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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타뇨로 거듭난 백목화!
이름 | 백목화(白木花) |
생년월일 | 1989년 8월 30일 |
출신학교 | 송원여자상업고등학교[1] |
포지션 | 레프트, 라이트 |
신체사이즈 | 신장 176cm, 체중 62kg |
소속팀 |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 (2007~2008.6.2) 대전 KGC인삼공사 (2008.6.3~2016.5.31) |
인삼공사의 미친 존재감
전 대전 KGC인삼공사 소속 선수. 포지션은 레프트윙이다.
1 소개
2007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전체 7번)로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에 라이트 윙으로 입단했다. 당시 같이 입단한 1라운드 선수는 바로 양효진.[2] 양효진의 별명인 '양뽕'을 지은 이가 바로 백목화다.
첫 시즌인 2007-08 시즌부터 꾸준히 출전했다. 그런데 당시 소속팀인 현대건설은 2006-07 시즌에 은퇴한 박선미를 대신할 윙 리시버가 필요했었고, 백목화보다 선배인 윤혜숙, 이진희 등과 경쟁을 하는 상황이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그렇다고 윙공격수로 나서기도 애매한게 주공격수인 한유미와 외국인 선수가 이미 차지한지라 갓 입단한 신인으로서 자리를 잡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2007-08 시즌 현대건설은 정대영, 이숙자의 FA 이적에 따른 공격진 약화로 정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결국 꼴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대건설은 2008년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한유미의 동생인 도로공사의 한송이를 영입하려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포기[3]하는 대신 KT&G의 박경낭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이적한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다. 4년 뒤 모습을 보면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얼마나 바보같은 결정을 한 것인지...[4] 이게 나름 나비효과인 게, 2013-14 시즌에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둘 다 날개공격수 쪽의 나이가 어린 편이고, 다들 공격은 얼추 되는데 수비는 하나씩은 모자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양 팀 각각 김주하와 김해란, 오지영 말고는 믿을 만한 리시버가 없다는 것이 2013-14 시즌 봄배구 실패의 결정타였라고 볼 수 있다.
아무튼 프로에 입문한지 1년도 안 돼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지만 바로 주전으로 뛸 수는 없었다. 출전 횟수도 현대건설 시절과 엇비슷했을 정도. 2년에 한번 롤러코스터를 타는 성적을 보여주긴 했으나 인삼공사도 나름 선수 영입에 신경을 썼던 팀이라 2009-10 시즌의 이정옥[5]이나 2011-12 시즌의 한유미 등 전력보강으로 영입한 선배들에게 밀려 백업으로 뛰었지만 공격성공률과 득점이 나름 오름세를 탔다. 그런데 2011-12 시즌에 한유미가 날개 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통에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6]
하지만, 2012-13 시즌에 아주 멋진 반전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2012년 오프시즌에 장소연, 김세영, 한유미 등 통합우승의 주역인 베테랑 트리오의 계약 해지에 의한 사실상 은퇴와 마델레이네 몬타뇨의 미뤘던 터키 아로마리그로의 이적[7]이 성사되면서 팀 전력의 70% 이상이 손실되어 리빌딩에 직면하게 됐다.
그렇게 2012-13 시즌 처참하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몬타뇨 대신 영입한 외국인 선수 드라간이 야구계의 대표 먹튀들보다 더한 진상 짓[8]을 보이며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국내에 인맥이 있었던 대체 외국인 선수 케이티 카터[9] 역시 화력도 그다지 좋지 못한데다가 부상에 어머니의 항암 수술로 자리를 비우는 등 활약이 미진했다.
