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UN 난민구제사업국 학교에 투하된 이스라엘군 155mm 백린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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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에 전시된 국군이 사용하는 백린 연막탄.
공중에서 작렬하는 백린탄. 1921년 미군에서 폭격기를 이용, 퇴역 전함 앨라배마 호에 백린탄을 투하하는 훈련 장면이다.
루고: "지금 농담하시는거 맞죠? 저건 백린탄이라고요."워커: "그래, 나도 저게 뭔지 알아."
루고: "저게 어떤 물건인지 보셨잖아요. 써서는 안 됩니다."
아담스: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루고: "언제나 선택의 여지는 있어요."
워커: "아니, 지금은 아냐."- 게임 스펙 옵스: 더 라인에서 주인공 분대가 제33차량화보병대대를 상대로 백린탄을 사용하기 직전에 나눈 대화. 영상 보기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3:30부터 영상에 불타죽은 시체가 나오니 심약자는 주의 바란다.[2]
1 개요
영어: White Phosphorus[3]
일본어: 白リン弾
백린을 이용한 연막 내지 소이 용도 폭탄의 일종. 백린은 발화점이 60℃ 정도로 매우 낮으며 한 번 연소하면 격렬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데 타면서 대량의 연기를 내뿜는다. 백린탄은 바로 이 특징을 이용한다.
최초의 백린탄은 온갖 흉악한 물건들의 시초가 그렇듯 영국에서 개발되었으며, 이는 76번 특수 소이탄(No. 76 Special Incendiary Grenade)이란 이름으로 영국군에서 사용되었었다. 총 6백만 개가 생산되었으며 목적은 적 탱크 공격용. 스텐 기관단총을 만들던 영국답게 조악한 환경에서 마구잡이로 만들어지다보니 불발도 많았다. 이렇게 불발된 물건들은 잊혀졌다가 훗날 공사, 지반 침식 등등의 이유로 다시 발견되기도 해서, 이 백린탄이 많이 쓰였던 지역은 불발탄 처리에 골머리를 썩는다고.
국제법상으로 개방지역이 아닌 곳에서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위키피디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참조)
2 특징
백린은 한 번 인화하면 물을 붓는 정도로는 잘 꺼지지 않는다. 사람의 몸에 붙었을 때엔 마치 촛농처럼 들러붙어 잘 떨어지지 않으며 물을 부으면 도리어 더 넓은 면적으로 퍼지므로 처리가 굉장히 곤란하고 고통스럽다. 따라서 불을 끄기 위해서는 진흙, 흙, 모래 등으로 덮어 끄고 흙째로 긁어 내어 제거해야 한다.사실, 모래에 묻는다고 다 꺼지는것도 아니라고 한다. 라기보다 안 꺼진다. 물? 물에도 용존산소라고 해서 녹아있는 산소가 있고, 심지어 물 자체의 분자에도 산소원자가 포함되어 있다.H2O(일부물질들은 물속에서도 물속의 산소원자와 화학반응을 하여 산화XXX가 되는데 이때 열과 불꽃을 일으키며 탄다. 다이버들이 언더워터 플래어 스틱을 물속에서 태우는 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백린에 물을 부어보자 인산 즉, 산화되면서 뜨거워진다......방법은 오로지 칼로 썰어내는 것 밖에 없다 링크 베트남전에서는 급하니까 그냥 대검으로 피부를 박박 긁어내어 백린을 제거했다고 한다. 칼로 살점을 도려내야한다는 소문은 완전히 틀리진 않으나, 다소 과장된 감이 있다. 피부에 닿으면 불이 꺼지더라도 화학 화상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백린은 인 동소체 중 유일하게 맹독성으로 인체에 노출되면 화농, 괴저 등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연막탄으로도, 소이탄으로도 쓸 수 있는 무시무시한 다용도 무기. 위 영상처럼 이스라엘은 이걸 155mm 포탄으로 민간인을 상대로 써먹었다.
