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플래시


DC 코믹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1998년 플래시 vol.2 #138에서 처음 등장했다.

Black Flash.

DC 세계관에서 스피드스터의 목숨을 담당하는 사신. 플래시 관련 작품에서 스피드스터들이 죽을 때마다 나타나서 그 목숨을 거두어갔으며, 그 존재를 목격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느린 번개'라고 불렸다.
참고로 블랙 레이서와는 다른 존재다.

DC 세계에서 초고속능력자(스피드스터)들은 대부분 '스피드 포스'라고 하는 기이한 힘을 근원으로 삼는데, 블랙 플래시는 이 스피드 포스의 현신이자 모든 스피드스터들의 경주 끝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신이다.

등장 당시 월리 웨스트 = 3대 플래시의 아내 린다를 번개로 잿더미로 만들고, 월리를 죽이기 위해 나타났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월리가 엄청난 속도로 시간을 넘어 생명, 우주, 심지어 죽음이란 개념조차도 없는 곳까지 가자 기어코 소멸됐다. 하지만 스피드 포스가 존재하는 한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어째서 스피드스터에게 이런 사신이 나타나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스피드스터들이 너무 빨라서 여느 사신이 잡을 수 없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스피드 포스와 엮여서 생기는 부작용일지도 모른다.

블래키스트 나이트》 때에는 등장하지 않았고 네크론과 관련도 없는 듯 하지만, 네크론이 부리는 블랙 랜턴 군단처럼 플래시가 좀비가 되어 검은 옷을 입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플래시 : 리버스》 때는 배리 앨런이 다시 블랙 플래시가 되자 플래시 패밀리와 저스티스 리그가 그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고생한다. 《플래시 : 리버스》의 작가가 《그린 랜턴 : 리버스》의 작가인 제프 존스인 걸 보면 플래시와 블랙 플래시가 그린 랜턴패럴랙스 같은 관계가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등장도 그만큼 늘어날지도 모른다.

플래시포인트》에서는 키드 플래시바트 앨런이 블랙 플래시화했다가 2대 리버스 플래시 에오바드 쏜이 죽자 그가 블랙 플래시화했다.

팬들은 엔드리스 일족의 Death와 어떤 관계인지 궁금해하고, 작중에서도 캡틴 아톰이 '전부 같은 죽음의 다른 면모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정작 《THE SANDMAN》의 작가 닐 게이먼은 'death는 절대적 죽음의 현신'이라면서 이런 의견을 부정한다.
참고로 현재 DC 코믹스에서는 죽음의 구현적인 존재가 데스, 네크론, 블랙 레이서 이렇게 셋 있다. 뉴 52에서 나온 지구-2의 그레이와 리부트 전 애니멀맨이나 스왐프 씽에서 나온 세스는 '지구'의 죽음의 구현이라 할 수 있으며, 플랙 플래시는 스피스스터들의 죽음의 구현이다.

드라마 플래시에 나오는 빌런 의 디자인이 이와 흡사하다. 특히 검은 수트와 마치 이빨이 드러난 듯한 시체 같은 얼굴이. 그리고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정말로 줌이 '타임 레이스(시간 유령)'에 의해 블랙 플래시가 되어버린다! 또한 제작자인 앤드류 크레이스버그(Andrew Kreisberg)의 말에 의하면 플래시 시즌 3 이후 테디 시어스의 줌이 '블랙 플래시'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줌의 얼굴이 블랙 플래시처럼 변한 것도 향후 시리즈를 위해 의도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