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Valen Dreth.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이 맨 처음으로 보는 인물. 종족은 남성 던머.
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2.1 메인 퀘스트
임페리얼 시티 감옥에 수감되어있던 범죄자이다. 죄명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1년 넘게 복역중인것을 보면 상당한 중범죄를 저지른듯. 맨 처음 주인공의 앞방에 수감되어 있으며 다가가면 말을 거는데, 내용은 주인공의 종족에 따라 다르지만 전부 악담 내지 폭언으로 끝난다. 아마 성격이 개차반이거나 오랜 감옥생활로 인해 정신이 한껏 나갔거나 둘 다 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11년치 수감자라면 전자일듯.
주인공 캐릭터 생성이 끝나고 이동 컨트롤을 익히기 위해 움직이면서 감옥문 쪽으로 이동하면 이쪽을 발견하고 말을 걸어온다. 그런데 좋은 소리는 단 하나도 없다. 타 종족 특히 수인 계열인 아르고니안이나 카짓이라면 제대로 폭언을 퍼붓고, 같은 던머라면 말을 부드럽게하나 어쨌든 마지막에는 죽는다면서 폭언을 퍼붓는건 똑같다. 근데 이 양반의 폭언이 없으면 메인 이벤트 진행이 안된다(...). 그래서 종족 추가 모드를 설치한 뒤에는 새로운 종족에 대한 폭언을 추가하는 모드를 깔아야 된다.
이 폭언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 알트머: 높으신(High) 분께서 이딴 데 쳐박혀 계시다가 돌아가시게 생겼구만!
- - "High" 엘프를 들먹이며 욕한다. 실제로도 알트머, 하이 엘프들은 자존심 강한 엘프들 중에서도 자존심이 제일 강하며, 역사가 길기 때문인지 제국 내에서도 요직에 앉은 애들이 많다. 일례로 오카토.
- 아르고니안: 도마뱀 너 수영 좋아하지? 근데 이제 물하곤 영원히 안녕이다!
- - 아르고니안은 생김새 떄문에 흔히 '도마뱀'으로 비하당한다. 그리고 고향은 습지대인 블랙 마쉬. 실제로 아르고니안은 수중 호흡이 종특이라 따로 인챈이나 마법 없이 물에서 무한정 있을 수 있다.
- 브리튼: 브리튼? 잘난 마법으로 탈출해보시지.
- - 브리튼은 엘프와 인간의 혼혈이라서 마법에 특화되어 있다. 그래서 종족 특성으로 매지카가 높고 마법 저항이 강하다.
- 보스머: 숲에서 뛰어놀아야 할 애들이 여기서 참 고생한다.
- - 보스머는 정글이 펼쳐진 발렌우드(Valenwood)지방 출신이다. 그래서 종족 특성으로 야생 짐승들을 수족으로 부릴 수 있다.
(남): 넌 어디서 온건가? 모로윈드의 바덴펠? 부인은 어쩌고? 아 걱정마. 내가 잘 보살펴 줄테니. 니가 죽고 나서 말이야.
(여): 정말 아름다운 던머아가씨로군 죽기전에 나랑 좋은 시간 보내지 않겠어? 근데 저기 들려? 결국 경비병들이 와서 널 죽 일거야.
- - 던머들은 유대의식이 강해서 동족끼리는 험하게 굴지 않는다. 보면 알겠지만 베일렌이 유일하게 인격모독까진 안한다.
NTR 발언과 성희롱은 모독이 아닌가요실제로 종족 특성으로 조상의 영혼을 소환하여 다룰 수 있다.
- 임페리얼: 임페리얼 감옥에 임페리얼이? 하! 동족에게도 버림받은 인간쓰레기라니...
- - 임페리얼족은 리더쉽이 강해서 동족은 물론 다른 종족들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다. 일단 제국의 역대 주인들이 누구인지만 봐도... 그래서 종족 특성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 카짓: 야옹아 야옹아 배고프니? 그래도 굶어죽기 전에 목 잘릴테니 다행이지.
- - 카짓은 생김새 때문에 흔히 '고양이'로 비하당한다. 그리고 카짓은 실제로 도둑, 강도 같은 하루 빌어 하루 먹고 사는 가난한 배고픈 양상군자들이 많다. 그래서 종족 특성 으로 밤눈이 밝다.
- 노르드: 노르드... 그 강한 힘으로 창살 구부리고 나와보시지? 그 힘도 못쓰고 죽어서 어쩔까나?
