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부두교에서 사람을 저주할 때 쓰는 인형....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부두교엔 존재하지 않는 물건. 그러나 언제부턴가 좀비와 함께 부두교를 상징하는 주술이 되었다.[1]
보통 누더기로 대충 꿰매 만든 조잡한 인형, 혹은 그 인형에 저주할 대상의 사진을 붙인 형태로 묘사되는데, 이 인형에 희생자의 손톱이나 머리카락 등의 신체 일부를 넣고 바늘이나 송곳 등으로 찌르는 행위를 하며 저주 대상에게도 그와 같은 위해가 가해진다고 하는 간단한 저주다.
뉴올린스나 멤피스 등 미국 동남부에 조금 특이한 색채를 가졌거나 신비스러움틱한 아우라를 가진 도시에 놀러가면 [2] 기념품 가계에서 부두인형을 볼수가 있다. 이 인형에는 검은색 바늘과 하얀색 바늘이 한개씩 꽃여있고 '누구에게 저주를 내리고싶으면 그사람을 생각하면서 검은 바늘을 인형에 찌르고, 누구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를 원한다면 그사람를 꺼올리면서 흰색 바늘을 인형에 꽃으세요' 라는 친절한 설명서가 같이 들어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믿지 않으면서도 뭔가 신기한 기념품을 찾았다고 사간다.
2 역사
저주인형과 관련된 사료는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보단 유럽쪽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부두인형이라는 이미지가 정착된 것은 20세기 초중반이다. 당시 미국에선 카리브해 연안의 아프리카계 민족들의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해 있었고, 부두인형은 이에 편승해 그럴싸해보이는(...) 소재를 가져다 붙인 것에 불과하다.
참고로 부두인형과 비슷하게 누군가를 저주하기 위해 인형을 쓴 사례는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다. 똑같지 않지만, 이와 유사한 것이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존재한다. 저주라기 보다는 일종의 문화였는데, 1년의 행운을 위해서 짚으로 인형 형태를 만든 뒤(이를 제웅이라 한다), 그 안에 돈이나 쌀을 넣고 길가에 버려서 만약 누군가가 그 인형을 줍게 되면 1년 동안 그 인형을 주은 사람에게 불행이 옮겨지게 된다는 것이다. 일종의 불행 옮기기 인형 쯤으로 생각하면 되지만, 산업화를 거치게 되면서 사라지게 된 명절과 문화가 많아지게 됨에 따라 이런 것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
사극에 보면 이런식의 저주가 널리 퍼져있던 모양이며,야사에 의하면 장희빈의 몰락도 인현왕후의 그림을 그려놓고 활로 쏘는 무속의식을 행하다가 왕에게 들켜서 그랬다카더라...
3 현대적인 활용
왠지 저주용품인데 바늘꽂이나 핸드폰 악세서리, 장식인형, 부적 등으로 자주 팔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작 인형 동호회에서 너덜너덜한 인형을 만들고는 부두인형이라고 우기는 모습 또한 자주 볼 수 있다. 자작 인형 중에서는 난이도 최하를 랭크하는 극초보자용 인형.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의 부두인형이 임기중에 출시되어 판매금지를 놓고 법원까지 갔던 사건이 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바람.
스타크래프트 2에서 가브리엘 토시와 노바의 분기점에서 노바의 편을 드는 시나리오를 택하면 가브리엘 토시가 짐 레이너의 부두인형으로 저주를 걸지만 엉뚱하게도 타이커스 핀들레이에게 저주가 걸리는 컷이 있다. [3]
학원기이야담 23화에서 나유리가 라이벌인 유소연을 보내버리기 위해 사용했는데, 유소연 자체가 너무 강해서 도리여 역관광. 뒤이어 등장한 유소연이 함무라비 법전의 내용에 따라 그녀를 응징하는데, 특이하다고 할만한 점이 인형 안에 나유리의 머리카락을 집어넣고 나유리의 팔을 직접 꺾는다. 그리고 뒤이어 인형의 팔이 저절로 꺾인다.
4 2차 창작
2차 창작에선 저주의 형태가 비슷한 일본의 저주인형까지 도매금으로 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용도와 효과는 인형을 태우면 희생자도 불에 타고 인형을 물에 빠뜨리면 희생자도 익사하는 등 대상의 더미라는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FPS에도 무기로 등장한 바 있는데, 블러드 시리즈에 등장한 100발짜리 무기로 들고 있는 원숭이 해골과 뼈다귀와 넝마로 조잡하게 만든 듯한 괴이한 인형을 송곳으로 찌르면 시야 내에 들어오는 모든 적에게 데미지가 동시에 들어가는 해괴한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