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시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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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三橋廉.
야구 만화 크게 휘두르며의 주인공으로 니시우라 고등학교 1학년. 작중 포지션은 투수이다. 애니메이션의 목소리는 현지판의 경우 요나가 츠바사가, 더빙판의 경우 신용우가 담당했다.

할아버지는 미호시 학원 이사장, 아버지는 회계사이고 어머니는 대학 부교수이다. 아버지 쪽은 상당한 부잣집 도련님이었고, 그에 비해 어머니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고3때는 어머니를 여의며 힘겹게 자랐기 터라 결혼을 위해 친가를 방문했을 때, "부모형제 없이 혼자 사는 여자따위는 며느리로 삼을 수 없다."며 친조부의 강력한 반대를 받았다. 그러나 조부의 반대에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미하시의 부모는 사랑의 도피를 결심하고, 겨우겨우 집을 얻어 가난하긴 해도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이 당시 마련한 집이 바로 야마기시 맨션으로, 이웃에 살던 하마다 요시로는 미하시의 좋은 소꿉친구가 되었다. 후에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조부와 화해하여 결혼도 인정 받는다. 화해한 뒤로는 아버지가 조부의 뒤를 잇기 위한 경영 수업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군마로 이사했다.

중학교 때부터 쭉 야구를 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야구를 포기할 생각을 품었고, 본래 다니던 중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니시우라 고등학교로 진학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을 완전히 접을 수 없었던 탓에 때마침 부활한 니시우라의 신생 야구부에 입부,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2 특징

무척 소심한 성격에 낯도 심하게 가린다. 말을 더듬고, 심지어는 도중에 하던 말을 삼키는 모습도 곧잘 보이는 등 심약한 모습으로 묘사 될 때가 많은데[1] 이런 성격이 된 것은 암울한 중학교 시절을 보낸 탓이 크다. 실제로 소꿉친구인 하마다 요시로는 극도로 심약한 미하시의 모습에 "이 녀석이 이렇게나 소심했었나?"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즉, 소심했을지언정 적어도 어릴 적엔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기존에도 숫기가 없긴 했지만, 중학교 시절 팀 동료들에게 철저히 무시 당하면서 그나마 있던 최소한의 자존심과 자신감마저 너덜너덜해지고 심각할 정도의 트라우마까지 생긴 상태였다. 덕분에 작중 초반에서는 극도로 마이너스적인 사고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런 성격도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무사시노 1고교와 격돌하는 시점에 이르면 경기중의 대화는 제법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준까지 개선되었다.

매우 심약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넘버와 마운드에 관해서는 지독할 정도의 열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다. 에이스 투수로서는 이상적인 면모라고 할 수 있지만, 미호시 학원 중등부 시절에는 이 부분이 도리어 독으로 작용하여 3년간 에이스를 편애[2] 독차지하게 됐고 이런저런 이유들이 겹치면서 팀은 연전연패. 결국 팀 동료들에게 미움을 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때문에 팀의 패배는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면이 많아 승부욕의 이기고 싶다와는 다른 이유로 지는 것을 싫어한다.(공이 느리다>타자에게 공이 맞기 쉽다>점수를 빼앗겨 게임에 진다)사키타마전 때 타자를 경원하는 것에 대해 자신의 공이 맞아 게임에 지는 것이 가장 싫다고 말한다. 비죠우 전이 끝나고 모두의 목표를 정할 때 갑자원 우승이라고 적어낸 것은 이기고 싶다가 아닌 지기 싫다라는 마음이 낳은 듯.

이후 동료들의 3년을 망쳤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미호시 학원 고등부로의 진학을 포기하고, 군마현에 있는 미호시 학원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사이타마현의 니시우라 고교로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니시우라에서도 마운드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해 슬쩍 야구부를 구경하러 갔다가 그대로 감독모모에 마리아에게 붙잡혀 반강제적으로 1학년 뿐인 니시우라 고교 야구부의 에이스를 맡게 된다.

