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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형태의 공성용 사석포. 사진의 모델은 영국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에 전시되어 있는 몬스 멕(Mons Meg)
손사석포 or 초기'컬버린'이라고 불리는 물건
1 설명
bombard, 射石砲.
'돌을 쏘는 포'라는 뜻. 포격, 또는 폭격을 의미하는 'bombard'라는 단어는 본래 중세에 공성병기로 사용된 대구경의 전장식 화포를 의미한다.[1] 어원은 소음을 만든다는 뜻의 그리스어이고, 프랑스 기록물에서 최초로 발견된 단어.
알려진 사석포로는 차르 대포, 오스만 제국의 바실리카 거포[2] 등이 있다.
화포의 초창기에는 안 그래도 귀중한 금속으로 화포를 만드는데, 그걸로 소모품인 포탄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영 심각한 낭비로 여겨졌기 때문에 금속 대신에 돌을 깎아서 만드는 사석포가 인기를 누렸다. 어차피 당시의 화포는 구조가 단순해서 아무거나 넣고 발사해도 큰 문제는 없었고, 포탄 자체는 터지지 않고 질량으로만 부수는 멍텅구리였기 때문에 재료에 큰 차이도 없었다. 거기다 착탄 시에 부서져 주변에 날카로운 돌 조각을 날리며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었기에 어떻게 보면 그냥 금속보다 나았다. 덕분에 당시의 석공들은 토목공사를 할 수 없는 겨울에는 채석장에 모여 이 포탄을 깎아서 팔아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산업 혁명 이후에 대량의 금속 생산이 가능해지고,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어쨌든 과거보다는 저렴하게 금속 포탄이 생산 가능해지면서 무게가 일정치 않고, 모양도 정교하게 주물을 떠내는 게 가능한 금속 포탄에 비하면 개판이라 포강 마모가 심하고, 여기다 돌 자체가 금이 가 있거나 약하면 발사 중에 포신 안에서 부서져버려 명중률이 안드로메다로 가고 결정적으로 석공이 가까이 한땀 한땀 정성스레 조각해야 하는 석재 포탄의 생산비가 더 비쌀 지경이 되어 도태되었다. 파편도 초기적인 파편 고폭탄이 나오며 매리트가 사라졌고.. 대신 보급이 끊긴 상황에 처한 부대가 급조하는 일은 종종 있었다. 특히, 원거리 작전 중인 함선에 포탄이 부족하면 근처 섬에 올라가서 적당한 돌을 쪼아대서 포탄를 만든다던가. 당시는 추진제인 화약은 적군의 것을 쓸 수 있었으나 탄두인 포탄은 포 구경이 맞지 않으면 써먹을수 없었으니 포탄을 급조하는데는 쓸만했던 모양.
근대에 쓰인 것은 중공군이 드럼통으로 임시로 만들어다 쓴 비뢰포 정도.
1.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1.1.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포격 대포'라는 이름으로 등장. 'bombard'의 기본적인 의미는 '포격'이긴 하지만, 이 단어 자체로 본 항목의 사석포를 의미하기도 하므로 바로 '사석포'라고 번역하면 될 것을 한글 정발판에서는 굳이 단어의 원래 의미대로 '포격 대포'라고 번역하였다. 자세한 정보 생산 건물은 공성무기 제조소. 생산을 위해서는 왕정시대에서 대학에 있는 연금술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3] 목재 225, 금 225라는 거금이 드는 비싼 유닛이다. 아너저계열과 비슷하게 최소사정거리와 방사피해가 존재한다.[4] 건물, 다른 공성무기, 선박에게 추가피해를 준다. 기본사정거리는 12로, 대부분 문명의 성과 탑을 피해없이 공략할 수 있다.[5] 물론 투르크는 업글 완료시 그런거 없이 다 쓸어버릴 수 있다.
생산 가능한 문명은 아프리카 왕국 기준으로 고트, 말리, 베르베르, 비잔티움, 사라센, 스페인, 에티오피아[6], 이탈리아, 인도, 투르크, 튜턴, 페르시아, 포르투갈, 프랑크, 한국. 특화된 문명으로는 스페인(공격 속도 +15%), 이탈리아(생산 비용 -15%), 투르크(체력 +25%, 생산 속도 +20%, 사정거리 +2[7]뭐 이렇게 많어), 포르투갈(소모 금 -15%, 탄도학과 특수기술로 명중률 향상), 에티오피아 (특수기술로 피해 범위가 넓어짐) 5개가 있다. 물론 유닛 자체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특화문명이 아니라도 조합에 끼워 쓴다.
여담으로 이 유닛은 킹스 시절에는 비싸기만 하고 잘 죽어나가는 진짜 쓰레기 유닛이었는데 정복자 때 대대적인 상향을 받은 유닛이다. 정복자가 출시되면서 이 유닛 뽑기 위해 별도의 연구 업그레이드를 더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HP가 50에서 80으로 올랐고, 타 공성무기 및 건물에 대한 보너스 대미지가 추가되었다.
