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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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
(2013 ~ 2014)
슈틸리케호
(2014 ~ )
역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홍명보
(2013 ~ 2014)
울리 슈틸리케
(2014 ~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호
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년
2015년 AFC 아시안컵2015년 EAFF 동아시안컵
TIME for CHANGE
변화하라![1]

1 개요

홍명보 감독 자진 사퇴 이후 2014년 9월 5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선임되며 출범하였다. 9월 평가전은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하며, 10월 평가전부터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정식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 8일 공식 취임사에서, "나를 환대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드린다. 한국이 내게 가지는 관심을 실감하게 됐다."라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에 3주간 있으면서 축구팬들의 열정을 느꼈다. 그것이 감독직을 수락한 가장 큰 이유다."고 인터뷰를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비디오 분석관으로서 한국에 왔었다.

2 감독 선임 과정

판 마르바이크, 치로 페라라 등의 감독 접촉이 결렬된 뒤 대한축구협회에서 울리 슈틸리케를 선임한 이유는 국가대표팀 소집이 없는 기간 동안 유소년 육성을 지도해 줄 적임자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그저 그렇지만, 독일에서 2006 독일 월드컵을 대비한 상비군 개념의 유소년 대표팀 TEAM2006 감독으로 참여하여 2000년대 후반~2010년대 독일대표팀의 주축이 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90년대 말~2000년대 초 세대교체에 실패하면서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듣던 독일 대표 팀의 유소년 팀을 장기간 지휘하면서 현재(2000년대 후반~2010년대)의 강팀을 만든 인물이기에, 대표 팀의 장기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크다. 이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

다만, 이 독일 유소년 감독 시절의 유소년 기용만으로 유소년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왜냐하면 이 당시 슈틸리케가 기용했고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도 아는 그 유망주들은 사실 더 어린 나이대의 유소년 국가대표팀에 선출되었던 선수가 대다수이며 또한 그들은 국가대표가 아닌, 예를 들어 슈투트가르트나 샬케04 등 각 클럽 팀 유스들 가운데에서도 이미 두각을 드러내는 핵심멤버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시절 기용한 멤버들 이름값에 너무 깊게 현혹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이전까지 전차로 상징하는 독일 축구의 스타일도 일부 변형된 데는 스페인 축구를 오래 경험한 슈틸리케의 공임을 무시할 수 없다. 2002년까지만 해도 구태의연한 유럽식 힘 축구를 하던 독일은 이 시기를 거치며 남미나 스페인 식의 패싱 축구를 접목하였다. 그리고 이런 조합의 성과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이 시기에 슈틸리케 감독이 맡은 독일 청소년 대표팀과 박성화 감독이 맡은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2003년 U-20 세계대회에서 만나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이 때문에 일부 축구팬들이 박성화에게 발린 슈틸리케라며 깠지만, 축구 오래 본 올드팬들은 당시에 독일 청대들이 선배들과 다른 패싱게임를 하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게 여겼다. 그리고 당시 독일 유망주들 중 프로 1군에 소속된 선수들 상당수는 구단의 차출거부로 빠진 상태였다. 원래 유럽 구단들은 U-20 월드컵 등 청소년 축구대회에 해당 연령에 포함되는 자기 팀 1군 선수들의 청소년 대표팀 차출에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다.[2] 그리고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2003년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 중에 팬들의 기대만큼 성장해서 대표 팀의 주축이 된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어떤 사람은 아예 한국 축구를 통째로 말아먹을 뻔 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에 의하면 지휘봉을 잡는 기간 내내 아내와 한국에서 체류하며 K리그는 물론이고 유소년 경기까지 체크하며 노하우를 전수해주면서 한국축구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보다 길게 보고 지원해주며 지켜보자는 생각인 듯.

알사일리아 SC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수비수 김기희의 말에 따르면 안정적이고 이기는 스타일의 축구를 지향한다고 한다. 또 부분전술 운영 능력이 좋으며 선수들 특징과 상대 전술에 따른 포지션 전술 활용 능력이 뛰어 난 편이고, 과묵하지만 훈련에는 적극적으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김기희의 사견이긴 하지만, 팀을 하나로 융화시켜 효과를 극대화 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한다.

감독 선임이 전해진 후 가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을 시사 하며 배수진을 확실하게 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네티즌들도 상대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는 슈틸리케의 감독 경력을 우려하면서도 동시에 그가 보여주는 자신감과 열정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은 선입견 없이 선수를 뽑을 것임을 선언하면서 해외파임에도 벤치에 앉아있기만 하는 선수들이 걱정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선임이 된 후로 K리그 클래식은 물론 K리그 챌린지, U리그 경기까지 보면서 쓸 만 한 선수를 찾고 있다. 안산의 경기를 보러 왔을 때 누군가 예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용래를 추천하자, 자신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 전에 내력을 듣게 되면 자칫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이다.