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지녔지만, 스스로는 그 점에 대해 전혀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3] 기껏 해야 자신을 공은 느린 주제에 고집만 쎈 한심한 투수(ダメピ-)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기를 인정해 주고, 심지어 승리로까지 이끌어 주는 포수 아베 타카야는 미하시에게 있어 경외의 대상 그 자체. 혹시라도 그가 없어지면 다시 한심한 투수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여 항시 전전긍긍할 정도다. 하지만 무사시노 전이 끝나고 타지마에게서 아베의 독주를 말려야 하는 건 미하시 자신이라는 말을 듣는다. 신입전에서는 많이 성장해서 내년의 여름 시합을 우려해 신인전의 볼배합을 걱정하는 아베에게 나중을 생각하지 말자. 우리도 내년에 더 강해질태니까 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나름 대견스럽다.

3 9분할 제구력

구속과 구위는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제구력은 프로 이상이다. 게다가 보유한 구종은 커브, 슬라이더, 너클커브[4] , 슈트[5], 느리지만 뜨는 직구(まっすぐ)[6]로 다섯 가지나 되며, 체력도 좋다(팀내 장거리 달리기 순위가 1위 타지마 2위 미하시이다). 완급 조절 능력도 나쁘지 않아서 곧잘 완투도 해낸다. 전력투구를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학교 시합도 줄곧 완투였고 심지어 두시합까지 뛰었다! 즉, 간단히 말하자면 제구력에 극도로 편향된 초고교급 기교파 투수라 할 수 있다.

그나마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구속과 구위 역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조금씩 개선되어 가는 중이다. 작중에서 확인된 최대 구속은 111Km/h. 다만 이것은 1학년 1학기 봄방학 중에 처음으로 전력투구를 배운 직후 측정한 구속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더욱 빨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구위에 초점을 맞추어서 던지면 최대 장점인 극도의 정밀한 제구력 쪽은 크게 약화된다.

강속구나 마구가 아닌 순수 컨트롤로 승부하는 탓에 잘 모르는 이들 사이에선 '근래 보기 드문 현실적인 야구 만화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사실 스트라이크존을 9분할 하는 컨트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초특급 사기 스킬이다. 일반적인 프로 선수는 인과 아웃으로 나누는 2분할이 고작이며,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기교파 투수라도 4분할까지가 한계다. 심지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기교파 투수 중 하나로 꼽히던 제구의 달인 그렉 매덕스조차도 6분할이 고작이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9분할은 현실적이긴커녕 판타지에 더 가깝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애당초 9분할 제구를 한다는 것부터가 170km/h 강속구를 던진다는 소리나 마찬가지다.[7] 물론 전력투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서가 붙고, 구속은 재능, 제구는 노력이란 격언도 있긴 하지만,[8] 이건 이미 그런 걸 논할 수준이 아니다.(...) 사실 창작물이라고 해도 별반 다른 건 없다. 비교적 현실성을 갖춘 야구 만화의 투수 중에서는 최고의 완성형 투수로 꼽히는 H2쿠니미 히로조차도 실질적인 9분할 제구는 불가능했으며, 실제 경기에선 실투와 더불어 1~2개 정도의 볼넷을 허용했다는 걸 상기하면 9분할이란 게 얼마나 사기적인 능력인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미하시는 한계가 뚜렷한 투수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제구는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수준의 구위와 구속을 유지하며 던지며 나오는 결과인 반면, 미하시의 제구는 구속과 구위를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다. 결국 현재의 미하시는 정상적인 투구가 아니라 구속과 구위를 포기하고 제구에만 초점을 맞춘 괴상한 투구를 하는 중이며, 그 결과 그런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적절한 투구 리드가 없다면 곧장 난타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투수에 불과하다. [9]