- - 노르드는 종족 특성 으로 오크와 함께 힘이 가장 강한 종족이다.
- 오시머: 못생긴 괴물녀석 죽어라.
- - 오시머는 생김새 때문에... 그냥 비하당한다(...). 팁이라면 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오시머를 플레이어 종족으로 택할 시 기본적으로 모든 NPC 호감도가 5씩 내려간다(...).
- 레드가드: 네 고향, 바다도 없고 햇살도 없는... 마치 바로 이곳, 네 인생의 끝을 맺을 곳과 똑같구나!
- - 레드가드들이 많이 살고 있는 해머펠은 사막지형이다.
- 커스텀 종족: 넌 뭐야? 처음보는 신기한 녀석이네. 아마 새로운 짐승인줄 알고 우리에 넣어둔거겠지.
- - 유일한 커스텀 종족용 베일렌 대사를 추가해주는 Custom Race Fix 모드의 대사. 몇몇 종족 추가 모드들은 이 모드를 내장하고 있어서 따로 이 모드 없이도 사용 가능하게 만든 경우도 있다. 여하튼 정식 대사는 아니다.[1]
... 대략 이 정도다. 근데 이 녀석 폭언을 요점만 간추리면 종족의 특성 및 배경을 얼추 알게 되니 어쩌면 게임 시작하자마자 팁을 주는 고마운 녀석일지도? 참고로 원래는 임페리얼, 카짓, 아르고니안을 제외하면 모든 종족의 성별에 따라 대사가 따로 있다. 큰 차이는 없지만.
11년 동안이나 갇혀있었지만 주인공을 처음본듯한 말투로 말하는걸로보아 주인공의 수감시기는 그리 길지않은듯하다.
이후 주인공이 유리엘 셉팀 황제와 함께 감옥을 빠져나가면서 영영 볼 일이 없는 듯 했으나...
2.2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
나중에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시 이놈의 목을 따러 잠입 퀘스트 Scheduled for Execution(예정된 처형)을 하게 된다[2]. 이를 위해 주인공은 다시 자신이 탈출했던 경로를 역주행하여 원래 감옥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유리엘 셉팀이 사망한 장소를 추도하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게 된다. 여하튼 목표는 베일렌 드레스를 제거하는 것이며, 부가 목표로 경비를 단 한명도 사살해서는 안된다.
감옥으로 돌아가보면 간수를 향해 폭언을 퍼붓는 베일렌 드레스[3]와 그 폭언을 듣고 유머로 맞받아 넘기는 간수의 대인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서 그 간수에게 들키면 부가 임무는 물건너가니 간수가 대화를 끝내고 올라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슬쩍 다가가 말을 걸어보면, 주인공을 보며 아는 척을 하는데 네가 먼저 자유를 얻은 몸이니 깜빵동기의 얼굴을 봐서라도 자길 좀 풀어달라고 한다.
여기서 다크 브라더후드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대화문 중 '시디스가 너의 피를 원한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면 살려달라고 데꿀멍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 외의 다른 협박이나 대화문도 있는데 결국 제 버릇 남 못준다고 또 '날 당장 꺼내달라고 이 X신아!' 같은 폭언을 일삼는다. 그리고 자기 말에 의하면 이 때 출소를 몇 주 남겨논 시점이었다고. 물론 폭언듣고 빡친 플레이어 주인공양반은 퀘스트 완료를 위해 베일렌을 푹찍해버린다.
그런데 11년 동안이나 감옥에 썩던 인물을 살인청부한 자는 도대체 누굴까? 저런일 생기면 간수에게 좋은 일 없을 테니 일단 간수는 아닐듯. 허나 '간수를 죽이지 않는 것'이 보너스 수당을 받는 조건이 되므로 간수와 관련 있는 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니, 이 작자는 욕설로 간수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지라 원한을 샀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숨어서 간수들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간수들은 고작 저런 미친 죄수 한명만 있는 감옥을 지켜야하는 상황과 자기 승진때문에 이런 문제를 개선할 생각도 없는 간수장에 대한 불만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짜증나는 죄수 하나 골로 보내고 간수장도 엿먹일 수 있으니 간수중 한명이 다소의 피해는 각오하고 살인청부를 했다. 는것도 충분히 있음직한 이야기.근데 그러면 간수들이 처벌받지 않나
혹은 11년씩이나 수감될 정도로 중범죄자라면 분명 밖에서 원한을 산 사람이 있을터, 피해자 본인 혹은 유족이 베일렌 드레스가 다시 자유롭게 풀려나는것을 원치 않아서 의뢰한 것일수도 있다. 이 외에도 동료로 있던 자가 입막음을 위해 의뢰를 시켰을수도 있고. 다만 진짜 원한이나 입막음용 살인이라면 사실 수감 직후에 죽였어야 정상일텐데 출소를 몇주 앞두고 죽인걸 보면 경비쪽 사람일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어찌되었든 경비병을 죽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거는 걸 보면 범법자 출신은 아닌 듯 하다. 다크 브라더후드 의식을 치뤘다는 것 자체가 막장 인증이지만서도..
