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룡

유희왕의 카드 시리즈.

한국판 명칭정룡
일본판 명칭征竜(せいりゅう)
영어판 명칭Dragon Ruler

1 개요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에서 등장한 드래곤족 카드 시리즈.

령사, 영신과 비슷한 코나미의 속성 푸시의 일환이지만 이쪽은 리턴 오브 더 듀얼리스트부터가 아니라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에서 지금까지 푸시받았던 속성이 전부 한 번에 등장하였다.

드래곤족과 관련된 효과의 내용도 비슷한 구성이기는 하지만 각각 지/수/화/풍 단일 속성만을 서포트하고 있으며 '정룡' 이라는 카드의 이름을 지정하는 카드는 현 시점에선 없기 때문에 정식 카드군은 아니고 그냥 시리즈 카드에 해당한다. 다만 단순 시리즈 카드 중에서도 이름의 공통성과 컨셉의 유사성만 존재하는 영신이나 영사 같은 경우는 아니고 공통적으로 드래곤족을 제외하고 특수 소환할 수 있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제너레이션 피시, 스파이더, 초시공전투기 등과 같이 서로 연계가 가능한 타입의 시리즈 카드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어둠, 빛에 가려져 빛을 못보는 4속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결과적으로 활약한 건 정룡들 사이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정룡덱이었다. 그 절륜한 성능 덕에 꾸준히 너프를 받았음에도 듀얼리스트의 창의력으로 갖가지 파생덱을 낳았고, 결국 4정룡이 싸그리 금지를 먹을 때까지 게임판의 정상에 서 있었다.

2 설정

4가지 속성의 힘이 강한 대자연에 사는 4마리의 드래곤들로 자연의 힘을 모아서 성장한다. 그리고 그렇게 힘이 충분히 모이면 다시 자연에 힘을 방출하는데, 이렇게 방출된 힘은 자연에 퍼져나가 활력을 불어넣어 자연을 순환시킨다.

힘을 방출하고 난 정룡은 어린 용(통칭은 꼬마 정룡/아기 정룡)의 모습으로 전생하고 다시 자연의 힘을 비축하며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성장을 시작한다.

3 특징

레벨 7 몬스터들이 주를 이루며 이들은 공통적으로 이런 성능을 가지고 있다.

  • 레벨 7, 드래곤족, 공수의 합계가 4600
  • 패 또는 묘지에서 드래곤족 또는 자신과 같은 속성의 몬스터를 2장 제외하고 패 또는 묘지에서 특수 소환
  • 패에서 자신+동일 속성의 몬스터를 버리고 발동하는 고유 효과
  • 제외되었을 때 자신과 동일 속성의 드래곤족을 서치하는 효과
  • 어떤 방법으로든 특수 소환했을 경우 상대의 엔드 페이즈에 패로 돌아옴

레벨 7이라는 점이나 제외되었을 때 발동하는 효과는 같은 팩에서 나오는 칠성의 보도와 연계되도록 한 것.

또 자신과 같은 속성의 몬스터를 서포트하는 레벨 4, 레벨 3 몬스터가 존재한다. 이 몬스터들은 다음과 같은 효과로 레벨 7 몬스터를 서포트한다.

  • 자신+자신과 동일 속성 또는 드래곤족 몬스터를 패에서 버리고 같은 속성의 레벨 7 정룡을 덱에서 특수 소환

4 개별 카드 일람

4.1 암정룡-레독스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455 1.jpg

한글판 명칭암정룡-레독스
일어판 명칭巌征竜-レドックス
영어판 명칭Redox, Dragon Ruler of Boulder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7드래곤족16003000
자신의 패 / 묘지에서 이 카드 이외의 드래곤족 또는 땅 속성 몬스터를 합계 2장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 /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다. 특수 소환한 이 카드는 상대의 엔드 페이즈 시에 주인의 패로 되돌아간다. 또한, 이 카드와 땅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자신 묘지의 몬스터 1장을 선택하고 특수 소환한다. 이 카드가 제외되었을 경우, 덱에서 드래곤족 / 땅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 "암정룡-레독스"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발동할 수 없다.
유희왕/O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유희왕/T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정룡 카드 내에서 가장 높은 수비력이 특징인 카드. 고유 효과는 자신 묘지 한정의 소생.

수비력이 높게 책정된 탓인지 다른 정룡들에 비해 공격력이 현저히 낮다. 다른 정룡들처럼 다른 덱에 용병으로 투입되어 어태커 역할을 겸해서 사용할 수는 없었기에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어차피 이 카드를 싱크로/엑시즈 소재로 써버리던 순수 정룡 덱에서는 아무 문제될 게 없었지만....
이 카드의 높은 수비력을 활용하기 어려운 게, 이 카드가 특수 소환되어 있을 경우, 상대의 엔드 페이즈마다 패로 쫄래쫄래 다시 돌아와버려서 다음 턴에 제외할 땅 속성의 몬스터 카드를 마련하지 못 하게 되면 달랑 1턴밖에 버틸 수가 없다. 이 때문에 염정룡과의 평이 상반되는 듯.

순수 정룡 시절에도 위와 같은 단점 때문에, 엑시즈 몬스터의 카운터로서 세워져 있거나(당시에는 이 카드를 효율적으로 제거 가능한 엑시즈 몬스터가 적었기 때문), 제외 존으로 보내져 서치 효과만을 활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었다. 심지어 추가 제재 이후에는 이 카드의 존재의의조차도 위협받기까지 했지만, 정룡 덱에서 데브리 드래곤환목룡을 이용해 4랭크의 엑시즈 몬스터를 활용하기 시작하자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자체 효과로 이 카드와 환목룡을 코스트로서 패에서 버리고, 이 카드를 특수 소환. 직후에 데브리 드래곤으로 환목룡을 특수 소환).

이후 덱 스타일이 백룡 정룡, 다크매터 정룡 등으로 변화할 때도 낮은 타점은 이 카드의 발목을 잡았다. 애초에 다른 정룡들은 자체 효과로도 특수 소환되기에 이 특수 소환 효과에 목매달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 카드가 본의아니게 자동기계덱을 정룡의 대항마 중 하나로 만들어놓기도 했다. 선턴에 드래고사크 2장과 토큰 3장으로 집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기계의 무식한 전개력을 더 강화시킨 바람에 드래고사크랑 정면으로 맞짱뜨는 것이 아닌, 토큰을 공격표시로 바꿔버리고 자동기계들로 원턴킬 데미지로 압살하는 방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물론 둘의 전성기가 시기적으로 맞물리지 않았고, 순수 정룡은 마도를 제외하고는 이길 수 있는 덱이 없었기에, 둘의 비교는 무의미하다.

땅 속성의 몬스터를 위주로 사용하는 테마 덱에 서포터로서 채용할 경우, 다른 속성의 정룡들처럼 온갖 곳에서 불쑥 튀어나와 일침을 넣을 수 없다는게 뼈아프지만, 패 혹은 묘지의 땅 속성 몬스터를 손쉽게 특수 소환할 수 있어서 특정 덱에서는 덱 회전의 윤활제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했다. 이는 머시너즈가제트를 혼용하는 머시가제 덱에 투입되어 그 빛을 발했는데, 묘지에서의 재활용이 힘든 가제트들을 제외하고 패 / 묘지에서 특수 소환되어 엑시즈 소재로 사용되거나, 패의 머시너즈 포트리스를 빠르게 소환하는 등 활용될 여지가 충분했기 때문이다. 어드밴티지 확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증식의 G, 카드카·D 또한 땅 속성 몬스터였기에 이들을 제외하고 특수 소환할 수 있었다.정룡의 발매 취지가 특정 속성의 서포트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가장 성공적으로 그 목표를 달성한 카드라고도 할 수 있다.

2015년 4월 리미트 레귤레이션에서, 이 카드는 기어이 금지 카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고, 그 대신인지 지정룡-리아크탄의 제재 수준이 단숨에 무제한으로 완화되었다.

자세히 보면 이 녀석은 타점이 낮아서 다른 정룡이 금지카드인 한 도저히 금지 카드 수준까지의 카드가 아니다. 묘지에서 특수 소환의 경우도 이미 다른 덱도 판칠 뿐더러 공격력이 1600이 넘어가는 몬스터들이 넘쳐나는데 묘지 자원 2개 이하로 쓰고 튀어나오는 현 환경에서 묘지 자원 2개 쓰고 튀어나오는 공격력 1600카드가 절대 좋은 효과가 아니기 때문. 그저 친구들 잘못 만나 금지 카드가 된 비운의 케이스.

아룡포효에서의 일러스트를 보면 날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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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SERIES 2014GS06-JP004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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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of the Tachyon GalaxyLTGY-EN038레어미국미국 최초수록
Redox, Dragon Ruler of Boulders
Collectible Tin
CT10-EN003시크릿 레어미국

4.1.1 지정룡-리아크탄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582 1.jpg

한글판 명칭지정룡-리아크탄
일어판 명칭地征竜-リアクタン
영어판 명칭Reactan, Dragon Ruler of Pebble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4드래곤족18001200
드래곤족 또는 땅 속성의 몬스터 1장과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암정룡-레독스"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이 턴에 공격할 수 없다. "지정룡-리아크탄"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특이하게도 레독스보다 공격력이 높다. 뿔이 아직 부러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인 듯. 보통은 필드에 나올 일이 없지만 마도와의 매치업에선 수비 표시의 승령술사 조겐을 전투 파괴하기 위해 의외로 자주 소환되는 카드.