메이저리그에서도 제구력은 뛰어나나 결정적 구위가 없어 몰린끝에 난타당하는 선수들이 제법 존재한지만[10], 미하시는 이런 선수들과는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준차이가 나는 일본고교야구, 그것도 전국이 아닌 지역예선이었다. 그나마 도세이를 제외하면 지역예선수준에서조차 높은 레벨로 보긴 힘든 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아베의 리드를 통해 간신히 헤쳐나가는 것이 현 미하시의 레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미하시가 사기적인 스킬을 보유했다는 건 지나친 과대평가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위의 내용 중엔 쿠니미 히로와의 비교도 있지만, 이것은 핀트가 상당히 어긋난 비교이다. 특히 히로의 볼넷은 크게 휘두르며에서 언급된 팀 중 최강의 팀인 ARC를 아득히 능가하는 전국 굴지의 강호나 ARC와 비슷한 레벨의 지역예선 강팀을 전력투구로 찍어누르는 도중 나오는 부산물이다. 만약 히로가 미하시가 상대한 팀 정도의 레벨과 격돌해 전력투구를 한다면 최소 완봉에 컨디션이 괜찮다면 노히트노런으로 압도했을 것이고, 구위른 떨어트려 맞춰잡기에 나섰다면 2 -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노사사구로 경기를 끝냈을 것이다. 즉 미하시의 비교대상으로 언급된 투수들은 미하시처럼 극도로 제구에만 특화된 불균형한 투구를 하지 않으며, 실제로 일본쇼프로그램 등에 나온 프로야구 선수(심지어 투수도 아니었다) 구속과 구위에 상관없이 제구에만 초점을 맞추고 공을 던지자 목표로 한 지점에 정확히 공을 집어넣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타자박스에 타자가 있을 때에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는 미하시의 모습은 경이롭지만, 현재 미하시의 투구가 얼마나 정상에서 어긋난 기형적인 상태인가를 알기엔 충분한 것이다.

또한 제구력을 너무 과신하는 측면도 있다. 미하시의 특징은 향상되고는 있다지만 평균적으로 썩 좋지 않은 구위 + 정밀한 제구력인데, 보통 이런 유형의 투수로는 톰 글래빈,일본 야구로 치면 호시노 노부유키 [11] [12]정도의 마이너 카피라고 생각할 수 있다.이런 타입들은 스트라이크존의 사이드를 찌르긴 했지만, 특히나 성가신 타자에게는 볼넷을 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스트라이크존을 더욱 넓게 활용하는 피칭을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하시는 타자와의 볼을 이용한 투구방법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운용에 미숙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 중학교 시절 인정받지 못한 이유

한마디로 요약하면 감독과 포수가 무능하기 때문이다.

초고교급 제구력을 가진 미하시가 중학교 시절 무시당한 것은 팀 동료들이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던 탓이 가장 크다. 즉, 당장 눈에 보이는 건 감독의 편애, 100Km/h 남짓한 느려 빠진 공, 심약하기 이를 데 없는 성격 정도였기 때문에 미하시의 제구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미처 알아보 지 못했던 셈이며, 동료들이 그런 색안경을 끼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다름 아닌, 포수 하타케에게 있다.[13][14]

하타케는 3년간 배터리를 맞췄으면서도 미하시의 직구와 슈트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기본 실력이 떨어졌고, 포수의 기본 덕목 중 하나인 리드마저 극히 단조로웠기 때문에 구위가 아닌 머리로 싸워야하는 기교파 투수 미하시와는 최악의 궁합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미하시와 비교 대상이 된 카노우가 포수의 리드가 받쳐 주지 않더라도 뛰어난 피칭이 가능한 정통파 속구 투수였기 때문에 미하시의 실력에 대한 오해를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심지어 하타케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투수와 교감을 나눠야 할 포수를 맡고 있으면서도 팀 에이스를 왕따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팔을 박살내겠다는 식의 협박까지 서슴치 않는 등 팀 케미스트리를 엉망으로 만드는 데 가장 크게 일조했다. 이래서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

