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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彩画堂. Saigado. 일본의 에로 동인지/상업지 작가. 이쪽 업계에서는 드물게 필명과 서클명이 동일. 다만 이쇼쿠 도우겐(異食同元)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던 동인활동 초창기에는 KATZE로 유명했던 모리만 상점(森まん商店)에 소속되어있었다. 2001년 상업 데뷔한 뒤에도 피아니시모라는 서클에서 활동했었다. 2009년에는 무려 러브 플러스 동인지를 냈다!

상업 데뷔 이전에는 KOF 동인지로 지명도를 크게 높였다. 사실 현재도 오리지널 작품보다는 패러디로 더 유명한 서클이다. 오리지널 작품 몇몇은 AV로 실사화되기도 하였다.

1997년부터 KOF 시리즈 쪽으로 자리를 잡기 전인 1996년에는 철권이나 투신전만을 소재로 썼다. 소년애적 취향이 있는 듯, 쇼타계 동인지도 꽤 냈으며 소년과 성인 여성이 붕가하는 시츄에이션을 매우 자주 그린다. 그리고 시리즈 피코의 캐릭터 원안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코믹스 겸 원화집도 발매했다.

아사미야 아테나시이 켄수로 거의 커플링 붐까지 일으켰다. 켄수는 이 서클에서 성욕 대마왕으로 자주 그려지며(...), 여자는 가리지 않고 덮치고 쇼타도 덮친다. 켄수의 의자왕이나 정력드립은 여기서 나온 것. 그래서 켄수의 이미지가 망쳐진 것에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다.[1]

켄수 외에 바오, 크리스도 난봉꾼(?)으로 많이 나온다. 셋이 합쳐서 KBC 심지어 크리스와 바오, 켄수가 검열삭제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외 켄수가 락 하워드도 검열삭제 했다.(...) 그리고 여자 주역이 아테나 뿐만 아니라 시라누이 마이블루 마리도 역시 단골 주역으로 등장한다(...) 특히 시라누이 마이는 아시마야 아테나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무시 할 수 없을 정도로 주역으로 많이 나온다. 당연히 상대방은 애인인 앤디 보가드가 아닌 의자왕시이 켄수(...)

분명 처음에는 유리와 친구들이 주된 동인지였고 유리도 자주 나왔는데, 어느샌가부터 유리는 코빼기도 안보이면서 제목만 유리와 친구들이 돼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C76에선 제목은 유리와 친구들인데 내용은 아테나다.

초기에는 후타나리 계열이었다.[2][3] 아마도 '유리와 친구들'로 후타나리물을, '아테나와 친구들'로 일반적인(?) 성애물을 그리려고 했던 모양. 결국 2004년 이후로는 '아테나와 친구들'을 주력으로 밀게 된 것 같다. 1997년 킹오브 96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2009년까지. 꾸준히 시리즈를 유지하였다.

2009년 KOF 시리즈를 종결시키고[4] 같은 해 에반게리온으로 전환하였다. 에바는 이카리 신지와 여성 캐릭터 1명씩 그려냈다. 심지어 신지와 어머니 이카리 유이(...) 편도 있다. 여성 캐릭터가 둘 이상 나온 건 아카기 리츠코이부키 마야가 동시에 나온 편 정도.

2011년, 몬스터 헌터 동인지 성숙한 헌터(マチュアードハンター)를 냈는데, 여러모로 작품성이 떨어지는 킹오브 파이터즈 작품들과 비교하면 작품성이 굉장히 발전했다.

2008년 이후로는 인처물에 꽂혔는지 인처물만 내놓았다. 이것도 역시 소년과 인처의 조합. '유부녀 오드리씨의 비밀(人妻オ-ドリ-さんの秘密)', '유부녀교사 마인씨(人妻女敎師まいんさん)' 등.

누군가 이 문서를 통해 상업지에서는 제대로 완결낸 작품도 드물고 대역작가를 내새우는 등 작가로서의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으나 사실은 다음과 같다.

후타바샤의 월간지 멘즈 영에 연재했던 '히노마루군 이상해!(ひの丸クンの変っ!)'는 최종화 원고가 자체검열 내지는 특정단체의 항의로 잡지에 실리지 못했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후타바샤와 잠시 결별하는 사태에까지 치닫게 된다. 따라서 상업지로 돌아오기까지 공식적으로는 결말이 안 난 상태가 지속되었다가 몇 년 뒤에 최종화를 되살려서 말끔히 단행본화시키고 끝을 봤다. 게다가 히노마루군 자체가 애시당초 비정기 연재물이었던 탓에, 완결을 보기까지의 텀이 상당히 길었던 관계로 태업을 한다는 오해를 살 소지가 컸다. 후타바샤로 복귀한 뒤에 멘즈 액션에 연재한 하나씨의 휴일(ハナさんの休日)은 게재지가 휴간되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연재를 중단한 케이스다.[5] 해당 작품은 이후 에피소드를 추가해서 2권째 단행본을 내고 사실상 결말을 냈다.[6]

이후 같은 출판사의 월간지 액션 피자츠로 옮겨 새로 연재한 '파견사원 무우코씨(派遣のむうこさん)'는 총 2권으로 무사히 완결. 다음 연재작인 '오타쿠 메가미씨(おたくのメガミさん)'도 별 탈없이 끝냈고, '쿠루리씨와 히라리씨(くるりさんとヒラリさん)'도 현재 완결이 난 상태이다. 즉, 결말을 내지 못한 작품은 현재 없다.