2013년 9월 1일자로 금지의 감옥에 들어섰다가 2015년 4월 1일자로 해제되었다. 대신 암정룡이 금지를 먹었다. 꼬마 정룡 중에서는 공격력이 높은 편이므로 땅 속성 드래곤 덱에 하급 어태커로 넣어줄 가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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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팩 2013 Vol.3PR03-KR001슈퍼 레어한국한국 최초수록
절판
스페셜 카드 프레전트(2013년 2월)PR03-JP001노멀일본세계 최초수록
절판
Lord of the Tachyon GalaxyLTGY-EN095노멀미국미국 최초수록

4.2 폭정룡-타이달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456 1.jpg

한글판 명칭폭정룡-타이달
일어판 명칭瀑征竜-タイダル
영어판 명칭Tidal, Dragon Ruler of Waterfall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7드래곤족26002000
자신의 패 / 묘지에서 이 카드 이외의 드래곤족 또는 물 속성 몬스터를 합계 2장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 /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다. 특수 소환한 이 카드는 상대의 엔드 페이즈시에 주인의 패로 되돌아간다. 또한, 이 카드와 물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덱에서 몬스터 1장을 묘지로 보낸다. 이 카드가 제외되었을 경우, 덱에서 드래곤족 / 물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 "폭정룡-타이달"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유희왕/O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유희왕/T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웬만한 덱의 에이스 카드정도는 전투로 파괴할 수 있는 스탯과 고유 효과로서 어리석은 매장의 효과를 내장한 카드. 다속성 덱에 투입될 경우, 염정룡-블래스터보다 공격력이 낮아 우선도가 떨어지나, 물 속성 몬스터를 주로 사용하는 덱에는 당연 으뜸인 카드다.

순수 정룡 덱에선 염정룡과 함께 어태커로서 활용되거나, 꼬마 정룡의 서포트를 받으며 랭크 7의 엑시즈 몬스터를 소환하기 위한 소재로 사용, 그 엑시즈 몬스터의 효과 발동을 위해 코스트로서 묘지에 보내지게 되면 자기 자신의 효과로 묘지에서 특수 소환되어 추가 공격을 하는 등으로 굴려졌었다.
꼬마 정룡의 제재 이후에도 비슷한 역할로 사용되다가, 3차 제재 이후에는 모자란 어드밴티지를 메꾸기 위해 어태커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아졌었다.
어른 정룡의 제한화 이후, No.95 갤럭시아이즈 다크 매터 드래곤을 사용하는 다크매터 성각 덱에 염정룡과 함께 투입되어 어태커로 굴려지기도 했었다.

덱 덤핑 수단이 변변찮은 물 속성 덱에서 절해의 기사, 제넥스 운디네 대신에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 경우 패 소모가 너무 커서 그냥 어태커로 활용되거나, 싱크로/엑시즈를 위한 소재로서 사용되는 등, 애매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본성은 머메일, 해황 덱에 투입되면서 드러나게 되었는데, 이들 덱에선 이 카드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었고, 이 카드의 효과를 발동함으로서 머메일, 해황 특유의 효과를 연계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꼬마 정룡 무제재 시절에는 머메일 정룡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였다. 어찌보면 속성 푸쉬에 일조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2015년 4월의 금제 개정에서 결국 이 카드는 금지 카드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었고, 효과에 아무 의미가 없게 된 수정룡-스트림이 대신해서 무제한 카드로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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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Lord of the Tachyon GalaxyLTGY-EN039레어미국미국 최초수록
Tidal, Dragon Ruler of Waterfalls
Collectible Tin
CT10-EN001시크릿 레어미국

4.2.1 수정룡-스트림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581 1.jpg

한글판 명칭수정룡-스트림
일어판 명칭水征竜-ストリーム
영어판 명칭Stream, Dragon Ruler of Droplet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4드래곤족16002000
드래곤족 또는 물 속성 몬스터 1장과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폭정룡-타이달"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이 턴에 공격할 수 없다. "수정룡-스트림"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이 카드도 패에서 코스트로 물 속성 몬스터 1장을 버리는 것 때문에 해황머메일 덱에 필수요소로 들어간다.

기본 스탯이 상당히 우수하지만 다른 하급 정룡과 마찬가지로 필드 위에 소환될 일은 거의 없다. 다만 마도와의 매치업에선 리아크탄과 마찬가지로 조겐을 전투 파괴하기 위해 꽤 자주 소환되는 편.

2013년 9월 1일자로 금지의 감옥에 들어섰다가 2015년 4월 1일자로 해제되었다. 대신 폭정룡이 금지를 먹었다. 하필 공격력이 리크루트 상한치 이상이라 회색곰 마더가면룡 등으로 특수 소환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 거기에다 같은 방어력을 가진 물의 조종자가 존재하고 그 쪽은 일반 몬스터라 차별화가 가능하므로, 정 쓰고 싶다면 드래곤족이나 물 속성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덱에 투입하는 것이 좋다.

수록 팩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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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팩 2013 Vol.3PR03-KR002슈퍼 레어한국한국 최초수록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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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Lord of the Tachyon GalaxyLTGY-EN096노멀미국미국 최초수록

4.3 염정룡-블래스터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457 1.jpg

한글판 명칭염정룡-블래스터
일어판 명칭焔征竜-ブラスター
영어판 명칭Blaster, Dragon Ruler of Inferno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7화염드래곤족28001800
자신의 패 / 묘지에서 이 카드 이외의 드래곤족 또는 화염 속성의 몬스터를 합계 2장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 /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다. 특수 소환한 이 카드는 상대의 엔드 페이즈시에 주인의 패로 되돌아간다. 또한, 이 카드와 화염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필드 위의 카드 1장을 선택하고 파괴한다. 이 카드가 제외되었을 경우, 덱에서 드래곤족 / 화염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 "염정룡-블래스터"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유희왕/O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유희왕/T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최상급 어태커로서 손색이 없는 능력치에 고유 효과는 필드 위의 카드 1장 파괴. 화염 속성답게 가장 공격적이다. 패에서 발동하는 몬스터 효과로 카드를 박살내기 때문에 비교적 막기 어려운 파괴 효과이며 특히 따로 제거 카드를 투입하지 않고도 정룡이 필드에 나오는 것 자체를 방해하는 벨즈 오피온 등의 천적을 박살낼 수 있기 때문에 꽤 중요하다.

4정룡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카드로 2800이라는 정말 크고 아름다운 타점을 지니고 있다. 더군다나 이 카드로 가드 오브 프레임벨을 서치할 수 있기 때문에 남정룡과 더불어 9월 이후 신 정룡덱의 키 카드도 겸했다. 물론 레벨 7 중에도 2800 정도의 공격력은 많이들 있지만 문제는 이 카드가 전대미문의 자유 무한 소생 효과를 지녔다는 것. 덱에서의 역할도 다양하게 수행할 수가 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서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특소 능력과 높은 레벨을 이용해 대형 싱크로나, 고 랭크 엑시즈 소환의 발판이 되고, 위기 순간 마다 묘지나 패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역전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 마함 견제에 대한 내성은 없지만 타점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대량 전개를 이용한 공격 기회에서 확실한 피니쉬를 만들어 줄 수가 있고, 락 상황에서의 돌파력도 충분한, 정말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얄미운 카드다. 거기다 이런 류의 만능형 카드는 사용 가능한 덱이 적은게 정상인데, 의외로 이 카드는 화속성 덱, 드래곤족 덱 전부에 폭 넓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범용성도 상당하다. 물론 이건 4정룡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다.

다만 순수 정룡 덱에서는 파괴 효과를 노리고 쓰긴 좀 힘든 편. 염속성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염속성을 서치해서 써야 하는데 염속성을 서치할 수 있는 블래스터의 효과를 써버리면 그 턴엔 블래스터의 파괴 효과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 거기다 오피온이나 조겐으로 특소 자체가 봉쇄돼있는 상태에선 서치 효과조차 봉인의 황금궤 등으로 행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화염 속성 덱 전반에 넣어도 매우 쓸 만하다. 파괴 효과는 염성 덱에서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걸로도 모자라 3축 염성에서 유우시나 엔쇼우를 넣을 것 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파괴를 일삼을 수 있다. 속성과 종족을 공유해 서치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호루스의 흑염룡 덱에서도 매우 유용한데 묘지의 블래스터를 제외하고 화염의 정령 이프리트나 인페르노를 소환한 뒤 서치한 Lv.6을 그대로 어드밴스 소환하는 식으로 호루스의 소환을 편하게 해준다. 호루스의 약점인 함정이나 몬스터를 블래스터의 효과로 제거하는 것도 소소하게 도움이 된다. 또한 인페르노이드에서도 상당한 활약을 남겨 직접 파괴가 힘든 배너티 스페이스스킬 드레인을 파괴하는 식으로 써먹거나 추리게이트로 튀어나와 강한 공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2015년 4월, 버너가 풀리는 대신 이 카드가 금지를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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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 시리즈 2014GS06-KR006노멀
골드 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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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 SERIES 2014GS06-JP006노멀
골드 레어
골드 시크릿 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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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of the Tachyon GalaxyLTGY-EN040레어미국미국 최초수록
Blaster, Dragon Ruler of Infernos
Collectible Tin
CT10-EN002시크릿 레어미국

4.3.1 염정룡-버너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869 1.jpg

한글판 명칭염정룡-버너
일어판 명칭炎征竜-バーナー
영어판 명칭Burner, Dragon Ruler of Spark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3화염드래곤족1000200
드래곤족 또는 화염 속성의 몬스터 1장과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염정룡-블래스터"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이 턴에 공격할 수 없다. "염정룡-버너"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일본어로 발음이 완전히 똑같고 한국어로도 티가 전혀 안 나지만 다른 하급 정룡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의 '염' 은 블래스터와 한자가 다르다.

은근슬쩍 진염의 폭발염성사-초우텐의 효과 범위 안에 들어가는 편리한 스탯을 지니고 있다. 다만 스탯 자체가 매우 낮아 정규 소환하기에는 매우 좋지 않다.

2013년 9월 1일자로 금지의 감옥에 들어섰다가 2015년 4월 1일자로 해제되었다. 대신 블래스터가 금지를 먹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정규 소환하기에는 능력치가 처참하니, 화염 속성 덱에서 소재로 투입할 만한 몬스터 카드가 부족할 때 대용으로나 투입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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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팩 2013 Vol.4PR04-KR001슈퍼 레어한국한국 최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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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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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남정룡-템피스트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458 1.jpg

한글판 명칭남정룡-템피스트
일어판 명칭嵐征竜-テンペスト
영어판 명칭Tempest, Dragon Ruler of Storm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7바람드래곤족24002200
자신의 패 / 묘지에서 이 카드 이외의 드래곤족 또는 바람 속성의 몬스터를 합계 2장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패 / 묘지에서 특수 소환한다. 특수 소환한 이 카드는 상대의 엔드 페이즈시에 주인의 패로 되돌아간다. 또한, 이 카드와 바람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서 묘지에 버리는 것으로, 덱에서 드래곤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는다. 이 카드가 제외되었을 경우, 덱에서 드래곤족 / 바람 속성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다. "남정룡-템피스트"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유희왕/O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유희왕/TCG 금지제한금지 카드

정룡덱의 플레이 메이커. 현존하는 대부분의 덱의 에이스가 2500 이상의 타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면 상급 어태커로선 살짝 아쉬운 공격력이다. 공격적인 능력 만을 보았을 때는 순수 정룡 덱에서는 그저 엑시즈 소재나 싱크로 소환 요원이 되는, 지정룡과 같은 처지의 카드로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정룡덱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감초 같은 플레이 메이커로서 활약했다. 고유 효과인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드래곤족 만능 서치로 봉인의 황금궤칠성의 보도를 이용해 노코스트로 꼬마 정룡을 불러와, 패가 말린 상황에서도 전개를 가능케 했다. 어찌 보면 정룡덱의 살림꾼.

