 부활할 뻔 했다가 다시 암흑속으로 들어간 유형사 & 정형사

대학로에 도착한 박명수는 와플을 사면서 와플가게 주인에게 상자를 맡기고 자신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 상자를 절대 넘기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멤버들도 GPS 따라 하나둘 씩 박명수가 있는 공원에 도착하고, 박명수는 멤버들에게 심문을 당하던 와중에 정형돈 몰래 유재석에게 먹고있던 와플을 대놓고 어필하며 상자의 위치를 알려준다. 그제서야 눈치 챈 유재석은 와플 가게에 도착해서 상자를 수령해가려고 하지만, 박명수의 신신당부를 철저하게 지키는 와플가게 사장님의 저지에 막힌다. 유재석을 목격한 시민들이 와플가게 주변으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하하가 이를 발견하고 와플가게에 도착해서 상자를 찾기 시작한다. 당황한 박명수가 달려와 유재석에게 상자를 주시라 말하자 사장님은 하하보다 먼저 상자를 꺼내 유재석에게 건네준다. 상자를 든 유재석과 박명수가 인파를 헤쳐 달려나가고 하하가 이를 필사적으로 뒤쫒으며 1부가 끝난다.

4 2부 전개

4.1 다섯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500만원
• 개방자 : 유재석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150-125만원	-250+500만원	-175-125만원	-250-125만원	-175-125만원
누적	-275만원	250만원	-300만원	-375만원	-300만원

한편 유재석과 하하는 같은 택시에 탑승하여 여의도공원으로 향한다. 그리고 도중에 걸려온 박명수의 전화를 받은 유재석은 목적지까지 말하며 박명수와 완벽한 팀플레이를 하는 양 행동한다. 그리고 그것을 옆에서 보고 있던 하하가 배알이 꼴렸는지 이판사판식으로 유재석에게 달려든다.

그리고 당연히 앉아서 당할 생각이 없는 유재석은 하하가 보는 앞에서 다섯번째 상자를 개봉해버린다.

4.2 여섯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600만원
• 개방자 : 하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275-150만원	-250-150만원	-300-150만원	-375-150만원	-300+600만원
누적	-425만원	-400만원	-450만원	-525만원	300만원

다섯 번째 상자 개봉의 실랑이 끝에 하하와 유재석은 목적지인 여의도 공원에서 내리게 되는데 이때 유재석은 하하 몰래 운전기사와 애기를 한다. 유재석과 택시 기사는 택시에 상자를 숨기고 여의도를 돌다가 1시간 후 그 자리에 다시 유재석과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뒤늦게 다른 택시를 타고 문제의 그 택시를 가로막은 하하는 온갖 지극정성으로 택시기사를 회유하는데 성공하고 택시와 상자를 가로채고 여섯 번째 상자를 개봉하게 된다.

4.3 일곱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700만원
• 개방자 : 유재석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425-175만원	-400+700만원	-450-175만원	-525-175만원	-300-175만원
누적	-600만원	300만원	-625만원	-700만원	-475만원

여섯 번째 상자를 개봉한 하하였지만 이미 그 뒤는 정준하가 탄 택시가 끈질기게 추격중이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하하는 모든 멤버들을 구 MBC 건물(여의도) 1층으로 불러모아 담판을 짓자고 제안하고 모두 이에 동의한다. 한편, 정형돈에게는 별개로 지하 1층으로 와서 자신과 동맹하자고 제의한다.

그렇게 따로 만난 정형돈은 상자를 보고 눈이 뒤집혀 바로 무력으로 상자를 탈취하지만 그 상자는 사실 이럴 줄 알고 하하가 준비한, 이미 개봉된 무의미한 상자였다. 여유롭게 정형돈을 농락한 하하는 1층으로 올라와 다른 멤버들을 농락하면서 아까 그 택시기사에게 MBC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하하는 진짜 상자를 그 택시의 트렁크에 숨기고 택시기사에게 미터기 키고주변을 배회해달라고 부탁한 것.택시비 많이 나오겠다

하하의 콜을 받고 도착한 택시는 다른 멤버들의 사정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렇게 멤버들을 농락한 하하는 빠르게 탈출하며 택시기사에게도 전화해 다음 장소에서 만나자고 연락했으나 상황을 눈치챈 멤버들이 온몸으로 택시의 이동을 막아낸다! 박명수가 삼각뿔을 들고온 것을 시작으로,명수산성 다른 멤버들은 정문출입구의 철문을 지나가던 시민들과 함께 힘으로 끌며 닫아버리고 다시 철제 장애물로 택시의 진로를 막아버렸다.

