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DC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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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창조 정보
최초 등장 만화THE SANDMAN #8 - THE SOUND OF HER WINGS(그녀의 날갯소리)[1]
단독 외전Death - THE HIGH COST OF LIVING(죽음: 삶의 비싼 대가)(1994)
Death - THE TIME OF YOUR LIFE(죽음: 인생 최고의 순간)(1996)
창조자닐 게이먼, 마이크 드링겐버그
캐릭터 설정 정보
본명죽음
다른 이름디디,[2] 할머니 죽음, 사신, 텔류테[3]
흑색
모발흑색

1 개요

Death.

DC 코믹스THE SANDMAN에서 닐 게이먼에 의해 창조된 우주적 존재.
우주에 첫 생명이 태어나기 전에 그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영원 일족 중 둘째로, 이름 그대로 '죽음' 그 자체다. DC 코믹스 세계관에서 죽음을 담당하는 존재는 모두 그녀의 아래에 있거나, 그녀 자신이거나, 아니면 죽음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일 뿐 죽음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존재다.

상징은 목에 걸고 있는 앙크. 앙크는 그녀의 능력과 연관되어 있어서 죽음이 인간이 되었을 때 앙크를 빼앗기자 힘을 상실하고 죽음으로서의 기억도 조금 잃었지만, 앙크가 없더라도 길거리에서 파는 싸구려 앙크 하나 사서 들면 원래 앙크를 바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애초에 백 년에 한 번씩 생명체가 될 때를 빼면 그녀가 앙크를 빼앗길 일이 없기도 하고.

창백한 피부와 검은 눈,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눈에는 호루스 신의 문양 비스무리한 문양이 있는데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는 걸 볼 때 이건 단순한 화장인 듯.[4] 주로 펑키한 고스족 복장을 입는데, 그런 복장이 취향에 맞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 그리스 때도 현대의 복식을 입고 현대의 집에 살고 있었는데, 이것을 보고 컬쳐쇼크를 느낀(…) 오르페우스에게 자기는 이렇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격식 차린 복장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취미는 모자 수집이고, 집에는 두 마리의 금붕어를 키우고 있다. <죽음: 삶의 비싼 대가>에서 등장한 큰 주황색 금붕어 이름은 슬림, 작은 노란색 금붕어 이름은 원즈워스라고 한다. 다른 이슈에서 등장하는 금붕어들도 이들과 같은 존재 혹은 같은 이름인지는 알 수 없다.

The Books of Magic #3에 따르면 그녀는 세상을 하나로 묶는 존재라고 하며, 광희에 따르면 세상이 끝나더라도 영원 일족 중에서 그녀만은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한다. 죽음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우주의 마지막 생명이 죽으면 자기가 우주를 정리한 다음[5] 오빠 운명을 데리고 떠나면서 우주의 문을 걸어 잠글 것이라고 한다.

2 능력

영원 일족의 일원으로서 그녀는 온 우주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존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불멸하고[6], 원하는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으며, 자유자재로 원하는 모습을 취할 수 있다.

죽음은 영원 일족 중에서도 특히나 강력한 존재로 추측된다. 자기와 마찬가지로 영원 일족인 동생 을 열심히 갈군다거나 신나서 떠들어 대던 욕망을 순식간에 조용하게 만들어 버린다거나 하는 걸 볼 때 동생들보다는 확실히 훨씬 강한 거 같고, 다른 영원 일족은 두려워하지 않는 Furies도 죽음이 언성을 높이자 쫄았다는 걸 생각해 보면 남다른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 거기다 9권 마지막 장면을 생각하면 같은 영원 일족에게 손을 대도 담당하는 영역 특성상 그럭저럭 넘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7] 사실 딱히 힘을 쓰거나 남을 위협하는 장면이 없는 첫째 운명보다도 강해 보인다.[8] 세계관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프레젠스 외에 죽음보다 강할 가능성이 있는 캐릭터는 루시퍼 모닝스타 뿐.[9] 하지만 루시퍼의 형제이자 유일한 라이벌로 여겨지는 미카엘도 루시퍼 시리즈 마지막에서 죽었고, 영원 일족과 루시퍼 사이에 명백한 힘의 차이가 있다거나 하는 묘사는 일절 없기 때문에 이마저도 확실하지는 않다.

