बिष्णु श्रेष्ठ
Bishnu Shrestha
1 개요
40대 1로 강도를 물리친 네팔렘네팔인 구르카 병사. 아저씨(영화)의 실사판을 찍은 영웅.
2 경력
1975년 네팔 출생.
제8구르카 보병대 7대대 소속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기밀해제되지 않는 한 알 수 없는 몇 군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는 실전으로 단련된 병사였다.
무미건조하게 써서 그냥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좀 더 부연하면 이라크 전쟁과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모두에 참전해 활약하고 거기서 살아남아서 은퇴하는, 고도로 숙련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란 소리다. 즉,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장 경험과 전투 경험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퇴역 당시 나이가 35세로서 육체적으로도 완숙기에 이르른 군인이다. 여기에 구르카족의 숙련된 전투 능력이 더해져 있으니 이 정도면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원이라 할 수 있다.
3 비슈누 쉬레스타와 40인의 강도 사건
2010년 9월 2일, 상병(corporal) 계급으로 막 퇴역한 전직 인도군출신 구르카 병사 비슈누 쉬레스타(35세)는 열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열차가 한밤중에 정글 지역을 지나갈 무렵 총과 칼, 몽둥이와 장검으로 무장한 40여 명의 떼강도가 들이닥쳐서 승객들을 털기 시작했다. 비슈누는 그들이 지갑과 핸드폰 등의 소지물을 털 때까지는 자신의 지갑을 뺏기면서도 조용히 참아 넘겼다.[1]
하지만 강도단 두목이 18세 소녀를 부모가 보는 앞에서 강간하려 들고, 소녀가 살려달라고 외치기 시작하자 그는 더 이상 참지 않았다.리미터 해제 조용히 쿠크리를 뽑아든[2] 비슈누는 먼저 강도 두목을 덮쳐서 슬리퍼 홀드로 제압해 인간방패로 삼고, 장검을 든 강도를 쿠크리로 베어 넘겼다.
다른 강도 하나가 소녀를 인질로 삼아 소녀를 칼로 찌르려 하자 그 놈도 단숨에 베어 넘기고 두목의 목을 베어 죽였다. 그리고 20여 분 간 사투를 벌여 세 명을 죽이고 나머지를 열차 통로를 따라 추적하면서 여덟 명 이상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나머지 강도들은 모두 겁을 먹고 약탈품을 버려둔 채 달아났다. 그 과정에 이 멋진 사나이도 왼팔에 자상을 입었다.
다음 역에 도착하자마자 소식을 들은 경찰과 구급차가 달려와 부상입은 비슈누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죽었거나 죽어가는 강도들을 수색하여 금목걸이 등 40여 개의 값비싼 장신구, 200여 개의 핸드폰, 40여 개의 노트북, 1만 달러 이상의 약탈한 현금을 찾아냈다.
너무 무협지 같은 사건이라서 허풍으로 의심받을 수 있지만, 이 사건이 객차 통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뭐?. 10명이든 40명이든 객차 통로에 들어오면 일렬 형태가 되며 병력이 분산되는데 그러면 비슈누가 한번에 상대할 적은 1~2명으로 제한되어 버린다. 게다가 뒤에 있는 강도도 앞에 있는 동료 때문에 총을 쓰기가 어려워 진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릉 전투가 있다.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실전에서 이런 활약을 하는게 쉽다는건 절대 아니기에 비슈누의 활약이 대단한 것임은 분명하다. 당장 총을 든 강도에게 칼만 들고 덮쳐서 1:1이라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리고 일대多 근접전에서는 단순한 공격만으로는 순식간에 사방으로 적이 들어와 역관광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것을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적 구성원을 인간방패로 삼아 적의 공세를 꺾는 퍼포먼스다가오면 너희 친구 죽는다가 필요한데, 이를 그는 강도 두목을 인간방패로 삼는 활동을 통해 적의 지연을 강요했다.[3] 덕분에 일대다 근접전을 경상만을 입으며 압도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것. 40인의 강도 입장에서도 돈이 목적이지 인명을 해치는 게 목적이 아닌데다가 자기 목숨을 걸고 결연하게 싸울 각오 같은 것은 없었을 것이므로, 두목은 모가지가 따여서 죽고 동료 조직원들은 피를 흩뿌리고 비명을 지르며 죽고 다치는 광경에 '오늘은 완전 망했다' 라고 생각하면서 튀었을 게 분명하다.
4 포상
비슈누 쉬레스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구르카 여단은 그의 퇴역을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불러들여 표창하고 은도금 쿠크리, 5만 루피[4]의 포상을 수여했다. 인도 정부도 그가 잡은 강도에게 걸려 있던 현상금을 수여하고 그가 평생 동안 비행기표와 열차표를 할인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왜 무료가 아닌걸까?그 덕분에 목숨을 구한 소녀의 부모가 그에게 감사의 뜻으로 6천 5백 달러를 주려 했으나 그는 거절하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는 리포터에게 "적과 싸운 것은 군인으로서의 의무였고, 열차 강도와 싸운 것은 인간으로서의 의무였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오 간지 대인배 오오.
파일:Attachment/비슈누 쉬레스타/조낸 쌘 아저씨.jpg
그림파일 이름에 신경쓰면 지는거다 조낸_쌘_아저씨.jpg
5 여담
이번 주의 Bad Ass 사이트 특성상 비속어가 다소 함유되어 있으니 적절히 걸러 읽자
- ↑ 굉장히 현명한 행동이다. 어떤 상황이건 흉기를 든 상대와의 싸움은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당장 주머니에 든 돈 몇 푼이 결코 생명을 걸 만큼 소중하지 않다. 쉬레스타의 판단도 그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사실 추진력을 모으고있었다 카더라 - ↑ 강도들은 그의 쿠크리를 봤으면서도 빼앗지 않았다고 한다. 쿠크리는 다른 곳에서는 군도로 알려져 있지만 네팔 현지에서는 야전삽이나 빠루처럼 흔히 쓰이는 도구일 뿐이다.
이 분은 흉흉하게도 쓰지만 말이다.비슷한 예로 쿠나이가 있다. 닌자의 상징처럼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그냥 작업할때 쓰는 막칼. 또한 고작 나이프 한 자루로 총칼을 든 40명에게 덤빌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 실제로 영화 아저씨에서 최후반 다대일 결투신을 찍을 때 무술감독은 연출방향을 잡기 위해 직접 제자들을 상대로 17대 1을 해보았는데, 정석적 방법으로는 무슨 짓을 해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본문에 나온것처럼 한놈을 잡아 인간방패로 쓰며 하나하나 제압해나가는 형태로 장면을 연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차태식 정도 되는 실력자가 이 방법을 쓰면 실제상황에서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중요한 건 차태식급 실력이니 따라하지 말자. - ↑ 한화 88만원 상당이다. 인도와 네팔 물가를 생각해도 영웅에게 주는 포상금 치고는 짜긴 하다. 현상금도 받았으니 뭐...
- ↑ 제대로 고증을 하자면 비슈누는 비뉴천, 혹은 나라연천이라고 해야 한다. 아마 비사문천이 리플 작성자가 생각한 '흔한 신 이름 대표주자'였던 것 같다. 사실 네팔에서 비슈누는 헤수스와 마찬가지로 흔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