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함

전투 수상함의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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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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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해군슬라바급 순양함

한자: 巡洋艦
영어: Cruiser
독일어: Kreuzer
에스페란토: Krozisto

1 개요

군함의 함급으로, 대양을 순회하며 장시간, 장거리 작전을 펼 수 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대에 와서는 통상 만재배수량 1만톤급 전후의 대형 전투함을 호칭하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을 중심으로 구분한다면 전함급 다음의 함선으로 항속력이 큰 함선을 말한다. 당시 포의 위력에서도 전함급 다음의 함선이 순양함이었다. 다른 백과사전 등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기도 한다.

단독으로 수색과 초계임무, 호위 그리고 육상포격의 임무 등을 수행하는 전투함
구축함 함대를 지휘하는 지휘함
기함(旗艦) 역할의 수행

일반적으로 순양함은 전함(戰艦: battleship)과 구축함(驅逐艦: destroyer)의 중간급으로 분류한다.

2 기원과 연유

순양함의 초기 등장 이유는 19세기 열강의 식민지 쟁탈전에서 비롯된다.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식민지를 관리하고 무력시위를 할 필요성이 커졌으나, 전함은 그 크기로 인해 출항시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적은 수의 귀중한 함정들을 일일이 출항시키는 것은 전력공백을 야기하기 쉬웠으며, 대열을 이뤄 작전하는 특성상 따로 떨어져 관련 임무를 수행하기는 부적합했으므로, 독자적인 전투능력과 풍부한 군수품을 적재하여 대서양을 왕복 항해할 수 있는 순양능력을 갖춘 별도의 전투함을 필요로 하게 되었으며, 때마침 함선의 철갑화와 기관화가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용도에 맞춰 탄생한 것이 바로 순양함이라는 함종. 범선 시절의 프리깃의 임무를 상당 부분 물려받았다.

그러다 점점 함대전에서 전함과 함께 동반하며 정찰 수색 같은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크기도 커지고 주요 부위에 장갑을 두르는 등의 발전을 거듭하여 "장갑순양함"이라는 불리우는 준 주력함 역할의 순양함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발전의 최종단계를 순양함에 전함의 화력을 부여한 순양전함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1] 순양전함의 기원에 대해서는 현재도 논란이 많다. 해당 항목 참고.

3 제2차세계대전 전후와 21세기

이처럼 함대의 보조세력 역할을 하던 순양함들은 2차대전이 끝나면서 전함과 마찬가지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해전의 주역이 함포에서 미사일과 항공기로 바뀌었다는 점, 구축함과 프리깃 등 호위함들의 크기가 커지고 원양항해능력을 갖추는 등 성능이 개선되면서 순양함급의 대형 플랫폼이 필요없게 되었다는 점과, 기존 열강들이 품고있던 식민지들이 독립해 나가면서 해외에 해상세력을 투사할 필요성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 등을 그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사실 순양함 자체가 쇠퇴했다기보단 그냥 순양함급의 거대한 군함도 구축함이라 부르는 것이다. 굳이 순양함 급을 구축함으로 부르는 이유는 함 급 분류를 간략하게 하고, 순양함이라는 명칭에서 오는 이미지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군비 과다 논란이나 주변 및 경쟁국과의 군사력 및 군비 경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계책에 가깝다. 예를 들어 현대의 구축함들은 순양함보다 배수량이 큰 상황이다. 가령 세종대왕급은 만제 배수량이 1만600톤으로, 미국의 주력 순양함인 타이론데가급보다 많지만, 한국 해군에서는 구축함으로 표기하고 있다. 미해군알레이버크급이나 자위대27DDG등 모두 타이간데로가급 보다 배수량이 많다.
건조중인 줌왈트급 구축함, 055형 구축함, 리데르급 등 각국의 차세대 구축함들은 이미 중순양함급 배수량을 가지고 있다.

4 순양함의 역사

5 국가별 순양함 보유 수량

6 순양함 배수량별 목록

7 종류

8 친척

9 가상 매체에서의 순양함

9.1 SF 작품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작품에서는 대체로 전함과 소형 호위함의 중간 정도 크기의 함선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작품에 따라 '순양함'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그야말로 천차만별.

