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티 스페이스

유희왕의 지속 함정 카드.

내수판해외판
한글판 명칭배너티 스페이스
일어판 명칭 虚無空間(ヴァニティー・スペース)
영어판 명칭Vanity's Emptiness
지속 함정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서로 몬스터를 특수 소환할 수 없다. ②: 덱 또는 필드에서 자신의 묘지에 카드가 보내졌을 경우에 발동한다. 이 카드를 파괴한다.
유희왕/OCG 금지제한제한 카드
유희왕/TCG 금지제한제한 카드

스타 스트라이크 블래스트에서 등장한 배너티 카드. 배너티 카드들 중 가장 채용율이 높은 카드이기도 하다.

특수 소환을 완전히 틀어막아버리는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른 비슷한 카드들과 달리 함정 카드라서 일반 소환권을 쓰지 않는다는 점도 큰 메리트. 왕궁의 탄압처럼 자신이 특수 소환한 턴에도 세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턴에 대량 전개를 한 뒤 다음 상대의 턴에 발동해 아드차를 벌릴 수 있다. 함정 카드이므로 상대의 턴 몬스터를 특수 소환하는 마법/몬스터 효과의 발동에 체인해 발동해서 효과를 무효화시키는 짓거리도 가능.

하지만 자신의 덱이나 필드에서 카드가 1장이라도 묘지에 보내지면 자괴하는 터무니없는 유리몸인 것이 문제. 어드밴스 소환 역시 필드의 몬스터를 묘지로 보내므로 소환 후 자괴하며,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덱이라면 1턴 정도밖에 써먹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카드의 자괴를 막아줄 수 있는 카드들과의 조합이 좋다. 대표적인 예시로 백룡의 첩자를 들 수 있는데, 백룡의 첩자가 이 카드의 자괴를 막아주는 데다 상대의 싸이크론도 씹을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오래오래 눌러앉아서 상대를 방해해 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안전지대진격의 제왕 같은 거라도 추가로 씌워주면 어지간한 덱들로는 도저히 뚫을 수 없는 필드가 형성되게 된다.

No.66 패건갑충 마스터 키 비틀과의 조합도 괜찮다. 패건갑충을 띄우고 이 카드를 발동 후 패건갑충의 효과로 이놈을 지정하면, 패건갑충을 파괴하기 전까지는 바운스 카드라도 쓰지 않는 이상 이 카드를 치울 수 없다. 마침 패건갑충의 타점도 2500으로 제법 높은 편이라 일반 소환으로 나오는 몬스터로는 처리하기 힘들다.

뽑을 수 있는 덱이 한정되어있기는 하지만 사이버 드래곤 인피니티와의 조합도 나쁘지 않다. 엑시즈 소재를 제거하는 무효화 효과는 필드에서 묘지로 보내는 취급이 아니기 때문에 자괴 효과와 인연이 없고, 인피니티를 격파할만한 몬스터는 특수 소환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줄 수 있다. 물론 유령토끼 한방에 뚫리기는 하지만(...).

1턴 안에 엄청난 전개력을 보이면서 일반 소환을 거의 하지 않는 덱의 경우 이 카드와 상성이 최악. 대표적인 예시가 전성기 시절 정룡. 이 때문에 이 카드를 활용하기 좋지 않은 무사신 덱에서 정룡 하나 잡으려고 이걸 메인에 넣은 적도 있다. 융합 소환을 많이 하는 섀도르나 의식 소환 위주로 전개를 하는 네크로즈, 제외 후 특소 위주로 운영하는 Kozmo도 이 카드에 취약한 편. 이런 류의 덱들은 몬스터 효과로 거의 모든 것을 다 하는 구조인지라 마법/함정 카드를 파괴하는 카드를 잘 넣지를 않아 이 카드가 뜨면 파괴하기도 난감하다.

왕궁의 탄압과 다르게 자괴가 쉽다는 점을 이용해서 라이트로드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상대 턴에 발동한 후 내 턴에서 빛의 원군 또는 라이덴의 효과를 발동해서 상대를 엿먹이고 저지먼트 드래곤으로 피니시하는 더러운 방법.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쓰는 사람도 많은 범용 함정. 싸이크론이라도 맞지않는 이상 적어도 한번은 특소무효를 기대할 수 있고, 자괴 효과를 이용해서 자기 마음대로 치우기가 쉽다는 점에서 점차 채용율이 올라갔다. 그 이전까지는 거의 쓰는 사람이 없었다.

골드 시리즈 2014에 재록되었는데 노말 사양은 없고 골드 레어와 골드 시크릿 레어 사양 밖에 없기 때문에 봉입률은 망했어요.[1] 이후 더 레어리티 컬렉션에도 재록.