이렇게나 강력한 존재이지만 그녀가 문자 그대로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10] 루시퍼 모닝스타와 같은 특히 강력한 존재들[11]은 죽음의 권한 밖에 있어 그들의 목숨을 거둬가지 못한다. 또한 죽음 자신이나 절망 등의 말에 의하면 아무리 죽음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며, 그녀라도 갈 수 없는 공간도 있는 모양이다. 100년에 한 번 생명을 가진 분신이 되어 세상을 돌아다닐 때에는 평범한 육신을 가지므로 공격당할 수 있고, 이 때 앙크를 빼앗기거나 잃어버려 소지하지 않은 상태라면 그동안 죽음으로서의 힘을 잃는다. 이 상태로 하루가 지나거나 하는 등의 예외 상황이 벌어지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원래 앙크 자체는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물건이고 생명을 가진 죽음의 분신은 하루가 지나면 알아서 죽는 모양이니 아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3 역할

생명이 태어나고 죽는 것을 관장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녀는 바로 삶과 죽음 그 자체다.[12] 그녀가 죽은 이의 영혼을 거둘 때에는 날갯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이는 THE SANDMAN #8의 제목이기도 하다. 인간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만,[13] 모든 생명은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다가가고 있다.[14] 결국 모든 존재는 마지막에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죽음이 사망한 존재를 그의 마지막 종착점(예를 들어 지옥이나 천국, 혹은 다음 삶)까지 데려가는 것은 아니다. 그녀의 공간은 단순히 삶과 죽음의 '관문' 역할을 한다. 생명과 죽음에 관련된 것이 그녀의 의무이니만큼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존재의 숨이 끊어질 때 죽음의 일도 끝나게 된다.

그녀는 생명을 지닌 첫 번째 존재가 태어날 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며, 이후에 태어난 모든 존재들도 태어날 때 그녀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그것을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이러한 능력이 있기에 그녀는 가끔 죽은 이를 다시 살려주거나, 응당 거둬야 할 목숨을 거두지 않거나, 생명이 없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어 살아나게 하기도 한다. 특수한 행동의 명확한 기준은 알 수 없다. 사실 누군가를 되살리거나 생명을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없다. 시간이 조금 달라질지는 몰라도 결국 모든 생명은 죽기 때문이다.

THE SANDMAN에서 그녀로부터 영생을 받은 사람으로는 의 아들 오르페우스와 로버트 가들링이 있다. 오르페우스는 그가 지옥에 가서 자기 아내를 구하기 위해 너무도 간절히 죽음에게 애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지 않게 해주었고, 로버트 가들링의 경우는 그가 죽음을 무의미한 것이라고 폄하하자 과연 그는 언제쯤 죽고 싶어할지 호기심이 생겨서 그가 죽음을 원할 때 비로소 그의 삶을 거둬가기로 했다. 이 중 오르페우스는 육신이 갈가리 찢겨서도 죽지 못하였기에 꿈이 죽여줘야만 했던 불행한 결말을 맞지만, 로버트 가들링은 영생을 누리는 동안 숱한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백 년에 한 번씩 꿈이 나타나서 이제 죽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자신은 살 이유가 너무 많아서 더 살고 싶다고 대답한다.

4 성격

영원 일족 중 파괴를 제외한 나머지의 성격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운명과 꿈은 음울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고, 욕망은 악하게까지 비춰질 정도로 제멋대로고, 절망은 자학적이며, 광희는 제정신이 아니다. 하지만 죽음은 굉장히 쾌활하고 긍정적이며, 타인을 이해해 주는 좋은 인물로 묘사된다.

