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막

Mucous Membrane 또는 mucosa.

1 사전적 의미

비염환자 한정 만악의 근원
동물의 피부 중 점액선을 가진 부분. 소화 기관이나 호흡 기관 쪽에 많다.

사전적 의미로 따지자면 점액(맑은 콧물이 가장 대표적)이 분비되거나 항상 묻어 있는 상피만을 의미하지만, 일상적으로는 물기가 있거나 축축한 부분을 지칭한다. 외부로 점막이 노출된 곳으로 , , , 성기[1], 항문 등이 대표적이다. 성기의 점막 때문에 성관계를 점막접촉, 점막마찰이란 표현으로 부르기도 한다.

2 스타크래프트의 점막

Creep.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저그가 뿌리는 물질. 그 자체가 움직이는 저그의 일부이며, 그 위에 있는 고정형 저그, 그러니까 '건물'형 저그에게 영양분을 공급한다.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테란의 2번째 임무 '백워터 기지'에서 처음으로 점막을 본 짐 레이너"What the Hell is that? look like the ground there is alive."(저게 대체 뭐야? 마치 땅이 살아 숨쉬는 것 같군)이라는 말을 남긴 걸로 봤을 때, 꽤 기분 나쁜 거 같다.

소설 Uprising의 내용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빠르게 증식할수 있는 것 같다. 다른 저그 개체와 마찬가지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인간에게 반응하는 듯하며 사라 케리건은 동맹에서 외계 생물체와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실험을 당하던 중 강제로 점막을 몸에 감게 되기도 했다. 묘사가 약간 촉수물스럽다.

하여튼 저그 외에게는 좋지는 않은 물질이라는 건 확실하다. '루옴' 이라는 프로토스가 소속된 연구소 인원들이 점막에 실험을 하다 만들어진 변종 점막은 루옴에게 침식되어 본인과 주변 동료들의 칼라를 오염시켰다. 설정화에서도 점막이 뒤덮힌 지역은 풀 한 포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2.1 게임 상 특징

스타크래프트 1과 2 공통으로 부화장이 생성하며[2], 그 외에 1에서는 크립 콜로니 계열, 2에서는 여왕이 만드는 점막 종양이 생성하거나 대군주가 직접 뿌릴 수도 있고, 땅굴벌레를 설치하면 주변에 자동으로 점막이 형성된다.

점막 생성을 시작하면 천천히 주위로 번져서 주변 지형을 덮는다. 제거하려면 점막을 퍼트리는 부화장 등의 건물 또는 대군주를 제거해야 하며, 제거하면 외곽부터 천천히 사라진다.

다른 종족은 점막 위에서 건물을 지을 수 없다. 만약 이미 타 종족의 건물이 지어진(혹은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건물이 점유한 바닥을 피해서 깔린다. 예외로 스타크래프트1에서 파일런은 4칸짜리 건축물이지만 공중에 떠있는 그래픽 탓인지 인근에 점막을 생성하는 건물이 생기면 4칸중 2칸에 점막이 깔린다.

타 종족이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는 점을 활용하여 일부 맵에서는 고의적으로 시작 지점 근처에 점막을 생성하는 건물을 만들어 놓아서 저그를 제외한 타 종족들의 기지 확장이 힘들게 만든 맵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타크래프트 1 리그인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쓰였던 유일무이한 5인용 맵 황산벌.

프로토스의 수정탑과는 달리 점막은 어떤 저그도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적이라도. 몰래 나이더스 커널 같이 이를 활용한 전법도 있긴 하지만 승패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닌 다소 마이너한 전법이라 한쪽의 승기가 확실해진 상황에서 굴욕 용으로 쓰이는 일 아니면 볼 일도 할 일도 없다. 한때는 저저전에서 초반에 저글링 간의 대결을 할 타이밍에, 드론이 한마리 같이 가서 상대의 본진에 성큰 콜로니를 지어버리는 "성큰러시"라는 전략도 있었으나...[3] 테란벙커링만큼이나 올인성이 높은 전략인 데다가, 조금만 아차해도 순식간에 드론이 잡힐 정도로 컨트롤이 발달해서 좀처럼 보기 드문 전략이 되었다.