연기도 유독하다. 백린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오산화이인이 되는데, 이 오산화이인은 심한 독성을 지니고 있다. 강력한 탈수제로도 쓰이며,[4] 물과 반응하면 인산을 형성하면서 열을 발산한다.[5] 만일 사람의 피부나 점막에 노출된다면 말 그대로 산채로 타죽는 느낌을 생생히 받게 될 것이다…. 영문판 위키백과의 Phosphorus pentoxide 문서에서는 NFPA 704 기준으로 133으로 분류된다.[6] 해석하자면 가연성은 낮은 편이지만(1), 짧은 노출로도 건강에 심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3),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높다(3). 또한 물과의 반응 역시 위험하다는 의미. 링크된 문서에 의하면 물을 함유한 물질, 즉 면섬유나 목재와도 반응해 심지어 불까지 낸다고 한다. 심지어 1 ㎎/㎥의 농도만으로도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백린은 가격이 비싸며 보관이 어렵고 안전사고가 잦은데다가, 화학 무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그러한 이유로 연막탄의 충전체인 백린대신 안정성 높으며 거기에다 적외선 센서를 차폐하는 효과를 가진 적린탄으로 대체하려는 중이다. 하지만 백린은 연소 속도가 적린에 비해서 매우 빠르기에 연막이 빨리 퍼지고, 여차하면 소이탄 용도, 건물·벙커 내부 소탕에도 쓸 수 있어서 여전히 수요가 있다.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잔인성과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되고 있다.
3 사용례
미국에선 M34 백린수류탄을 운용했으며, 걸프전까지도 사용했다. M825/M825A1같은 155mm 포탄도 보유하고 있다. 6.25 당시에 미군이 기동성을 잃은 T-34 승무원에게 서투른 한국말로 '나와' 까지 하면서 항복을 강요했으나, 반응이 없어서 뚜껑을 열었더니 권총으로 저항을 하는 바람에 열받은 장교가 버르장머리를 고쳐준다고 백린수류탄을 선사해 줬다는 이야기나, 저격수가 숨어있던 참호(혹은 터널)에 백린연막탄을 던져넣어 나오게 만들어 사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국군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육군은 다양한 구경의 야포·박격포용 백린탄을 운용하며, 용도는 연막 및 소이용. 확인된 포탄으로는 105mm 포탄, 155mm 포탄, 4.2인치 박격포탄, 81mm 박격포탄, 60mm 박격포탄이 있다. 또한 전부 백린연막탄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외에는 KM34 백린연막수류탄 정도가 있다. 참고 링크. 각 포탄의 이름을 클릭하면 세부 정보를 볼 수도 있다. 작약량이 없는 게 아쉽지만. 제조사인 삼양화학[7]에서는 '연막차장 및 적 병력이나 물자에 대한 제한된 소이효과를 목적으로 운용'이라 밝힌다. 결국 대인용도 고려하고 있단 건가. 육본 포병포술 교본에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연막기둥을 형성하므로 급속 연막차장에 유용하며, 인원에 대한 살상효과도 있어 소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적혀있다.
이에 관한 일화로 1973년 국군 제3보병사단의 3.7 완전작전을 들 수 있다. 1973년 3월 7일, 철책 표지판 작업을 하던 인원들이 북한 GP의 공격을 받았는데, 이에 사단장 박정인 장군이 포병연대에 직접 지시, 105mm 견인곡사포로 대응 사격을 가했다. 이 때 백린탄을 사용한 것. 이때 한발이 사용되었는데 그 한발의 백린탄이 북한 GP 건물외벽에 관통 후 내부에서 폭발해, 상주인원까지 그대로 몰살시킨 것이다. 이 덕에 3사단은 북한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다.