1차 제재후에도 역시 같은 롤을 부여받아, 드래그니티 튜너들을 입맛에 따라 골라와 레벨 8,9,10,11 싱크로 소환을 가능케 했다. 정룡덱이 4축 엑시즈에 관심을 돌린 후 부터는, 데브리 드래곤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기도했다. 2차, 3차 제제 후에도 정룡덱의 플레이 메이커로서 정룡덱의 OCG 장기 군림에 일조했다. 특히 섀도르가 OCG의 패권에 도전하기 시작하고 나서 부터는 한번에 특수 소환으로 2200 이상의 타점을 가지고 있는 정룡이 그 대항마가 되었고, 남정룡은 암정룡만큼이나 전투 고자는 아닌지라 섀도르를 상대로도 활약했다.

바람 속성 덱에서도 본좌 놀이를 했는데, 정룡처럼 한턴에 특수 소환을 5~6번을 하며 어드벤티지를 불리며 필드를 장악하는 덱은 없다보니, 다른 덱에서는 혼자서 다하는 키카드가 되버렸다. 아예 드래곤족 주축인 드래그니티와는 환상의 호궁합을 자랑했는데, 정룡덱이 꼬마 정룡 금지 이후 여러 체재로 변화를 시도던 시기에는 아예 드래그니티 정룡덱이라는 덱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단 해당 덱은 순수 정룡이 너무 강했던지라, 몇 번의 우승이후 사라졌다. 채널러와 은근슬쩍 시너지가 있는 해피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카드. 다른 정룡들과 달리 드래곤족으로만 용도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드래곤족과 인연이 없는 바람 속성 카드군(가스타라든가, 같은 팩에 나온 환상수기라든가)의 입장에서는 지원의 의미가 없었다. 즉 제재에 따라 가장 새우 등 터진 덱은 드래그니티.

2015년 4월, 풍정룡이 풀리는 대신에 이 카드가 금지를 먹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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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풍정룡-라이트닝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870 1.jpg

한글판 명칭풍정룡-라이트닝
일어판 명칭風征竜-ライトニング
영어판 명칭Lightning, Dragon Ruler of Drafts
효과 몬스터
레벨속성종족공격력수비력
3바람드래곤족5001800
드래곤족 또는 바람 속성의 몬스터 1장과 이 카드를 패에서 버리고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남정룡-템피스트" 1장을 특수 소환한다. 이 효과로 특수 소환한 몬스터는 이 턴에 공격할 수 없다. "풍정룡-라이트닝" 의 효과는 1턴에 1번밖에 사용할 수 없다.

같은 바람 속성 드래곤족인 데브리 드래곤으로 퍼올릴 수 있는 능력치를 지니고 있다.

바람 속성인데 이름이 라이트닝이라는 점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유희왕에서 번개 계열은 바람 속성으로도 제법 잘 분류된다. 빛속성 쪽이 많긴 하지만 안개 골짜기가스타, 뇌둔봉인식 등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현상. 초기의 일반 몬스터들 중에서도 이런 것들이 많았다.

2013년 9월 1일자로 금지의 감옥에 들어섰다가 2015년 4월 1일자로 해제되었다. 대신에 남정룡이 금지를 먹었다. 방어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1900대 하급 몬스터가 자주 출몰하는 환경 상 데브리 드래곤으로 불러오는 것 말고는 꼬마 정룡들 중 가장 써먹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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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요정룡 고대

작명법이 비슷하고 레벨 7 드래곤족이라 어둠 속성 정룡이라는 낚시로 쓰이곤 한다. 물론 한자가 征竜이 아니라 精竜이라 관계없다.

4.6 아룡전생

파일:Attachment/정룡/card100011462 1.jpg

한글판 명칭아룡전생
일어판 명칭牙竜転生
영어판 명칭Dragoncarnation
일반 함정
게임에서 제외되어 있는 자신의 드래곤족 몬스터 1장을 선택하고 패에 넣는다.

정룡이 카드의 이름으로 지정되지 않는 탓에 딱히 정룡들을 대상으로 하는 효과는 없지만 4마리의 하급 정룡이 자신을 상징하는 색깔의 빛을 방출하며 전생하는 일러스트와 제외된 드래곤을 패에 넣는 점에서 정룡 관련 카드라는 걸 알 수 있다.

함정 카드라 속공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외되어있는 드래곤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나 패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정룡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 정룡 외에도 카오스 드래곤 계통의 덱에도 매력적일듯, 비슷한 효과를 지닌 D·D·R과는 상호호환. DDR은 필드에 소환하지만 패의 코스트가 무겁고 아룡전생은 훨씬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카드 이름인 '아룡전생' 은 일본어로 '화룡점정' 과 발음이 같다. 노리고 지은 이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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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아룡포효

화염/땅/바람/물 속성 몬스터를 1장씩 제외하고 발동하는 바운스 카드. 항목 참조.

5 참고 카드

일단 정룡은 아니고 묘지에 묻는 것 자체가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묻으면 언제든지 정룡으로 제외가 가능하고 드래곤족의 우상이자 힘인 레다메의 서치가 가능해진다. 제외해서 서치 효과가 발동되는 드래곤이라는 점 등 정룡과 비슷한 성질을 지녔기도 하다. 일명 광정룡 이클립스. 주된 투입 용도는 레다메, 라이다, 저지먼트의 서치.
물론 드래곤 계열 덱 전반에서 활약하는 카드지만, 어둠 속성 정룡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룡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했던 드래곤족 튜너.
2014년 초부터 원턴 형식을 취하게 된 정룡이 하급 어태커이자 메타 몬스터로 활용했다.
정룡에게 필요한 묘지 자원과 그 자신의 매장을 동시에 해결해주며 상대의 덱을 망쳐놓고 이후에는 강력한 어태커가 되어줬던 몬스터.

6 정룡덱

6.1 개요

앞서 소개된 정룡들이 죄다 금지를 먹었었단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본디 속성 및 드래곤족 지원을 위해 설계됐던 정룡은 자기들끼리 뭉쳐 유희왕 OCG를 넘어서 웬만한 종류의 TCG를 찾아보아도 보기힘든 희대의 어드밴티지를 얻는 최강덱을 탄생시켰다.

여태껏 깽판을 쳐댄 카드군들은 많았으나 정룡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희왕의 환경 자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금제간격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여버리며 그에 따라 TCG 금지제한(그리고 한국에서도)이 따로 신설되기에 이르렀고[1], 정룡을 주축으로 한 덱 말고도 온갖 덱에서 키 카드로 쓰이면서 듀얼리스트의 창의성을 한계까지 발휘할 수 있었으며, 거기에 맞춰 환경을 조성하느라 여태껏 유희왕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파워 인플레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다.

사실 전투덱 중에 최강인 것이지 아예 한 턴에 게임을 끝장내버리는 라스트 배틀 등의 벽듀 원턴덱을 전부 포함하면 최강까지는 아니다. 다만 저 벽듀 원턴덱은 상대가 손을 쓰기도 전에 끝장내버렸기에 악명이 높았지만, 정룡덱은 앵간해선 저 덱들을 충분히 잡아낼 만한 파워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력하다는 것. 패만 잘 잡히면 비전투덱까지 포함해서 역대 최강이라고 불렸던 에라타 이전의 현세와 명계의 역전 선턴킬 덱, 엑조디아 파츠 전원 무제한 엘마 도서관 엑조디아 덱하고도 비벼볼 정도이니 말 다했다.

대다수의 카드군 내지는 시리즈는 지나치게 강력해질 경우 키 카드 하나만 적절히 제한을 먹이거나 금지를 먹이면 되지만 정룡은 각각이 극대화된 유틸성을 갖고 있었고, 서로가 서로의 효과 대상이 되므로 하나 잡아서 죽을 덱이 아니었다. 여기에 저 놈의 유틸성이 끊임없이 다른 카드군과 강력한 연계를 일으켰기 때문에 모조리 금지를 먹일 수밖에 없던 것이다. 이를 보아도 정룡이 얼마나 미쳤는지를 체감할 수 있다.

보통 우승 횟수 1위 덱은 금제를 1번만 먹어도 1위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정룡은 금제를 2번이나 거쳤는데도 당당히 1위를 유지했다. 게다가 더 충격적인 건 3번의 금제를 거쳐 이렇게 총 8종의 몬스터 중 4금지 4제한을 먹였는데도 2014년 6월까지 살아있었고, 2015년에도 다크매터가 등장하면서 다시 우승덱으로 올리진 못했지만 선턴 라이다, 드래고사크, 다크매터 등을 올리는 히어로매터가 나오는 등 다시 상승세를 탔었다. 그야말로 유희왕 최대의 흑역사 중 하나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끈질기고 강했다.

한편 정룡덱이 너프를 거듭 받는 과정에서 다른 덱들도 피를 봤다. 정룡이 활용하던 초재생능력, 봉인의 황금궤를 시작으로 데브리 드래곤(TCG에서만), 용의 계곡용의 영묘 등 다른 덱에서도 키 카드 수준으로 써먹던 수많은 카드들이 제재를 먹음에 따라 약화되었던 것. 이 때 코나미가 받은 영향이 상당히 컸는지 이후의 드래곤족들의 지원은 무려 10개월 후거신룡의 부활에서 받게 되었다.