택시기사와의 통화로 이 사실을 파악한 하하는 급히 돌아와 장애물을 치우며 택시를 탈출시키지만… 탈출한 택시를 맹추격하여 따라잡은데 성공한 것은 유재석이었다.10년만의 무모한 도전

택시를 따라잡은 유재석은 결국 승차에 성공, 이후 택시기사는 하하와의 약속을 생각해 상자 위치를 말하지 않았지만 유재석의 회유원래 이 기사님과 처음 동맹맺은 건 유재석이었다에 트렁크에 상자가 있다고 실토하고 상자를 넘겼고 전반부의 재미를 책임진 채 게스트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즉시 상자를 개봉한다.

상자를 개봉한 유재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준하와 조우했고, 정준하는 멤버 최강의 무력 보유자답게 힘으로 유재석을 제압하고 상자를 빼앗는다.

4.4 여덟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800만원
• 개방자 : 정준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600-200만원	-400-200만원	-625+800만원	-700-200만원	-475-200만원'
누적	-800만원	-600만원	175만원	-900만원	-675만원

그 뒤, 조급해진 정준하가 상자를 바로 열어버리면서, 정형돈의 빚은 900만원이 되어 버렸다.

정준하가 상자를 개봉한 직후 박명수가 강력한 스킨십(…) 공격으로 정준하로부터 상자를 탈취한 후 도망가지만 체력에 지쳐 얼마 도망가지도 못하고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이용하려 했으나 자전거 대여서비스의 절차를 몰라 컴퓨터 앞에서 헤매다가 뒤를 쫓은 유재석, 정준하에게 도로 잡히고 티격태격하다 짬뽕이나 먹자며 근처의 중국집으로 향한다. 이후 하하와 정형돈이 이들을 따라잡으면서 점심의 돈까스 회담에 뒤이은 저녁의 짬뽕 회담이 성사된다.정작 메뉴는 정준하 빼고 다 볶음밥이었다

이후 어쨌든 식사부터 한 다음 서로 합의하에 게임을 끝내자고 했지만 식사 와중에도 서로 눈빛교환이 작렬했고, 박명수는 유재석에게 연합하자는 문자를 보내놓고 페이크를 시전하며 과감하게 단독행동에 나선다. 이미 개봉되어 의미가 없어진 기존의 상자를 아직 미개봉한 상자인 양 속여 식탁 위에 올려놓고 화장실 핑계를 대며 탈출한 것.

이것을 모르고 식탁 위의 상자만 철썩같이 믿고 식사하던 나머지 멤버들은 느닷없이 날아온 9번째 상자 개봉의 메시지에 허탈해하며 박명수 추적에 나선다.

4.5 아홉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900만원
• 개방자 : 박명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800+900만원	-600-225만원	-625-225	-900-225만원	-675-225만원
누적	100만원	-825만원	-850만원	-1125만원	-900만원

9번째 상자를 개봉한 박명수는 상자를 흔들어보고 상자가 몇 개 안남았음을 깨닫고 결착을 짓기 위해 여의도 MBC로 향한다.사실은 화장실이 가장 가까워서였을 뿐 장트러블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이후 멤버들이 MBC 건물로 추적했으나 GPS 특성상 복잡한 방송국 건물 내부에서의 추적이 안되는 상태. 이에 멤버들은 흩어져서 수색에 나섰는데, 정준하가 화장실 변기에 남아있는 물 자국을 보고 추리해 박명수가 좀 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유재석이 믿지 않으면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후 1시간이 지나면서 박명수는 다시 한 번 상자를 개봉한다.

4.6 열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1000만원
• 개방자 : 박명수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800+1000만원	-825-250만원	-850-250만원	-1125-250만원	-900-250만원
누적	200만원	-1075만원	-1100만원	-1375만원	-1150만원

상자를 숨긴 박명수는 유유히 멤버들 앞에 나타나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상자인 것 같다며 서로 합의해서 게임을 끝내자고 제안하지만 다른 멤버들, 특히 단 한 번도 상자를 열어보지 못한 정형돈은 강력히 반발하여 다들 상자 수색에 나선다. 한편, 박명수와 만난 유재석은 아까의 수색 도중 만난 초희귀레어템 박명수 3집 앨범을 선물한다.(…)