포병부대에서 연막탄 사용시 몇개의 포만 백린 연막탄을 사용하고, 나머지 포는 일반 연막탄을 사용하는 긴급연막이라는것이 있었다. 백린의 온도를 이용해 연막차장을 빠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공군에서는 70mm 백린 연막 로켓을 운용한다. KA-1 전선통제기가 대표적 운용 기체로, 표적 지시를 위해 사용한다. 직접적인 살상용으로의 운용도 고려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가능성은 있다. 표적지시용 70mm 백린 로켓탄두인 M156을 사용한다 가정하면, 백린은 1kg이 들어서 살상력은 충분하다. 155mm 곡사포와 비교하면 백린포탄인 KM110A2에는 약 7.07kg이 들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투하 사건 등으로 대표적인 비인도적인 무기로 재조명받지만,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적지 않은 양이 아직 남아있다.
사실 이스라엘 뿐 아니라 러시아가 2차 체첸 전쟁에서 사용한 모든 포탄 중 1/4정도가 연막탄이라고 하는데 이중에 백린탄이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라크 전쟁에서도 미 해병대의 박격포반이 밀집촌에 고폭탄과 백린탄을 섞어 포격했다고 한다.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에서 민간인에 대한 백린탄 사격을 가했다는 사실은 부인하며, 적대 군인을 표시하는데 이용했다고 한다.근데 실은 백린탄보다 더 무시무시한 소이탄계의 끝판왕 기화폭탄 즉, 열압력탄두를 팔루자전투 당시 의심가는 건물곳곳에 퍼부어서 적들이건 민간인이건 가릴 것 없이 미라를 만들어버렸다. 실은 팔루자 시티를 다 태워먹었다가 정확한 표현. 연막탄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물론 위에 나왔듯이 백린탄의 부수적 효과(?)인 약간의 소이효과를 노렸을 수도 있다.
2015년 11월에도 러시아가 ISIS 락카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설레발이 한국의 커뮤니티[8]에 퍼졌으나, 백린탄 뿌린 거랍시고 퍼져있는 영상은 이들리브 베닌 지역이고, 애초에 이곳엔 IS 세력이 별로 없다... 백린탄 맞았다고 떠돌아다니는 락까 사진은 러시아군이 그냥 공습 때린 것(...)일 뿐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백린탄 공격을 가한 곳은 이들리브이고, 락까가 아니다.
4 창작물에서의 백린탄
파일:Y35TrYFr.jpg
게임 스펙 옵스: 더 라인에서는 중요하게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니까 해당 문서를 참고.
김규삼 작가의 웹툰 하이브 5화에서도 나온다. 벌레들이 가득한 회사건물 내부로 창문을 깨고 투하되어 그 건물을 점령한 벌떼와 여왕벌을 방째로 불태워버린다.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는 백린 수류탄으로 나오고 폭발과 동시에 화염 데미지를 추가한 무기.
영화 퓨리에서 시가전에서 건물안에 매복하고 있는 독일군 대전차포를 공격할때 전차 퓨리에서 백린탄을 사용하는것이 나온다. 화염방사기의 클리셰와 마찬가지로 백린에 고통받으며 타들어가는 독일군을 확인사살하지 않고 놔둔다거나[9], 숨을 끊어주면 타죽게 놔두지 왜 죽여줬냐고 빈정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영화 후반에서 독일군이 매복할 수 없도록 민가를 불태울때 다시 한번 더 사용하였다.
홈프론트 3 스테이지에서 등장. 슈퍼마켓 앞의 적들을 소탕할 때 백린탄으로 폭격하나 착오가 생겨서 팀킬이 발생하게 된다. 불타고 있는 적 5명을 사살하면 도전과제로 "자비심"이 해금되고, 그냥 타죽게 놔두면 "타게 놔둬" 도전과제가 해금된다.