1.1.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생성 가능 시대: 산업 시대
인구수: 7
비용: 식량 100, 금 600
HP: 475(기본)
이동 속도: 3.5(이동 모드), 1.4(포격 모드)
방어: 원거리 방어 75%
공격(원거리, 공성): 데미지 500(x0.5 경보병, x0.4 포병, x1.5 선박, x0.5 기병) 사거리 28, 범위 5, 공속 8
번역명은 '대형 사석포'(Great Bombard 또는 Great Turkish Bombard).
공장에서 나온 중포를 대체하는 유닛으로, 이것과 맞먹는 유닛은 영국 공장의 콩그리브 로켓뿐.
이 로켓발사기 역시 사석포와 마찬가지로 고유 포병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에서부터 등장한, 오스만 제국의 힘과 위엄이며, 오스만 제국 포병의 꽃인 포병 유닛. 거대한 크기에서 느껴지는 위엄이 장난이 아니다. 모스크의 고유 카드를 받은 후라면 토푸쿠 부대[8] 업그레이드를 통해 3문 획득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이 유닛은 2차례의 확장팩을 통해 등장한 보너스 대미지 대신 하늘을 찌를 것 같은 평타를 지닌 포병계열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기본 평타가 500. 이는 어지간한 여타 포병이 보너스 대미지를 덕지덕지 붙여서 발휘하는 화력보다도 더 높다. 거기다 저 말도 안되는 스플 범위까지. 2문만 모여도 저체력 유닛은 부대 단위로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날려버릴 수 있다. 경보병, 기병, 포병 상대로는 마이너스 대미지가 붙어있긴 한데 평타가 하도 높아서 제대로만 맞추면 마이너스 대미지고 뭐고 마찬가지로 날라간다. 잘 피해서 문제지.
거기다 선박에 대한 추가 대미지는 정말 후덜덜. 무기고에서 가열 포탄 업그레이드만 하면 노업 케러벨은 한방에 격침된다. 이 게임에서 나온 포병 유닛 중 함선에 가장 강력한 피해를 가할 수 있는 유닛. 공격력이 똑같은 500인 구포는 반대로 함선에 절반 피해만 들어가는데도 배 잘 잡는다는 평을 듣는데….
그냥 스펙도 무서운데 오스만이 또 포병 특화 국가라 그 드물다는 포병 관련 지원카드를 두장이나 들고 있어서 더 위엄차다. 기본 평타가 높다는 건 카드 지원 시 공격력 상승 폭도 후덜덜하다는 뜻이니. 오스만 제국의 거포가 쌓아올린 역사와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는 강력한 대포 유닛.
마지막으로 겉으로 보이는 공격 이팩트 역시 후덜덜하다. 콩알만한 대포가 날아가 박히고 마는 다른 포병들에 비해 딱 보기에도 큼지막한 검은 공구슬이 쾅 하고 날아가 박히는 걸 보면 보기에도 아파보이고, 타겟을 맞춘 사람만한 포탄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걸 보면 흠좀무스럽기 짝이 없다(...) 밸런스상인지 굴러가는 포탄에 유닛이나 건물이 깔리거나 부딪쳐 피해를 입진 않지만, 제법 먼 거리를 굴러가기에 만일 깔리거나 부딪히는 게 가능했다면 더 사기가 되었을 포병 유닛이다.
지원 카드로는 체력을 15% 올려주는 포병 체력(2시대, 팀카드)와 공격력을 15% 올려주는 포병 공격력(2시대). 포병 관련 카드가 왜 2시대에 있냐면, 이 카드들이 아부스 포병도 지원하기 때문이다.
1.1.3 대전사
생성 가능 시대: 산업 시대
인구수: 8
비용: 금 1200
HP: 600(기본)
이동 속도: 2.5(이동 모드), 1.0(포격 모드)
방어: 원거리 방어 75%
공격(원거리, 공성): 대미지 400(x0.5 포병) 사거리 28, 범위 4, 공속 4
- 캠페인에서 아주 사람 피를 말렸던 러시아 대형 대포 및 요새 대포가 용병으로 독립해 나온 모습으로, 위쪽에 대형 사석포의 용병버전. 단순 수치만으로는 원본보다 성능이 약간 줄었다. 대형 대포는 체력 800에 데미지 650, 범위 6.
그리고 대전사에서 불과 그림자의 미국독립전쟁의 마지막 미션에서 감시탑 세워진 곳마다 2대씩 있어서 전작의 캠페인에서도 피를 말리는 기분을 다시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속, 공격력만 보면 '저거 가지고 금을 1200이나 먹다니, 먹튀인가효?' 할 지 모르지만, 이 유닛의 진짜 장점은 공속이 4라는 데 있다. 대형 사석포의 공속이 8초이건만. 저 공격력으로 소형포와 같은 공속이라는 건 비범함이 느껴지게 한다. 용병 버전이니 당연하겠지만 사실상 대형 사석포의 끔찍한 상위호환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 오스만 사석포와 다수 싸움에서 동수로 붙으면 압도한다.
