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어: Ар Монгол(Ar Mongol, 북몽골), Гадаад Монгол(Gadaad Mongol, 외몽골)
오늘날 몽골국에 해당되는 고비 사막 이북의 몽골. 중국인들은 중국 국경 밖의 몽골이라고 해서 외몽골이라 했고 이 명칭이 유래한 청나라 때에는 내몽골이 이미 만주족 후금과 일체화되어 있었다.
튀르크인의 고향으로 흉노, 돌궐, 위구르 제국 등 수많은 유목 튀르크 제국이 이 땅에서 태어났다. 일관적으로 튀르크인은 카라코룸을 신성시했고 나중에 몽골 제국도 그들을 괴롭히던 메르키트를 쫓아낸 후 카라코룸을 중심으로 했는데, 그 메르키트도 튀르크계이다. 가장 유명한 유적지는 오르콘 강 유역의 돌궐 비문으로 최근 외몽골에 터키가 관심을 가지면서 연구 및 답사가 활발하다.
칭기즈 칸이 몽골 부족을 통일하고 중국까지 정복한 몽골 제국의 등장으로 내몽골 및 부랴티아와 함께 역사에서 첫 등장했고, 이후 북원이 내몽골 및 만주로 후퇴했을 때 이 곳에는 오이라트인이 들어와서 고비 사막을 경계로 북원 및 그 후계 차하르 칸국과 대치했다. 같은 몽골계인 차하르 칸국은 퉁구스계 만주족이 세운 후금에 복속 후 일체화되어 만주-몽골 연합정부로 청나라가 들어서 조선과 명나라를 굴복시켰고 외몽골에는 할하 부족이 중심이 되어 유목을 계속했으나 오이라트의 후계자인 준가르에 의해 대부분의 할하 족이 몰살 당한다. 할하 족은 할 수 없이 준가르의 일원으로 복속되었고 청나라 건륭제가 준가르를 멸한 뒤 200년 간의 기간에 청나라의 외몽골 지방이 되었지만 사실상 반 독립상태였다. 그래서 1911년 신해혁명으로 청 황실이 무너지자 독립을 선포했으나 이번에는 러시아의 적백내전에 휘말린다. 백군 일부였던 만주-부랴트 연합의 세메노프 대령과 그의 부하 운게른 슈테른베르크가 외몽골로 쳐 들어온 것이다. 외몽골이 마지막 왕이었던 복드 칸은 독립한 지 얼마 안되어 다시 쳐들어온 백인 침입자에 맞섰으나 역부족이었고 그는 결국 운게른에 의해 폐위되며 외몽골은 러시아인의 지배를 받는다. 미친 남작이라고 까지 불렸던 운게른의 횡포는 1921년 소련군이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담딘 수흐바타르를 앞세워 울란바토르로 밀고 들어오면서 쫑 나고 운게른은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로 잡혀간 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 당한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백군의 지배를 벗어난 외몽골은 사실상 소련 속국이 된 체로 독립, 세계 2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공산주의 나라가 된다. 그리고 소련이 붕괴된 뒤 자연스레 민주화되어 지금에 이른다.
외몽골인의 대부분은 할하 부족의 몽골인이다. 이들은 내몽골의 차하르 몽골인이나 부랴티아의 부랴트 인과 사이가 안 좋다. 그리고 서부 호브드 아이막 및 바얀을기에는 튀르크족의 잔존 세력이 있는데, 카자흐족, 키르기즈족, 우즈베크족, 위구르 족, 타타르 족이 이들로 이슬람교를 믿고 터키어계의 언어를 써서 몽골인과는 이질적이고 역시 감정이 서로 안 좋아 차별 받는다. 에벤키인들은 북부 바이칼 호 인접지에 사는 몽골고원 잔존 퉁구스계로 이들이 만주족의 직계 조상이며 역시 차별받는 처지이다. 애초 외몽골엔 네오 나치(...)까지 등장 혐한, 혐중, 혐러, 혐 튀르크 및 다른 몽골부족에 대한 혐오감을 기반으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몽골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