6.2 혼돈의 역사

6.2.1 발매 전

이 카드들이 발표될 당시에 수많은 OCG 팬들은 자신의 지수화풍 덱이 강화될 거라는 사실에 기뻐했다. 마침 광암을 제외한 4속성 서포트나 신규 테마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던 때였다. 다른 테마 덱에 섞어주면 상당히 강한 서포트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에 당시 최고의 승률을 올리고 있던 머메일, 염성이나 염왕 덱을 굴리던 사람들은 물론이요 드래그니티를 굴리던 사람들도 이제 템피스트를 만나 용기사들이 부활할 거라며 기뻐했다. 이렇게 순수하던 사람들이...

이런 와중에 가끔 '정룡들만 갖고도 덱을 짤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떨까' 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 의견은 이 당시만 해도 반쯤 장난스러운 것이었다. 정룡 넷만 모여서는 일단 어떻게든 튀어나오고 서치는 할 수 있지만 자원이 빨리 마르고 자신들의 고유효과를 발휘하는 것만 해도 불안정했고 또 타키온 갤럭시의 TV CM에서 정룡의 레어도가 슈퍼 레어라는 것이 밝혀지자 그런 돈지랄이 필요한 덱은 너무 비싸서 도저히 짤 수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말이 오갔다. 그러는 동안 각 속성덱 유저들은 자기 속성의 정룡을 서포터니 피니셔로서 어떻게 굴릴까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었다.

6.2.2 발매부터 2013년 9월까지

순수 정룡들로 덱을 짜기 위해 정룡의 패=묘지라는 성능에 주목한 사람들은 머리 속의 온갖 사악한지혜를 동원해서 순수 정룡 덱의 약점을 보완해 갔고 여기에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 발매와 함께 난데없이 등장한 프로모션 팩에서 윤활유 겸 기폭제 역할을 해줄 꼬마 정룡들이 등장했다. 지정룡+수정룡 후에 염정룡+풍정룡까지 발매되어 꼬마 정룡이 실제로 전부 출시되자 사람들은 진짜로 정룡들로만 덱을 짜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존의 어드밴티지의 개념을 뒤엎어버린 희대의 개사기 덱이 탄생했다. 모든 속성의 정룡을 풀 투입해서 짠 순수 정룡 덱은 그야말로 미친 듯한 강함을 자랑했는데, 패에서 버리고 발동하는 효과, 스스로 묘지에서 특수소환하는 효과, 그리고 게임에서 제외되었을 때 발동하는 서치효과까지 하나같이 말릴 일이 없고 아드에서 손해볼 일도 없으며 심지어 이렇게 소환한 몬스터의 타점까지 지나치게 높았다. 순수 정룡 덱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1. 하급 정룡의 효과로 묘지를 쌓으면서 덱에서 같은 속성의 상급 정룡을 꺼낸다.
2. 쌓인 묘지 자원을 제외하면서 상급 정룡 자체 효과로 정룡을 꺼낸다.
3. 제외된 정룡의 서치 효과로 다른 정룡을 서치해 패를 보충한다. 보통 대상은 꼬마 정룡.
4. 엑시즈 소환을 하거나 튜너를 소환하고 싱크로 소환을 해서 정룡의 패 귀환&공격 제한 효과를 회피한다.
5. 필요하다면 상급 정룡과 다른 카드를 버리면서 묘지를 쌓고 효과를 사용한다.
6. 다음 턴 다시 하급 정룡으로 묘지를 쌓으면서...

2, 3번 과정이 바로 정룡의 사기성을 가장 잘 대표하는, 묘지에서 묘지 자원을 쓰면서 나오는데 패가 보충이 되는 답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룡과의 매치업에서 패의 어드밴티지를 카운터 해봤자 부질없는 행동이었다. 상급 정룡의 특수 소환 효과가 묘지를 포함하므로 사실상 묘지를 패처럼 쓰는 셈이기 때문. 아예 차원의 틈 같은 카드로 묘지를 쌓는 걸 막거나 왕궁의 철벽 등으로 제외 행위 자체를 봉쇄하지 않는 이상, 저 메커니즘은 덱이 다 마를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된다. 죽여고 죽여도 끝없이 튀어나온다. 거기다 제외되었을 때 서치하는 효과는 어디서 제외되든 관계가 없기 때문에 봉인의 황금궤칠성의 보도로 제외할 경우 말도 안 되는 어드밴티지 불리기가 가능하다.

정룡을 제외하는 방법은 다른 정룡의 효과 외에도 칠성의 보도, 봉인의 황금궤,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 등이 사용되곤 했는데 이들을 단독으로 그냥 써도 좋은 카드인 판에 정룡의 서치 효과까지 더해지면 그나마 있던 손해까지 다시 덮어버리는, 정말 미친 듯한 이득을 벌 수가 있다. 제외가 중심인 덱이기 때문에 제외 덱에서 흔히 사용되는 D·D·R이나 이차원으로부터의 귀환 등의 제외 특소 카드와의 시너지도 좋다. 또 카라로에서나 쓰이던 이클립스 와이반도 자연스럽게 제외하면서 레다메나 라이다를 서치하기 위해 투입되곤 했다.

추가로 정룡의 패 코스트는 전부 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코스트로 드래곤을 막 버려놓고 있는대로 전개를 해대면서 초재생능력으로 카드를 엄청나게 드로우하는 초사기 어드밴티지 벌기가 가능하였다. 당연히 대회에서는 이러한 끔찍한 행위가 성행하기 시작되었고, 이후 초재생능력은 TCG와 OCG에서 각각 금지와 제한을 먹게되는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거기에 이 덱의 특징은 웬만한 효과가 전부 필드 위가 아니라 제외되었을 때나 패/묘지에서 발동하기 때문에 그동안 상대의 효과를 방해하는 데 절찬리 이용되던 데먼즈 체인이나 이펙트 뵐러, 스킬 드레인 등이 씨알도 안 먹힌다는 것이었다. 특히 스킬 드레인의 경우 특수 소환한 정룡이 엔드 페이즈가 지나도 계속 필드 위에 남아있는 심히 이뭐병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아예 스킬 드레인을 발동하고 정룡으로 비트하는 덱도 나왔었을 정도였을정도라 오히려 약간의 수혜를 받는셈. 이때까지 마이너하였던 배너티 스페이스가 채용되는 때가 있기도 하였다.

간단히 말하면 덱에 있을 때는 남정룡으로 서치 또는 폭정룡으로 덤핑, 패에 있을 때는 서로 연계해서 효과를 발동하거나 특수 소환, 묘지에 있을 때서로 제외하면서 특수 소환하면서 어드밴티지를 벌어들이고, 제외되었을 때마저 카드를 가져오는 악랄함을 보였다.

여기에 상술한 과정이 반복되는 동안에는 싱크로 및 엑시즈 소환으로 귀암성, 천궁패룡 드래고어센션 성태룡환상수기 드래고사크, No.11 빅 아이, 신뢰의 기사 가이아 드라군 등 다양한 파워 카드가 상황에 맞춰 튀어나왔다. 사실 정룡들이 지나치게 강한 데에는 여태껏 나온 랭크 7 엑시즈 몬스터들의 오버 파워와 다양한 효과도 한 몫 했다. 여태까지 랭크 7은 고랭크에 걸맞는 효과를 지녔으나 랭크 8과는 달리 소환이 힘들어 마이너 취급을 받았는데, 정룡덱 덕분에 그 포텐이 폭발한 것.

이렇게 자원 및 필드 위 몬스터가 계속 쌓이다보니 라이트 앤드 다크니스 드래곤을 소환해 견제하는 것이 흔했고 심지어 몇몇 괴인들은 한 발짝 더 나아가 삼환신이나 삼사신을 1~2장씩 덱에 박아버리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오벨리스크의 거신병은 당시 매우 흔했던 정룡끼리의 미러 매치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정룡이 소환하는 엑시즈 몬스터와 염정룡의 효과를 막아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대상 지정 효과를 무효화하는 몬스터인데 그 중에 정룡 덱으로 가장 쉽게 소환할 수 있는 게 드래고사크 소환→환상수기 토큰 소환→드래고사크와 환상수기 토큰을 제물로 오벨리스크 소환이라는 것. 또 사신 아바타의 경우 마/함 봉인 효과 때문에 신판 마도덱마저 바보로 만들어버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정룡덱은 드래곤족의 강력한 서포트 카드들까지 활용할 수 있었다.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은 꼬마 정룡으로 꺼낸 어른 정룡을 제외하고 소환, 제외된 어른 정룡의 효과로 다른 카드 1장을 서치하고 자신은 묘지의 정룡을 소생시켜 엑시즈에 쓸 수도 있었다. 이클립스 와이반을 제외함으로써 원하는 드래곤족 몬스터를 서치하기도 매우 쉬웠다! 다시 말해 4대 속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던 카오스 드래곤까지 강화를 시켜준 꼴. 덤으로 카오스 소서러카오스 솔저 -개벽-이 차례로 금지가 풀리면서 혹시 카오스 엠페러 드래곤 -종언-도 그대로 금지가 풀리지 않을까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완벽하게 쐐기를 박은 셈이었다.

그야말로 정신나간 스펙으로, 당시 정룡덱과 대적할 만한 건 동 팩에서 마도서의 신판으로 대 상향된 마도, 메타의 신이라고 불리는 벨즈, 흐름을 타면 정룡과 짧게나마 비슷한 속도의 공격이 가능한 머메일 정도였다. 단 벨즈는 선턴 오피온과 배너티 스페이스로 정룡의 전개를 방해하는 것이 염정룡의 파괴 효과로 무력해지거나, 정룡이 선공을 잡으면 암울해졌다. 머메일은 폭정룡을 용병으로 채용하면서 어떻게든 정룡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려고 했지만, 4정룡이 모두 있는 순수 정룡을 이기기에는 심히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대등한 싸움이 가능했던 것은 마도서의 신판이라는 정룡급 사기라는 평가를 받는 카드를 채용한 마도 뿐. 마도가 선턴에 승령술사 조겐이나 영멸술사 카이쿠를 띄우고 패 어드벤티지에서 밀리지 않는 싸움을 건다면 정룡도 어려웠기 때문. 이 때문에 대회에서 정룡과 마도는 항상 결승전에서 만났다. 결국, 당시 정룡은 마도와 함께 대부분의 대회를 쓸어먹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2013 세계대회 본선 진출자 26명 중 19명이 사용했다. 참고로 나머지는 6은 마도, 1은 백룡마도. 그리고 결승전에서 정룡이 마도를 꺾고 우승했다. 굳이 세계대회가 아니더라도 온갖 대회가 전부 정룡 마도로 도배되는 현상이 정말 심각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아예 정룡, 마도 금지 대회가 빈번히 열렸을 정도로 당시의 듀얼 판도는 그야말로 혼돈의 시기였다.