과거에 죽음은 자신의 일을 힘들고 슬픈 일이라고만 생각하는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필멸의 존재들은 물론 신들도 모두 그녀를 두려워할 정도였지만, 평소처럼 냉랭하게 한 소녀의 생명을 거두던 때 그 소녀가 "너라면 기분이 어떻겠어?"라고 묻자 상처를 받고 100년에 한 번, 하루 동안 생명체가 되어 살아보기로 했다. 그 날 이후 죽음은 생명을 이해하게 되었고 자신의 업무를 마음에 들어 하게 되어 지금처럼 발랄해졌다고 한다.

100년에 한 번 생명체의 삶을 경험하는 덕분인지 죽음은 일족 중 가장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듯하다. 일족 중 다른 이와 대화를 하는 모습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캐릭터이며, 대화를 나누는 대상도 굉장히 다양하다. 우주적 존재 중에서도 단연 강력한 존재들답게 영원 일족은 어디에든, 어느 시간에든 존재할 수 있는데, 이걸 가장 유용하게 써먹는 게 죽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는 많이 돌아다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덕분에 죽음의 순간에 사람들은 그녀와 대화를 나눈 이후 대체로 편안하게 떠나는 모습을 보이며 꿈 또한 그녀와 자주 상담하는 편이다.가는 길에 심심한데 네 이야기나 한번 듣지. 특유의 명랑하고 긍정적인 성격 덕에 생명체가 되어 돌아다닐 때에도 그녀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 그 덕에 택시를 타도 공짜, 핫도그를 사먹어도 공짜, 돌아다니는 걸 보면 돈 한 푼 없이도 살 것만 같다. 예외적으로 앙크를 빼앗겨서 다시 샀을 때에는 제대로 값(10달러)을 지불했고, 육신이 죽었을 때에도 '삶의 대가'[15]를 필요로 했다.

자기 역할을 굉장히 딱딱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꿈이나 운명 등과는 달리 죽음은 상대적으로 자기 일을 감성적이고 유연하게, 즐기면서 하고 있다. 융통성도 있어서 죽을 운명의 사람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시간을 주거나 자신의 삶이 끝났음을 아쉬워하는 인간을 위로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고, 삶 혹은 죽음의 영역에 속하는 부탁을 들었을 경우 부탁을 한 사람이 정말 그것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내키지 않아 하면서도 들어 주는 경우도 있으며, 자기 일족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때는 일단 자기 일을 제쳐놓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다른 영원 일족들에 비해 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형제자매 중엔 특히 꿈과 사이가 좋다. 주로 동생에게 애정이 실린 갈굼을 선사하는 역할. 첫 등장 때는 축 처져서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빵이나 주던 동생을[16] 찌질하다고 까면서 빵을 꿈 면전에 집어던지고(…) 나선 할 일 없으면 자기나 따라와 보라며 데리고 가서 꿈에게 그에겐 그의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켜 주었고, 이외의 에피소드에서도 꿈에게 충고를 하거나 농담조로 갈구는 일이 많다. 꿈이 직접 죽음을 찾아와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꽤 있다. 그러나 다른 영원 일족에게도 영향이 미치는 짓을 자주 하는 욕망과 절망 쌍둥이와는 사이가 나쁜 것으로 보이며,[17] 나머지 영원 일족과는 별로 얽히는 에피소드가 없다. 그나마 이 막장 관계 가족을 어떻게든 사이 좋게 만들려고 노력이라도 하는 존재이기는 하다. 다른 우주적 존재 중에서는 루시퍼와 사이가 좋지 않고, 두번째 프레젠스인 엘레인 벨록은 프레젠스가 되기 전에 죽음이 잠시 돌봐 준 적이 있다.