그 와중에 소속팀인 인삼공사가 무려 20연패라는, 흥국생명의 2009-10 시즌 13연패를 깨버리는 막장 성적을 내는 시기에 백목화는 팀의 주포로 거듭나 어깨가 말썽인 이연주를 대신해 팀의 주포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항암 수술로 전반기를 거른 한수지를 대신한 세터 차희선, 팀의 주장이자 주전 리베로인 임명옥과 같이 최후의 보루로 팀을 이끌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012-13 시즌 412점으로 득점 7위[10]에 36.57%의 공격성공률로 8위[11]를 찍었으며, 심지어 2013년 1월 1일 도로공사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30점을 뽑아내는 위엄[12]을 보여주며 경기당 10점은 기본이고 컨디션이 받쳐준다면 20점 이상도 가능한 팀의 간판 윙스파이커로 자리매김한다. 덕분에 시즌 종료 후 기량발전상을 수상했고, '백타뇨'(혹은 '목타뇨')라는 별명도 얻었다.[13] 다만, FA 직전 시즌에 거둔 성적이라 플루크 의심 때문에 활약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9천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백목화를 데뷔 때부터 지켜보던 팬들은 2012-13 시즌 백목화의 활약을 보며 트레이드로 와서 팀이 꼴지였을 때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고, 팀의 위기 중에 잠재력이 폭발했다는 점에서 2011년 넥센 히어로즈 이적 이후 만개한 박병호의 활약상과 비슷하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2013-14 시즌에는 12-13시즌과는 달리 호흡을 맞췄던 룸메이트 세터 차희선이 도로공사로 이적하고,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가 몬타뇨 못지않은 맹활약을 해주며 공격에 대한 부담을 던 대신 서브와 수비에 집중하면서 득점 10위(362점, 경기당 12.07점)[14] 서브 1위(세트당 0.46개), 리시브 2위(48.90%)를 기록하며 팀의 봄 배구 복귀를 이끌게 된다. 덤으로 프로 입문 이후 최초로 2014년 이선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된다. 매 경기 10점 이상-40% 가까운 공격성공률-40% 넘는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해 줄 수 있는 이상적인 윙리시버로서 인정받은 셈. 문제는 그냥 꿔다 논 보릿자루처럼 출전을 못 한다는 게 문제지만.
근데 2014-15시즌에는 그 두 시즌이 플루크였는지 모든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홀짝 징크스 타는 팀과 같이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
2015-16시즌에는 더 심해졌다. 수비와 리시브에서는 리베로들을 다 제끼고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KOVO의 수비 순위 산출 방법이 이상해서 그렇다. 공격은 28%선으로 하락했다. 이정도면 타팀에서는 리베로옷을 입거나 후위 교체용으로나 쓸 만한 카드 (...). 거기다 대각에 서는 이연주도 공격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고, 인삼공사의 중앙 공격수의 경험이 적다보니 저절로 헤일리 몰빵을 하게 되었다. 수비는 상당히 잘 하고 있지만, 공격에서 항상 말아먹어서 못할때의 임팩트가 상당하다. 이렇다 보니 현저한 기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연주와 함께 꾸준히 선발로 기용되고 있어 이성희의 양딸이라며 까이고 있다.그런데 대체할만한 선수가 없긴 했다.
시즌 종료 후 다시 FA가 됐으나 3차까지 가서도 원 소속 팀 KGC는 물론이고 다른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했다.
현재는 실업팀 대구광역시청에 소속되어 뛰고 있다.
2 기타
이름이 특이하게 늦여름꽃인 목화에서 따왔다. 백목화 본인 뿐만 아니라 위의 언니와 아래의 동생 세 자매 모두 다 태어난 시기에 맞춰 꽃 이름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언니가 목련(봄), 여동생이 수련(초여름) 이런 식으로 말이다. 참조 - 스페셜V 인삼공사 편
별명은 데뷔 시절부터 팬들에게 불렸던, 목화를 연음한 발음인 '모카'로 많이 불린다. 거기에 성이 백씨인지라 '화이트 모카'라는 확장된 별명으로도 불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시절 붙여줬던 '꽃다람쥐'로도 가끔 불리는데, 서브를 넣을 때 특유의 발구르기 동작이 다람쥐를 연상시칸디고 해서 붙였다 한다. 그 밖에 룸메이트였던 차희선이 불러댄 애칭인 뿡뿡이도 있다.
한때 '류현진의 여자친구'로 지목되어 검색창 연관검색어에 같이 떴으나 실은 그냥 사생팬이라고 한다. 그럴만도 한 게, 대전을 연고로 한 각 종목 스포츠팀간의 교류가 매우 활발해서 그랬던 것이기도 하다.[15]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개인 인터뷰 당시 키워드로 지목될 정도. 스페셜V 인터뷰.
3년 후배인 차희선과는 같이 여행을 다닐 정도로 무척 친했다고 한다. 스페셜V 도로공사편 1부. 10분 15초부터.- ↑ 1978년 창단된 광주의 고교여자 배구의 산실로, 80-90년대에는 산하 송원여중과의 연결은 여자 배구의 엘리트 코스로 손꼽혔지만, 2010년 2월 23일에 배구부가 해단되었다. 대표선수는 제숙자, 김영숙, 선미숙, 김남순(전 한일합섬), 이보라(전 흥국-도공-현건의 레프트, 현 실업 수원시청), 이보람(현 인삼공사), 문정원(졸업은 목포여상에서 했다. 현 도로공사) 등이 있다.