건물 짓는데 기반시설이 필요 없는 테란이나 사이오닉 망이 적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프로토스와는 달리 눈에 확 띄는 점막 때문에 초반 본진 위치 확인(그래봤자 몇 초 차이지만...)이나, 몰래멀티 정찰에서 타 종족에 비해 쉽게 발각된다는 것은 분명 저그의 약점이다.

애벌레는 원칙적으로 이 위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1에서는 부화장이 파괴되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점막 밖으로 나가거나 점막이 사라져서 죽는다. 허나 맵에디터로 조정하면 애벌레가 일정한 장소로 이동하기도 하고 점막이 아닌 곳에서도 살 수 있다.

2.1.1 스타크래프트

크립을 생성하는 크립 콜로니조차도 기존의 크립 위에만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크립이 없는 곳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은 해처리, 간헐천 위에만 건설할 수 있는 익스트랙터뿐이다.

크립이 엄연히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이미 지어진(혹은 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크립이 끊겨도 멀쩡히 살아있다. 심지어 해당 건물 바닥에 붙어있던 크립도 그대로 있다. 스타크래프트 설정 편집기 등에서 저그 건물을 뜯어보면 'Hunger'라는 수치가 있긴 하다. 굶어 죽나? 그러나 실제 게임에서는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모든 건물이 자신의 발 밑에 크립을 생성해서 고립되는 상황 자체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보기가 힘들 뿐이지 엔진으로 구현도 되어있고 어떻게든 발 밑의 크립을 없애기만 하면 굶어(...)죽는 모습을 볼 수는 있다. 절벽등 갈라진 틈에는 크립이 애매하게(...) 퍼져서 건물은 지어지는데 크립은 없는걸로 취급되는 부분이 생긴다. 그 부분에 건물을 지어주면 O.K. 벽에 딱 붙여서 성큰이나 스포어 콜로니를 짓다보면 그중 몇개가 별 이유없이 터지는 모습을 아주 가끔 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건 해처리에도 적용되는데, 라바가 생성되는 부분에 갈라진 틈이 걸리면 라바가 점막 밖으로 나간것으로 취급되어 계속해서 죽기도 한다.

크립의 최대 확장범위는 성큰 콜로니와 스포어 콜로니 등 저그 방어 건물의 시야와 동일하며, 공격범위도 이와 엇비슷하므로 러쉬 들어가는 적의 입장에서 사거리 가늠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고저차가 있는 지형이나 물을 넘어서는 퍼지지 않지만, 언덕 위에 해처리나 크립 콜로니가 있고 또 언덕 아래에도 해처리나 크립 콜로니가 있을 때 한 쪽의 크립 콜로니나 해처리가 파괴된 상황에서는 다른 쪽 건물의 크립 생성 범위에도 속하는 부분의 크립이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살아남는다. 물이나 우주 지형에서도 마찬가지.

오리지널/브루드 워 저그 캠페인에선 플레이어 진영의 색이 보라색인지라 같은 보랏빛의 크립과 훌륭하게 매치된다. 천적 디파일러를 피하려 보호색으로 위장하는 저글링

특수 에디터에서 지형의 한 종류로 생성할 수 있는데, 만약 이 위에 저그 건물을 짓게되면 크립 위에 크립이 깔린다.
다만 깔리는 크립범위가 매우 좁고, 지형크립 위에는 테란, 프로토스는 물론, 크립이 필요한 저그건물을 지을 수가 없다.[4][5]

2.1.2 스타크래프트 2

전작보다 활용도가 훨씬 늘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점막 위에서는 저그 유닛의 이동속도와 회복속도를 피아 구분없이 증가시켜준다. 지상 유닛이라면 모두 중요하지만 특히 이동속도 부분에서 가장 혜택을 잘 받는 유닛은 저글링, 히드라리스크, 여왕. 저글링은 발업을 시켜주고 점막 위에 풀어놓으면 게임 내에서 최고의 속도를 가지게 되고, 히드라리스크는 다른 유닛들에 비해 발이 느리므로 히드라리스크의 기동경로 위에는 점막을 깔아주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여왕은 점막 밖에서는 눈물나는 최악의 이동속도를 가지므로 점막이 없다면 비상시에 본진에서 앞(뒷)마당 왕복도 불가능하다.