물론 하타케가 단순히 이사장의 손자라는 이유로 카오루를 비롯한 투수들을 제치고 3년동안 낙하산으로 주전자리를 독식한 미하시를 싫어할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로우를 주전시키겠다고 앞장서서 미하시를 괴롭히고, 팔을 박살내겠다고 협박을 하는 것은 정당화 되지 않는다. 진짜로 미하시의 주전자리를 내릴려면 부원들과 함께 감독, 이사장에게 항의를 하는게 가장 합당한 방법인데, 집단괴롭힘 수준으로 미하시를 괴롭히는 것은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가 있다. 만약 미하시가 부원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을 이사장이 알게 되면 당장 야구부가 폐지되고 하타케를 비롯한 부원들 대부분 징계를 받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하타케가 미하시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지만 안티가 많은 이유는 아무리 싫어도 괴롭히는 도가 너무 지나쳤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중 미하시가 9분할 제구력을 갖고있는걸 알면서도 9분할 제구력이 뭔지 몰라 미하시가 실력없는 투수로 보며 왕따시키는데 앞장섰다! 애시당초 야구를 그냥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투수의 교감을 알아야 할만큼 투수에 대한 지식을 알고있어야할 포수가 그게 얼마나 대단한지모르고 3년동안 미하시를 괴롭혔다는것은 심각한일이다. 그것도 그냥 모르는것 뿐만 아니라 그게 어떤것인지 조사를 아예 안했다는것만봐도 진심으로 포수의 자질이 의심될정도다. 심지어 카노우가 지속적으로 미하시의 장점을 설명해줬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그냥 노답. 그렇다고 카노우하고는 잘 하는가 싶으면 포수로서의 실력도 별로라서 3년간 혼자 연습만 했던 카노우의 포크조차 제대로 받아주지 못해서 능력을 죽이고 있다. 멘탈이면 멘탈, 실력이면 실력 뭐하나 장점이 없는 무능의 아이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타케의 형편없는 실력과 행동이 미하시의 양사이드를 자유자재로 찌르는 기가 막힌 로케이션 능력이나 1년에 사사구를 1번도 보기 힘든 미하시의 정교한 제구력 등을 모두 묻어 버린 것이다.

애당초 미하시 정도의 제구력을 가진 투수라면 중학교 수준에서는 지역강호에서 전국대회 단골팀정도의 성적은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괜히 아베가 도박 하는 심정으로 들어온 무명 고교에 이렇게 좋은 투수가 있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던 것이 아니다.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신생팀 에이스가 지역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걸 상기해 보자. 이런 투수가 무명으로 묻혀었다는 건 전적으로 포수의 잘못을 물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것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사실 본연의 실력이 뛰어난 만큼 기본 이상을 하는 포수만 만나면 성적 향상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다만 100% 다 하타케나 다른 팀 동료들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팀원들이 투수를 신뢰하지 못함에도 계속 미하시를 투수로 쓰는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은 감독의 자질 문제가 가장 크다. 아무리 투수가 원한다고 해도 하루에 200~300구씩 던지는 일을 허락했다는 것부터가 미친 짓이다. 솔직히 이 점을 보면 미하시를 편애를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오히려 선수생명 끝장낼려고 결심한 것처럼 보일정도. 심지어 미하시는 3년 동안 전력투구 하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으며 기본중의 기본직구조차 모른다. 이는 감독뿐만아니라 팀의 모든이들이 미하시에게 제대로 코치를 해준적이 없다는 것. 다만 미하시 역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상급생들을 제치고 3년간 계속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물론 하타케와 다른 팀 동료들이 미하시에게 한 짓이 결코 잘한건 아니지만 3년동안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카노우는 물론 선후배들을 제치고 에이스가 된 미하시를 좋게 보지 못한건 당연한걸지도 모른다.[15] 미하시 스스로도 "내가 알아서 에이스 자리를 카노우에게 내줘야 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에이스 자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러지 않았다.[16]

5 작중 활약

아베 타카야와 배터리를 이루면서 미호시 고교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하고, 첫 공식전에서 전년도 갑자원 진출 팀 도세이를 이기는 등 예상 외의 대단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한다. 이때 한 가지에 재밌는 건 자신을 계속 형편없는 투수라고 여기면서도 그런 마이너스적인 사고를 도리어 자신의 모티베이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야구와 관련된 갖가지 방면에서 아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았는데 비죠와의 시합에서 아베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일을 겪게 되자 그간 자신이 모든 걸 아베에게만 맡기고 혼자 편해지려고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러한 부분을 약간이나마 극복하게 된다. 또한, 이때부터 진정한 의미의 팀워크와 유대감을 갖게 된다. 비록 이 시합에서는 석패하지만 멘탈적인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룬 만큼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경기가 된 셈이다.