정형돈은 5층에서 상자를 발견하고 즉시 정색, 연기에 나섰지만 너무 어색한 나머지 유재석에게 바로 들통나고 도망치다 막다른 곳에 내몰린다. 이에 확 상자 열어버린다고 협박하며 멤버들을 몰아세우지만 뒤늦게 온 박명수에 의해 아까 뜯은 아홉 번째 상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려진다.(…) 정형돈은 이 상자를 소화기 뒤편에 놓아 두었고 상자를 찾던 정준하가 또다시(...) 낚인다. 소화기 뒷편에서 찾았냐고 묻는 정형돈과 어떻게 아냐고 말하는 정준하가 백미.

그 와중에 유재석은 박명수가 아홉 번째 상자를 개봉한 곳 근처에 진짜 상자를 숨겼을 것이라는 추리를 하곤 그 주변을 샅샅이 살피다가 마침내 진짜 상자를 발견하지만 난전 끝에 정형돈에게 빼앗긴다.

4.7 열한 번째 상자 개방

• 상금 : 0원
• 개방자 : 정형돈
• 빠져나간 출연료

멤버	박명수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하하
상금 득실	-800만원	-1075만원	-1100만원	-1375만원+0원	-1150만원
최종 누적	-800만원	-1075만원	-1100만원	-1375만원	-1150만원

현재까지 10개 상자를 연 횟수는 박명수,정준하가 3번, 하하,유재석이 2번, 현재까지 정형돈이 상자를 한 번도 열지 못해 빚이 많았으며, 박명수는 뒤의 높은 상자를 두 번 연달아 열면서 인출액이 적어졌다.

어느덧 게임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정형돈은 홀로 여의도 MBC를 뒤지다 상자를 찾았고 폭주하며 달아났는데, 그가 찾은 상자는 박명수의 트릭이었고 진짜 상자는 유재석 손에 들어갔다. 멤버들은 유재석과 육탄전까지 벌인 끝에 정형돈이 옥상으로 올라가 처음으로 상자를 열었지만......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이 상자가 마지막 상자여서 결국 망했어요.......예상대로 벌어진 무한이기주의의 결말 현대판 판도라의 상자 정형돈은 세번 낚였다. 지못미... 그 바람에 멤버들은 5500만원의 빚을 지게 되었는데.....

4.8 에필로그

김태호 PD는 "여러분 덕에 무한도전에 5500만원의 공여금이 생겼습니다"라고 하면서 멤버에게 염장질감사를 표하며 멤버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분개하는 멤버들 앞에서 김태호 PD는 "계약서 찢으면 여러분의 빚이 탕감되니까 상여금 드린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고 말하면서 그 계약서를 태워 버렸고, 멤버들은 고맙다며 기뻐했으며, 김태호PD는 돈을 드리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으며 멤버들은 갑인 제작진에 굽신거리며 고마워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다시는 탐욕에 눈이 멀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기며 에피소드가 끝났다.

5 총평

참가자들에게 극도로 불리했던 게임의 규칙에 참가자들의 여러 권모술수가 난무하면서, 자타공인 무한도전 추격전의 본좌였던 그 녀석이 없었음에도 역대 무한도전 추격전 사상 가장 광기가 흘러넘쳤던 추격전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땐 멤버들이 최대한 빨리 상자의 폐혜를 깨달은 뒤, 첫 번째 상자만 열고 상자를 포기하기로 합의했으면 방송분량 문제는 둘째치고 빨리 조기퇴근 할 수 있었으나 무한이기주의로 똘똘뭉친 멤버들의 탐욕 덕분에 서로 헛수고 한 특집이 되어버렸다. 이것이 진정한 치킨게임! 누적된 빚을 보면 최종 우승자는 박명수라고 볼 수 있고, 최대 피해자는 정형돈이라 볼 수 있다. 물론 나중에는 계약서를 태워버리면서 사실상 없던 일이 되버렸지만, 하룻동안 서울 시내 돌아다니며 모두가 헛수고 한 건 변함 없었다(…). 그래도 출연료는 건졌으니 당초 상황과 비교하면 개이득 제작진 입장에선 방송분량도 제대로 챙겼으니 계획대로인 셈이다.