5 기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방불케 했던 블랙키스트 나이트의 수라장에서는 도대체 뭘 한건지 팬들이 궁금했는데, 렉스 루터랑 만났을때 왈 애들이 재미있어 보여서 내버려뒀다라고 했다. 그리고 렉스 루터가 애들이 왜 부활하는지에 대해서도 태클걸자 그런 일도 일어나긴 하지만 뭐 나중에는 다시 다 돌아오니 상관없다고 이야기했다.[18]

팬들 사이에서는 DC 세계관에서 죽음의 상징으로 나타난 블랙 레이서와 네크론과의 힘의 서열관계가 뭔지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여기다 스피드스터들의 사신인 블랙 플래시의 존재 때문에 더더욱 알 수가 없게 됐다. 과거엔 죽음을 보는 서로 다른 관점일 수도 있다는 식으로 묘사하기도 했었다. 죽음(Death)은 '구원, 해방, 연민으로서의 죽음', 블랙 레이서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서의 죽음', 네크론은 '최후의 적으로서의 죽음'이라는 식으로 생각한 것. 그러나 이 설정은 THE SANDMAN을 집필한 닐 게이먼이 내 캐릭이 짱이야 껒오직 죽음만이 절대적인 죽음의 현현이라며 간단히 부정했다. 이후 블랙키스트 나이트에서 네크론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 감정의 스펙트럼의 빛에 대응하는 어둠의 결정체라고 묘사하면서 네크론에 관한 떡밥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나머지는 미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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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인크레더블 헐크 418호에서 브루스 배너(헐크)의 조력자인 릭 존스와 말로 챈들러의 결혼식에 등장한 적이 있다. 저작권 문제로 얼굴이 나오지 않았지만 옷차림은 영락없는 DC의 죽음. 과거 죽다 살아난 적이 있는 말로에게 솔(Brush)을 선물하며 결혼을 축복하는데 이는 죽다 살아나다(Brush with death)를 이용한 언어 유희적 장면이다. 이 때 솔을 선물하면서 징그러운 타노스가 오기전에 가본다며 타노스를 디스했다.(…) 이쪽 세계의 죽음(데스)은 타노스와 연인 관계라는 걸 생각해 보면 꽤 재밌는 장면이다.

여담이지만 미국의 자칭 황제노턴 1세를 두고 "내가 만나본 왕 중 가장 멋있는 왕이었다."는 평가를 했다. 이건 생각해보면 최고의 찬사인데, 영원 일족의 특성을 볼때 이 평가는 전 우주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멋있는 왕이었다는 셈이나 다름없다.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았으며, 누구도 약탈하지 않았고, 그 어떤 나라에게도 손해를 입히지 않은 점. 그 점에서 그와 같은 부류(다른 군주)들에 비해 훨씬 나은 인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라는 평이 나올 정도니까. 노턴 1세라는 인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항목을 참고하자.

미애갤에서는 가끔 으앙 죽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포니빠다.