그리고 펜듈럼 몬스터군 클리포트가 등장하면서 채용율이 크게 올라갔다. 펜듈럼 몬스터는 룰 상 묘지로 보내지지 않고 엑스트라 덱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자괴 없이 오랫동안 이 카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마침 클리포트는 일반 소환이 자주 활용되는 덱인지라 발군의 시너지를 자랑한다. 덕분에 클리포트 덱에서는 스킬 드레인과 함께 이 카드를 필카 수준으로 3장 채용하고는 했다.

클리포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덱들도 다른 탑 티어 덱들을 견제하기 위해 투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클리포트같은 탑 티어 덱들도 투입한다..

결국 2015년 4월 OCG, TCG 모두 제한으로 올라갔다. 이 카드의 제제로 인해 클리포트는 1회 휴식이나 기존에 잘 넣지 않던 강탈장 등의 다른 메타 카드들을 더 추가해서 운영해야 하는 형태가 되었다. 물론 클리포트는 툴 준제와 새클리포트 제한이 더 큰 타격이다

DD는 이 카드를 매우 악랄하게 사용할 수가 있는데, 사이프리트를 사용해서 자신의 턴에 효과를 무효화시킨 뒤 자기만 왕창 특소를 하고 상대는 그대로 특소를 막아버릴 수 있다. 상대 턴에 자괴할 것 같으면 그냥 무효화 효과를 써서 자괴를 회피하면 그만. 아니면 오봉의 계약서를 이용해도 된다. 이쪽은 덤으로 상대의 다른 함정카드까지 막아준다.

일러스트는 배너티 데블이 쓰고 있던 망토를 약간 걷어올린 모습. 심지어 영판은 탄압당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이 카드의 자괴 효과는 지속 효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엄연히 발동하는 '효과'다. 더 레어리티 컬렉션에서 재록되면서 강제 유발 효과라는 걸 확실히 했지만 한글판에는 해당 사항이 없으므로 알아두는 게 좋다.

1. 플레이어A가 죽은 자의 소생 발동.
2. 플레이어B가 죽은 자의 소생에 체인 해 배너티 스페이스 발동.
3. 플레이어A가 배너티 스페이스에 체인 해 싸이크론 발동

이라고 할 때 플레이어A가 '어차피 배너티 스페이스는 자괴하니까 상대의 다른 마/함이나 파괴해야지' 라고 생각해서 다른 마법/함정을 파괴하면

3. 싸이크론 효과 처리로 배너티가 아닌 다른 마함 파괴.
2. 배너티 처리로 특소 불가 상태가 된다.
1. 죽은 자의 소생 처리, 배너티가 발동했기 때문에 특소 불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점이지만 배너티의 자괴효과가 적용 되는 것 역시 특소 불가 상태가 되는 체인 2(배너티 스페이스가 발동했을 때)이다. 따라서 체인 3에서 싸이크론으로 다른 마함을 파괴하면 배너티의 자괴 효과가 생기기 이전에 카드가 묘지로 보내진 것이므로 배너티는 자괴하지 않는다. 따라서 저렇게 다른 마함을 깨버리면 특소는 특소대로 안되고 배너티는 배너티대로 안 깨진다. 배너티를 직접 깰 것.

다만 배너티 스페이스를 발동한 플레이어 B가 같은 체인 선상에서 먼저 마함을 발동했을 경우, 예를 들어

1. 플레이어 B가 격류장 발동.
2. 플레이어 A가 격류장을 막기 위해 스타라이트 로드를 발동.
3. 플레이어 B가 스타라이트 로드의 효과로 나올 스타더스트 드래곤을 막기 위해 배너티 스페이스 발동.

이런 상황이 되었을 경우, 배너티 스페이스 효과로 스타라이트 로드의 소환 효과가 막히게 되고, 그와 동시에 격류장이 무효화 되어 묘지로 보내지므로 체인 처리를 끝낸 후 배너티 스페이스가 자괴된다. 복잡한 체인 시스템을 알 수 있는 좋은 예다.

이 카드는 처음 나왔을 때에는 아무도 쓰지 않았다. 정말 아무도 안썼다. 그러다가 정룡의 시대가 오면서 본격 특소를 막는 카드들이 애용되면서 이 카드도 점차 쓰이기 시작한 것. 그 덕분에 한장이 400원에 팔아도 안사던 것이 갑자기 10배인 4000원으로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1. 일판은 스타스트라이크 블래스트에서도 노멀 레어 로만 튀어나오는 놈이라 아주 비싼 몸을 자랑한다. 단 한판은 그냥 노멀이라 팩 뜯으면 우수수 쏟아져 나온다. 한판 골시 2014 배너티 스페이스는 그냥 골드나 골시간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