6.2.3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이 덱이 하필 2013년 3월 금지/제한 직후부터 뜨기 시작한 덱이기 때문에 인잭터 시절과 마찬가지로 코나미가 한 분기를 넘기지도 않은 상태에서 금지/제한을 먹일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예측됐으나, 코나미는 강력한 제재를 먹였다. 출시된 이후 바로 다음 시즌에 꼬마 정룡 4마리가 한꺼번에 금지된 것. 이로써 다크 다이브 봄버의 최단기간 금지 기록[2]마도서의 신판과 함께 갈아치운 영광(?)의 카드가 되었다. 덤으로 초재생능력도 제한을 당해 정룡 덱의 어드밴티지 증폭 능력이 어느 정도 봉쇄되었다.

정작 본체에 해당되는 레벨 7의 4정룡들은 아무 제재도 먹지 않았는데, 원래 정룡의 의도가 속성 서포트' 였다는 점, 그리고 꼬마 정룡의 전체 금지만 해도 큰 타격이었다는 점을 감안한 듯 했다. 원래 꼬마 정룡의 효과를 사용하면서 다른 정룡 소환+소환 조건 충족+패 말림 방지를 한꺼번에 했었는데 이 꼬마 정룡을 금지시키면 일단 정룡을 묘지에 쌓아둘 카드가 부족해지기에 정룡 유저 입장에선 큰 타격이었던 셈. 또한 카드를 묘지에 쌓아두는 종류의 카드는 이미 오래 전에 금지를 먹거나 제한을 당했기에 꼬마 정룡의 대체 카드가 별로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또한 이제 성체 정룡을 서로 제외해야 하기에 소환할 수 있는 정룡의 수도 제한되어버린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정룡들 자체가 뛰어난 효과를 지녔었기 떄문에, 정룡덱은 여전히 다른 덱들이 상대하기엔 버거웠고, 오히려 꼬마 정룡들이 사라지자 여태껏 묻혀있던 가능성들이 터져나왔다. 금제로 인한 빈틈을 메우기 위해 별의별 카드들이 투입되었고 베이스가 되는 정룡들의 엄청난 범용성 덕분에 그게 전부 잘 굴러갔던 것.

정룡 덱에서는 효과 특성상 묘지=패라는 점을 이용해 개정 이후의 정룡 덱들은 용의 계곡을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단순 묘지 쌓기에도 유용하고 덱에 드래그니티 튜너 몬스터를 넣어뒀다가 필요한 때 서치할 수도 있다. 드래그니티 튜너는 레벨 1부터 레벨 3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레벨 조정에 굉장히 유용하다는 것도 장점.

속성과 종족의 궁합이 잘 맞는 환수룡 & 환목룡을 투입하여 신룡기사 펠그란트 등 랭크 8의 소환을 노리거나 서치하기도 묘지에 넣기도 굉장히 용이한 푸른 정룡, 묘지 쌓기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라로 정룡[3], 드래곤족이라는 점을 이용한 정룡 드래그니티 등의 변종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왔다. 이 변종들의 사기성을 나열해봤자 꼬마 정룡들하고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우스울 뿐이다

그리하여 13년 9월 이후에는 대체적으로 레벨 1~4 튜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레벨 8~11 싱크로를 중심으로 돌리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속도는 굉장히 느려졌지만 꼬마 정룡이 금지가 아니던 이전과 비교해서 굉장히 느려진 것이지 아직도 다른 덱들 속도와 비슷하거나 더 빠른 수준이라서 방심은 금물. 오히려 7랭크 엑시즈에만 국한되던 정룡들이 8레벨 이상의 싱크로로 민족 대이동을 시작하며 훨씬 더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도서의 신판 금지 이후로 2군은커녕 아예 3군 밖으로 추락해버린 마도와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꼬마 정룡이 금지를 먹고 나서 정룡이 라이벌들과 대결에서의 모습에서는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초기 몇 달 간은 정룡들이 현재의 정룡처럼 최적화되지 못한 형태를 보인 채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느라 머메일과 비슷한 승률을 이루었으나 이후 선턴 펠그란트 이후에 상황에 맞는 8싱크로의 형태로 최적화를 이뤄냈다.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이미 머메일과 정룡 우승 횟수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다음 금제 전까지 정룡이 우승덱 1위가 되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일단 꼬마 정룡이 사라지고 나서 정룡덱의 서치를 담당하는 플레이 메이커가 오조지 남정룡에게 집중된 점 역시 문제였지만, 패가 말려버릴 가능성도 증가했기 때문. 여전히 흐름을 타면 막을 수 없는 정룡이지만, 그 흐름을 타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졌다. 결국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머메일의 속공에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벨즈를 상대할 때는, 벨즈 쪽에서 선공을 잡고 오피온을 띄우면 정룡덱은 마땅히 대안이 없었다. 그렇게 되면 가위 바위 보 싸움이 되었는데, 여전히 유리한건 오피온을 안정적으로 띄우는 벨즈였다. 이렇게 정룡의 짧은 전성기는 꼬마 정룡이 사라지고 없어지는 듯 싶었지만... 11월, 여휘사 벨즈뷰트No.101 사일런트 아너즈 아크 나이트가 나오자 상황은 뒤집어졌다.

상대의 다수 전개에 전체 파괴로 카운터 치는 벨즈뷰트, 특수 소환된 몬스터를 낚아채는 아크 나이트 둘 다 발매 됐을 땐 정룡에게 효과적일 거라 여겨졌다. 하지만 정룡 역시 데브리 드래곤+환목룡으로 이 둘을 어렵지 않게 뽑을 수 있었고, 이게 오히려 고레벨 특수 소환을 막는 카드들을 깨는데 사용된 것이다. 사실 이 두 카드는 정룡을 잡기 위해서 발매되었다고 보아도 문제가 없다. 정룡이 이 두 카드를 채용하고 싶어도 덱 밸런스가 망가지기 쉽다고 여겨졌기 때문. 하지만 정룡은 성태룡을 꺼내기 위해 데브리 드래곤을 자주 사용하였고, 펠그란트를 띄우기 위해 환목룡도 사용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나마 상성이 좋았던 벨즈가 벨즈 오피온을 뽑든, 머메일이 크림즌 블레이더를 뽑든 정룡은 상기의 두 카드로 벨즈와 머메일을 압살하였다. 정룡은 다시 전성기처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고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상태에서는 드래고사크를 띄우면서 상대를 절망으로 몰아 넣고, 락 상황에서는 성태룡이랑 빅 아이를, 메타가 시작되면 4축 엑시즈를 이용하는, 정말인지 답이 안나오는 전술로 모든 덱들을 붕괴시켰다.

일본 대회에서 2013년 12월의 우승 덱 리스트를 총 집계한 결과 총 129개의 우승 덱 중 정룡 덱은 무려 91개라고 한다. 물론 대다수는 드래그정룡, 라로정룡이지만 다른 1군 덱을 몇 달 만에 전부 제치고 우승덱의 70% 이상을 갈아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른 1군덱은 래빗벨즈가 12개로 2위, 해황머메일은 10개로 3위다. 다른 1군을 전부 쌈싸먹는 정룡의 위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꼬마정룡 금지 이전에서는 그나마 마도라는 강력한 라이벌이라도 있었으나, 이 시기는 정말로 환경 상 정룡의 적수 따위 전혀 없는, 그야말로 노 카운터의 최정상 덱이었다. 오히려 이 시기를 정룡덱의 최전성기로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4]

결국 정룡은 2013년 또다시 상반기와 하반기를 통틀어 최강의 덱의 반열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속성과 관련된 몬스터 2장을 제외하고 특수 소환하는 효과를 지닌 몬스터들이 아무리 칼질을 해도 대회 환경을 완전히 장악하며 깽판을 벌이는 모습은 과거 유희왕을 주름잡던 카오스 광암 덱을 연상케 한다.

6.2.4 2014년 2월부터 3월까지

결국 또 제재 먹었다.

미쳐 날뛰는 정룡에 먼저 칼을 댄 것은 TCG 쪽이었다. 2014년 1월 기준으로 어른 정룡 전부 제한에 용의 계곡이 금지에 올라버렸다. 덧붙여 이차원으로부터의 귀환도 금지에 칠성의 보도데브리 드래곤은 제한에 올라가며 TCG에서 정룡덱 자체를 없애버리려는 시도가 이루어졌다. 오히려 불쌍한 드래그니티만 금제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해놨는데도 정룡을 투입한 드래곤족 덱이 순위권에 들기도 했다.

OCG측 역시 2014년 2월 리미트 레귤레이션에서 어른 정룡들을 단체 준제한을 시전하고 역시 이차원으로부터의 귀환 금지, 칠성의 보도봉인의 황금궤 제한으로 칼질을 가했다.

이로 인해 정룡은 죽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너프를 먹었다. 금제로 인해 빈 자리를 얼마든지 다른 서포트 카드와 서치 성향의 카드로 채울 수 있다고 하지만 중요한 건 한 듀얼에서 정룡의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최대한도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 이젠 정룡이 제외되면서 동명의 카드가 서치되는 순환을 1종류당 1번밖에 볼 수 없게 되었고 중후반부에 묘지의 정룡이 바닥날 위험이 더욱 커졌다.