11월 1일에는 유소년클럽 축구 챔피언십에 참석하여 "유소년 시기에는 축구를 즐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축구를 즐기다보면 체력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자연적으로 고루 발달할 수 있다", "이기든 지든 모두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경험이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승패에 관계없이 축구를 즐기라"고 말했다. 이처럼 부지런한 행보와 개념 찬 발언들에 처음엔 듣보잡 감독이라고 무시하던 팬들도 점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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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새해 첫날에 떡국을 먹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해외 생활을 하며 다양한 음식들을 접했기 때문에 음식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인터뷰를 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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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본고장에서 오신 분께 무슨 짓거리야[4][5]

해외에서 오래 생활해서 독일어만이 아니라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도 능통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6] 그리고 마침 대표 팀에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김진수, 차두리 같은 독일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현직 분데스리가 선수[7], 기성용, 이청용, 김영권, 남태희 등 영어되는 해외파 선수가 많아서 의사소통 문제에서 역대 외국인 감독들보다 유리한 점은 슈틸리케의 선수단 장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3 선임 후 논란

슈틸리케가 누구야?

전임 홍명보 감독 인선과정에서 루머로 나오던 마르셀로 비엘사, 셰놀 귀네슈 등, 여러 명단에 오른 감독들에게 대한축구협회가 교섭을 했지만, 실패한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치로 페라라는 공식적으로 제안은 없었지만, 언론을 통해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지원을 희망했다고 기사가 난 라도미르 안티치 (前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이 만료된 바히드 할릴호지치(前 알제리 감독) 로베르트 프로시네츠키 (前 카이세리스포르 감독) 등 그동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들[8]과 비교해보면 분명히 지명도가 떨어지는 감독이다. 선수 시절 쌓은 업적은 차범근보다도 위인 축구계 레전드급이지만,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는 감독을 맡은 국대/프로 팀의 우승 경력은 둘째치고 사실상 무명이라고 볼 수 있다. 아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근 6년간의 감독 성적표인데, 기록이 영 좋지 않다(...). 대회 성적만 따지면,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아프리카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조 본프레레보다도 못한 축이다.

시즌구단순위
08-09알 아라비7/10위
09-10알 아라비3/12위
10-11알 사일리야11/12위 강등
11-12알 사일리야1/6위 2부 우승
13-14알 아라비5/14위


또한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맨 처음 내세운 8가지 조건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성적 면에서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감독이었다.

1) "아시아선수권 등 대륙별선수권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가. 이는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이끌던 때에 2008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은 통과했으나 대회 개막 직전에 아들의 병세가 위독해져서 어쩔 수 없이 감독직을 그만두어야 했기에 결과론적으로 대륙별선수권대회 출전 경력은 없었다.
2) "아시아든 유럽이든 월드컵 예선을 홈과 원정의 형태로 치러본 경험이 있는가. 한국은 아시안컵 대비와 함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예선도 치러야한다. 이를 위해선 월드컵 예선 경험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 당시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예선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다만 당시 전임 감독이 너무 안 좋은 성적을 거두고 물러났던 터라 예선 탈락은 피할 수 없었다.
3) "러시아월드컵을 겨냥했을 때 본선에서 16강 이상의 경험이 있는가. 크게 봤을 때 한국의 최종 목표는 차기 월드컵이다. 이를 위해선 월드컵에서의 성적을 고려해야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위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월드컵 출전 경력은 없었다. 다만 독일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 때 청소년 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은 있었다.
4) "대표팀 감독이지만 클럽팀을 이끈 경험이 있는가. 선수차출과 관련해 K리그 클럽과의 연계, 공존 방향 등 여러 가지로 협조를 이뤄야한다"

->스위스의 FC 시옹과 뇌샤텔 크사막스[9], 독일의 발트호프 만하임, 스페인의 UD 알메리아, 카타르의 알 사일리야와 알 아라비 등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그러므로 이 조건은 충족한다.
5) "지도자의 인성적인 부분을 고려했다. 기술위원회가 가진 데이터로 이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팀 감독으로 경기가 없을 때 지도자 교육이나 유소년 교육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것인가도 고려 조건에 포함했다"

->애초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항목이기는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선수들을 많이 관찰하고 있고 또 유소년 축구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결과론적으로 이 부분에서는 합격점이다.
6) "연령대다. 너무 나이가 많으면 차기 월드컵을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어 66세 이상이면 본선을 치를때는 70세 이상이 된다. 그러면 정상적으로 팀을 이끌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1954년 11월 15일 생으로 러시아월드컵이 치뤄지는 2018년 6월에는 만 63세이다. 나이 면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7) "가급적이면 영어를 사용했으면 했다. 통역 없이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야 업무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국어인 독일어를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다. 부임 이후에는 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나 아시안컵 공식 인터뷰 등을 보면 영어 사용에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8) "가급적이면 바로 계약을 진행할 수 있는 감독을 고려했다. 1월 아시안컵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빠르게 한국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감독을 후보로 선정했다"

