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히드 할릴호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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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Vahid Halilhodžić)
생년월일1952년 10월 15일
국적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지유고슬라비아 야블라니차
포지션공격수
182cm
소속팀FK 벨레즈 모스타르 (1971~1981)
NK 네레트바 (임대) (1971~1972)
FC 낭트 (1981~1986)
파리 생제르맹 FC (1986~1987)
지도자FK 벨레즈 모스타르 감독 (1990~1992)
AS 보베 감독 (1993~1994)
라자 카사블랑카 감독 (1997~1998)
릴 OSC 감독 (1998~2002)
스타드 렌 FC 감독 (2002~2003)
파리 생제르맹 FC 감독 (2003~2005)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2005~2006)
알 이티하드 감독 (2006~2008)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08~2010)
GNK 디나모 자그레브 감독 (2010~2011)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1~2014)
트라브존스포르 감독 (2014)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5~)
국가대표15경기 8골 (유고슬라비아)

1 소개

1982 스페인 월드컵 당시 유고슬라비아 국대 선수로 차출되었으나 벤치 멤버였다. 본인은 이에 대하여 바히드라는 이슬람[1]계 이름가진 것 때문에 제외되었다고 이 시절을 언짢게 여기는 듯.
낭트 시절에 득점왕 2번(1983,1985) 차지했다.

2 감독

가정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사임한 울리 슈틸리케의 후임으로 2008년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직전까지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았다. 그의 지휘 아래 코트디부아르는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8강에서 훗날 부임하게 되는 알제리에 져 일찍 탈락했고, 결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경질되고 말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16강에 진출하였다. 이후 알제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 트라브존스포르로 자리를 옮겼으나, 성적 부진으로 2014년 11월에 경질되었다. 그 후 하비에르 아기레감독의 후임으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취임했다.

감독 경력을 보면 알겠지만 3년 반을 조금 넘긴 릴 OSC 감독 경력이 가장 길게 맡았는데 성격이 무척 다혈질에 고집이 세서 여러 구단 또는 협회나 선수들과 갈등을 빚어 나온 게 많다. 알제리 감독 시절에도 그랬는데 그럼에도 3년넘게 감독 유지하며 알제리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아프리카 나라의 월드컵 1경기 최다골(...한국전 4:2승)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당시 알제리 언론 및 축구협회랑 갈등이 워낙 컸는데 이 16강 진출에 단번에 분위기가 바뀌어 재계약을 알제리 측이 바랬지만 거부하고 나왔다. 그러게 있을 때 좀 잘 하지 그랫어... 그나마 가장 오래 감독으로 역임한 게 릴 OSC에서 3년 8개월을 역임한 것이고 다음이 3년 1개월동안 있던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이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트라브존스포르로 다시 돌아왔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몇 달만에 그만두고 프랑스에서 머물던 도중 일본대표팀 감독이 되었는데 일본에서도 저런 성격으로 문제가 되는 감독을 급하게 부랴부랴 선임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한국 축구팬들이 두려워하고 우려하는 건 단순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겨서가 아니라, 한국을 이기기 위해 K리그 경기까지 챙겨보면서 분석을 했다는 점과 브라질 월드컵에서 매 경기마다 다른 상대팀을 상대로 다른 맞춤형 전술을 들고 와서 상대팀에게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으며, 심지어 독일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기까지 했던 점들 때문에 우려하는 게 더 크다. 결국 일본에 패배하지 않기 위해서 슈틸리케 감독이 J리그 경기까지 꼼꼼히 챙겨보면서까지 일본 팀을 분석해서 전술을 짜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이 되기 때문에 적지 않게 우려하는 것이다. 당장 우즈베키스탄의 미르잘랄 카시모프 감독도 K리그 분석까지 하면서[2] 한국을 상대했기 때문에 2015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고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3]

2015년 3월 31일, 대한민국이 뉴질랜드힘겹게 1:0으로 꺾던 날에 할릴호지치의 일본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5:1로 대파하며 2연승을 거두었다. # 우즈벡 대표팀의 경우 지난 3월 27일에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비겼던 바 있다.

