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연방 공휴일

< 미국

1 개요

미국의 연방 공휴일. 원래는 연방정부 직원들만 노는 날이지만, 거의 모든 주에서 연방 공휴일이 주 공휴일인 관계로 전국민이 놀게 된다.

전부 1년에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해에는 11일로 한국에 비해서 적다. 하지만 여기에 주 정부가 따로 지정한 공휴일을 며칠 더 놀고, 학생이면 학교에서 나오지 말고 놀라는 날 더 놀고, 직장인이면 휴가 쓰고, 이렇게 가다 보면 정말 펑펑 놀게 된다.

다만 절대적으로 보호받으며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밑에서도 서술될 '콜럼버스 데이'는 콜럼버스의 침략자적 해석이 존재하기에 동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고, 주에 따라서는 콜럼버스 데이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일반 노동계에서도 공휴일을 취사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IT 업계에서는 높은 확률로 주 공휴일 중 몇 개를 무시하고 출근을 강요하기도 하며, 자영업/영세업체일수록 주 공유일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한국계 직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당신이 미국의 한국계 직장에 종사 중인 한국인이라면 괜히 잘못 말을 꺼낼 경우 하라는 일은 안 하고라며 한 소리 듣는 경우가 대부분. 주로 규모가 작은 글로서리나 테리야끼 전문점은 주요 3대 휴일인 노동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만 챙겨주고, 규모가 커질수록 '메모리얼 데이'나 '독립기념일'까지 챙겨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한인 금융/IT계로 넘어가면 규모가 커질수록 노동절, 추수감사절까지 평일로 분류되며,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특징상 크리스마스만 쉬게 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선 소송 방지 목적으로 미국계 직원만 쉬게 하고 한인계 직원들은 반강제 출근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미국에서 이민자 계열 기업체일수록 노동 기본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업주가 많다고 하나, 교민사회의 비난과 경우에 따라선 미국 체류신분이 사라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신고하는 경우가 상당히 적기 때문에 미국 내 노동인권 단체에서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시민에게 저러한 일이 벌어지고 내부고발자만 나와준다면 월마트 사태처럼 신고되어 공론화될 수 있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내부고발자가 나오기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

또한 어떤 월마트 지점에서는 공휴일날 대체인력으로 기존인원을 재고용하는 꼼수를 쓰면서 출근을 강요하는 게 적발되었다. 2009년 상반기부터 월마트에서 야근을 강제하고 출산휴가자를 해고하는 등의 막장 행보와 겹쳐 월마트의 이미지를 까먹는데 한 건 했다.

2 미국의 공휴일

3 매년 바뀌는 날

  • 1월 셋째 주 월요일 - 마틴 루터 킹의 날(생일)[3]
  • 2월 셋째 주 월요일 - 대통령의 날. 조지 워싱턴에이브러햄 링컨의 생일을 기념한다.[4]
  • 5월 마지막 주 월요일 - 메모리얼 데이 (Memorial Day)[5]
  • 9월 첫째 주 월요일 - 미국의 노동절.[6]
  • 10월 둘째 주 월요일 - 콜럼버스 기념일. 상당히 예외적인 기념일로, 대체로 동부주에서는 주 공유일이기도 하나 중서부, 서부주에서는 연방 공휴일로 보되 주 공유일은 아니어서 쉬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하와이, 사우스 다코다, 오레건, 알래스카에서는 아예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경우에 따라 쉬지 않거나 다른 이름의 주 공휴일을 같은 날짜에 지정하기도 한다.
  • 11월 넷째 주 목요일 -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7]

무슨무슨 데이인데 놀지 않는 날로는 비공식 휴일인 블랙 프라이데이(11월 셋째 주 금요일)와 사이버 먼데이(11월 넷째 주 월요일)를 알아두면 좋다. 이 날은 추수감사절 대목이 끝나고 남은 재고를 떨이하는 날로, 할인폭이 꽤 크다.

하지만 선거일은 쉬지 않고 2시간의 선거 휴무만이 보장된다라고 한다. 이 때문에 부재자 투표가 많다.

  1. 단 실제 독립선언일은 1776년 7월 2일 또는 7월 8일.
  2. 요새는 유대교 신자들과 무신론자들의 반발로 "국가 휴일(내셔널 홀리데이)"라고 한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날 미국 길거리에 나가보면 전부 Holiday를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이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매우 싫어하는데, 그 유대인은 사실 상 미국의 주인이라서(...) 그렇다. 영국이나 홍콩에선 대놓고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쓰는 것과 반대다. 비슷하게 부활절도 유대인들의 영향으로 잘 안 챙기고 부활절 전후로 주는 spring break로 퉁친다.
  3. 1986년부터. 아직도 인종차별적인 동네는 안 지키는 곳이 있다. 진짜 생일은 1929년 1월 15일.
  4. 진짜 생일은 워싱턴은 1732년 2월 22일, 링컨은 1809년 2월 12일.
  5. 남북전쟁에 희생된 사람들을 추도하기 위해 시작됨.
  6. 노동기사단의 첫 뉴욕 퍼레이드(1882년) 기념.
  7. 캐나다에서는 10월의 둘째 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