-> 당시 알 아라비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라 바로 계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한된 연봉과 국내 체류 및 선수단 관리라는 요구조건을 모두 수용할 인사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차기 감독 후보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미 막장을 경험했음에도 많은 축구 팬들의 눈에는 영 만족스럽지 못한 선임으로 여겨졌다.[10]

다만, 대한축구협회에서 줄 수 있는 연봉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고, 이는 거물급 감독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당연히 부족한 액수이다. 그 정도 액수를 마련하려면, 유스 지원에 들어가는 자금을 다 빼내서 마련해야 하는데 이는 한국축구의 기반을 통째로 무너뜨리는 행위다.[11][12] 거기에다 거스 히딩크 이후 높아진 눈높이와 여론에 쉽게 휘둘리는 특성상 고용 안정(?)도 보장할 수 없다. 즉, 거물급 감독에게 돈, 입지 모두 크게 어필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물급 감독의 영입은 쉽게 이루어 질 수 없는 헛된 바람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아예 한국으로 이사를 오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 이후에는 은퇴를 하겠다는 등, 감독 본인이 확실하게 이 보직을 원한다는 의사와 열정을 표현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훨씬 좋아졌다. 의문을 품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었던 히딩크도 한국에 올 당시에는 한물간 감독으로 평가절하당하고 있었던 것을 들어, 슈틸리케 감독도 지켜보고 기회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선 감독 이름이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되었다. 한국에 온 외국인 감독들은 본의 아니게 개명[13] 당하곤 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슈틸리케 감독도 그냥 울리감독으로 불리든지, 엉뚱한 이름을 받든지 둘 중 하나가 되는 거 아닌 가 했으나, 현재는 슈틸리케라는 이름이 다행히 안착한 듯하지만, 그냥 짧게 슈틸 감독, 아예 더 짧게 "슈감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니, 이미 슈감독님이 애칭으로 정착되었다.그리고 야갤을 필두로 디씨에서는 '슦틸리케'-'슦덜근ㅣ궤'로 부른다(...)

한편 자신의 지도자 경력이 일천한 것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이 털어놓기를 "자신은 독일 축구에 있어서 탈영병과 같은 존재다."라고 밝혔다. 한참 기대를 받고 있는 와중에 VfL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선언하고 레알에 입단하면서 독일 축구 팬들에게 미운 털이 박혔다는 것이다.

지금이야 보스만 판결 이후 UEFA 내에선 문호가 개방되어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 해외파도 많지만, 이 당시 상황은 달랐다. 차범근이 유럽에서 그렇게 유명하게 대접을 받은 것은 그가 뛰는 분데스리가가 당시 유럽 최고의 리그였기 때문이다. 그런 자국의 리그를 놔두고 유럽 정반대의 레알 마드리드로 갔으니...당시 자부심 높은 독일 팬들이 반발하는 건 당연하다. 한국 축구팬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면 포항의 에이스였던 이명주가 최전성기의 나이에 돈 벌러 중동 간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물론 레알마드리드가 중동급은 아니지만 아무튼 그 때문에 이후 지도자 연수나 경력에 있어 독일 축구계로부터 제대로 푸시를 받지 못했던 모양이다. 한국 입장에선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라고 하면 오오오...하는 입장이겠지만, 독일 입장에선 탐탁찮을 수밖에 없다. 다시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선수생활 최전성기 때 한국 리그를 버리고 경쟁국의 리그에서 최전성기를 보낸 사람이 국내프로 팀 지휘한다고 나서면 팬들이 납득을 하겠는가? 뭐 그런 사례가 있긴 하지만 중국에서 명장소리를 듣던 이장수 감독도 K리그에서는 컵 대회 우승을 한 게 고작이다. 감독으로서 실력적인 면을 떠나서 문화가 다른 곳에서 오래 머물게 되면 고국에 적응하기가 힘들기 마련이다. 그래서 슈틸리케 감독도 독일인임에 불구하고 함부로 독일 축구를 접목하겠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4 코칭스태프 명단

직책이름국적생년월일
감독울리 슈틸리케30px1954년 11월 15일
수석 겸 피지컬코치카를로스 아르무아30px1949년 11월 22일[14]
코치신태용30px1969년 4월 11일
코치공석
GK코치차상광30px1963년 5월 31일
전력분석관차두리30px1980년 7월 25일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직 부임 이후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는데 기존에 슈틸리케 감독과 오랫동안 같이 동행해왔던 카를로스 아르무아(Carlos Armua)를 수석코치로 선임하였다. 독일인임에도 독일인이 아닌 아르헨티나 사람인 카를로스 아르무아를 수석코치로 선임한 건 슈틸리케 감독이 라리가로 이적해서 독일 내에선 거의 배신자 취급을 받아서 독일 축구계에서 왕따를 당한 탓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 축구계보다는 오히려 스페인과 남미 쪽에 더 인맥이 있다는 평. 실제 인터뷰를 봐도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은퇴 이후로는 주로 스페인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이다. 히딩크도 스페인 체질이었음... 게다가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준 전술을 보면, 역시 독일식보다 남미나 스페인쪽의 전술성향이 더 많이 나타난다. 무늬만 독일사람?