거기다, 보너스 대미지를 보면 포병에게만 절반 대미지가 들어간다. 그렇다. 이 유닛은 기병에게 마이너스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포병이다. 캠페인을 플레이할 때 울란 가지고 대형 대포 잡으려다가 두세 기씩 퍽퍽 쓰러지곤 하던게 다 이 때문이다. 유독 중기병 중에서도 종이 비행기인 울란 체력에 공격력 400이 마이너스 없이 들어가는 데 버틸 재간이 있나.그리고 에이지3에 나오는 대포 중에서 가장 멀리 유닛을 날리는 포병이다. 에이지3에서는 포병의 공격을 맞고 사망하는 보병이나 기병은 멀리 날아가는 효과가 있는데 다른 어떤 포병보다 유닛들을 저 멀리 날린다. 특히 보병이 주력유닛인 국가(특히 아즈텍)는 그 특성상 저체력 유닛이 많은데 포병 8기 정도가 유닛 모여있는 곳에 한번 투쾅하고 쏴갈기면 못해도 20마리가 동시에 저 멀리~날아간다. 포병이고 나발이고 닥돌하는 컴퓨터랑 플레이 할 시에 스트레스 풀기에도 제격인 유닛.
실제로 사용해보면 성능은 쓰는 쪽이 어이가 없어질 정도로 강력하다. 몇몇 국가들은 홈시티에서 용병 카드로 3문 수송이 가능하다.이상하게 사석포와 인연이 있는 오스만 제국은 없다. 왜지?
들어가는 금 값, 인구수 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 유닛이라 할 수 있다. 단, 저 속도는 좀 거시기하며 이동하다가 기병에게 걸리면 끝장나니 조심.하지만 도망칠 것 없이 마주치면 바로 전투모드 들어가 버리면 기병이 끝장 그리고 불과 그림자 캠페인에서도 켄야 기병 무리도 잘 쓸어버린다(...)
1.1.4 평범한 사석포(Mediocre Bombard)
http://vignette2.wikia.nocookie.net/ageofempires/images/4/42/Great_Bombard.jpg/revision/latest?cb=20130216104931
이름만 평범하지 전혀 평범하지 않다. 치트 유닛이니까. 사냥감인 캐피바라를 발사한다. 데미지는 5000,연사력은 0.5초. 댐딜 하난 끝내주지.
1.2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화역시대의 기본 공성유닛으로 등장한다. 계몽시대가 되면 대포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참고로, 바실리카 사석포도 화약시대 터키의 특수 공성 유닛으로 나온다. 계몽시대에 들어서면 바실리카 대포로 명칭이 바뀌며 포신에 장식이 달린다. 바실리카 사석포는 타 국가의 공성유닛보다 대포구경이 훨씬 크게 묘사되어 있다. 더불어 사정거리가 3가량 긴 것이 특징. 덕분에 터키가 공성을 펼칠 때는 거의 시야 밖에서 포탄이 날아올 때가 있다.
1.3 기타
엠파이어 어스에서도 쓰는데 한글판의 유닛명 번역은 '포격'.(...)
미디블2: 토탈 워에도 등장한다. 사석포, 대형 사석포, 초대형 사석포로 나뉘며 주로 화약 발견 이벤트 뒤 나오는 초기형 대포로 등장한다. 공통적으로 대인용보다는 공성용에 적합한 능력치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 이 중 초대형 사석포는 유닛 상대로 쏘면 어쩌다 실수로(...) 맞을까 하는 안습한 명중률을 자랑하지만- ↑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의 캠페인을 진행하다보면, 주인공인 모건 블랙이 "사석포를 가져와라"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대사의 영문 대사를 들어보면 'bombard'라고 말한다.
- ↑ 이 대포는 19세기 때도 사용했다. 영국과 투르크의 전쟁에서 해안에 깔짝대는 영국 해군 함대에 위협용으로 쐈는데 범선 하나가 명중, 굉침(!)하여 놀란 영국 해군이 ㄷㄷㄷ하면서 도망쳤다.
- ↑ 단 에이지 오브 킹스에서는 연금술 연구를 한 다음 공성무기 제조소에서 사석포 연구를 또 따로 해야 한다.
- ↑ 방사범위는 아너저보다 작다.
- ↑ 풀업 투르크 포격탑, 한국 성채, 튜턴 성이 예외에 해당.
- ↑ 포격대포사용가능한 문명중 유일하게 조총병을 사용할 수 없다.
- ↑ 단, 사정거리는 종족 특수 업그레이드인 포술을 업그레이드 해야만 적용된다.
- ↑ Topçu Ocağı. 오스만 제국의 포병부대 가운데 주력이었지만, 읽는 법이 잘못되었다. '토푸쿠' 가 아니라 '톱추' 라고 표기하는 것이 원 발음에 더 가깝다.
- ↑ Lil' 은 영미권에서 표기와 발음 양쪽에 걸친 'Little'의 축약형이다. 존나 크고 쎈 대포라는 의미를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인듯.
- ↑ 참고로 한국어 번역명은 무적 사석포.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