이것이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아서 소위 순수 정룡이라 불리는 정룡 위주로만 돌아가는 덱은 어느 정도 타격을 입고 다른 카드들을 활용하면서 좀 더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하게 되었다. 함정을 다수 채용해 상대에 대한 견제력을 높여 커버하거나[5] 용의 영묘 같은 서포트 카드를 늘리거나 심지어 여태 줘도 안 쓰던 어리석은 매장이나 이차원에서의 매장을 채용하여 줄어든 자원량을 보충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금제에 대한 반동으로 패 순환과 묘지 자원 쌓기에 중점을 둔 백룡 정룡의 비중이 높아졌고, 순정룡에 밀려 여태껏 1군에선 수가 많지 않았던 라이트로드형 정룡과 드래그니티 정룡 등은 타격이 상당히 적은 편이었기 때문에 빈 자리를 메꿀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다만 일방적으로 너프만 먹은 것도 아닌데 정룡의 하드 카운터인 벨즈 오피온이 제한을 먹었기 때문에 이 점에선 정룡에게 득이 되었다. 오피온을 뽑는 것은 여전히 쉬운 벨즈였지만 오피온이 죽으면 상당히 난감해지기 때문에 벨즈의 경우는 상당히 침착하게 듀얼을 진행해야 했다. 그래서인지 금제를 미리 적용한 예비성 대회에서 여전히 정룡이 몇 번 우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이 예비 대회들의 전체적인 입상 비율에서도 좀 더 다른 덱들의 비중이 늘어난 편.

기존에 강한 전개력을 갖고 있었던 기아기아, 신규 카드로 강화되어 점점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오파츠나 발매 이전부터 성능에 대해 말이 많은 아티팩트 등이 정룡의 새로운 대항마로 꼽혔다. 기아기아 같은 경우에는 4축 엑시즈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초반 한정으로 정룡과 비슷한 전개력을 보여주었지만, 머메일이 겪었던 듀얼 후반부의 자원 부족 문제점을 똑같이 겪으면서 정룡을 이기지는 못했다. 단 오파츠와 아티펙트의 경우에는 정룡과 정말로 대등한 싸움을 펼쳤는데, 특히 이둘을 섞은 AF오파츠는 상대 턴엔 아티팩트를 통한 전개와 견제, 자기 턴엔 오파츠로 4, 5축 엑시즈를 하며 비트하는 강력한 덱이었기에 순식간에 1군으로 올라섰다. 빠른 엑시즈 소환과 사기적인 오파츠 카드군 내의 전용 엑시즈 몬스터들의 힘을 앞세워서 그 정룡을 상대로 원턴킬이 가능했다. 정룡의 막강한 전개력도 2차례의 금지 이후에는 한풀꺾인 상태였는데, 이 상황에서 아티펙트 모랄타의 특유의 견제는 정룡을 더욱더 힘들게 했다.

그러나 오파츠나 아티팩트가 발매되고 나서도 정룡은 다른 덱을 누르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었다. 129개 우승덱에서 91개를 차지할 정도의 밸런스 파괴는 아니지만 일단 비슷한 방식으로 2014년 2월의 우승덱을 집계한 결과 도합 130개 덱 중에 48개의 우승을 차지하여 아직까지는 파워를 과시하였다. 오파츠가 33개로 빠르게 치고 나오고 있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더 충격적인 사실은 티어권인 오파츠+아티팩트+오파츠 아티팩트의 우승 횟수는 40회(아티팩트 충혹마 1회 포함), 정룡은 이 3개의 우승 횟수의 합을 뛰어넘는 42회라는 것이다. 게다가 라로정룡까지 합치면 48회. 확실히 파워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덱이었다.

6.2.5 2014년 4월 금제 이후

결국 또 제재 먹었다.

이번엔 4월자 금제에서 어른 정룡들마저 모조리 제한을 먹여버렸다.

제한 제재 이후 정룡은 완전히 죽어버린 듯 했다. 전 분기에 그나마 정룡을 상대할 수 있었던 AF오파츠가 누구나 예상했듯이 탑 덱으로 치고 올라왔고 기아기아와 마돌체 등이 정룡의 나머지 빈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불굴의 정룡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덱 타입을 들고 나왔는데 그건 그 전에는 쓰는 사람만 썼던 백룡 정룡이었다. 9월 무제한 시절이나 2월 준제 시절에도 백룡 정룡이라는 덱은 존재했지만 정룡만 쓰는 게 더 강했기 때문에 백룡을 쓰는 건 꽤나 마이너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제한이 된 지금 정룡이 의지할 데는 백룡밖에 없었다.

백석은 묘지로 보내지면 푸른 눈의 백룡을 덱에서 서치해 오는데 이 간단한 효과를 이용해서 패를 벌고 자원을 쌓는다. 또한 트레이드 인이나 조화의 패로 패를 순환한다. 아무리 백룡이나 백석이 정룡의 코스트로 사용된다 하더라도 자원은 모자를 수밖에 없는데 그 때문에 정룡은 속공 덱의 형식을 띄게 되었다. 용의 계곡이나 용의 영묘와 같은 카드를 사용하여 빠르게 이클립스 와이번을 묘지로 보내고 레드 아이즈 다크니스 메탈 드래곤을 서치한 다음 한꺼번에 폭발적 전개를 하여 상대를 끝내버리는 식이다.

이리하여 정룡은 완전히 죽지는 않은 채로 원턴에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곧 상황이 다시 정룡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는데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의 발매로 섀도르란 테마가 등장한 덕분이었다. 섀도르는 그 강력하던 AF오파츠를 상성으로 찍어누르고 모든 엑스트라 덱에 의존하는 덱의 천적으로 군림하면서 우승덱을 전부 도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룡이 이 원탑 덱의 대항마로 떠오른 것이다.

정룡은 코아키메일 드라고라는 강력한 광암 메타 카드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데 이게 광암 소환을 주로 하는 섀도르에 잘 먹혔고 스킬 드레인과 같은 카드를 쓰면 엑스트라 덱을 쓰지 않고도 섀도르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었다. 또한 거의 모든덱의 특수소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던 엘섀도르 미도라시 또한 1번에 특수 소환으로 고타점 드래곤족이 패/묘지에서 기어나오는 정룡에게는 사실상 거의 무의미한 카드였기에...

AF오파츠에 밀렸다가 때아닌 원군을 만나 어부지리로 다시 떠오른 정룡은 현재 오파츠(69)와 섀도르(133)의 뒤를 이어 일본 입상 순위 공동 3위(66)에 올라갔다.(다른 3위는 테라나이트.) 어드벤트 발매 이후로 AF오파츠가 거의 사라졌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섀도르와 묶어서 1군이라고 볼 수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섀도르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우승을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중요 카드가 모두 제재 당한 상태에서 이러한 활약을 보이는 건 정말 징하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

6.2.6 2014년 7월~10월 금지제한

결국 또 제재 먹었다.

2014년 7월 금지제한 리스트에서 묘지 자원 쌓기용 카드였던 용의 계곡용의 영묘가 동시에 제한을 먹었다. 백룡과 드래그니티가 주거씀다 정룡의 직접적인 탄환이 될 묘지 자원 쌓기도 상당히 힘들어졌으며 정룡 덱의 바리에이션 중에서 그나마 가장 안정성이 높았던 백정룡 덱에도 큰 타격을 받았다. 드래곤족만으로는 운영이 택도 없는지라 아이스 핸드와 파이어 핸드를 투입한 핸드 정룡이라는 새로운 정룡이 탄생했다. 그래도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져 현재는 4군으로 추락하여 마도머메일과 동급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마도 : 1년 4개월을 기다렸어 친구[6]

사실 현재 코나미가 정룡의 깽판에 질린 나머지 드래곤족의 서포트란 서포트는 죄다 탄압하고 있고 드래곤족을 대신해서 추가한 환룡족을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선 부활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실제로 7월 금제 이후 정룡은 우승덱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었고. 게다가 10월 금제에서는 그나마 명맥을 이어주던 소울 차지까지 제한으로 제재당하면서, 그렇게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고 생각했는데...

6.2.7 2015년 1월 금지제한

7월 금제 이후 정룡 덱은 패말림도, 전개도 망했어요가 되었으며, 심지어는 10월 금제에서 그나마 명맥이라도 이어주던 소울 차지까지 제한 먹고, 그 결과 1월 금제에서는 아무런 제재가 없을 만큼 완전히 죽은 듯 했는데... 흑정룡 No.95 갤럭시아이즈 다크 매터 드래곤이 등장하면서 과거의 명성까지는 아니지만 꽤 무서운 덱이 되었다. 갤럭시아이즈 엑시즈 몬스터에서 자체적으로 랭크 업이 가능하고 소환에 성공하기만 하면 덱에서 드래곤족 몬스터를 3장이나 묻어버릴 수 있는 이 카드 덕분에 환수룡 & 환목룡 콤보에 성공하면 빠르게 드래곤족 몬스터를 묘지에 묻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되어 다시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갤럭시아이즈 몬스터의 엑시즈 소환을 목표로 빠른 8축 엑시즈 소환을 노리는 바리에이션이 생겨났다. 코나미 : 드래곤족 서포트를 죄다 탄압했으니 새로 서포트를 드리죠

그렇게 부활한 백룡정룡 덱의 레시피는 기행, 가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기형적인 구조를 띄게 되었는데 몬스터에서는 기존에 정룡에서 자주 사용하던 스킬 드레인과 궁합이 좋고 환수룡과의 엑시즈가 용이한 신수왕 바르바로스는 물론이요 심지어는 정룡 소환 과정에서 묘지자원을 빠르게 소모하여 묘지를 자주 비울 수 있고 첫 턴에 잡히면 단숨에 소환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해서 가디언 에아토스까지 투입한다. 또한 마법에서는 제한이 된 계곡 이외에도 사황제의 능묘를 투입하여 아예 패의 백룡을 일반 소환하여 8랭크 엑시즈를 시도한다.

한편 성각에서는 정룡 2장을 용병으로 이용해 다크 매터 드래곤의 효과로 정룡 2장과 이클립스 와이반을 묘지에 보내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을 서치하는 콤보를 사용하는 데 쓰인다. 그리하여 백정룡이 다시 티어 덱으로 오르기는 힘들어 보이는 듯 했으나 다크 매터에 힘입어 비록 1군은 아니지만 2~3군에 필적하는 덱이 되었다.

이 외에도 히어로 매터라는 기막히게 참신한 덱이 나왔다. 속성융합 히어로의 레벨이 8이라는 것을 이용해 에어맨, 섀도우 미스트, 블레이즈맨과 마천루 및 캡틴골드의 투입으로 Sin 스타더스트 드래곤도 바로 소환할 수 있고, 가디언 에아토스도 투입되어서 선턴 집짓기 확률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레다메와 Sin 레인보우를 투입해 도라의 투입까지 가능할 수 있다.

