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뤼허

Blücher

블뤼허! 히히히히힝

1 프로이센원수

프로이센의 원수,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와 더불어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에게 최후의 패배를 안겨주었다.
자세한 사항은 게브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로.

2 독일 해군의 순양함 블뤼허

블뤼허!! 히히히히힝

독일 해군의 순양함으로 위 항목의 게브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에서 이름을 따왔다. 1, 2차 대전 때 독일 해군에서 순양함으로 건조되었는데 이 두 순양함은 안습한 최후를 겪어야 했다.

1차대전때에는 장갑순양함으로 건조되었으나, 건조 직후 장갑순양함종이 순양전함으로 대치되어 졸지에 구식함종이 되어버렸다(동시기에 건조된 함정이 독일의 첫 순양전함 Von Der Tann). 덩치가 있는 함정이라 순양전함대에 포함[1]되었으나, 영국 해안을 기습포격가는 중에 영국 순양전함대와 맞딱드린 도거 뱅크 해전에서, 상대방을 보자마자 반전 회피 침로를 받은 독일 주력 전함군의 맨 뒤에 있다가, 25~28노트 이상의 영국 순양전함대에 따라잡히고(최고속력 23노트), 13.5인치와 12인치의 영국 순양전함 주포에 두들겨맞다가(주포 구경 8.2인치) 우현으로 전복하여 주력 함정 전열에서 유일하게 침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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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는 크릭스마리네어드미럴 히퍼급 중순양함 2번함에 이름이 붙었다. 블뤼허는 노르웨이 침공 중 오슬로 점령을 위한 상륙작전의 기함으로, 해군중장 오스카르 쿠메츠 제독이 지휘하에 구축함들과 상륙작전을 맡기 위해 이들 함정들에 분승한 육군 산악부대원들과 함께 기동중이었다. 그러다가 노르웨이 해군의 오스카보리 요새에서 발포한 해안포에 두들겨 맞고, 어뢰정으로부터 어뢰 두 발까지 맞아 [2] 취역 6개월만에 뒤엎어지는 최후를 겪었다. 승조원 일부와 산악부대원 대다수가 배에서 난 화재로 탈출하지 못하고 타죽거나 익사했으며, 쿠메츠 제독 등 생존자들은 노르웨이가 항복할 때까지 포로가 되었다.

이 얘기는 노르웨이인들에게는 대단한 자부심으로 남아 있으며, 로이 칸이 노르웨이인인 파워메탈 밴드 카멜롯의 최신 앨범 Ghost Opera의 곡들 중 하나로 수록되었다. 당연히 아돌프 히틀러도 이 사실을 듣곤 무척 화를 냈다고 한다.

3 소련군원수

바실리 블류헤르 항목 참고
  1. 근데 이건 독일순양전함중 괴벤이 개전직전 지중해에 파견됐다가 귀환은 커녕 영/프 함대를 피해 오스만제국으로 도주했다가 오스만제국에게 양도된 탓도 있다. 즉, 괴벤이 지중해에 파견되지 않았다면 장갑순양함이 순양전함전대에 끼지는 않았을 것이다.
  2. 거기다가 해안포와 어뢰는 1차 대전 수준으로 구식이었다. 당시 노르웨이 해군도 어차피 이기지 못할 거 저항이라도 하자...라는 심정으로 쏘았던 것에 격침당하는 블뤼허를 보고 "어? 어!?!?"라고 놀랐을 정도였다. 이건 신체 건장한 헤비급 복서가 눈 침침한 영감님한테 정확히 급소 맞고 뻗은 거나 다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