한 때 이 특집이 쇼미더빚까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 에피소드가 아닌가 하는 예상이 있었는데, 게임 규칙을 보면 멤버들에게 매우 불리해서 수익을 거둘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기 때문. 게다가 계약서를 보면, 모든 상자가 열리면 상금이 날아간다고 했지 누적된 인출액이 무효가 된다는 문구는 없었다. 결국 이 게임은 마지막 상자가 열리기 전 최대한 상자를 많이 열어서 본인의 최종적인 인출액을 가능한만큼 줄이는게 실질적인 목적(...)인 셈. 애초에 이 게임의 성격 자체가 제로섬 게임이 아닌데다 단 한명이 상금을 획득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손해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무한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다섯명 전원이 순순히 게임 종료에 찬성할 리는 없고, 결국 누군가가 마지막 상자를 열어서 모든 상금이 날아가는 걸로 결말이 나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쇼미더빚까로 이어질 확률은 실제로는 요원한데, 멤버들이 1000만원 이상의 빚을 단 세 번의 코미디 경연으로 갚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게다가 멤버들이 빚을 빨리 갚아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멋진 공연을 펼치기가 쉽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최근 무도가 장기 에피소드를 지양하는 만큼 이게 장기 에피소드로 이어지게 되면 무도에 지루함이 생길 수 있어서 이 형식으로 가기는 힘들어 보이기 때문에 현재는 보류된 상황이다.혹시 모른다. 이 빚을 가지고 쇼미더 빚까가 시작될지도...

종합적으로 불공정한 게임의 법칙 하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게임의 룰 자체에 연대하여 도전하기보단 각자가 눈앞에 놓인 이득(정확히는 손실보전)을 쫓아 싸울 수밖에 없는 현시대의 인간의 행위 동기를 적나라하게 포착하여 드러낸 특집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6 트리비아

• 본 특집의 제목은 영화 끝까지 간다에서 따왔다. 이름도 이름이거니와 포스터에 적힌 특유의 노란색 제목도 거의 그대로 따왔다. 추격전 요소가 들어있는 영화인데다 유재석이 중간에 "끝까지 가자는거구만"식의 대사를 한 것 때문에 이름을 차용한 듯.
• 특집의 컨셉에 맞춰, 이번 특집의 해골 마크는 상자 속에서 등장했다.
• 무한도전 멤버들이 이제는 10년이란 세월이 지나서 그런지 추격전을 할 때도 너나 할 것 없이 항상 사람들마다 인사를 하는 모습이 부각되었으며, 자막으로도 이를 언급했다. 예전엔 유재석이나 인사를 꼬박꼬박 챙겼고 나머지 멤버들은 그 때 그 때 달랐다.
• 박명수가 욕하는 장면이 무음처리로 세 번이나 나왔다. 짜고 쳤다는 의혹은 절대 없겠네 음소거 특집도 그렇고 무음으로 웃기는 형
• 이미 무효가 된 상금에 대한 부담금도 전부 다 부담하는 부분은 최근에 논란을 일으킨 개정된 세법을 비판하기 위해 넣은 장치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재석은 열심히 일하는데 왜 빚이 늘어나!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 사회 비판이 잦은 무한도전 답게 이번 특집에서는 2014년 말부터 논란이 된 갑의 횡포, 열정 페이, 그리고 연말정산 세액공제화 논란에 대한 풍자들이 돋보였다.
• 사실 합의를 보지 않고 강제로 게임을 끝내는 간단한 방법이 있었다. 한강 대교 등지에서 열자마자 바로 강에 버리거나, 특히 무한도전에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GPS의 경우 호일 랩으로 감싸서 추적을 방지해서 어쩔 수 없이 게임 종료로 승리를 챙길 수도 있다. 몰론 그걸 또 주으려고 강에 뛰어들수도 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은 건 아무래도 오랜 경험으로 인하여 멤버들간에 최소한의 암묵적인 룰을 만들어 둔 것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꼬리잡기 특집이나 좀비 특집 등에서는 룰이 지켜지지 않는다거나 중요한 부분이 파괴가 되어 방송의 재미가 경감되거나 망한 사례가 있기 때문. 무엇보다 추상적이긴 해도 게임 시작 전에 "게임을 망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조건이 계약서에 있기도 했다.
•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 때 당근 X침으로 인해 방통위 출석을 요구받은 상황이라 그런지 2월 14일 2회 방영분의 다시보기 등록이 늦어지다 2월 17일에야 등록이 됐다. 2월 7일 1회 방영분도 2월 10일에 심의 문제로 다시보기 서비스가 일시중지 됐다가 2월 11일에 다시 재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