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지마 쿠로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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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발견 당시 모습. 사진만 보면 왠지 교살당한 것 같아서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아헤가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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毒島 黒兵衛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역전재판 3 제2화 <도둑맞은 역전>의 중반부에서 등장한다.

원래 <도둑맞은 역전>의 사건은 쿠라인 마을 항아리의 도난사건이었으며, 아마스기 유사쿠괴도☆가면마스크가 아님을 밝히는 게 목적이었는데, 둘째 날 폐정 이후 살인사건으로 발전하여 악화된 것이다.

그렇지만 이전의 피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존재감은 별로 없다. 아야사토 마요이는 툭하면 '부수지마 씨 무스지마 씨'라고 이름을 헷갈린다. 고인드립 자제좀 사망 당시 나이는 48세로 현실의 나이로는 사장치고는 꽤 젊은 편. 뭐 20대 중반부터 DL6호 사건의 비밀을 폭로하고 30대 후반의 나이에 거물 기업을 운영하며 높으신 분들을 협박하고 있었던 코나카 마사루보다는 아니지만.

얼굴에 기름이 좔좔 흐르는 전형적인 악덕 업주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에 돋은 사마귀가 포인트. 이와모토 타츠로가 좋아하는 아저씨 캐릭터라 일사천리로 디자인되었다고 한다.

1.1 이름의 유래

부수지마 부스지마 쿠로베에는 적당히 악당 같은 느낌을 주면서 이니셜 K.B를 맞춘 것. '부스지마'는 타쿠미 슈가 예전에 읽었던 소설의 제목이라고 한다. 독(毒)자가 들어가는 성인 만큼 그다지 좋은 어감의 성이 아니며 쿠로베에라는 이름도 '검정(黒)'이 들어가는 만큼 시커먼 느낌을 주는 이름.

가나 상으로만 보자면 부스지마 쿠로베에이지만 한글패치판과 정발판 명칭 모두 부스지마 쿠로베이고 한국에서는 쿠로베라는 표현이 익숙하다.[1]

북미판 이름은 케인 불러드(Kane Bullard)인데, 역시 이니셜은 K.B다. 케인(Kane)은 시민 케인의 예처럼 마피아악당에게 자주 붙여지는 이름이고, 불러드(Bullard)는 「괴롭히다(bully, 불리)」를 연상케 한다. 또 묘하게 「(blood, 블러드)」와 발음이 비슷하다. 프랑스판에서도 살짝만 바꿔서 켄 뷜라르(Ken Bullard)가 되었다.

2 작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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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악덕 기업의 사장

KB경비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님. KB경비는 각종 기업에 경비대를 보내 경비를 담당하고 이득을 얻는 작은 회사다. 그런데 부스지마 사장은 그런 식으로 경비를 맡은 기업의 기밀을 몰래 빼내 이득을 취하는 부정한 기업인. 어찌 보면 코나카 마사루가 연상되는 행각을 보여준다.

그 때문인지, 유사쿠의 언급에 따르면 이 많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

2.2 정체의 문제

"네놈 정체가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면, 500만 엔을 가져와라."

KB경비는 일전에 괴도☆가면마스크가 노리는 미술품의 경비를 맡았다가 실패한 뒤, 업계의 신용을 잃은 바가 있다. 그 와중에 부스지마 사장은 가면마스크의 정체를 파악하고 가면마스크의 배후 호시이다케 아이가를 약점잡고 협박해서 이득을 취하려 했다. 이이런! 이 아이가를 협박하려 들다니 경거망동이 지나치시군!

졸지에 협박자를 협박하는 형세가 되었으나, 그를 직접 불러들여 돈을 요구한다는 대담무쌍한 행동으로 죽음을 자초했다. 결국 9월 12일 오전 1시 경 자신이 호출한 아이가에게 뒤통수를 얻어맞고 사망. 이후 사장의 시체는 아이가의 사주로 굴러들어온 아마스기 유사쿠가 왠지 금고에 우겨넣어 숨기는 바람에 하루가 지나서야 발견된다.

3 KB경비 회사

"일은 적당히 해. 대신 월급도 적당히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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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지마의 회사. 이름 그대로 경비 회사이면서 뒤로는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하는 회사.

'KB'라는 것은 '경비'를 뜻하는 일본어 '케이비(警備)'와 발음이 같은 걸 이용한 언어유희다. 즉 일본어로 읽을 땐 'KB KB'가 되는 것. '부스지마 쿠로베에'라는 사장 이름도 앞서 말했듯이 이 이니셜에 맞춘 것이다.

그냥 경비 회사 치고는 조금 기상천외한 고용으로 유명한데, 우선 전혀 신용이 안 가는 아마스기 유사쿠가 1년 전까지 경비대장을 맡고 있었다. 별 다른 얘긴 없는 걸로 보아 일은 제대로 했나 보다. 하지만 해고를 당했는데, 유사쿠 왈 기업의 기밀을 훔쳤다가 적발되었다는 걸로 보아 부스지마의 명령 수행 도중 걸린 건지도 모른다. 여튼 그 때문인지 유사쿠가 자진사퇴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그보다 큰 의문점(?)은 회사 내부의 경비인으로 야하리 마사시란 인물을 고용했단 점. 야하리에겐 부스지마가 일은 적당히 해도 된다고 말한 것만으로도 마냥 좋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 또 직접적으로 언급되진 않으나 후일담에 따르면 아줌마 역시 이곳의 경비원이다! 잊을 만 하면 나오는 그분 본편에서는 잠시 휴가를 다녀온 듯.
  1. 兵衛가 장음이 아닌 걸 몰라서 베에를 베로 줄인 게 전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