홍명보호에서 뛰었던 박건하, 김봉수 코치를 안고 가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대부분의 팬들은 홍명보호 몰락에 일조했던 두 코치가 왜 슈틸리케호에서도 기용되느냐면서 반발했지만, 급하게 울리 슈틸리케가 선임되어 국제경기를 치르는 만큼, 기존 코치진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며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당장 이들의 능력을 문제 삼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이전부터 실패를 경험삼아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고, 이러한 생각에 우루과이전 이후에 사퇴를 표명하던 두 코치를 잔류시키면서 AFC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만회하였다. 두 사람 다 계약만료로 재계약이 필요한데, 재계약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 한다. 결국 모두 재계약이 완료되면서 AFC 아시안컵 이후에도 대표팀 코치직을 유임하게 되었다.

하지만, 킹스컵 도중 급성백혈병을 앓게 되어 갑작스럽게 사퇴한 이광종 감독의 뒤를 이어서 신태용 코치가 올림픽 대표팀의 감독을 맡게 되었고, 공석이 된 신태용 코치의 자리는 차후 다시 뽑는다고 발표를 했다. 이게 웬 난데없는 악재들인지 축협 낙하산이 올까봐 축빠들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3월 3일, 휴가에서 돌아온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된 신태용 코치를 대신할 후임 코치를 뽑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당분간 큰 대회가 없으니, 기존의 코치들로 팀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4월 27일,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의 코치직을 겸임하기로 했다. 새 인물을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합류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손발을 맞췄던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직시켜서 양 팀의 가교 역할은 물론, 올림픽 대표 연령대의 젊은 선수들을 광범위하게 파악하는 것이 향후 국가대표팀 운영에도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그 외에도 코치진은 수석코치를 따로 두지 않고, 4명의 코치가 동등한 지위로 울리 슈틸리케를 보좌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공식발표를 했다.

2015년 12월 15일, GK 코치인 김봉수 코치가 사임했다.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항저우 뤼청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보직을 옮기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지만 김봉수 코치는 항저우 뤼청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2016년 3월 9일, 공석인 GK코치로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GK코치가 선임되었다#. 슈틸리케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보아, 올림픽 팀에서 이창근이나 김동준 등을 잘 지도한 것이 높이 평가받은 듯 하다. 단 리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합류할 예정. 그 이전까지는 협회 전임지도자인 차상광[15] 코치가 대행으로 나섰다.

2016년 6월 23일, 박건하 코치가 서울 이랜드 FC의 2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이로서 홍명보호 시절의 코칭 스태프는 모두 슈틸리케호를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리우 올림픽이 끝난 2016년 8월 22일. 이운재가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떠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대신 그 동안 골키퍼코치 대행을 맡았던 차상광 협회 전임 지도자가 정식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로 합류하기로 결정되었다.

2016년 10월 현재 국가대표팀의 코치가 공석이기도 하고, 지속되는 수비불안을 메워줄 코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코치의 선임이 없다.

그리고, 같은 달 27일에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차두리를 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발탁하였다는 공식 발표를 내놓았다. "현재 차두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B급 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다. 대표팀 코치에 필요한 A급 자격증은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만큼 코치가 아닌 지원 스태프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직책을 전력분석관으로 했다" 라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의 발언으로 미루어보아 차두리가 A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바로 코치로써 승격시키려는 의도인듯 보인다.

5 슈틸리케호의 전술

크게 보면 스페인식 패스축구를 전술적 골자로 한다. 다만 이전 감독들과 같이 만화축구를 고집한다거나 패스만 깨작깨작 해대는 되다만 티키타카 같은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 패스웍이 모든 플레이의 시발점이 되며, 원톱의 활발한 전술적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만들어진 공간으로 2선 공격수들 혹은 풀백들이 침투해 기회를 창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득점력있는 2선 공격수들인 손흥민구자철 등이 골을 노리는 핵심 플레이어가 된다. 상대적으로 득점력이 떨어지는 이정협이 원톱으로 기용되는 이유 역시 많은 활동량과 더불어 공간창출, 연계의 능력이 좋기 때문이다. 타 팀에 비한다면 감독 본인이 레알 레전드라서 그런지 레알 마드리드 CFBBC 라인이 보여주는 전술과 유사하다. 물론 이쪽은 원톱 벤제마의 득점력도 넘사벽이긴 하지만. 또한 상대 수비들이 물러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리는 동시에 상대를 끌어내고자 한다. 적극적인 슈팅을 노리는 이 플레이에는 또 다른 의도가 담겨 있다. 슈팅을 날려 설령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플레이가 멈추는 상황을 만들어, 수비진형을 정비할 시간을 벌고자 하는 것이다.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이 공격 시에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반드시 슈팅까지 가라."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들이 모두 모여 꽤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며, 홍명보호 시절에 비하면 경기 내용이 상당히 재미있다.