비죠전이 끝난 뒤로는 신인전을 대비하여 부상을 입은 아베와 페어를 이루어 무식할 정도의 체력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합들과 하루나 모토키 등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는지 구속을 늘리기로 결심했으며, 이에 대해선 아베 역시 동의한다. 사실 나이상 신체적으로도 아직 성장기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체력이나 투구법 등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도 많이 남아 있다. 즉, 투수로서 전혀 완성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굳이 거기까지 따지지 않더라도, 투수로서 심하게 마른 미하시의 특성상 투구폼이 무너지지 않게 신경 쓰면서 꾸준히 체중만 늘린다면 구속과 구위의 괄목할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며, 경우에 따라선 역대급 괴물 투수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00km/h미만의 구속에 전력투구할 줄 몰라 9등분 제구력이 가능한 시점의 미하시는 좋은 포수와 배터리가 아닌 이상 제대로 활용되기 힘든 단점또한 뚜렷하다. 이 가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미하시가 스스로 아베와 함께할 때 정도의 투구운용이 가능하다는 추가조건이 필요하다.

신인전에선 호투하여 3연승을 거두며 가을대회 시드를 얻는데 큰 공헌을 하였고, 가을대회 2회전에선 동경하는 하루나 모토키가 에이스로 있는 무사시노 제1고교와 대결하게 되었다. 다행히 이때부턴 재활을 마친 아베가 복귀하여 배터리를 이루었고 지옥훈련을 통해 진심으로 친해진 덕분인지 호투하며 무사시노의 타선을 3실점으로 잘 틀어 막아 승리하였다. 경기후 하루나가 호투를 인정하며 130km/h 후반까지 던질 수 있다면 좋은 투수가 될 거라며, 백스핀을 좀 더 넣어 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작중에서 미하시의 제구력을 중심으로 구속, 구위, 자신감등에 촛점을 맞추기에 잘 나타나지 않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무척 떨어진다. 중학교시절 혼자 공을 던진 탓인지는 몰라도 3년간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끌고갔던 투수라고 믿기힘들정도로 생각없는 투구를 하는것이 눈에 띄며, 경기에 대한 전반적 준비와 흐름분석에 대해 무지하다.

그렉 매덕스의 투수를 위대하게 해 주는 것은 팔이 아니라 뇌라고 불리는 두 귀 사이에 있는 것이다.라는 격언처럼 경기운영은 극히 중요하며, 상대타자를 제압할 구위를 지니지 못 한 미하시같은 피네스 피처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작중에서 미하시는 아베에게 그와 관련된 전 사항을 일임하고 구종에 대해 신경쓸 뿐 볼카운트를 사용하거나 경기를 끌고가는 역할에 대한 기여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다만 미하시가 처음부터 생각을 안 하는 투수였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 중학교 시절에는 포수가 미하시를 놓아버렸기에 사인을 안보내줬을 확률이 높다. 배터리 없이 혼자서 싸우는 상황에서 에이스로써의 자존심은 드높은 미하시가 생각을 안하고 던졌을 확률은 적을 것으로 본다. 미하시가 아베가 무조건 리드대로 던진 것은 초반 아베 타카야의 고개 젓는 투수를 싫어한다는 발언과 아베의 리드로 승리를 얻게 되면서 이기기 위해 무의식이든 의식적이든 포기해 버린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미호시전에서 투구에서 맞는다고 느끼기도 했고 비죠우전에서도 타지마가 포수를 할 때 고개를 저으며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 기타

작중 초반부에 비해선 사고 방식이나 성격이 다소 개선된 편인데 행동거지 만큼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초반에만 해도 분명히 '제대로 된 인간의 언어'로 대화를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언어능력에 장애라도 생긴 것 마냥 의사소통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준다. 아예 입보다는 손짓발짓과 표정으로 자기 의사를 전달하는 장면이 더 많을 정도.다만 이러한 경향은 비죠전 이후 모모에 감독의 특훈과 니시우라 팀 내에서의 신뢰 관계 형성을 계기로 많이 개선된다. 작중 미하시와 보다 편히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팀원이 늘어가는 추세.

구속이 다른 투수에 비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로케이션과 정교한 컨트롤,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는 피칭으로 타자를 농락하는 모습은 메이저리그의 대투수 톰 글래빈을 떠올리게 한다. 미하시가 의외로 삼진도 많이 잡는다는 점에선 일본프로야구호시노 노부유키와 흡사하기도 하다.