반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을 치룬 2015년 6월 16일 대한민국이 미얀마를 2:0으로 꺾던 날, 할릴호지치의 일본 대표팀은 싱가포르에게 홈에서 0:0으로 비기는 유기농 무굴욕을 당하였다. 인생은 실전

그리고 2015년 8월 2일 동아시안컵 첫번째 경기에서 북한에게 2:1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울리 슈틸리케 : 인생은 실전이라네, 친구. 본인은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약한 피지컬을 해결하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몸싸움을 권장함은 물론, 체지방 체크까지 하고 있지만, 일본의 고질적인 문제인 약한 피지컬은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 이건 무리뉴, 퍼거슨이 와도 안 될 듯... 결국 일본은 동아시안컵 2무 1패로 꼴본 꼴찌로 마감하고 말았다. 아기레 재평가될 기세

이 충격 때문인지 9월 캄보디아와 홈경기와 아프가니스탄 원정경기에서 해외파를 총출동 할 것을 천명하였다.(...) 괜히 국내파를 썼다가 싱가포르 쇼크가 재발되는 최악의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함인데... 덕분에 일본 해외파는 고단해지게 생겼고, 국내파는 경험 쌓을 기회를 놓치게 생겼다.

더구나 다혈질 적인 성격과 함께 언론이나 협회와 싸우는 G랄맞은 성질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동아시안컵 이후 5시간 반성회를 하고도 결론은 J리그 일정이 잘못되고 협회에서 일정을 잘못 짜서 선수들의 피지컬 관리가 제대로 안됐다는 둥, 아시아 축구의 경기 스타일이 이상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둥,알제리 감독 시절 K리그 경기까지 보면서 한국팀을 분석했다던 감독이 할 소리는 아닌듯. 그런데 알고보니 그때 당시 김신욱 소속팀 경기만 보고 다른 팀 경기는 하나도 안 본 거였다면 아시아 축구 스타일이 이상해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은 하지 않은 셈이 된다? 훈련 기간이 더 길었으면 우승했을 거라는 둥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 아저씨는 알제리 감독일때도 협회랑 싸우다가 월드컵 16강 가자 상황역전되어 쿨하게 버리고 나왔다. 나오고 맡은게 하필 일본

그리고 캄보디아전에서 37슈팅 3득점(...)이라는 최고의 조루축구를 보고 난 뒤 "이 대표팀은 세계에서 코너킥, 프리킥 제일 못 차는 대표팀"이라고 징징자학했다.[4]

11월 캄보디아 원정경기에서 캄보디아의 자책골과 경기 끝나기 직전 혼다의 추가골로 겨우 2:0으로 이겼다. 이에 " 선수들의 플레이에 너무 화가 난다"...며 밝혔다. 부임 때만 해도 일본대표팀 선임을 꿈같은 일이라며 이야기 했던 것과는 천양지차.(...)

일본 언론에서는 자국 대표팀의 이같은 부진을 할릴의 선수단 장악실패로 보고 있다. 혼다 게이스케같이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부 선수들을 편애하여 기존 선수들의 반발과 탈력, 이로 인한 저조한 경기력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 아이러니 하게도 위와 같은 행태 즉, 의리축구는 한국 대표팀에서 레전드였다가 역적으로 전락한 사나이가 저질렀고, 그를 박살낸 할릴호지치가 답습하고 있다.(...)

[1]
하지만 9/1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대표팀 명단 발표회에서 할릴호지치는 그동안 꾸준히 발탁하던 가시마 앤틀러스의 FW 카나자키 무 선수의 명단을 15분 전에 빼버렸다고 발표 하였다. 며칠전 J리그 경기에서 이시이 감독이 카나자키를 교체하자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하고 욕설을 하며 수건 등 물건들을 발로 걷어찬 사건이 있었는데 할릴호지치는 이 사건을 언급하며 '대표팀 목록에는 있었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선수는 대표팀에 필요가 없으며 향후 대표팀 소집도 계획에 없다'라고 밝혔다.