6.2.8 2015년 4월 금지제한

결국 또 제재를 먹었고, 마침내 정룡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OCG와 TCG 코나미가 모두 최후의 칼을 빼들면서 어른 정룡 4종 전부가 금지 카드로 올라갔다.네놈은 더 이상 어른 정룡이 아니다. 아니, 정룡조차 아니다. 덕분에 이제는 정룡덱 자체가 성립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꼬마 정룡 4종이 무제한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어른 정룡 4종의 금지로 인해 효과가 사실상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
1월 분기에선 우승덱에 이름을 거의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부스터팩인 클래시 오브 리벨리온에서 붉은 눈의 강염룡을 포함한 붉은 눈의 흑룡의 서포트 다수와 및 패왕흑룡 오드아이즈 리벨리온 드래곤등 7축 엑시즈와 관련된 드래곤 계열 카드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데다가, 패/덱/묘지/제외를 모두 활용하는 정룡의 특성 상 앞으로도 여러 카드들과 연계되어 온갖 괴상한 방법으로 악용될 우려가 매우 높아 코나미가 만일을 대비해 미리 싹을 완전히 잘라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2013년 2월 발매 이후 간신히 안보이던 정룡은 뜬금포 완벽한 사형 선고를 받고는 수많은 유저들의 환호와 4속성 유저들과 다른 드래곤덱 유저들의 분노가 담긴 비난과 손가락질을 한몸에 받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그리고 네크로즈가 바톤 터치! 그래도 걔들이 정룡보다는 낫다

네크로즈 역시 엄청난 사기 효과들로 2014~2015시즌을 장악하고 있지만, 정룡 만큼 모든 덱들을 압살하지는 못하고 있으며, 확실한 메타 카드 역시 존재한다. 사실 네크로즈의 경우에는 빠른 시간 내에 상대 플레이어의 행동을 제한해서 그렇지, 정룡만큼 어드밴티지가 강한 것도 화력이 센 것도 아닌 덱이다. 즉, 날빌이 실패한다면 별 것 없다는 얘기. 마지막으로 네크로즈는 핵심 카드 몇 장을 제재 먹이자 발매 초와 같은 위상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네크로즈는 그래도 3분기 동안 꾸준히 1위를 챙겨먹고 있었다. 결국 7월부터는 마술사(유희왕), 크라운 블레이드, 마제스펙터, EMEm 등 강력한 펜듈럼/엑시즈 테마들이 나타나면서 점점 하락세로 들어섰다..그리고 그 EMEm~EM룡검사 역시 키 카드들을 제재먹이자 곧바로 우승덱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물론 과거 블레이드가 그랬듯, 정룡이 망한다고 해도 유희왕의 환경은 결코 원래대로 원래가 어땠는지 묻지는 말자 아무도 기억 못 한다 돌아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룡이 일으킨 파워 인플레는 다른 덱들에까지 엄청난 파워 상향의 수혜를 주었으며 지금 다른 모든 덱들을 죄다 제한 먹여버리면 결국 그건 하향평준화가 되어버리므로, 필연적으로 이렇게 해서 위에 올라간 덱은 정룡을 대신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이다.[7] 뭐, 그 악명 높은 카오스 엠페러 드래곤 -종언- 등 에라타를 먹고 풀려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언젠가 정룡 또한 에라타 먹고 부활할지도 모른다.

6.2.9 2016년 3월 중국 전용 금지제한

제한이 되었다.

로드 오브 갤럭시 타키온의 중국어판 발매와 동시에 중국 전용 금제에서 모든 정룡들이 제한이 되었다. 신판도 같이 제한으로 풀렸으니 로타갤 발매 직후의 충공깽했던 환경을 비슷하게나마 볼 수 있을것이라 예상된다.

6.3 무엇이 문제였나

본격 묘지왕.

정룡 덱은 효과 특성상 사실상 묘지가 패와 같다. 애초에 이 점부터가 근본적으로 한참 글러먹었다. 아무리 관련 카드들을 쳐내며 죽여도 죽여도 정룡의 저 성능 하나만으로도 제제를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유희왕의 플레이 특성상 묘지라는 곳은 계속해서 나온 카드들과 지원들로 인해 절대적으로 그 안의 카드들 또한 패나 덱과 똑같이 중요한 자원이다. 그런데 이 세 자원을 패를 드는 다른 덱과는 달리 패에 묘지까지 든다? 답이 나올 리가 없다. 사실상 유희왕 OCG 라는 게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져버린 덱이라고까지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이 특성상 유희왕에 새로운 카드가 나오면 나올수록 더 강해질수 밖에 없다는 소리를 들으며, 아무리 파워가 넘치는 덱이 나와도 "그래도 정룡보다는야" 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하다못해 정룡의 특수 소환이 패에서만 가능했다면 이 정도의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드래곤족의 종류나 서포트가 상당히 풍부해서 옛날 카드를 파보다 보면 가져다 써먹을 만한 게 상당히 많다는 것도 정룡의 강함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 증거로 드래곤족이라는 덱이 2월 금제가 적용된 대회에서 우승덱에 올라 많은 유저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원래 금지 제한 리스트와는 평생 연이 없을 듯 했던 초재생능력이나 용의 계곡(TCG 한정) 등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붉은 눈의 암흑 메탈 드래곤처럼 원래 강력했던 드래곤족은 물론이요 라이트 앤드 다크니스 드래곤처럼 운용이 부담스러운 드래곤족도 전성기 정룡의 넘쳐나는 덱 파워를 이용하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하다 못해 파충류족 같은거 였으면 무슨 큰일날 소리[8]

또 하나의 재앙의 원인을 보자면 정룡이 1종류가 아니라 4종류나 된다는 점이다. 사실 정룡의 개개인의 효과는 제한 카드 수준에 해당한다. 심지어 꼬마 정룡조차도. 그런데 그 정룡이 1종도 아니고 지수염풍의 4종류나 되니 꼬마 정룡은 꼬마 정룡대로 효과 횟수의 제한이 의미가 없어지고 어른정룡 또한 효과 횟수 제한이 의미가 없어진다.

사실 코나미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정룡 덱' 이라는 것을 아예 의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발매 당시 일본 OCG 공식 사이트에서 분명히 정룡들을 한데 모아놓고 사용하는 방법이 소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당시에는 꼬마 정룡은 존재하지 않았고 딱히 다른 카드들과의 연계 없이 정룡들끼리 서로를 제외하고 효과를 발휘하는 콤보를 소개하고 있었다.[9] 그 외에는 같은 팩에서 발매된 칠성의 보도와의 콤보 정도. 다만 그 뒤로 이어지는 특집 기사들은 전부 정룡을 각 속성 덱에 1종씩 투입해서 활용하는 것이었고 지수화풍을 명확하게 하나씩 밀어주던 당시의 상품 전개상으로도 팬들의 반응은 대개 속성 서포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들이 서로 연계는 되어도 하나의 카드군이 아니라는 점이나 여러 가지 효과를 보면 코나미는 이런 대재앙이 아니라, "폭정룡은 물덱에 염정룡은 화염덱에 넣으면 잘 돌아가요!" 하고 여러 속성 서포트가 주된 용도고 특수 소환은 어디까지나 덤으로 여긴 것 같지만 정룡끼리 연계하는 것으로 패 1장 사용하지 않고 필드 어드밴티지가 3이 불어나는 유희왕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기 효과로 변질된 것이다. 발매의도와는 너무나도 엇나간 셈. 그 결과 자신은 물론 특정 카드군/종족이 덤으로 제제를 먹는 등 후유증이 막심하다. 물론 본래의 의도대로 다른 덱들의 파워도 올라간 건 사실이지만 이놈들이 워낙 사기적이라 그 강화된 게 다 묻혀버리니 의미가 없다. 이런 사태를 원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드래곤족 서포트를 넣지 말던지 말 그대로 같은 속성끼리만 놀게 철저한 제약을 넣어야 했다.

이를 조금 더 자세히 예시를 들자면, 정룡의 소환 조건만을 열화판으로 가지고 있는 인페르노이드와의 비교로 설명할 수 있다. 인페르노이드는 추리게이트라는 도박성이 짙은 한정적인 자원을 이용하지만, 정룡은 그 자신이 코스트로 제외되었을 때 또 다른 어드밴티지를 수급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를 조금 뒤집어 설명하면, 인페르노이드는 추리게이트나 허몽을 쓰지 않으면 어드밴티지 소모를 충당할 수 없어 빠르게 말라가지만 정룡은 어드밴티지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어드밴티지가 수급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지속력이 매우 높다. 당장 정룡이 준제한까지 내려앉은 뒤 어드밴티지 수급이 힘들어 백정룡이 우세했다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게다가 인페르노이드는 묘지에 한없이 쌓여도 스스로가 소환에 조건[10]을 걸어놓고 있기 때문에 1턴당 전개 속도는 정룡에 비하면 엄청나게 느리다.

네 정룡이 모두 금지이 철퇴를 맞고 정룡 카드군이 사실상 종말을 맞이한 뒤에도, 사람들 입에서는 여전히 정룡이 언급된다. 특히 정룡이 금지먹은 이후로 다른 사기적인 카드군이 날뛸 때마다 그런다. 몇몇 올드비들은 '차라리 정룡때가 더 좋았다'거나 '정룡은 그나마 나았다'라며 말하기도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

결론적으로 정룡은 그야말로 왠만한 TCG계열 게임 전체에서도 역사의 한획을 그은 OP 카드군이였다. 2015년에 등장한 정룡을 뛰어넘었다는 소리도 종종 나오는 EMEm도 펜듈럼 매지션이나 히구루미같은 카드 중요카드들을 제제먹여 버리면 무너질것이고,[11][12] 결국 해당카드군의 지원이 끝나면 점점 몰락할것이다. 결국 2번의 금제로 완전히 죽었다 허나 정룡은 확실히 제제를 먹일만한 키카드가 없고 유희왕에서 편애를 받는 드래곤족 전체의 서포트를 받을 수 있는데다 갈수록 중요해져가기만 하는 묘지자원 활용능력의 이점을 모두 잡고 있기때문에 써먹어 볼만한 카드가 나오기도 쉽고 날아오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실제로 정룡 금지후 붉은 눈과 같은 괜찮은 궁합을 자랑하는 드래곤 카드들이 발매되고 레벨 7,8 드래곤족 몬스터를 집중 지원하는 스트럭처 덱 거신룡의 부활 발매가 예고되면서 정룡의 관짝 용접에 박차를 가했다. 따라서 에라타라도 나지 않는한 다시 풀리기는 힘들것이다.