저그 플레이어는 점막종양을 열심히 깔아 온 맵에 점막을 펴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으로 얻는 이점으로는 첫째로 점막종양의 시야를 통한 시야장악, 둘째로 저그에게 유리한 전투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반대로 저그를 상대할 때는 역시 탐지기를 대동하여 점막종양을 없애는 것이 좋다. 저저전에서도 적의 점막종양은 반드시 뜯어내야 한다. 점막의 혜택은 내가 받으면 적도 받고 내가 못 받으면 적도 못 받기 때문에 신경쓸 것이 아니지만 적의 시야장악을 막아야 하기 때문.

보다 설정에 충실해졌는지, 점막이 사라지면 점막 공급을 받지 못하는 건물의 생명력이 계속 감소해서 심지어는 파괴되어 버릴 수도 있다.[6] 그리고 점막의 위에선 날아다니는 일벌레를 제외한 저그 지상 유닛의 이동속도가 빨라진다.[7] 그러나 타 종족의 유닛이 점막 위에서 느려지진 않는다.저그는 그대로고 타 종족이 점막 위에서 느려져야 되는 거 아닌가?

98년도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래픽 기술의 엄청난 발전으로 묘사 자체가 달라졌다. 이제는 포도잼이 실시간으로 진득하게 구물럭거리는, 위에서 레이너가 묘사한 대로 기분 나쁘게 생겼다.

타 종족의 건물이 있는 곳에 점막이 퍼지면, 그 건물에 점막이 묻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그래픽 상의 차이일 뿐, 건물 자체의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

덧붙여 초기에는 맵의 식물 등을 시들게 하기도 했는데 이게 전장의 안개가 끼어있는데도 구현이 되어서 이것으로 저그 플레이어들의 위치를 알 수 있었다.

크립 콜로니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부화장만이 주변에 점막을 퍼뜨린다. 대신 점막을 확산시킬 수 있는 유닛이 생겼다. 대군주는 자기 바로 밑의 좁은 범위에 점막을 쏟아부을 수 있고[8] 여왕은 '점막 종양'을 생성해 점막을 넓힐 수 있다.자세히 보면 꼭 똥싸는거 같다 점막 종양은 일정 범위 내에 점막을 퍼뜨리며 생성된 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서 한 차례 증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잠복 상태지만 생성/증식 도중일 때는 잠복 상태가 아니고, 상대가 탐지기를 동원해서 끊어대면 매우 신경쓰이니 유의할 것. 스2에선 시야 확보 효과와 유닛들의 기동성 향상 효과 때문에 점막의 확산이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해져서 꼭 신경써 줘야 한다.

공허의 유산 패치로 2배 더 빨리 생기지만 2배 더 빨리 수축되게 되었다.

협동전에서는 같은 저그가 아닌 테란이나 프로토스 플레이어 건물을 점막 위에서도 건설이 가능하다. 같이 본진을 이웃하다보니 건설할 수 있는 지역이 좁아질 것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
  1. 성기 중에서도 여성 성기( 등)만이 거의 대부분 점막이라 볼 수 있고, 남성 성기에서는 귀두포피 안쪽 부분만이 점막이다.
  2. 당연한 소리겠지만 건물 건설이 완성되면서부터 깔린다. 만일 부화장을 막 짓기 시작한 시점부터 점막이 퍼져나가는 시스템이었다면 벙커링 같은 전략은 힘들었을 것이다.
  3. 프로들 간의 대결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다.
  4. 그러나, 겹치기 등을 위해서 시야를 꺼놓으면 테란이나 프로토스 건물을 지을수 있다. 그래도 저그건물은 못짓긴 하지만.
  5. 한때 저그건물을 지을 수 있는 타일이 발견되었으나 인투더맵이 사라지면서 다시 묻혔다.
  6. 가시 촉수포자 촉수는 뿌리가 들린 상태에선 점막 없어도 생명력이 안 깎인다. 그러나 박혀있는 상태에선 점막 공급이 끊기면 마찬가지로 생명력이 깎이고, 뿌리 박기 상태가 아닐 때 점막 밖에선 이동 속도가 초월적으로 느려지며 뿌리도 박을 수 없다는 페널티가 있다.
  7. 대부분의 지상 유닛들은 30%, 히드라리스크는 근육강화 업그레이드 이전 속도를 기준으로 50%, 여왕은 165% 정도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
  8. 어디에서든 점막을 생성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종종 테크를 빨리 올린 뒤 맵 한구석에다 몰래 건물을 지어서 올인러시를 감행하는 전략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