출범 초기, 특히 2015년 AFC 아시안컵을 거치며 보인 모습은 사실 위의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감독이 부임한 지 세 달도 안 되어 치른 메이저대회였으니 전술이 제대로 녹아들 리 없었던 것이다. 경기 내용은 꽤 답답한 경우가 많았고, 2015년 3월 평가전에서는 패스만 깨작깨작하는 답답한 모습을 또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1 : 0 꾸역승 경기를 많이 연출하며 승리를 차곡차곡 쌓았고, 이 덕분에 늪 축구라는 오명 같은 찬사, 찬사 같은 오명(...)을 듣기도 했다. 늪 축구는 그리스처럼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상대팀을 우리팀만큼 못하게 만드는 전술이니... 슈틸리케 감독 입장에서는 별로 듣기 좋은 이야기는 아닐 듯. 헌데 조직력이 어느정도 갖춰지고 난 최근에도, 가패삼기 경기를 펼쳐도 늪 축구 드립이 나오는 걸 보면 그냥 슈틸리케호의 별명이 늪으로 굳어진 분위기다. 늪틸리케 이런 시간을 거치면서 첫 문단에 기술한 바와 같은 대표팀의 플레이스타일이 서서히 완성되어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득점상황은 패스플레이를 통한 득점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2월에 진행된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무엇이냐고 하는 질문에 작년 코스타리카전에서 나온 득점과 올해 국내에서 치런 미얀마전에서 나온 남태희의 골이 최고의 골이었다고 언급했다. 두 골다 패스플레이를 통한 득점이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사실 슈틸리케 부임 후 지금까지의 경기를 보면 슈틸리케 감독이 원하는 패턴의 골 방식이 나온 적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골까지 이어질 뻔한 패스플레이가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문제는 다 날려먹는 바람에...

슈틸리케호의 또하나의 특징은 과감한 선수기용과 실험이였다. 해외파와 국내파, 그리고 해외파 중에서도 유럽은 물론이고 중동, 일본 및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다양하게 기용하며 실험의 과정을 거쳤다. 클럽에서의 활약이 좋지 않은데 뽑힌 선수는 이정협이나 지동원 정도인데, 이중 이정협은 국대 승선이 동기부여가 된 것인지 데뷔골을 터뜨린 이후 클럽과 국대 양쪽에서 기량이 한 단계 상승한 모습을 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동원은 한동안 골을 넣지 못하다가 자메이카전에서 맹활약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는 신인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덕분에 슈틸리케호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해당 선수들은 김민우, 남태희 (이상 파라과이전), 한교원(요르단전), 이정협(사우디아라비아전. 단 기록상으로는 아시안컵 호주전.), 조영철(아시안컵 오만전), 이재성(뉴질랜드전), 이용재(아랍에미리트전), 김승대, 이종호(이상 동아시안컵 중국전), 장현수(동아시안컵 일본전), 석현준, 권창훈(이상 월드컵 예선 라오스전), 황의조(자메이카전), 주세종(스페인전)으로 총 14명. 특히 이정협[16], 이용재, 김승대, 이종호는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문제는, 이런 여유가 최종예선 3라운드부터 실종된 것. 특히,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와 빌드업을 중시하는 전술의 감독이 한참 잘나가던 2015 아시안컵때의 주전 수비라인 김진수-김영권-곽태휘-차두리가 전부 사라져버리면서 이 후계자를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 수비 안정성을 포기하면서 까지 빌드업에 치중하는데 양 풀백은 수비,공격 전부 대안없는 낙제점 기량급 선수만 나오고, 부상아웃된 김영권 대신 빌드업을 책임질 홍정호의 끝없는 삽질 및 파트너 곽태휘의 노쇠화, 그리고 빌드업이 완성되면 한국의 강점인 기성용의 딥라잉 플레이메이킹을 보조할 중미 파트너 박주호의 이탈, 그리고 국대 핵심 득점원 손흥민,구자철등 2선 공격수의 활용을 극대화할 탱커형 원톱 이정협이 울산 이적이후 사라져 버리면서(...) 공격의 시발점과 허리, 최전방 버팀목인 롤플레이어들이 전부 붕괴.