제구력과 로케이션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렉 매덕스로이 할러데이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지만, 구속은 물론이거니와 공의 무브먼트 측면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있다. 다만, 최근 연재분에서는 볼의 무브먼트가 향상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더욱이 꾸준히 체력과 구속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는 걸 상기하면, 작가가 두 투수를 미하시의 최종적인 모델로 삼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17] 물론, 두 투수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멘탈적인 측면도 한층 성장할 필요가 있다.

창작물의 경우, <ONE OUTS>의 주인공인 토쿠치 토아와 매우 유사한 피칭 스타일을 가졌으며, '느리지만 뜨는 직구'를 즐겨 쓴다는 점까지 닮아 있다. 테크닉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다

작중에서는 미하시처럼 포수의 요구대로 던지는 투수가 매우 드문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리 드물지도 않다. 상술한 매덕스나 할러데이 역시 포수의 사인을 거의 거부하지 않는 투수들 중 하나이며, 한국에서도 류현진이 항상 포수인 신경현 볼배합대로 던진다고 말하는 투수들이다. 도리어 야구 관계자들 중에서는 투수가 과도하게 머리를 저으면 공배합을 들킨다고 하여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타자에게 포수는 안 보이지만 투수는 보이는데다가 계속 포수의 사인을 거부하면 결국엔 투수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공을 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공 특히 직구에 강한 자신감을 지닌 투수들이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공략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하시는 매덕스나 할러데이처럼 포수의 요구를 거부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포수에게 볼배합 전부를 떠넘기는 수준이라는게 문제다. 매덕스가 포수의 사인대로 던진다고해도 어느누구도 매덕스가 생각안하고 던지다고 하지는 않지만, 미하시는 적어도 작중 초중반까지는 그냥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던지고 있었다! 그나마 중반부부터 변화의 기색이 있었고 최신 연재분에서는 확실하게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비죠전 당시 아베가 부상으로 교체됐을 때 팀이 위기에 빠진 것은 아베 정도로 미하시를 잘 이끌 만한 예비 포수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미하시 스스로도 자신의 투구나 기타 볼배합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던 이유가 컸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만족하는 상황이었다면 니시우라의 승리가능성도 충분했다.[18]

거시기(…)는 포경수술을 한 상태. 덕분에 팀 동료들이 그걸 보고서 '어른 자지다!'라며 크게 놀란다. 미하시가의 남자들은 모두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가풍인 모양.[19]

학교 공부는 타지마 유이치로와 더불어 꽝. 고등학교 진학 당시 니시우라와 미호시 학원 고등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최소한 미호시만큼은 들어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야구부원들은 모두 '미하시가 열심히 공부라니!'하며 마음 속으로 놀라워 한다.

장거리 달리기가 팀내에서 2위 (1위는 타지마 유이치로)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매우 강한 편으로 얘기만 들어도 시야가 돌아가버려서 아베에게 자주 혼난다. 그러고도 잘만 먹으러 가지만.

좋아하는 딸감간호사라고 한다. 각 캐릭터의 담당 성우들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소스로 추가된 설정. 차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모네타

특유의 소심한 성격을 반영하여 최훈삼국전투기에서 미하시를 하후패의 패러디 모델로 삼았다.

