Βελλεροφῶν (Bellerophon)
목차
1 그리스 신화
그리스 신화의 영웅. 벨레로폰이란 이름은 벨레로폰테스(Bellerophontes)를 줄인 것이다. 테베의 건국자 카드모스, 그리고 페르세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영웅이다.
에퓨라의 왕 글라우코스와 에우퓨메데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타고 마수 키마이라를 퇴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시에 휴브리스의 개념을 설명할 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인물.
1.1 이름의 유래
벨레로폰이라는 이름은 그의 본명이 아니다. 원래 이름은 힙노스였지만, 형제인 벨레로스를 죽이는 바람에 '벨레로스를 죽인 자', 즉 벨레로폰테스라 불리게 된 것이다.
1.2 키마이라 퇴치
형제를 죽인 죄를 짓고 아르고스의 왕에게로 피신해 있던 벨레로폰은, 자신에게 반한 아르고스의 왕비 안테이아의 사랑을 거절했는데, 이에 분노한 왕비는 오히려 벨레로폰이 자기를 농락하려 하였다고 남편에게 거짓으로 고하였다. 노한 왕은 평판 때문에 벨레로폰을 직접 죽이는 것을 꺼려하여 "이 편지를 가져가는 자를 죽여라"는 내용의 편지[1]와 함께 벨레로폰을 리키아의 왕 이오바테스에게 보냈으나, 이오바테스도 그를 직접 죽이기를 꺼려하여 그 대신 마수 키마이라를 퇴치하라는 지령을 내린다. 이에 벨레로폰은 우여곡절 끝에 아테나로부터 페가수스를 다룰 수 있는 말고삐를 얻고 페가수스에 타서 키마이라를 처치하는 데에 성공한다.
1.3 파국
키마이라를 해치우고 교만해진 벨레로폰은 페가수스를 타고 신들의 영역인 천상에까지 오르려다 결국 파멸하고 만다. 교만한 벨레로폰을 징벌하기 위해 제우스는 등에를 보내 페가수스의 꽁무니를 쏘게 했고, 이 때문에 벨레로폰은 날뛰는 페가수스의 등에서 떨어져버린다. 신화인만큼 다른 전승에서는 제우스가 페가수스에게 "그 오만방자한 놈을 떨궈 버려라!" 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낙마한 벨레로폰은 죽었다는 설이 있으며, 살아는 남았지만 맹인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어느 쪽이든 파멸.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들에게 도전하면 안 되는 것이다. 누구든 신한테 덤비면 아주 X되는 거예요
1.4 대중문화 속의 벨레로폰
- 이말년의 웹툰에 등장하여 유명세를 떨쳤다.
- 미션 임파서블 영화판 2편에 등장하는 생물학 무기와 백신의 이름이 각각 키메라와 벨레로폰이다. 원래 악당들이 키메라로 전세계에 전염병을 퍼뜨린 뒤 벨레로폰을 비싸게 팔아먹어 이득을 챙기겠다는 속셈이었는데, 키메라가 감염된 후 24시간을 넘기면 벨레로폰도 이길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병원균으로 진화하는 바람에 일이 꼬이게 된다.
- 이윤기의 '미토스'라는 책에서는 크리사오르(크뤼사올)과 벨레로폰이 동일인물이라는 설을 제기했고, 어린이용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그 설을 그대로 채용했다.
- 올림포스 가디언에도 나오는데 앞의 사건은 언급되지 않고 등장한다. 왕비가 말을 페가소스로 변장시킨 것에 실망한다. 키메라와 두 번 싸우는데 첫 싸움에서 패하고 공주의 도움으로[2] 상처를 치료받고 다시 키메라를 퇴치하러 가기전에 아테나 신전으로 간다. 여기서는 꿈이 아니라 현실인데 시험에 통과하면 페가소스를 탈 자격이 생긴다고 아테나가 말한다. 물론 페가소스를 타는데 성공하고 키메라를 퇴치한다. 그의 최악의 최후는 보이지 않고 공주와 함께 페가소스를 타면서 잘 먹고 잘 살았다는 결말을 얻는다.
1.4.1 Fate 시리즈의 보구 기영의 고삐
자세한건 벨레폰 문서 참조.
2 외계 행성
페가수스 자리 51 b의 비공식적인 별칭이다. 해당 항목 참고.
3 영국의 전함
벨레로폰급 전함 항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