따라서 현재 슈틸리케호는 오로지 에이스 기성용,손흥민,구자철등이 동료들의 지원을 전혀 못받고 상대의 압박에 갇힌 상태에서 개인기로만 뚫어야하는 상황이 찾아온 것. 문제는 이들중 아무도 아시아권에서조차 개인전술로 팀을 바꿀만한 역량이 부족하며 모두 롤플레이어들의 도움이 필요한 선수라는 것이다. 그나마 측면 드리블링이 되던 이청용이 이 해결사 역할을 해야하지만 이마저도 하락세가 가속되고 있어서 사실상 에이스 한두명만 가지고 축구해야할 상황이다. 요는 현재 슈틸리케호의 위기는 에이스의 활약이 아닌 얇디얇은 국대 내 롤플레이어 선수풀의 연쇄붕괴와 대안을 찾지 못한채 원래의 전술과 볼 흐름을 억지로 유지하려는 감독의 전술적 문제의 조합이다. 이정도 선수단 연쇄붕괴는 불운한 것도 있지만 슈틸리케 입장에서도 플랜B,C가 없다는 점이 우려되는 것.

6 슈틸리케호의 전적

경기 수득점실점승률
332445621971%
날짜상대 팀경기 결과스코어개최지대회득점 선수비고
2014년 10월 10일파라과이2 : 0대한민국, 천안친선 경기김민우, 남태희
2014년 10월 14일코스타리카1 : 3대한민국, 서울친선 경기이동국
2014년 11월 14일요르단1 : 0요르단, 암만친선 경기한교원
2014년 11월 18일이란0 : 1이란, 테헤란친선 경기
2015년 1월 4일사우디아라비아2 : 0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친선 경기오사마 하우사위(자책골), 이정협[17]
2015년 1월 10일오만1 : 0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2015년 AFC 아시안컵조영철
2015년 1월 13일쿠웨이트1 : 0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2015년 AFC 아시안컵남태희
2015년 1월 17일오스트레일리아1 : 0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2015년 AFC 아시안컵이정협
2015년 1월 22일우즈베키스탄2 : 0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2015년 AFC 아시안컵손흥민(2골)
2015년 1월 26일이라크2 : 0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2015년 AFC 아시안컵이정협, 김영권
2015년 1월 31일오스트레일리아1 : 2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2015년 AFC 아시안컵손흥민5승1패 준우승
2015년 3월 27일우즈베키스탄1 : 1대한민국, 대전친선 경기구자철
2015년 3월 31일뉴질랜드1 : 0대한민국, 서울친선 경기이재성
2015년 6월 11일아랍에미리트3 : 0말레이시아, 샤 알람친선 경기염기훈, 이용재, 이정협
2015년 6월 16일미얀마2 : 0태국, 방콕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재성, 손흥민[18]
2015년 8월 2일중국2 : 0중국, 우한EAFF 동아시안컵김승대, 이종호
2015년 8월 5일일본1 : 1중국, 우한EAFF 동아시안컵장현수
2015년 8월 9일북한0 : 0중국, 우한EAFF 동아시안컵1승2무 우승
2015년 9월 3일라오스8 : 0대한민국, 화성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청용, 손흥민(3골), 권창훈(2골), 석현준, 이재성
2015년 9월 8일레바논3 : 0레바논, 시돈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장현수, 알리 함맘(자책골), 권창훈
2015년 10월 8일쿠웨이트1 : 0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구자철
2015년 10월 13일자메이카3 : 0대한민국, 서울친선 경기지동원, 기성용, 황의조
2015년 11월 12일미얀마4 : 0대한민국, 수원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재성, 구자철, 장현수, 남태희
2015년 11월 17일라오스5 : 0라오스, 비엔티안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기성용(2골), 손흥민(2골), 석현준
2016년 3월 24일레바논1 : 0대한민국, 안산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정협
2016년 3월 27일태국1 : 0태국, 방콕친선 경기석현준
2016년 3월 29일쿠웨이트3 : 0대한민국, 대구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2차 예선몰수승[19]
2016년 6월 1일스페인1 : 6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친선 경기주세종
2016년 6월 5일체코2 : 1체코, 프라하친선 경기윤빛가람 , 석현준슈틸리케호의 첫 유럽 국가 상대 승리
2016년 9월 1일중국3 : 2대한민국, 서울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정쯔(자책골), 이청용, 구자철
2016년 9월 6일시리아0 : 0말레이시아, 세렘반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20]
2016년 10월 6일카타르3 : 2대한민국, 수원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기성용, 지동원, 손흥민슈틸리케호의 첫 역전승
2016년 10월 11일이란0 : 1이란, 테헤란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6년 11월 11일캐나다대한민국, 천안친선 경기
2016년 11월 15일우즈베키스탄대한민국, 서울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7년 3월 23일중국중국, 쿤밍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7년 3월 28일시리아대한민국, 미정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7년 6월 13일카타르카타르, 도하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7년 8월 31일이란대한민국, 미정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017년 9월 5일우즈베키스탄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2018년 FIFA 월드컵 러시아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지난 16경기 연속 무패는 기본에, 10경기 연속 무실점은 덤. 거기다 9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신기록도 작성했다.슈팅 1, 유효슈팅 0은 덤

유럽 원정 평가전 전까지 실점을 하고 이긴 경기는 단 한 번도 없었다(즉, 이긴 경기는 모두 클린시트). 강팀을 만나면 실점도 감수하면서 역전을 이뤄낼 필요가 있기에 앞으로 이에 대한 극복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역전승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처음 나왔다.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홍명보호의 19전 5승 4무 10패 승률 26.3%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높다. 다만 아직 슈틸리케호의 전적 대부분은 아시아팀과의 경기일 뿐 아니라, 승리 전적의 팀들은 거의 전부 아시아 약팀이므로 타 대륙 강호와의 경기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슈틸리케도 인터뷰에서 좀 더 강한 팀들과의 평가전이 필요하다고 직접 말했다.