  1. 회피성 성격장애(Avoidant PD)로 보인다
  2. 미하시는 미호시 학원 이사장의 손자로, 감독은 이사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미하시를 에이스로 내세웠다.
  3. 중학생 시절 볼넷을 준 기억이 손에 꼽을 적도로 적다. 그런데 본인은 그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고 한다. 이 녀석 설마 야구부 투수라는 녀석이 프로야구도 한 번 안 봤나??
  4. 1화부터 언급되어있던 미하시의 네번째 변화구로, 카노우의 포크처럼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지고 싶어 습득했다. 다만 완전히 완성된 상태는 아니여서 제구가 조금 불안하다고 미하시 본인이 스스로 언급했다.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건 가을대회 무사시노전 부터며, 커브에 비해 낙차가 커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5. 슈트는 일본에서만 한정적으로 인정되는 구질로 타 국가에서는 슈트라는 구종 자체가 없다. 기본적으로 투심 패스트볼, 싱킹 패스트볼 등이 슈트와 유사한데, 최근 들어 슈트를 싱킹패스트볼로 보는 성향이 짙어졌다. 참고로 싱커와는 분명하게 다른 구종이다.
  6. 편의상 직구라고 할 뿐이지 포심패스트볼이 아니다. 미하시는 제대로 된 포심패스트볼 그립을 배운적이 없고, 스스로 패스트볼 그립이라고 믿었던 그립은 알고보니 자신이 개발한 변형 그립(!)이였다.
  7. 일례로 실전에서 9분할 컨트롤이 완벽하게 가능하다 할 만한 투수는 여태껏 없었으며, 반대로 구속 경우엔 171km/h가 메이저리그 공식 최고 기록이다.
  8. 제구력은 교정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 구속은 타고나야 하기 때문에 야구 감독이나 스카우터들은 어린 선수를 뽑을 때는 무조건 구속을 우선시 한다. 강속구를 가진 고교 투수가 괜히 주목받는 게 아니다.
  9.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비죠전이다. 나카자와 로카나 비죠 감독은 니시우라를 보고 포수만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였다.
  10. 제프 쇼 4번 항목 참조.
  11. 기존 문서에는 스기우치 토시야도 예로 들고 있었으나 스기우치의 경우 톰 글래빈보단 그렉 매덕스에 묶이는게 더 스타일상 유사하다.호시노 노부유키와의 미하시 렌의 공통점은 뛰어난 제구력,체력이 좋은 이닝이터,그리고 뭣보다도 구속이 저어엉말 느린 선발이라는 점.사실 여기까진 톰 글래빈과도 유사점이 있으나 호시노와 톰 글래빈의 커리어상 결정적 차이는 호시노는 똥볼의 제구력만 앞세운 투수치곤 삼진률이 의외로 높았다는 점.톰 글래빈은 제구력좋은 기교파 이미지치곤 의외로 볼넷이 많았다는 점.두 리그의 차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면에서 볼넷이 적고 삼진률이 의외로 높은 미하시는 사실 얼굴이 순하게 생긴걸 포함해서 호시노 노부유키의 마이너 카피에 훨씬 더 가깝다.재밌는건 호시노의 탈삼진은 속구와 속도차이가 거의 없는 포크볼에서 기인하는데 미하시도 포크볼에서 영향을 받아 낙차 큰 구질을 쓰고 싶어하여 익히게 된 너클 커브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
  12. 스기우치와 미하시를 특히 엮기 힘든 부분중 가장 커다란건 스기우치의 탈삼진은 제구뿐만 아니라 투구폼에서도 상당히 기인한다는 점인데,미하시는 그렇게 디셉션이나 타이밍 교란이 될정도로 특징있는 투구폼을 쓰고 있다는 묘사가 없다.
  13. 아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놈은 크게 휘두르며 작품 내의 단연 안티 0순위 후보다.(...)
  14. 야구에 있어 포수는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손꼽힌다. 자세한 건 포수 항목을 참조하자.
  15. 하지만 방금 말한듯이 팀 동료들이 미하시에게 한짓이 결코 정당화되지 않고 특히 하타케는 아무리 자신의 친구인 카노우의 자리를 빼앗은게 마음에 안든다고 하지만 카노우가 미하시가 좋은 투수라며 부탁했음에도 무시하며 앞장서서 이지매 시키며 팔을 부수겠다며 협박하는등 이런 행동은 반드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16. 아베는 이 이야기를 듣고 하루나 모토키의 영향으로 "에이스 자리를 내려놓기 싫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오히려 좋아했다.
  17. 특히 로이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초창기 시절,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정도의 정신적 붕괴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이는 미하시의 중학교 시절과 묘하게 겹쳐지는 대목.
  18. 다만 포수의 역할을 과하게 강조하는 작품의 특성상 미하시가 쿠니미 히로급 경기운영능력을 지녔더라도 주전포수가 빠진이상 아마 패배했을 것이다.
  19. 일본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것(수술 비율이 1~2%)이 일반적이다. 현실에선 오히려 저런 거시기를 그로테스크하다 여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