최근 하세베 선수와의 단독 인터뷰나 다른 대표팀 선수들이 언급하는 할릴호지치에 대한 언급들은 상당수가 꼼꼼하며 지독하리만큼 치밀하다는게 다수 의견이다.[5] 이번 대표팀 명단 발표회에서도 그는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선수노트를 나눠준다고 밝혔는데, 공격/수비시 각 선수가 수행해야 할 팀 전술, 선수 개개인의 근력과 심박수, 운동 기능, 피로회복 능력 등을 수치화/데이터화 한 노트이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 노트들을 선수들이 숙지하여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6]
[2]
[3]

그런데 최종예선 1차전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또 1:2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가 열린 곳은 2차 예선 1차전에서 싱가포르에 0:0 무승부를 거둔 치욕적인 장소 사이타마였다. 이 쯤 되면 사이타마 경기장과 원수 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7]

현재 일본 스포츠 언론들과 사이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다. 일본 스포츠 언론들은 자국 리그인 J리그에 대한 우호도가 높은 편인데 할릴호지치는 J리그 선수들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높은 편이다.[8]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허를 찌르는 전술적 변화를 즐겨 사용한다. 알제리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때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매 경기마다 베스트 11멤버를 갈아엎는 선수운용으로 상대팀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때문에 16강전 독일과 알제리의 경기에서 독일은 브라질 월드컵 전 경기중 가장 힘들게 이겼다. 이번 10월 11일 호주와의 경기에서도 할릴호지치는 6년만에 오른쪽 측면공격수인 혼다 케이스케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올려 세웠으며, 기존의 주력 선수들 거의 대부분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9]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는 호주를 상대로 경험많은 수비수들이 대거 출전이 불가하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대신 들어온 수비수들이 제몫을 잘 해준 편이었다. 원정 경기, 그리고 일본 팀의 고질적인 약점인 피지컬적 우세에 있는 팀중 하나인 호주비둘기[10]를 상대로 동점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어 내년 안방 경기에서 원정 다득점 계산시 다소 유리한 이점도 챙길수 있게 되었다.
  1. 유고연방에서 무슬림들이 다수였던 보스니아 출신이다
  2. 이전에 분요드코르 감독을 맡으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과 경기를 했고 K리그 팀을 상대로 승리를 했던 감독이기 때문에 이전부터 K리그 경기를 보면서 분석해왔을 거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3. 실제 그 경기에서도 카시모프 감독과 우즈벡 팀은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 해서 왔다. 다만 그 경기는 연장전에서 2:0으로 한국이 승리했다.
  4. 근데 현재 일본 대표팀 스쿼드에서 프리킥을 신뢰할 만한 선수는 우라와 레즈의 카시와기와 혼다, 기요타케 외엔 없는데 기요타케는 대표팀 소집이 적었으며 혼다는 최근의 바세도우 병 이후 소속팀이나 대표팀 내에서 프리킥 시도 자체가 없다.
  5. 하세베는 감독이 1시간 이상 개인 면담을 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자신이 그동안 뛰었던 경기 내용을 전부 데이터화 해서 약점과 개선할 점을 조목조목 언급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6. 아우구스부르크로 이적한 우사미 타카시의 경우 그동안 체지방이 대표팀 내 꼴찌(13%)여서 감독에게 매번 경고와 지적을 받았는데 이때문에 최근 자신의 SNS에서 글루텐 프리와 유기농 채소로 이루어진 식단으로 체질을 개선중이라고 밝혔다.
  7. 더욱 모욕적인 부분은 지난 아시안컵때 UAE와의 승부차기에서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파넨카킥으로 일본팀 멘탈이 흔들려 패배하게 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UAE는 얻어낸 페널티킥에 파넨카킥을 써서 성공시켰다.
  8. 이번 2:1로 이긴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결승골을 터트린 세레소 오사카 소속의 야마구치 호타루의 경우 분데스리가 하노버96에 입단했다가 팀이 2부리그로 떨어지자 친정팀인 세레소 오사카로 양 팀 합의하에 복귀했는데 이를 두고 할릴호지치는 '도전정신이 부족하다'며 실망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이라크 전을 앞두고도 기자회견에서 일본측 기자의 질문에 대해 지난 동아시안컵때 순수 J리거로만 팀을 꾸렸을 때 해외파에 비해 약 10 Km를 덜 뛰었다며 경기기록까지 보여주며 j리그 선수 수준을 혹평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이라크전 때, 할릴호지치에게 은연중 배척을 받던 J리거의 야마구치가 극장골을 터트리고 할릴호지치 호의 황태자들인 혼다, 카가와 등 해외파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보이자 일본 언론들은 앞다투어 야마구치를 치켜세우며 할릴호지치를 압박하고 있다.
  9. 물론 기존의 주전선수인 오카자키 신지, 사카이 히로키, 나가토모 유토 등의 선수들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된 부분도 있었다.
  10. 경기내내 경기장에 흔히 보는 나방 대신 비둘기 떼들이 많이 날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