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스카이림에서는 가문이 같은 롬린 드레스(Romlyn Dreth)라는 던머가 등장한다. 참고로 이 녀석은 리프튼의 블랙-브라이어 양조장에서 일하고 있으며, 기본 가격이 25 셉팀인 블랙 브라이어 벌꿀술을 빼돌려서 10셉팀에 싸게 팔고 있다. 빼돌린 상품을 아이바스테드에 가져다 주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고, 퀘스트 완료 후 결혼이 가능하다.
던머 답게 가문과 조상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한데, 여관 The Bee and Barb의 아르고니안 여주인인 키라바(Keerava)에게 자기 조상인 베일렌[4]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걸 볼 수 있다. 본인 말로는 베일렌이 감옥에 들어오기 전 6명의 임페리얼을 죽였다느니 황제를 습격한 신화 여명회 암살자 중 한 명을 처치했다느니 하면서 허풍을 떠는 것을 볼 수 있다. 진실은 빵에 가만히 앉아 쉐오고라스에게 폭언 날렸다가 푹!찍! 당했다
무엇보다 쉐오고라스가 어머니의 머리를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주인공이 쉐오고라스가 되기 전에 다크 브라더후드에서 활동한것은 공식으로 보이며, 고로 같은 퀘스트라인에 있는 베일렌이 4편 주인공에게 끔살당한건 정식 설정으로 보인다.
DLC 던가드를 설치하면 또 다른 가문의 일족으로 타론 드레스(Taron Dreth)라는 던머가 등장하는데 이 자는 아테리움 퀘스트와 큰 연관이 있다.
4 기타
시작부분에서 처음 마주하는 던머 남성이라는 점에서 전작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성자 지웁'이 연상된다(역시 범죄자 출신에 던머 남성). 하지만 지웁은 험상궂게 생겼어도 적어도 플레이어에겐 막되먹게 굴지 않았고 오히려 잘 챙겨주었으며 나중엔 모로윈드에서 영웅대접을 받은 반면에(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긴 했지만), 베일렌은 멀쩡하게 생겨선 폭언을 일삼고 결국 감옥에서 한창 썩다가 감옥에서 죽음을 맞이하면서 영영 감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돼버리는 등 행보는 극과 극 수준으로 다르다. 대인배와 소인배의 차이
쉬버링 아일즈 클리어 이후엔 역사가 변함으로 이 던머는 '쉐오고라스에게 폭언을 가한' 용맹한 던머가 되었다. 헐퀴
- ↑ 이 외에도 보에디아 석상의 퀘스트도 커스텀 종족을 위한 수정 모드를 설치해야 한다.
- ↑ 일을 시킬때 일거리를 준 상관이 주인공이 황제랑 같이 감옥을 탈출한 죄수라는걸 어쩐지 아는 듯한 암시를 한다. 너라면 감옥으로 통하는 하수구의 존재를 알고 있을거라는 둥. 하긴 다크 브라더후드의 정보력을 보면 그런건 식은 죽 먹기일지도.
- ↑ 난 이 냄새나는 깜방에서 11년동안 살았으니 밖에 나가서 죤나게 나대며 댕길거임. 서머셋 아일즈의 태양빛을 쬐면서 니놈 마누라도 따먹어주지! 홍낄낄!... 이 정도.
- ↑ 알아둘점은 롬린이 베일렌과 성씨가 같다고 하나 롬린이 베일렌의 직계 혈족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이다. 던머의 대가문은 혈족으로 이루어진 체제가 아니라 그냥 필요한 사람 이사람 저사람 가문 이름 주고 가문의 일원으로 받아주는게 전부인 느슨한 구조인지라(당장 외지인인 네레바린만 해도 아무 문제없이 대가문에 가입할 수 있었다) 롬린과 베일렌이 종족도 이름도 같지만 혈통적으로는 아무런 관계 없는 남남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같은 가문 출신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조상이라고 볼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