2012년 개봉한 저지 드레드(2012년 영화)에서도 드레드가 미끼로 유인한 "마마"조직의 조무라기들을 처리할때 사용했다. "소이탄"이라고 발사된 탄환이 크게 궤적을 그리면서 조무라기들 사이로 하얀 줄기로 퍼지는데, 모두 몸에 불이 붙어 계속 타들어가 고통스럽게 사망.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에서 보상으로 나오는 T17장갑차에 백린연막탄으로 나온다. 사람한텐 못 쏘고 차량에만 쏠수 있는데 영국군 차량 제압이랑 비슷하지만 쏘고 도망갈 수 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에서 미군이 사용한다, 박격포, 보병포, 외부지원포격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명성에 걸맞게 성능이 몹시 흉악하다. 적을 죽이지는 못하나 체력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깎아내린다. 플레이그 또, 차량이나 전차에 직격할 경우 해당 차량과 전차의 시야를 제한하며 사격 불능 상태로 만든다.
작전명 충무에서도 한국군이 일본 시가지에서 백린탄을 사용한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아파트에 들어간 백린탄에 의해 민간인 한명이 숨지기도 했다. 한국군 장교가 전쟁중임에도 직접 유족에게 사죄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5 기타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의 별명이 백린탄이다.- ↑ 백린탄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사진 가운데에 있는 남자가 매우 여유롭게 걸어가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찍혔기 때문에 이 사진이 인터넷상에 중동 쿨가이 라는 제목으로 돌기도 했다(...). 사실 너무 많이 당해봐서 익숙해진 거라고 한다...
- ↑ 직후 주인공은 백린탄으로 33대대 말고도 33대대가 보호하던 두바이의 생존 시민들을 의도치 않게 학살하고 만다. 작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주인공이자 학살 당사자인 워커(와 플레이어)에게 큰 PTSD를 안겨줌과 동시에, 이 부분을 기점으로 게임이 미쳐돌아가기 시작한다.
- ↑ 앞글자인 w와 p를 따서 Willy Pete라고 부르기도 한다.
- ↑ 조해성이라는 성질이 무엇인지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물질이다. 똑같이 조해성이 있는 수산화나트륨의 경우 공기중에 두면 그나마 천천히 촉촉해져 가는데, 이녀석은 약수저로 뜰때는 고운 가루였던 놈이 저울로 옮기는 단 몇초만에 떡이 되어서 수저에서 안떨어진다. 조금 지나면 아예 흡수한 수분에 스스로 녹아서 질질 흐른다.(...) 위험성도 높지만 정말 실험하는 사람을 짜증나서 미치게 만드는 물질 중 하나.
- ↑ 오산화이인의 탈수능력은 엄청나게 강력한데, 얼마나 강력하냐면 가루 형태의 오산화인을 진한 황산(절대 여러분이 초-중학교 과학시간에 사용한게 아닌 여러분을 "숯덩이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진한 황산이다.)과 섞으면 황산에서 물분자를 뺏어서 삼산화황으로 돌려버린다. 황산이 다른 곳에서는 아무데서나 물을 탈수시켜서 물질을 검게 태워버리고, 물과 매우 격렬히 반응해 희석도 다량의 물에 한 방울씩 떨어 뜨리는데, 그런 진한 황산에서 마저 탈수한다는건... 그리고 발생한 삼산화황은 다른 황산 분자와 반응해서 발연황산을 형성하므로 실험실에서 발연황산을 제조하는데 간혹 쓰이는 방법이지만, 위험도가 높아서 기피하는 편이 좋다.
- ↑ 백린은 442(!)로 분류된다.
- ↑ 참고로 이곳은 1980년대 경찰에 최루탄을 납품해서 떼돈을 벌었다는 바로 그 회사이다. 최루탄 생산은 중단했지만, 그외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해서 군경에 납품하고 있다. 백린탄도 그중에 하나. 그외에 민간용으로 합성세제, 자동차세정제 등 대략 100여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 일베에서 먼저 퍼졌다.
- ↑ 지켜보던 병사 왈,맛있게 익고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