- ↑ 2007 드래프트는 V-리그 이래로 최고의 드래프트로 회자되며, 1~2라운더 중 국가대표로 뽑힌 인원도 다른 기수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 ↑ 도로공사 측의 병크로, 고속도로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 산하의 배구단으로는 보내지 않겠다는 허무맹랑한 뻘소리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다. 당시 한유미-한송이자매 쌍포를 한 팀에서 보기를 바란 배구팬들에게 도로공사가 빅엿을 먹인 셈.
- ↑ 그러나 불과 1년만에 박경낭은 2008-09 시즌 종료 후 엉덩이뼈 문제로 은퇴했고, 이후 기업은행이 창단되면서 합류하지만 역시 2011-12 시즌만 뛰고 결혼을 이유로 은퇴했다. 한편 한송이 FA 이적에 따른 도로공사가 받은 보상선수인 이보라(2007 드래프트 전체 6번)는 부상을 이유로 2008-09 시즌 종료 후 루키시절 자신의 잠재력을 알고 지명해줬던 황현주 감독이 부임한 현대건설로 세터 박진왕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지만, 부상을 이유로 주로 백업으로만 2012-13 시즌까지 뛰었다가 은퇴를 했다. 현재 실업 수원시청에서 뛰고 있다고 한다.
- ↑ 대표적인 윙리시버 중 한 명이다. 당시 정대영의 프로 첫 출산 휴가로 인해 센터진이 약해진 GS칼텍스 서울 KIXX가 지정희를 받는 대신 준 선수이다.
- ↑ 이적 이후 득점이 꾸준히 상승세였다.(단, 2010-11 시즌 당시 3세트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이 있었음에도 득점이 2009-10 시즌보다 줄었음) 특히 2009-10, 2010-11 두 시즌 모두 3자릿수 득점을 찍었던 선수가 2011-12시즌에 루키 시즌인 2007-08 시즌 당시 53점보다 적은 46득점은 심각한 문제.
- ↑ 사실 2010-11 시즌 종료후 이적을 시도했지만, 불발되면서 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 이후 2012-13 시즌 라비타 바쿠-2013-14 시즌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2014-15 시즌부터 페네르바흐체 SK에서 뛰게 된다.
- ↑ 기업은행과의 연습경기 도중 아킬레스 건 부상을 이유로 병원 진단상 뛰는데 이상 없다고 했는데도 정규 경기는 아예 안 뛴 것도 모자라 복귀 시간도 무려 3주나 주며 참았다가 계약 해지하는데 잔여 연봉을 달라고 생떼를 부렸다.
진짜 야구 대표 먹튀들도 이 정도는 아닐 듯.오죽했으면 진짜 부상으로 중도 퇴출되었던 자기팀 예전 외국인선수 루시아나와 비교할 정도. 관련기사 - ↑ V-리그에 오기 전 소속팀이 볼레로 취리히로 2011-12 시즌 후반기 현대건설로 임대와서 팀의 준우승을 이끈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의 원소속팀이기도 했고, 당시 기업은행에서 뛰던 알레시아 리귤릭과는 같은 에이전트사 소속이었다.
- ↑ 그 이전 정규리그 5시즌의 총 득점과 비슷한 득점이자, 당시 인삼공사를 제외한 5개 팀의 외국인 선수와 양효진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다.
- ↑ 참고로 공격성공률 순위에 들기 위해서는 팀 공격 점유율 20%라는 커트라인을 넘겨야 한다. 그런 와중에 이 정도 성공률이면 토종 선수로만 한정한다면
양효진은 센터라 성공률이 기본 40%가 넘은 포지션 플레이어라 빼고정말 높은 수치이다. 이 부문에서 국내선수는 많아야 6명 정도만 든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 ↑ 이날 백목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공격을 보여줬다. 왼쪽 날개공격, 시간차는 물론 백어택에 우측으로 짧게 돌아나가는 이동B속공까지 해냈다.
- ↑ 여자배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소속팀의 몬타뇨 마델레이네의 활약과 비슷하다고 붙은 별명.
- ↑ 국내선수 중 4위의 기록이며 백목화보다 더 많이 득점을 낸 선수가 양효진, 김희진. 박정아로 센터이거나 리시브를 자주 면제받는 선수들이다.
- ↑ 김태균 등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대전 시티즌 연간회원권 모집 홍보에 도움을 줄 정도였고, 대전 KGC인삼공사는 한화 이글스의 홈 경기에서 팬사인회와 단체 관람을 하기도 했다.한유미 인삼시절 시구 영상
그런데 인삼공사는 2011-12 시즌 우승을 했다. 2년 뒤 모 팀은 같은 회사 산하 야구단 경기 단관 갔더만 우승은 커녕 저주가 옮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