'나의 성년공헌인(ボクの成年貢獻人)'도 지지부진하게 진행하다가 간신히 끝냈다는 소리도 돌지만, 이건 상업지 연재물이 아니라 후타바샤를 떠나있던 공백기동안 그린 동인지다. 코미케가 매달 열리는 행사가 아니라는 걸 생각해보자. 이걸 상업판 복귀 이후에 읽기 편하라고 단행본으로 묶어서 냈는데,[7] 이 때문에 일본쪽 사정에 밝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2000년에 시작한 만화가 2007년에나 돼서야 꼴랑 1권짜리로 완결이 나지? 작가 너무 게으른거 아냐?'라는 오해를 하기 십상이다.

사실 이 사람 매달 칼라원고에다가 표지까지 맡아 그리고,[8] 다른 작가의 단행본에 응원 일러스트를 올리기도 하는 등, 후타바샤에서 아주 제대로 굴리고 있다. 거기에 본인 서클 활동하랴 다른 서클에 게스트로 참가하랴, 토라노아나 이벤트, 피코 시리즈가 대박을 치면서(...) 미디어믹스를 전개하는 통에 스탭으로서도 꾸준히 일감이 들어오는 등 상당히 바쁘게 사는 사람이다. 이 때문인지 한때는 위염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단행본마다 그림체가 뒤죽박죽이라 대역작가를 쓰는 게 아니냐는 의혹은 히노마루군과 성년공헌인의 단행본화에 즈음해서 제기되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 책들이라도 알맹이가 크게는 10수년 전의 원고인지라[9][10] 같은 시간축에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더군다나 성년공헌인은 단행본화에 맞춰 군데군데 수정도 하고 추가원고도 그려넣는 바람에 같은 책에서도 그림체의 변동이 눈에 띌 정도. 그냥 루머로 여기는 편이 좋을 듯하다

여담으로 한때는 채색이나 화풍이 신키로와 닮은 적이 있었다
  1. 당연히 원래 켄수는 연애방향은 오직 아테나 일직선인데다가 변태성이랑은 전혀 관계없는 캐릭터다.하지만 켄수는 남색 쩔기로 악명높은(키가 작은 앤디 보가드라든가 유부남인 김갑환이라든가 50살 넘은 이그니스 아재에게까지 껄떡댔다!) 셸미조차 거들떠보지 않는 추남이라는 게 더 안습하다.
  2. 여기서 초반에는 마이, 킹, 치즈루, 사카자키 등이 잘 나왔는데 중반부터 킹과 치즈루는 잘 안 나오고 마이만 꾸준히 나왔다.
  3. 유리와 친구들 97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유리의 벌꿀 카레 집착 설정을 쓴 걸 봐서 어느 정도 왜곡은 있어도 아예 작품도 모르고 에로 동인지만 줄창 그리는 동인파락호 정도는 아니다.
  4. 09년도에 나온 12가 역대급 똥망작인것도 있고 이후 킹오파 신작 나오는 텀이 매우 긴것도 있었다.
  5. 멘즈 영도 결국 휴간되고 챨리 니시나카를 위시한 주요작가진이 피자츠로 흡수된 걸 보면, 비슷한 성향의 월간지 종류를 줄이고 한 잡지에 판매부수를 몰아주려는 조치라고 생각된다.
  6. 추가된 에피소드에 히노마루군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두 작품이 겪은 일을 생각해보면 블랙 유머로 보일 정도...
  7. 참고로 동인시절 작품을 상업지 출판사에서 단행본화해주는 사례는 굉장히 드물다. 반대로 잡지에 내지 못한 단편이나 외전 등을 동인지로 엮어내는 작가는 제법 있다. 페니실린XI라든가, 좀 다른 의미로는 마나베 죠지라든가...
  8. 표지 일러스트들은 겔부루에서 검색하면 좌악 나온다. 분량이 차면 따로 작품집을 내줄만도 한데 아직은 소식이 없다.
  9. 하나씨의 휴일 1권이 05년 출간, 히노마루군은 06년 출간됐으나 알맹이는 98년, 성년공헌인은 07년에 출간됐으나 알맹이는 00년부터 03년까지의 원고.
  10. 사실 이렇게 에피소드간의 텀이 긴 단행본들은 상당히 많다. 주간지나 월간지에 정기연재하지 않고 특정계열 잡지에서 간간히 단편 연재만 하거나 장기간의 텀을 두고 두고 연재하는 작가나 계간지 비정기 연재같이 연재 텀이 길어도 너무 긴 작가들의 경우 단행본 제작시 없는 분량을 메꾼다고 동인지 원고나 초기 데뷔시절 원고나 완성도가 심각한(...) 미발표 원고를 다 긁어모아놓고 보니, "이거 진짜 동일작가?"라는 의심이 들 정도의 물건들도 상당하다.