  • 기동전사 건담 - 살라미스급 순양함, 무사이급 경순양함이 나온다.
  • 기동전사 Z건담 - 알렉산드리아급 중순양함, 아이리쉬급 강습순양함(아가마, 라딧슈)이 나온다.
  •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 지구연방군의 함선은 대부분 '순양함'으로 분류된다. 아니, 사실 순양함 이외의 함선이 거의 나오질 않을 정도.
  • 은하영웅전설 - 애초에 전함도 픽픽 터져나가는 세계관이라 그냥 폭죽이다. 전함과의 차이점이라 하면 미사일 화력이 강하고 좀 왜소하다는 것 정도.
  • 스타워즈 - 대체로 수백미터급의 규모로, 전함 다음가는 크기와 전투력을 지닌 함선을 통틀어 이르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사실 전함이라 부를만한 함선이 그렇게 많지 않은지라 사실상 우주함대의 주력함이라 할 수 있는 함종. 연합군(반란군)의 주력함선은 몬 칼라마리 족의 몬 칼라마리 스타 크루저인데, 이건 본디 크루즈 여객선(!)을 개조해 전투함으로 만든 함선이기 때문에 크루져라는 명칭이 미묘하게 중의성을 갖게 된다. 그런데 스타 디스트로이어는 이름만 보면 구축함인데 크기는 순양함 찜쪄먹으니...
  • 스타 트렉 - 작중 유명한 네임드 함들은 거의 전부 순양함이다. 우선 원조 엔터프라이즈부터가 중순양함이고 그 이름을 이어받은 엔터프라이즈-B, C, D, E는 각각 발전형순양함, 지원순양함, 순양탐사선, 강습순양함이라 불리운다.
  • 헤일로 시리즈 - 고화력의 무기와 두꺼운 장갑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함급으로 특수한 경우[2]를 빼면 최소 길이가 1킬로미터를 넘어간다. 구축함보다는 상위 함선이지만 항공모함과 전함보다는 하위의 함선으로 UNSC의 경우 주로 한 전투부대의 기함으로 쓰이지만 코버넌트의 경우는 그냥 주력 함선으로 사용한다.
  • 홈월드 - 다른 작품들과 달리 최상위 함급을 이르는 표현으로 쓰인다. 캐터클리즘에서 나오는 드레드노트를 제외하면 최상위급 함선으로 1은 중순양함, 2때는 순양전함이 등자한다. 최상위 함급답게 대 함선 화력도 좋고, 모선도 직격 맞으면 오래 버티지 못하고 산산조각 난다. 문제는 폭격기인데, 대공포가 없는건 아니지만 폭격기 개때가 몰려오면 대처하기 힘들다. 물론 최상위 함급인 만큼 HP도 만만찮고, 호위함이나 아군 전투기는 엿 바꿔 먹으려고 있는게 아니니까 호위함이나 전투기가 옆에 있으면 불쌍한 순양함 놔두지만 말고 좀 구해주자. 더군다나 홈월드 2에서는 내부에 전투기 5편대를 수납할 수 있기에, 폭격기 편대를 요격기 5편대가 맞아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대 주력함 병기인 이온 캐논 호위함을 개때로 운용해서 박아도 되긴 한다.
  • FTL - 플레이어 함선은 전부 크기로는 순양함이지만, 무장에 따라 함포전, 강습, 드론 배치 등으로 특화되어 있으며, 이후 추가적으로 시설과 무기, 선원들을 구입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함선을 개발할수 있다. 물론 게임이 허락한다면.... 스크랩 없어서 실제론 못한다. FTL에선 순양함급은 장거리 항해 능력과 맷집, 충분한 시스템을 설치할 크기[3], 화력을 제공할 충분한 출력을 가진 본격적인 군함이라 부를 만한 함종을 의미하는 듯 하다. 최초로 쓰게 되는 케스트렐급의 경우 딱 보면 꼭 "인류 최초의 우주 순양함" 기믹을 가지고 있는데, 딱 보면 우주를 본격적으로 "순양"해볼만한 우주왕복선의 강화판에 장갑을 씌우고 무기를 달아준 듯한 외형이다. 케스트렐급은 사이즈로 따진다면[4] 구축함~경순양함 정도의 사이즈를 가지고있다. 게임상에 전함급은 드레드노트급으로 언급만 되고 실제 등장하지 않고, FTL 세계관에선 본격적인 군함이라 할 수 있는 순양함을 운용하는 것은 연방, 반군, 그리고 각 종족의 유력 인사들 뿐이다.
  • EVE 온라인 - 중소형(?!) 함을 이르며, 가격대 성능비, 화력, 장갑, 기동성 등 모든 면에서 딱 중간급을 찍는다. 여긴 애초부터 전함(Battleship)도 주력함(Capital Ship) 취급을 못 받는 세계관이니... EVE 온라인/함선을 참조.
  • 베가 컨플릭트 - 직업으로 분류하자면 탱커를 맡고있다. 기본 체력도 출중하고 장갑슬롯, 실드슬롯이 제일 많고 Mk 업그레이드시 장갑슬롯이 1개가 더 생긴다. 따라서 함대전 (AI, pvp 상관없이), 기지전 상관없이 높은 체력을 바탕으로 오토로 돌려버리는밀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어중간한 속도와 사거리에 밀려 사정거리 125%를 받는 전함의 카이팅허리돌림과 저~~ 멀리서 집중포화로 장갑을 뚫어버리는 구축함에게 약하다. 다만 순양에 비해 장갑이 빈약한 추적함이나 쾌속정에게는 강한편. 다만 속도가 느려 추적이나 쾌속이 도망가면 바라만 봐야 한다.

10 관련 기사

(국방일보)‘완전정복’ 함정분류법<상>‘내 이름은 ○○○함’

11 관련 항목

  1. 이쪽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Battlecruiser의 정확한 번역어는 전투순양함이라고 주장한다.
  2. 인류의 스텔스 순양함이나 코버넌트의 CRS급 경 순양함 등
  3. 딱 보면 "아, 군함이구나" 싶은 적절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4. FTL에는 구축함급이 없고 봄버급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