리그 오브 레전드킨드레드는 죽음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캐릭터라고 한다.
  1. 영원 일족 중 3번째로 빨리 등장했다. THE SANDMAN 시리즈의 주인공인 은 의외로 2번째. 첫번째 등장의 영예는 SANDMAN 시리즈가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모습을 드러냈던 운명이 차지했다.
  2. Didi. <죽음: 삶의 비싼 대가>에서 죽음이 인간으로 화했을 때의 이름. 진짜 죽음과 외모를 비교하면 피부가 창백하지 않다는 것 정도가 다르다. 하루가 끝난 뒤 디디가 죽음의 손을 붙잡고 소멸하는 것을 보면, 죽음이 만들어낸 자신의 분신이되 죽음 그 자체는 아닌 생명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3. Teleute. 육체적 죽음을 뜻한다.
  4. 애초에 영원 일족에게 겉모습은 그저 장식에 불과하다. 꿈은 고양이 형태로 등장하기도 했다.
  5. 이 때 표현이 재밌는데, '의자를 식탁에 집어 넣고, 불을 끄고 나올 것'이라고 한다. 우주의 마무리를 하는 것을 식사 끝난 뒤의 식탁 정리에 비유한 것.
  6. 영원 남매를 통틀어 진정으로 불멸인 존재는 그녀 하나 뿐이다.
  7. 동생인 꿈이 자기 일족의 피를 봤기 때문에 결국 대가 바뀌었다는 걸 생각하면 역시 죽음의 위치는 남다른 면이 있다. 물론 꿈도 작정하고 저항했다면 그런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8. 하지만, 루시퍼와의 관계를 보면 좀 애매해진다. 루시퍼는 죽음이 죽일 수 없지만 그조차도 운명에는 얽메어 있기 때문. 문제는 운명은 말 그대로 자기 운명대로 살기 때문에 딱히 실력 행사를 할 일이 없다는 점이지만.
  9. 루시퍼는 죽음의 영역에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고, 죽음의 관할 하에 있지 않은 존재다. 꿈과 루시퍼 자신은 루시퍼가 그의 창조자를 제외하면 가장 강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루시퍼가 쇠약해져 말 그대로 '죽음의 문턱'까지 왔을 때도 그는 이번 기회에 그동안 물어볼 기회가 없던 것들을 물어보겠다던 죽음을 보고 자신은 곧 힘을 되찾을 테니 뒷일이 두렵다면 말을 조심하라며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루시퍼가 죽음을 낮춰 보는 것은 루시퍼의 오만함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루시퍼의 오만함은 스스로도 인정할 정도다. 지옥에 떨어지고 나서 엄청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그저 체스판 위의 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을 정도니. 또한 광희의 말에 따르면 죽음은 우주가 끝나고 나서도 존재한다고 하며, 영원 일족은 개념 그 자체이기에 제 아무리 루시퍼라도 죽음을 해칠 수는 없을 것이다.
  10. 애초에 DC 코믹스 전체에서 정말 전지전능한 존재는 프레젠스 하나 뿐이다. 심지어 그의 진정한 대적자이며 2인자인 그레이트 이블 비스트 조차도 정말로 전지전능하지는 않다. 깊이 파고들자면 프레젠스 항목에 나오듯, 프레젠스조차도 정말 전지전능한지 논란이 있다.
  11. 세계관 내에서 아직까지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오직 루시퍼 뿐이다. 루시퍼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 프레젠스그레이트 이블 비스트는 당연히 죽음의 소관 밖일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12. 아마도 태어남 없이는 죽음도 없다는 것을 표현하려고 한 것 같다.
  13. 죽음 본인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자기도 우울해질 지경이라고 말했을 정도. 실제로 그녀가 백 년에 한 번씩 생명으로 화하여 살아보기로 결심하기 전에는 사람들이 죽음을 싫어한다는 사실 때문에 자기 일을 그만두기까지 했다. 하지만 꿈은 왜 인간이 죽음을 무서워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죽음은 자신의 누이가 생명에게 주는 선물이자 자연의 당연한 섭리라고 표현한다.
  14. 일반적인 사신의 이미지와는 달리 죽음은 목숨을 강제로 취해 가지 않는다. 그녀는 모든 생명의 운명을 알고 있으므로, 그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죽게 될지 알고 그 자리를 찾아가 기다린다.
  15. 2센트. 눈 양 쪽에 하나씩 끼워주었다.
  16. 70년간 갇혀 있다가 나와서 복수할 거 다 하고 힘을 전부 되찾고 나자 목표 의식이 없어졌다고 한다.
  17. 맥빠져 있던 꿈을 갈굴 때 "넌 욕망만도 못해!"라면서 까기도 했다.
  18. 여기서도 죽음의 강제성에 관련된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죽음은 누군가를 강제로 죽이지 않는다. 단지 그들이 오기를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