결국 유럽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유럽팀 상대로 첫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전에서는 첫 실점 이후 수비가 급격히 무너지며 1-6 대패를 당했지만, 불과 나흘 만에 체코 원정에서 2-1로 승리하였고, 15년 전 히딩크 감독 시절 0-5의 치욕적인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체코는 이어진 유로2016 본선 조별리그에서 1무 2패로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간의 A매치 승리의 대부분이 상대가 아시아 팀들인 점을 감안해도 2015년 여름철 당시의 슈틸리케호의 경기력으로 동일한 상대와 평가전을 치렀다면 또는 치른다면 최소한 월드컵 알제리전과 같은 어이없이 무너지는 상황은 없었을 것이고 승률이 호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대다수 축구팬들의 의견이다. 축구란 종목이 상대적이기는 해도 역시 우리팀이 자기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면 이길 수 있는 팀들에게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당장 리가BBVA만 봐도 강팀이 약팀잡아먹는 모습만 보더라도 이해가 가는부분

역대 감독별 승률을 봤을 때 1) 누적 승률 40% 이상 유지, 2) 승리횟수가 패배횟수보다 많은 상태 유지, 이렇게 2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잘 유지한다면 그런 대로 나쁘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21] 60% 이상의 승률을 유지한다면 넘사벽매우 좋은 편이다.

또한 2015년만 놓고 봤을때 성적은 15승 3무 1패로 약 79%를 기록했다.[22]