그 와중에 특수룰을 적용한 과거와 현재의 티어덱 올스타전 컨셉의 대회에서 EM룡검사를 찍어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수룰의 혜택를 받지못해 쇼크마스터와 히구루미가 투입된 전성기의 EMEm이 상대는 아니였지만[13] 즉, 정룡 듀얼 터미널 9기 이후에 악명을 떨쳤던 쟁쟁한 사기덱들을 모두 짓밟아버렸다는 점에서 정룡이 얼마나 미친덱이였는지 짐작이 가리라. 참고로 3위는 인페르니티 건 3장을 풀투입한 인페르니티, 4위는 유니코르와 브류나크가 풀투입된 네크로즈. 덤으로 쇼크 마스터와 소울 차지가 금지였던 점을 들어 이 대회의 금지제한이 정룡 띄워주기라는 서술이 있었는데 사실 그것들을 정룡이 못 쓸 이유가 없다(...) 외신 아자토트도 금지인 것을 보면 대회 양상이 가위바위보 게임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던 듯. 오히려 전성기의 힘이 안 나온 건 트리슈라 루프가 막힌 인페르니티.

7 레어도

메인인 레벨 7 정룡들이 '전부 슈퍼 레어'라는 흠좀무한 레어도를 자랑한다. 소속 카드 레어도가 높기로 소문난 TG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 게다가 하급 정룡들은 그냥 슈퍼 레어인 것도 아니고 구하기 골치 아픈 프로모션 팩에서 나온다. 때문에 타 정룡과는 달리 이쪽은 컬렉션 차원에서 가치가 높다.근데 그건 슈레판 정룡도 마찬가지라서

덕분에 초기 시절 정룡덱을 맞추는 데 들어가는 돈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레벨 7 정룡 4종류를 3장씩 풀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내에서도 장당 2천엔대의 시세를 자랑하는 데다가 한국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게다가 이거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잘 굴려먹으려면 또다른 슈퍼 레어인 칠성의 보도 까지 투입해야 한다. 즉 정룡 4종류 풀투입+칠성의 보도 3장 투입의 경우 슈레가 합계 15장이라는 실로 돈덩어리 블링블링한 덱이 탄생한다.

한편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인지는 몰라도 TCG판 로드 오브 더 타키온 갤럭시에서는 레벨 7 정룡 전원이 그냥 레어로, 하급 정룡은 전부 노멀로 강등당했다. 그 대신 2013 Collectors Tin으로 정룡 4종이 전부 시크릿 레어로 재록되었다.

따라서 이론상 정룡 12장 시크릿 레어(미국)에 8장 아기 정룡 슈퍼 레어(한국), 봉인의 황금궤 시크릿 레어 3장, 칠성의 보도 슈퍼 레어 3장, 주로 들어가는 카드 파괴 1장 슈퍼 레어 등으로 메인을 매우 블링블링하게 치장 하고 엑스트라 덱에 환상수기 드래고사크 3장, No.11 빅 아이 3장까지 합쳐지면... 물론 승률은 보장한다 물론 이제는 저 구성 카드들이 금지 제한을 많이 당하고 여러 나라의 카드를 모아서 덱을 만들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저런 짓을 할 필요는 없다.

골드 시리즈 2014에서는 전원 노멀로 재록되어 값이 폭락하였다! 덕분에 정룡들은 전부 500원이 되었다. 이제 초딩들도 정룡을 3장씩 들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그 당시 물 건너에서 정룡을 뽑은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당시 TCG에서 전원이 제한 먹은 선례와 온갖 대회를 정룡이 도배하고 있는 걸 보고 OCG에서도 곧 제한을 먹을 거라는 예상이 팽배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아무래도 저런 사람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골드 시리즈를 팔아먹기 위해서인지 2014년 2월 금제에서는 실제로 제한까지는 가지 않고 준제한이 되었다. 그 이후로는 알다시피 금지를 먹음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8 기타

2년 뒤에 나올 EMEm과 비등한 덱이어서 시대를 앞선 충격적인 덱이다 보니 요소만 있다면 각종 패러디들이 넘쳐나고 있다.

유희왕 아크파이브 127화에서 아카바 레오가 자연의 힘을 빌려 만든 4장의 카드가 정룡이라는 등 두고두고 써먹히고 있다.
  1. TCG 금지제한이 추가된 이유는 금제 갱신 간격이 3개월로 줄어들어 해외에 발매될 즈음 금지 카드로 지정되어 사용할 수 없는 카드가 나와 상품 판매에 지장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염정룡, 풍정룡 기준 170일. 수정룡, 지정룡은 199일. 신판보다 하루 늦다.
  3. 이클립스 와이반저지먼트 드래곤을 서치할 수 있고 정룡이 이클립스 와이반을 제외하여 저지먼트 드래곤을 패에 가져올 수 있는 덱으로 실제 우승덱 반열에 들었다!
  4. 당연히 파워로만 보면 꼬마정룡 시절이 더 강하지만, 한 카드군이 특정 환경에서 이렇게 모든 우승 덱을 점령해버린 시기는 이 시기밖에 없었기 때문.
  5. 일명 함정룡. 여담이지만 함정룡은 이미 이전 금제, 정확히는 11월부터 대다수의 정룡 플레이어들이 채용했다. 용의 영묘도 마찬가지.
  6. 정확히는 10개월이다. 물론 정룡이 이렇게 약해진 건 1년 4개월이 걸렸지만 마도도 정룡과 친구 사이였던 기간이 6개월이었으까.
  7. 이것이 과장이 아닌 것이, 이전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사기 티어 카드군들이 OCG 판의 패권을 장악했었지만 정룡만큼의 여파와 충격을 가져오지는 않았다. 심지어 전성기 정룡의 라이벌이었던 마도덱 역시 마도서의 신판 한 장만으로 먹고산다는 비아냥이 있었지만, 정룡은 도대체 어떤 카드를 메타해야 하는지, 어떤 파훼법이 있는지, 도무지 이길수 있기는 한건지에 대한 의문까지 있었다. 코나미 역시 정룡의 연계 카드들인 드래곤족 서포트 카드를 전부 금제를 걸어버렸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룡의 폭주는 계속되었고, 결국 코나미가 직접 제시한 해결책은 바로 4정룡을 전부 금지시키는 것이었다.
  8. 실제로 이 카드의 존재로 현 메타에 맞춘 파충류족 티어덱을 내면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드래곤족도 용의 영묘 등의 강력한 서포트도 많으며 드래곤족은 기본적으로 자체 몬스터 효과가 강력한 놈들이 많다. 파충류족이면 암석족 정도보단 충격이 크겠지만 정룡에 비할바는 못된다
  9. 링크를 보면 알지만 에서만 정룡들을 제외하고 의 정룡만 소환하고 있다. 그러므로 2장을 보충해도 아드는 0. 하지만 저 효과는 저 3장이 전부 묘지에 있어도 똑같이 쓸 수 있다.코나미의 낚시
  10. 필드 위 효과몬스터의 레벨이 합계 8 이하여야 소환 가능
  11. 그 전에 잠깐 생각을 해보자. 팬듈럼존에 있는 카드를 파괴하고 소환, 서치를 동시에 하며 펜듈럼 존에 카드를 쌓아두고 전부 소환하여 엑시즈를 하는 EMEm, 마술사의 컨트롤 방식은 좀 생각해보면 정룡의 상호호환, 실질적 하위호환 (아직 많은 카드군에서 펜듈럼덤핑은 묘지덤핑처럼 한번에 대량으로 해낼 수 없다.) 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EMEm의 경우 덤핑능력은 떨어져도 아드확보능력 자체는(리자드로우, 몽키보드, 도쿠로배트, 펜듈럼 매지션, 룡검사 라스터 p 등) 정룡 이상이기 때문에 펜듈럼덤핑 부족한 부분은 다량의 패 확보로 극복이 되기 때문에 하위호환으로 보기가 뭐하다. 결국 상호호환(패:정룡<EMEm, 덤핑:정룡>EMEm). 전성기 정룡vs전성기 EMEm이 괜히 가위바위보 싸움이라는게 아니다.근데 그마저도 드롤앤드로크버드를 활용해 서치를 끊어버린다음 남정룡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패 잘뽑으면 정룡이 이겨서.(EMEm도 드롤앤드로크버드를 사용하는 건 가능하지만 정룡과 달리 덱 파워가 유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금제의 마귀에서는 정룡이 매우 앞서게 되는데, EMEm 및 EM룡검사는 키 카드 금제 2번에 덱 자체가 무너져버린 반면 정룡은 후술하다시피 확실히 금제를 먹일만한 카드가 없어서 장기집권에 한 몫 했다.(물론 어른 정룡 금지라는 정답이 있기는 했지만 EM의 경우 남은 카드로 덱 구성이 어떻게든 가능하단 반면에 정룡은 아예 덱 자체를 통째로 없애버린다는 점을 우려해 그렇게 제재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2년 1개월만에 결국은 그렇게 되었다.)
  12. 또한 금지 파츠까지 전부 무제한으로 풀리는 특별 룰이면 EMEm은 그저 흔한 잡덱에 지나지 않지만 정룡은 엑조디아, 현세와 명계의 역전(에라타 전), 매스 드라이버+개구리 사출, 카오스 엠페러 드래곤 -종언-(에라타 전)+야타 까마귀, 멘탈마스터+두뇌개발 연구소 무한 루프같은 흉악한 덱들과도 드롤&로크 버드같은 견제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어찌됐든 해볼 만한 수준.
  13. 풀파워 정룡 vs 풀파워 EMEm 매치업은 많은 유저들이 게임이나 프리 듀얼로 시도해보는데 그냥 가위바위보 싸움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한다.둘 다 정상이 아니거든 그마저도 정룡 쪽이 컨트롤이 좋거나 패 잘 뽑으면따지고 보면 어떤 패가 나오든 더러운 건 둘 다 매한가지다 이긴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