또 2015년 전 세계 모든 팀을 통틀어 2015년 경기당 평균 가장 적은 실점을 허용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는데, 2015년에 치른 2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단 0.2실점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한 209개국 중 올 한해 가장 적은 평균 실점률을 기록했다.
  1. 2015년 AFC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슬로건.
  2. 그러니까 비약적으로 말해 1군 유망주들 다 빠지고 2군 유망주들만 모았는데도 선배들과 다른 심상치 않은 패싱게임을 보여줬다는 얘기가 되며, 프로 1군 소속 유망주들까지 다 모였으면 박성화 감독이 독일 청소년대표팀을 쉽게 이길 수 있었을 거라고 말 못한다.
  3. 아시안컵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협회 관계자와 기자들과 식사를 했는데, 된장찌개에 밥을 비벼 먹더라고. 된장찌개가 유달리 맘에 들었던지 아예 독차지하고 먹었다고 한다.
  4. 참고로 하이트진로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식후원사이다. 스폰서가 까라면 까야지 공교롭게도 슈틸리케 감독은 두 달 전인 5월 18일 호르스트 쾰러 전직 독일 대통령과 세계 최고급 밀맥주 브랜드인 독일 맥주 바이엔슈테판을 마시며 흡족해했다(...) 비교체험 극과극 마시기 전 표정을 보면 어째 첨부터 알고는 있는거 같아보이는데?
  5. 그런데 오히려 이 날 슈맥데이 참가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의외로 잘 마셨다고 한다. 심지어는 축협 관계자가 건배사진부터 찍고 나서 드시면 안되겠냐고 몇 번 말렸을 정도...게르만족에게 맥주 한 잔 따위는 그냥 맹물일 뿐
  6. 유창한 순서대로 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영어 순이다. 영어와 프랑스어 중에 독일어와 좀 더 비슷한 언어는 영어인데 특이하게도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더 잘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체평가로(?) 마찬가지로 독일인인 이 인물보다는 영어를 썩 잘하지 못하는 것 같다. 미국 이민 생활만 최소 9년 이상인 그 인물과 비교한 것 자체가 무리수고 그 인물은 대신에 (슈틸리케가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듯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7. 2013년부터 K리그에서 활동 중이지만 차두리도 어린 시절 독일에서 보냈고 분데스리가 선수 생활을 오래 해서인지 독일어가 능통하다. 차두리는 2002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2012년 하반기~2013년 상반기까지 분데스리가 선수 생활을 했다. 구자철, 박주호, 김진수는 2014-2015 시즌 기준으로 현직 분데스리가 선수들이다.
  8. 심지어 한국 언론에서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 중에는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도 있었다고 한다.
  9.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시절의 말년을 보낸 클럽이기도 하다.
  10. 하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한국에 왔던 국제적인 명장이라고 해 봤자, 데트마어 크라머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전부였다. 이 중에서 성과를 낸 사람은 거스 히딩크 하나뿐이다. 사실, 히딩크도 자국에서 그것도 라이벌 일본과 공동개최하는 한일월드컵에서 조별예선 떨어진 최초의 개최국이 될 수는 없었던 대한축구협회의 절박한 사정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름값이 높은 감독을 데리고 온다고 무조건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막대한 자금으로 카마초 감독(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현역 선수시절에 울리 슈틸리케의 팀 동료였다.)을 선임했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최종예선 진출도 못하고 탈락한 중국이나,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 감독인 카를루스 파헤이라 등 유명 감독을 여럿 모셔갔던 사우디 아라비아, 파비오 카펠로를 무려 670만 파운드(한화 122억 정도)의 연봉을 주고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에서 광탈 수모(...)를 당한 러시아의 예시가 대표적이다.
  11. 사실 지도자 경력은 거물급이라고 할 수 없기는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선수 시절 경력은 대한민국의 역대 축구인과 국가대표팀 감독과 비교해 보더라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만큼(센추리 클럽에 가입되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선수 시절의 커리어는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보다도 훨씬 우위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그 점으로도 선수들을 압도하거나 존경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12. 그래서 신태용 前 성남 일화 천마 감독을 코치로 선임한 게 그 때문이 아닌가하는 주장도 있다. 신태용 코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고, 400경기 출장에 99골 68도움을 기록한 우승청부사이자, 한국 축구를 대표한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다. 비록 해외무대 경험은 말년에 호주 A리그에서 활동한 정도지만, 선수 시절 외국인 선수들도 설설 기는 살벌한 군기반장으로 유명했다. 감독이 되면서는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팀을 꾸렸지만, 선수들이 해이한 모습을 보일 때 "나랑 김도훈 코치가 합작해서 넣은 골만 200개가 넘는다. 근데 넌 뭔데 빈둥거리나?"라면서 엄포를 놓았다. 참고로 이 분은 빠따박(...)의 직계 제자다. 간단히 말해서 감독을 보좌해야 할 입장이 되었으니, 악역 담당인 군기반장으로 복귀할 가능성도 다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로 앞에서 언급된 대로 호주 A리그에서 선수 시절 말년과 지도자 생활 초기를 보낸 만큼 AFC 아시안컵에서 만날 호주에 대한 정보가 많은 것도 강점이다. 선수 중에서는 차두리가 비슷한 케이스로 꼽힌다. 이쪽은 군기반장과는 거리가 멀지만, 전설의 2002년 한일월드컵 멤버이자 차붐의 아들이고 최고참급 현역 K리거면서 오랜 해외생활로 해외파 선수들과 두루 친분이 깊으면서도 넉살과 인격이 좋은 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독일어로 어려움 없이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팀원들의 규율을 바로잡는 데 플러스가 되는 인재다. 다만, 나이 때문에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13. 거스 히딩크는 상암 희씨(...)의 시조로 삼자며 희동구라고 불렀다. 조 본프레레 감독은 줄여서 조봉래(...)라고 불렸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아동복(...혹은 안복환)이라 불렸다. 팀 베어백의 경우 곰가방(...)이라 불리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참고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축구 대표 팀 감독인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은 선수들이 배추(...) 감독님이라 불렀다고 한다.
  14. 이 사람의 정확한 생년월일이 알려진 건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10월 A매치 명단을 공개할때 밝혀졌다.
  15.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 우즈베키스탄전 알까기(...)로 유명한 그 분 맞다.
  16. 이정협이 데뷔한 사우디아라비아전이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 이로서 기록상 이정협의 첫 A매치는 아시안컵 오만전, A매치 첫 골은 아시안컵 호주전이 되었다.
  17. 개최국 호주 축구협회에서 AFC 및 FlFA에 사전 보고를 하지 않아 FIFA로부터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정협의 A매치 데뷔전 골 기록도 삭제되었다.
  18. 미얀마는 홈 관중 난동 사태로 인해 FIFA에게서 제3국 경기 제재조치를 받으면서 모든 홈경기를 태국 방콕에서 경기를 치뤘다.
  19. FIFA의 제재 조치로 인하여 경기가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결국 몰수승 선언이 되었다.
  20. 시리아는 불안한 국내 사정으로 인하여 2차예선의 모든 홈경기를 오만 무스카트에서 치뤘고 최종예선에서도 홈경기를 제3국에서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최종예선을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치르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21. 코엘류, 조 본프레레, 허정무 감독 시기에는 승률이 50%을 넘지 못했어도 2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했다. 단, 핌 베어벡 감독 시기에는 후자의 조건은 만족시켰지만 전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22. 이는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1962년 6승 1패, 85.7%, 1979년 5승 1패, 83.3%, 1956년 8승 1무 1패, 80%)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